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네이버 도돌런처,  페이스북 홈은 온라인의 지배적 포털이 펼치는 전략 치고는 웬지 판이 작아보인다.

폰 꾸미기 시장에 뛰어든 포털 이라는 비아냥도 있고,  모바일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현실적 전략 이라는 평가도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런처 경쟁은 모바일 시장의 전략적 쇠퇴기에 일어나고 있다.


모바일의 네트워크나 콘텐츠 이용량이 60% 이상을 육박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5개이내의 앱을 이용하는 등 소비 행태는 쏠림 현상이 크고 모바일 웹과 앱으로 양분되는 콘텐츠 이용 공간은 하이퍼 링크가 끊어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데 제약이 많다.

 

모바일 창의 크기가 작고 멀티 태스킹도 용이하지 않아 광고 몰입도는 낮다.  이로인해 PC 기반의 포털이 모바일의 제왕이 되는데 수익의 크기가 스마트폰 확산 속도와 비례하지 않는다. 

 

결국 런처 경쟁은 스마트폰의 첫 페이지 장악 경쟁이자 이용자들의 분산된 앱 소비 경향을 특정 서비스 중심으로 모아보려는 전략이다.

 

도돌런처는 포털로서 자사 앱들을 종합 선물세트로 모아 놓고, 페이스북홈은 이용자들의 뉴스피드와 메신저 서비스들을 묶어 커버피드와 쳇 헤드로 포장했다.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기존 포털이나 신흥 모바일 강자들의 런처 경쟁은 자사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의 중독적인 방문을 담보로 펼쳐지는 전략이다.  

 

페이스북은 10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가지고 있어 20% 이용자만 움직여도 그 힘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이용자들의 수동적 태도이다.   구지 런처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열어도 된다면 몇단계를 줄여주는 수준의 사소한 편리함에 눈길을 줄것인지 두고볼 일이다.

 

하지만 당분간 런처 경쟁은 치열할 것이다.   스마트폰 첫 페이지 장악 경쟁에 사활이 걸렸기 때문이고 소수의 장르 앱으로 집중되는 스마트폰 이용자 동선을 분산시켜야 하는 사업자들의 속내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이나 텔코들도 다양한 대응을 준비할것이다.   소위 프리로드(pre-load)” 를 통해 스마트폰에 자사 중심의 앱이나 제휴 앱들을 필수로 설치하여 판매하던 행태에도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지워 지지도 않는 이 앱들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했고 제조사가 만든 런처는 이 앱들을 다시 편집하여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포털의 런처나 중소형 런처들이 등장하여 스마트폰 콘텐츠 입구가 혼돈스러운 경쟁 판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 공간은 앱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지만 PC 웹과는 달리 다양성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도 새로운 앱의 설치에 인색하고 앱 활성화 수준도 50%를 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런처 경쟁은 앱 마케팅에 새로운 틀을 제공해줄 수도 있다.   앱들이 연합하여 재미있는 런처들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고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 결합된 고객 혜택형런처들도 만들어질 수 있다.

 

런처 경쟁은 성장의 초입에 나온 전략이 아니라 성숙의 꼭지에 펼쳐진 전략이다.

 

런처 경쟁이 이용자들의 앱 사용성을 변화시켜 모바일 주도권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것인가?   통합하려는 사업자들과 분산이 되어도 그리 불편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평온한 이용 동선에 균형이 깨질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N-Screen 경쟁의 한가운데에 깊숙히 빠져있다 보니 블로그를 소홀히 하였다. 아마도 앞으로..

현장에서 실전 해법으로 블로그의 독자들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게으름의 변명을 늘어놓아 본다)

 

N-Screen  은 이제 새로울 것이 없는 용어가 되었다.  N개의 디바이스를 통해 영상 서비스가 제공되고 디바이스간 연계는 이제 흔한 서비스가 되고 있다.

 

PC 와 모바일은 생산성 도구와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는 점에서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PC와 모바일은 N-Screen 생태계 안에서 연계점은 부족하다.

 

오히려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극단 지점에 모바일과  TV가 놓여있다.  TV는 고정형 단말이고 모바일은 이동형 이란 점에서 하나의 선으로 이으면 마이너스와 플러스 영역에 놓여있다.

 

하지만 PC와 모바일과는 달리 극단에 놓인 2개의 단말은 상호 보완적 역할이 가능하다.  이런 의미에서 작년 부터 Second Screen   급부상하였다

 

애플의 Air-Play 등장 이후 모바일의 영상이 쉽게 TV로 옮겨지고 구글TV에 유투브는 모바일에 저장된 구글 계정과 연동하여 클라우드 기반으로 버튼 한번이면 TV스크린 속으로 모바일의 영상을 던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2013CES에서 메인 주제는 아니었지만 라스베가스의 작은 호텔에서는 넷플릭스의  Super HD 기술 시연과 3D 스트리밍 서비스가 선보였다고 한다. OTT  동영상 서비스가 3D 라니..

 

그런데 이와 함께 DIAL (DIscovery And Launch) 라는 기술 프로토콜에 관한 내용도 함께 전해졌다.  DIAL 는 소위 OPEN Second Screen Protocol 로 유투브와 넷플릭스가 주도하고 있다. 

(모바일과 TV의 앱들이 동일 네트워크 안에서 자동으로 인식되고 앱과 콘텐츠를 론치하는 의미에서 DIAL 이다)

 

이 기술 규격은 모바일과 태블릿 단말의 미디어 앱과  TV(스마트TV 포함) , 블루레이, 셋톱박스 등의 앱이 호환하는 기술 규격과 서비스 방법에 대한 규칙을 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넷플릭스이 제공하는 플레이스테이션3 앱과  TV Second Screen 연동 시연에서 보면 서비스 모습이 구글TV 와 연동되는 유투브 앱과 매우 흡사함을 알 수 있다.  (Seoond Screen 버튼의 위치와 구동 방법)

 

앱간의 호환은 네트워크 프로토콜의 하나인  Universal Plug and Play (UPnP) 기술을 활용한다.

 

넷플릭스와 유투브의 연대는 안드로이드 단말에 국한하여 추진되고 있고 BBC, 훌루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애플의 Air-Play에 대응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연대로 보여진다.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미디업 앱들을 유사한 사용성으로 Second Scree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보다 좋은일이 없다.




또 한편에서는 가전사들에게 매우 이득이다.  스마트TV를 생산하는 삼성, LG  등은 미디어 진영에서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스마트 TV OTT  셋톱박스 등  TV의 스마트화가 급속도로 촉진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표면상으로는 구글TV의 주도력이 높게 보이지만 넷플릭스의 제휴로 미국 시장에선 빅플랫폼의 힘을 얻게 되어 큰 영향력을 보일 수 있다.

 

디바이스의 확산에 기반하여 동일한 사용성의 기술 규격이 모바일과 TV 의 패키징을 연쇄적으로 일으키는 네트워크 효과가 일어난다면  TV의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TV시장의 변화가  가전사가 만들어내는 스마트TV의 확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TV의 가장 큰 단점은 하드웨어의 파편화이다.   스마트TV가 많일 팔려도 동일한 서비스 품질을 보이기 어렵다는 이 단점으로 플랫폼 파워를 가지기 어렵다.

오히려 OTT 셋톱박스 등 새로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것이 구글TV를 탑재한 셋톱박스이던, 안드로이드 OS로 만든 다양한 셋톱박스 이던 이 시장이 열릴 가능성도 더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TV, 훌루TV 가 나올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해본다.

 

Second Screen은 이미 대중화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후방 지원으로 이용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디지털 학습 장벽이 낮아지고 TV와의 연동성을 자극하여 다양한 OTT 셋톱박스의 출현을 가능케 할것이다.    TV시장의 지형 변화는 불가피하다.

 

N-Screen‘N’은 디바이스의 갯수이다.  디바이스간 연계 이용은 결국 그 디바이스가 속한 산업의 변화를 촉진한다.   2013Second Screen 경쟁이 강하게 불고 있다.  그 바람이 한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경쟁은 치밀하게 준비하는 자에게 해법을 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