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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의 OTT NEWS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종편채널이 12월 2일 개국했다. 채널 16번에서 20번까지 편성된 이들 종편 채널의 주인들은 한국 내 메이저 신문사들이다. 참고로 유료방송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어야만 종편을 시청할 수 있으니 이들이 시청율 확보를 위해서는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들과 경쟁해야 한다. 몇일의 방송을 두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필자의 견해는 다소 단견이고 피상적일 수 있음을 미리 적시하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종편이 과연 시청자의 눈을 사로 잡을 수 있느냐 하는것 몇일의 성적표는 종편채널의 시청율 총합이 2%를 넘지 못했다.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우선 종편의 편성은 아직 명확치않다. 뉴스, 드라마, 오락, 다큐, 시사 등 전 분야를 망라하지만 이들의 편성은 아직 지상파와의 경쟁..
셋톱박스는 TV에 연결하는 터미널(Terminal)을 통칭한다. 기능으로 본다면 셋톱박스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게임콘솔이나 DVD 플레이어와 같이 특정한 콘텐츠를 TV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케이블이나 IPTV에서 제공하는 중계(릴레이) 기능의 셋톱박스를 꼽을 수 있겠다. 게임콘솔이나 DVD 플레이어는 이용자가 직접 제품을 구입하여 TV와 연결하기 위한 설치작업을 하지만 케이블등의 셋톱박스는 유료방송 사업자가 직접 설치해준다. 고객 입장에서는 케이블등이 제공하는 셋톱박스는 돈을 주고 산다고 생각하지 않고 임대해서 쓰는 개념으로 생각한다. 셋톱박스의 성능도 게임콘솔등과 비교하여 40% 이하의 능력치를 발휘한다. 디지털화가 촉진되면서 케이블이나 IPTV가 제공하는..
미국의 1위 케이블회사인 컴캐스트가 3대 지상파 중 하나인 NBC를 인수하는데 마침내 성공하였다. 현금 인수가 7조, 현물 투자 8조를 포함하여 무려 15조를 투입하여 GE로부터 51% 지분을 확보하였다. (관련기사보기) 미디어업계에 종사하는 필자로서는 이번 인수는 2000년 초에 있었던 타임워너와 인터넷 업계의 선두 사업자인 AOL의 합병 보다 몇배 더 파장이 큰 빅딜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2000년 당시 세계 최대의 미디어그룹의 탄생이라고 평가했던 타임워너의 AOL인수는 타임워너와 AOL이 결별함으로써 미완의 실험으로 끝이났다. 이번 컴캐스트의 NBC 인수는 2000년 당시의 타임워너와 AOL의 결합에 대한 호들갑스러운 평가에 비해 아직까지는 조용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수준이다. 위에 링..
아이튠즈의 월 30불 동영상 월정액 서비스에 관한 기사가 타전되었다. 애플의 아이튠즈가 TV 방송국들과 콘텐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ZD Net가 헤드라인으로 올린 “아이튠즈가 미 케이블 TV 흔든다” 는 다소 호들갑 스럽다. (관련기사 보기) 아이튠즈의 월정액 방식의 영상 서비스는 수개월전부터 예견되어 왔다. 이 서비스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ZD Net의 평가처럼 이 서비스가 기존의 지배적 유료방송 사업자인 케이블을 위협할 수 있을까? 우선 위협을 가하기 위해서는 백여 개 이상의 TV 채널과 수만편의 HD 급 영상, 그리고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뮤직비디오 VOD 영상등을 갖추어야 한다. 즉 Linear 채널 기반의 케이블과 경쟁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콘텐츠..
최근 필자는 유력 콘텐츠를 보유한 오너 그룹과 열띤 토의를 벌이고 또한 가전사 분들과 함께 TV의 진화 방향과 해외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공교롭게도 2가지의 자리는 유사한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LED TV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움직임이 덜하다는 문제의식은 있으나 얇고 선명한 TV가 향후의 TV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하나의 흐름은 바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 라고 할 수 있다. Connected TV 또는 브로드밴드 TV라고 불리우는 이 트렌드는 화려한 양방향성을 TV에 선사한다. 미국에서 5년안에 이러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가 2천5백만대 정도 보급될 것으로 예측하는 발표가 있었다. 그렇다면 ..
2009년 6월 4일에 개최된 한국 케이블의 축제 한마당인 KCTA가 막을 내렸다. KCTA는 1년에 한번 개최되는 행사로 케이블 방송국과 채널, 그리고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한곳에 모여 실력과 기술을 뽐내는 자리이다. 아울러 케이블의 미래와 방송, 통신 융합 환경에서 케이블이 나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컨퍼런스 행사를 통해 의견을 공론화하는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3년전까지만 해도 주로 제주도에서 열렸지만 재작년 부터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고객과 직접 만나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2009년 올해는 대전에서 행사가 열렸다. 2009 KCTA 행사 "3D TV 시연 모습"(출처 : 경제투데이) 이번 행사를 참가하면서 한국에서 산업이 평가받는 지위는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케이..
2009년 10월에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전자제품 박람회인 CEATEC 2009에서 모토롤라가 안드로이드가 채택된 TV 셋톱박스 를 일본 통신회사인 KDDI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관련 정보 보기) 그러나 1주일 만에 모토롤라는 au BOX는 단지 리눅스 기반의 셋톱박스 일뿐 안드로이드와는 관련이 없다는 기사를 CNET이 타전하였다. (관련 정보 보기) 무슨 해프닝인가. 기사를 읽어보면 모토롤라가 개발중인 au Box는 모바일과 콘텐츠를 연동하고 PC나 개인이 소장한 영상 콘텐츠등을 USB나 무선을 통해 연결하여 3 Screen을 구현하고자 한다. 이러다 보니 안드로이드로 오인을 했다는 분석이다. 모토롤라의 변명이 사실인지 분명치 않으나 안드로이드 OS가 올라간 TV셋톱박스나 TV 자체..
QOOK! 쿡! 국적없는 단어가 유선 통신 브랜드로 떳다. KT가 내세운 IPTV,인터넷(ISP),인터넷 전화등의 통합브랜드이다. SHOW가 무선 통신 브랜드라면 QOOK은 유선의 대표 브랜드이다. 이라는 메인 카피로 불황기 광고 시장을 떠들썩하게 수놓고 있다. 티저 광고가 끝나면 QOOK TV, QOOK인터넷 등 개별 브랜드로 연결할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QOOK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IPTV와 인터넷을 엮은 결합 상품 광고로 이미지를 확장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2위 통신 회사인 SK텔레콤과 그의 아들 SK브로드밴드는 소위 QPS 서비스(인터넷+IPTV+인터넷전화+모바일) 브랜드로 를 들고 나왔다. 박태환을 모델로 한 광고를 내세워 T밴드를 적극 알리고 있으며 SK텔레콤의 결합 상품 브랜드로 포지셔닝..
TV를 둘러싼 케이블과 IPTV 진영의 경쟁에서 등장하는 몇가지 미래 키워드중 하나는 3Screen 전략이다. 3Screen 전략은 TV,온라인,모바일의 통합을 일컫는다. 매쉬업(mash-up)이나 동시(seamless)적 TV콘텐츠 소비 행태를 자극하는 3Screen은 방송과 통신 컨버전스의 종착역이다. 필자는 작년 벤치마킹을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하였다. 그곳에는 이라는 전시장이 있다. 지금부터 10년이나 15년 뒤의 홈 엔터테인먼트 또는 홈네트워크의 미래를 가상의 집을 꾸며 실제처럼 만들어놓은 공간이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텍스트만으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보자) 그 집의 모든 전자 기기와 디스플레이 패널(TV, PC모니터, 식탁위의 액자, 아이 방의 벽면등)등은 개인과 가족의 정보와 ..
인터넷 전화(VOIP)가 집전화의 번호이동이 시행된 이후 더욱 불이 붙었다. 작년부터 LGMy070으로 포문을 열었던 LG가 올 연말 기준 140만 가입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케이블업계의 인터넷전화 가입자까지 합치면 25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인터넷전화가 가격 면에서 저렴한데다가 집 전화의 사용용도의 70%가 모바일로 연결하는 통화라는 점과 외국의 지인들과 통화하는 문화가 늘어나면서 인터넷전화의 선풍적 인기는 이미 예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경기불황까지 겹쳐 한푼이라도 아끼자는 소비자의 절약 심리가 발동한 영향도 크다. 이에 따라 070 번호에 대한 불신감도 많이 적어지고 있다. KT는 심각한 전략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유선전화 매출이 작년대비 7% 감소했으며 인터넷 전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