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올랐다.

아주 오래전 노고단을 오른 기억을 떠올리니 지리산은 내게 다시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였다.

장터목 대피소를 운좋게 예약 한 지인의 초대로 남자 4명이 뭉쳤다.

4일 연휴의 이틀을 바친 지리산 산행을 위해 동서울 고속버스에 몸을 싣는다.

백무동을 시작으로 등산화를 질끈~



백무동 코스는 장터목 까지 5.8 키로.
고수들은 넉넉히 3시간 이면 족한 코스이나
초보인 나에겐 팍팍한 길의 연속이다.


이제 겨우 1키로 남짓.




3키로를 올라서야 하늘이 보인다.
이래야 산 맛이지.
지리산은 고목들은 그 자태가 예술이다.


드뎌 능선이 보이는구나~



장터목이 저기~


겹겹히 놓인 '산세' 의 웅장함이 거칠면서도 포근하다.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

'대피소' 라는 이름은 어쩐지 부정적 단어의 느낌이다.

물론 지극히 산 초보의 감상 ~
(산행의 과정에 짧은 휴식 만을 제공하는 최소 공간의 의미겠지.
산장. 이라고 부르면 아마도 누군가는 한없이  늘어지고 말겠지 ㅎ )
 


배낭을 털자.
대피소의 만찬은 남자들의 수다와 소주잔으로 시작되어 산행의 무용담으로 이어진다.


대피소 취사공간은 그리 편하지 않다.
서서 먹고 마시다보니 바람이 절실하여
무심코 식당을 나서니
일몰이 막 시작되고 있다.



카메라로 담기에 실력이 부족하다.
이토록 아름다운 일몰은 처음이다.


일몰의 시간은 10분이 넘도록 이어진다.

산, 구름이 일몰과 어울어져 만들어 내는 하늘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은은함
포근함
화려함









다음날 새벽 4시.
동료들이 잠을 깨운다.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일출을 보려면  지금 올라야 한단다.

"힘들면 자고 있어~"

의지를 시험하는 이 말에 삐걱 거리는 다리를 두드린다.

깜깜한 새벽 산행은 처음이다.
랜턴도 준비하지 못한 초보는  고수들의 꽁무니를 어린아이 처럼 쫓는다.

1시간 반을 걸어 천왕봉을 본다.

일출을 기다리는 산꾼들..




저 자리가 명당이다.


일출을 기다리며..


천왕봉 인증..


해가 뜨기 시작.


사진에 담는것 보다 눈에 담긴 일출이 더 아름답다.


지리산의 이 느낌이 가장 좋다.
한없는 펼쳐진 산들의 향연..





반대편 산..




이제 하산이다.


천왕봉과 장터목 중간의 전망대.


제석봉의 고사목들.


이 고사목들은 수십년전 도벌꾼들이 빼곡히 자리잡은 나무들을 불태워 (나무 도둑질을 감추기 위해) 진 후 현재의 모습이 되었단다.



고사목이 주는 묘한 아름다운 뒤에 숨겨진 진실이란..







이틀 합쳐 15시간의 산행.

초보에겐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살면서 두번째 겪은 지리산은
감성과 용기를 얻은 기회였다.


  초보를 이끌어준 고수 산꾼들에게 감사

                                2016.05.11 제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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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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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름이 잔뜩 낀 흐린 아침.


7시 30분.  이른 시각이지만 4.19탑 백련사에서 시작된 북한산의 진달래 능선을 오른다.

오늘은 '홀로 산행' 보단 진달래를 같이 누릴 동료들과 함께..




백련사 초입의 거친 산길을 20분여분 오르니 진달래가 펼쳐졌다.




능선길을 따라 핀 진달래.


북한산의 진달래능선은 군락은 아니지만 능선길 초입 부터 대동문 끝까지 진달래의 연속이다.


이른 아침의 산행은 한적해서 좋지만 차가운 공기로 금새 옷을 벗는다.







#2

능선의 초입.  보라빛 진달래의 길안내..




진달래는 '이별의 한'을 상징한다고 하나,  이 꽃을 보며 '이별'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난, 이 진달래의 '보라빛'이 좋다.


'보라'는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색이다.   특히 남성들에겐..ㅎ


'보라'는 '개성'이다.





노랑과 보라의 조화.  산의 화려함을 한몫 보태는 듯..





#3

진달래 넘어 산을 본다.  안개와 섞인 흐린 하늘이 야속하다.

카메라의 노출값을 이리저리 조정해보지만 '빛'을 조정하는 실력이 젬병이다.






하늘이 흐려,  보라가 더욱 빛날지도..

그냥 이 개성에 빠져보기로 한다..





#4

진달래능선은 그리 가파르지 않다.

북한산 코스 중, 가장 쉬운 길이 아닐까..


'말'을 잃어버리는 거친 바위길이 아닌 탓에 이번 산행을

동료들은 '소풍'이라 부른다.  ㅎ


그런 탓에 많은 대화들을 주고 받았다.  일상으로부터의 확실한 이탈..






북한산에서 보기 드문 흙길이다..


오후가 되면 진달래를 귀에 걸고 뛰어 다닐 '산객'들을 상상한다.

이런.. 美親







#5

폼1


솔직히 '설정'...  나를 보지 말라구..








폼2

산은 '바라보는 맛'  이라는 초보 산객의 정의






#6

대동문에 이르니 안개가 절정..

진달래능선, 대동문, 대남문, 문수봉, 사모바위 .. 정도에서 하산하려던 계획을 바꾼다.


대남문에서 구기동 하산..


하산의 종점에서 보는 계곡의 먼 진달래





4시간의 진달래 산행 또는 소풍의 정리..


등산은 '같은 생각'으로부터의 일탈이다. 

그리고 오늘은 보라빛 개성을 흠뻑 나눈 날이다. 






흐린하늘에 막힌 파란 하늘이 그립다.

아래의 작년 사진 처럼..

다음 산행은 하늘과 함께..





2016.4.9

진달래능선의 보라빛 개성..  제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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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걷기'를 취미로 삼으며 주변에 보이지 않던 일상속으로 들어간다.

회사근처 4키로 경 떨어진 서울 성곽길.

동대문 성곽길 찾던중 우연히 알게된 "낙산공원"

서울 성곽길은 조선시대에는 모두 이어져 있던 길이었으나
세월이 흘러 주변부가 되어 도시속에 묻혀 있던 흔적을 다시 복원한  것.

골목들을 걸어 성곽길로 ..

수십키로 중 일부인 이곳 낙산 공원의 성곽길은 밤을 찾은 연인들과 가족들
나처럼  홀로 걷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여유'를 선사한다.

성곽길은 도시의 중턱에 있는 덕분에 도시의 야경을 한눈에 조망한다.

성곽 건너편은 다시 가야 하는 도시

야경은 연인들의 놀이터..



개나리를 포커스 하니 도시 불빛은 '손님'

성곽길의 뒤편.
유럽의 고성과도 같은 풍경.
이런 길의 산책은 마음을 착하게 한다.


수백년이 흘러 적의 침입을 방비코저 지어진 성곽길은 전혀다른 의미가 되었다.

후대들에게 성곽은 더이상 두려움으로부터의 수호자가 아니다.

역사의 조각들이 일상의 소소한 기념으로 되돌아 왔으니
마음껏 즐기되 수십키로 이어진 돌들의 무게를 잊지는 말자..

2016.04.03  제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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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일요일 연남동 옆을 비켜가는 경의선 숲길 공원을 찾았다.

봄의 시작..

'숲길' 이라는 이름은 아직 이르다.
앙상한 나무들이 아파트 숲 사이에 어색하지만
그래도 몇년이 지났는지 제법 어울리는 공원이다.

경의선을 관통했던 기찻길 이었다는 상징일까.

공원 한 가운데 놓인 기차 선로..

아이들에게 경의선을 무어라 설명할까?

공원의 양옆은 아파트.
이 마저도 아파트 주민들에게 호사가 아닐까..

홍대, 연남동의 유혹일까.

공원의 초입엔 까페가 즐비하고 새로 지으려는 건물의 민낯이 낯설다



일찍 들어선 이탈리안 레스토랑 9 . 

공원 옆 골목으로 길을 틀었다.
벚꽂과 목련이 일요일 문을 연 '공방' 과도 잘 어울린다..


골목 구석구석 개성 넘치는 샵들이ㅣ 특이하다.
나노블럭 공장, 같이 만드는 악세서리등등

게스트하우스 1969
이 집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의 여행가방 소리가 둔탁하나 경쾌하다.

저녁이면 북적이겠지..

공원과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다 날개를 찾았다.
나의 애마의 날개론 제 격~~


일요일 경의선 숲길공원은 '개성' 과 '색깔' 이 있었다.

조만가
저녁 술로 다시 와야겠다..

2016.04.03  제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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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중에 신년 연휴가 가장 여유가 넘치는 시간입니다모두 비워서 그런걸까요.. 

부모님댁에 인사를 올리고 홍대 까페에 들렀습니다.  따뜻한 커피와 수제로 직접 케익을 만드는 작은 까페입니다. 

 

URARA 라는 디저트 까페 이구요, 산울림 소극장 근처

초콜릿이
뿌려진 부드러운 빵이 아이에겐 무척이나 달고 맛이 있나 봅니다.  입에 초코릿을 묻히고도 맛있다는 표정의 아이 얼굴엔 세상의 모든 행복이 있습니다.

 

바나나크로와제라는 이름의 케익입니다.

 
아침내
아이폰으로 확인하는 트위터 정보들은 온통 2010년의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들로 넘쳐납니다.  불과 아침이 몇시간 지났을 뿐인데 정보의 속도는 이미 몇일을 지난것만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정보의 소통 속도는 만큼 빠릅니다.  정보를 얼마나 빨리 얻느냐가 기획자의 중요 덕목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얻은 정보에서 옥석을 가려내어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역량이 필요할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따지고 보면 IT 발전은 인간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줍니다.  시간이 단축되고 그렇게 절약된 시간에는 새로운 노동력이 발굴됩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의 비선형적 관계보다 가상의 질서정연한 관계등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잃는 것도 많아집니다.   어느날 12 되어갈 즈음 기차가 들어오는 지하철 플랫폼에서 좌우를 살펴보니 모든 사람들이 모바일을 꺼내어 어디론가 소통합니다.  트위터를 확인하는 저의 모습도 예외는 아닙니다.  불현듯 무서움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생각이 적어집니다.  자생적 고민보다 남이 늘어놓는 생각에 의존합니다. 

 

2010년에는 그래서 크게 발전하는 IT 속도도 중요하겠지만 과정에서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의 소통 주제도 조금은 넓혀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보의 속도는 제가 따라갈 재간이 없습니다.  오히려 인사이트를 찾고 방문자들과 진솔하게 소통할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2009 동안 책과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들과 오프라인에서 소통을 있었습니다.

 

책으로 세미나를 가지시면서 저에게 겸손함을 일깨워 주신 방차장님, 산만한 책을 아주 이쁘게 만들어주신 티씨엔미디어 윤대리님, 블로그로 오프 만남을 가능케 해준 나우콤 김이사님, 정기적으로 강남과 강북을 오가며 술자리를 가졌던 업계 (SBS,다음,마이크로소프트) 4인방 박팀, 정팀, 유팀! TV 미래라면 누구보다 열정적인 KBS 쇼피디님

 

네이트온으로 고민과 정보를 교류하는 SK컴즈의 박대리님, 외부 컨퍼런스의 자문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그룹 에이트의 유차장님,  소셜티비, 디지털 미디어를 주제로 논문과 과제를 준비하시는 카이스트의 MBA과정 유부장님과 미디어전공 대학원의 학생 , 서울산업대 영상대학원 교수님, 아주대 미디어대학원 방송전공 학생, 교수님!

 

국내에서 소셜티비로 스타트업 벤처 <테레비>를 이끌고 있는 나루토님, 교육 콘텐츠로 IPTV 새로운 수익모델을 준비하시는 PD, TV 미래를 열띠게 고민중이신 LG전자 김차장님, TV블로그로 양방향 서비스의 열혈 기획자인 유봉님

 

꾸준히 블로그에 댓글을 주시는 hynice, xenerdo, 영혁, 각종 연구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류해온 콘텐츠진흥원 박사님들,  같은 고민으로 디지털미디어의 미래를 연구하는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님!

 

모든분들이 한해 동안 오프라인 소통을 했던 분들입니다.  온라인 댓글은 작지만 오프라인의 소통이 제게는 매우 큰힘이 되었습니다.  같은 고민이라도 다른 시각을 제공해주었고 강한 연대감으로 미래의 인사이트를 찾는데 자신감을 얻을 있었습니다.

 

2010년에도 이렇게 맺어진 인연으로 소통의 공간을 넓혀가면서 디지털미디어의 담론을 진지하게 풀어가야 겠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의 본성이 살아 숨쉬는 디지털미디어를 찾아야겠습니다.

 

모두 2010년에는 뜻한바 이루시구요,  작은 권력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지금 발붙이고 있는 현실을 사랑하는 <현실에 기반한 퓨처리스트>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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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년이 끝날 즈음 누군가 제게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구요..."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했던 것이.. 저도 모르게 올해의 목표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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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하다보니 평소 알고 있던 지인들과 블로그를 통해 새롭게 알게되는 지인들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전문적인 영역에 대한 담론을 풀어가다보니 그 지인들과 나누는 고민의 수준이 너무 건조하다는 느낌입니다.  필자가 살아가는 일상의 작은 고민을 나누어 보는것도 필요하다 여겨 최근에 공감하고 있는 감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쌀쌀한 겨울 날씨로 몸이 움추려 든다.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마음도 좁혀온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사람들 속에서 울고 웃는다.  특히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인간관계란 참 역동적인 것 같으면서도 때론 매우 어리기도 하다.  서로간에 진실을 나누는데 인색하다.  그 사람이 겪고 있는 고충의 수준보다 나만이 겪고 있는 특수 사정의 크기가 항상 커서 남을 먼저 배려하는데도 늘 부족하다. 

 

묵묵히 앞을 보고 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껏 사는 직장인!  참 이상적인 직장인 군상이다.  중요한것은 나 자신이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관계를 맺어갈것인지, 나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것인지?

 

강한, 행동지향적인, 차분한, 리더쉽강한.. 이런 형용사적 표현으로 전형적인 군상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습지만 이 문제의 단서를 TV의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서 찾았다. MBC에서 월요일에 방영하는 놀러와에 출현한 이영자라는 개그맨.  그녀가 뽑은 최고의 인터뷰어 3인 중 1위는 성아라는 메이크업 아티스티 란다.  조성아라는 낯선 인물에 대한 관심보다 그녀에 대해 평가하는 이영자의 말이 공감이 갔다.

 

이영자 자신은 장점은 많지만, 몇가지 단점으로 그 장점이 모두 허물어진다 , 조성아라는 사람은 너무 큰 장점 때문에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라는 말!

 

우리는 누군가를 평가할 때 장점을 먼저 이야기하기 보다는 단점을 드러내는데 익숙하다.  하지만 단점을 찾기보다 장점을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그 장점이 너무 커서 작은 단점의 허물을 모두 덮어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행복한 평판인가.

 

누구나 장점 보다 단점이 많은 사람은 없으리라.  다만 작은 단점을 일상적으로 드러내어 장점보다 단점이 먼저 보일 수 있도록 자신을 내팽겨쳐버리는 자기 비하가 문제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나이가 늘어날수록 자신이 사람들속에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줄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점점 작은 권력이 커져 한명이라도 자신에게 복종하거나 자신의 힘이 미치는 계급관계가 만들어질수록 남이 내리는 평가보다 내가 쌓는 치적이 더 소중해진다.  또는 축적되는 지식의 크기가 커져갈수록 남의 생각 보다 내가 쌓은 지식권력이 그 어떤것보다 우월하다고 자부한다.  결국 자뻑이 커질수록 장점 보다 단점이 더 드러나기 나름이다.

 

해법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으로 일상을 맞이하고 싶다.

겸손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남이 먼저 생각하는 그것과 같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작은 권력을 남발하여 스스로 계급관계에 갖혀서는 안된다.

 

비로소 객관적 위치에서 나 자신이 보이고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아름다운 장점이 더욱 커지게 될것이다.  사람은 변한다는 믿음도 양념처럼 간직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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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항상 RSS feed 로 받아보다가 처음으로 댓글 남기네요^^;
    DTV 관련 일을 하면서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오늘 따라 이 글이
    업무 관련된 정보보다 더 눈여겨 읽게 됩니다. 요즘 저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좋은 조언을 해 주신거 같아 감사합니다:)
    정말...겸손해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사회 생활 하면서 배우는 인간관계 속에서 저의 위치를 잘 가늠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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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지도자 한분을 잃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어떤 지도자 보다도 호(好) , 불호(不好)가 강했고 미디어들이 업적보다는 부족한 면을 과도하게 부각한 탓에 균형적인 판단이 어려웠던 전직 대통령 이었다.  그러나 서거 이후에 밀려드는 조문행렬을 보니 그분에 대한 애정이 증오보다 강했다는 것을 느낀다.

지도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나라의 울타리에 묶인 사람들에게 삶의 지표를 만들어주고 국민들이 살아가기 위한 토대를 닦아주고 만들어주는 일이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영욕의 세월을 보낸 정치인으로서 평가하기 보다는 "인간 노무현"으로서 그분의 정신이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란다.

한나라의 대통령이 국민들 마음속에 존경받는 때가 있었던가.  노무현 전직 대통령이 대통령 시절에 받았던 평가는 미완의 실험이라는 언론의 엄격한 잣대와 부족한 지도자라는 낙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없이 그분에게 박수를 보냈던 이유는 지금까지 낮은데서 임했고 서민의 일상을 이해하고 함께 호흡했던 그분의 진정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권력의 꼭대기에 있었으면서도 또다른 권력인 언론과 검찰 그리고 이 나라 정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보수 세력과의 싸움에서 결국 지고야 말았다.  지금 보다 더 훨씬 강한 정치적 압박과 시련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느껴야했던 정신적 상처는 무엇이었을까.  헤아리기 힘든 고통이다.

후진적인 한국의 정치 행태가 빚어낸 비극이다.  보이지 않는 권력이 내리는 무시무시한 벌이다. 이 보다 더 허망한 현실이 있을까.  한나라의 대통령이었던 분이 자살을 택했다니..

허물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그 어떤 지도자 보다도 서민들에게는 친근한 존재였다.  어쩌면 만만한 정치인, 내 앞에 있어도 서슴없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것만 같은 동네 아저씨 같은 존재였다.  그분을 소재로한 일대기에 펼쳐지는 인권 변호사 시절의 활약상은 젊은 청년들에게는 "타인을 위한 삶" 에 관한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대통령 시절, 언론은 그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자극적인 평가를로 1면에 실었고 진정성 보다는 말(言)이 주는 상징적인 자극에 사람들은 일희일비했다.  고인이 된 오늘도 방송에서 보여주는 영상은 대통령 시절의 그분의 자극적인 언행을 반복적으로 방영하고 있다.  검찰과의 대화에서의 언행, 탄핵 이슈, 언론과의 충돌, 친인척비리의 언행등  오늘만 해도 동일한 이슈를 10번 이상은 본것 같다. 
언론은 그분의 서거 이후 어떻게 정치상황이 바뀔지, 현 정권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등 정치 현실등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안타깝다.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이 강한 지도자를 잃음으로써 국민은 앞으로 정치가 어떻게 될지 그리 궁금하지 않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을 더더욱 원치 않을 것이다.
지도자를 죽음으로 내몬 황망한 이 현실에 허탈할 따름이다.  학생이나 기성세대나 존경할만한 지도자로 한국인을 꼽지 않는 현실은 누가 만들었을까.  

지금은 통합을 위해 힘써야 할 때이다.  그러나 과연 이나라의 정치와 언론은 그것이 가능할까.  별 기대가 되지 않는다.  그들에게서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나라는 이미 좌표를 잃었다.  국민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정신적 지주를 찾아 기준을 만들 수 밖에 없다. 

대통령 시절 그분에 대한 언론의 자극적 비판을 들으면서 욕도하고 삿대질도 해댔지만 가슴 한켠에 작은 지지와 박수를 보냈던 한 사람으로서 작은 허물이 있더라도 지도자로서 남은 여생을 작은 정의를 실천하면서 사셔야 했다.  이 작은 실험이 허물어지면서 이제 이 나라는 철학없는 지도자들만이 펼치는 "그들만의 리그"로 후퇴하고 말았다.  그것도 참배격이 촛불시위 주동자로 돌변할것이 겁나 삼중 사중으로 전경을 배치하는 기준과 룰이 없는 3부 리그로..
 
국민들에게 남겨진 황폐하고 가슴한켠이 무너진듯한 상실감을 치유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리 크게 기대하지 않지만 언론도 이를 위해 정치인로서의 행적만 반복하여 보도하지 말아야한다.   지도자로서의 역할과 그분이 간직했던 사상과 철학에 깊이 다가갈 필요가 있다. 
아울러 노사모 회원들도 반대하는 정치인들의  참배를 막고 나서는 극단적 행동을 자제하고 대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오히려 이런것들이 언론에 또다른 자극적 보도의 빌미를 준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아울러 언론도 이제 사건 위주의 정치 리얼 드라마를 만드는 식의 보도를 자제해야한다. 언론의 임무가 사회를 통합하는 미션이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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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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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토요일 아침 뒤늦은 아점을 위해 브런치 까페를 향했다.  11 넘어서야 일어나는 게으른 주말 아침이 못내 아쉬었는데 미리 점찍어둔 몇군데 브런치 까페로 가족과의 작은 나들이를 시작했다. 


브런치가 주는 문화적 코드는 단순한 식사시간 이동 그 이상이다.  아침과 점심 사이는 번잡함이 덜하다는 시간적 여유와 함께 넉넉한 상상력을 제공한다.  브런치 까페들은 이런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공간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강남에 비해 홍대의 브런치 까페들은 한적하고 컨셉이 있다.

여행자의 쉼터를 표방하는 홍대의 브런치 까페 딩동(ding dong)”은 작은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편안함과 빨강 유리창, 짙은 청색의 벽과 여행 소품 그리고 다양한 여행 서적들을 제공함으로써 여행에 대한 회상과 욕심을 자극한다.  까페 주인의 철학이 느껴진다.


딩동을 찾기 위해선 몇번의 전화와 헤프닝이 있다.  홍대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위치찾기는 걸어서 찾기는 쉽다.  네비게이션으로 잘 찾아온다는 딩동 주인장의 조언으로 네비게이션에서 딩동을 찍으니 딩동으로 시작하는 유치원 목록이 8페이지나 나온다.  홍대의 걷고 싶은 거리 중간 골목에 위치하니 한번쯤은 전화를 걸어야 찾기에 어려움이 없다.

딩동의 브런치 메뉴는 달걀과 치즈, 베이글, 소시지, 샐러등을 곁들인 딩동 브런치가 제격이다.  따뜻한 커피향은 옆으로 퍼진 머그잔에 담겨 나를 반긴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는 두 테이블과 홍대의 거리를 사진에 담기 위해 온듯한 디카족 한 테이블이 작은 공간을 이루고 있다. 

필자가 앉은 테이블엔 세계 곳곳에서 가지고 온듯한 여행의 작은 소품들이 유리 탁자 밑에 무질서에게 널려있다.  유효기간이 지난 여권, 국적을 알 수 없는 동전들, 일본 어디쯤에서 건너온 유리 신발, 인도네시아 작은 섬을 건널 때 사용된 티켓 등..


딩동을 찾은 이유중 하나는 이런 여행 소품들을 이용하여 네살바기 아들과 교감을 느껴보자는 게으른 아빠의 생색내기도 한몫했다.  테이블 저편에 놓여있는 지구본을 가져다가 아빠가 다녀본 세계 어디쯤을 설명해 보고 고양이 인형과 비행기 모형으로 아이의 웃음을 유도한다. 
언제 앨범인지는 알수없는 이소라의 은근한 음악이 싫지 않다.  스크램블과 후라이 모두에 탐욕스런 포크를 찍어대는 아이의 욕심에 장난을 걸어본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리필한 커피를 들고 여행 잡지 몇권을 빼어들었다.


몇 년뒤 계획 중인 스위스 스노보딩 여행을 위해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고 스위스 보다 스페인 산티아고를 가볼까 계획을 바꾸어보기도 한다.  국내 여행 서적에서 양평의 강변을 바라보고 있는 닥터박갤러리를 메모해둔다.  마지막에 빼어든 책은 이태리 여행기를 사진과 함께 쿨하게 써내려간 <Italian Joy>!  거리와 레스토랑, 그리고 아름다운 나폴리 항을 배경으로한 사랑과 일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푼 이 책은 아쉬운 브런치 시간에 만족을 준다.

이쁜 누이들에게 유난히 부끄러움을 타는 아들이 사탕을 건네 받자 수줍게 인사한다.  봄이 무르익을 때쯤 딩동의 작은 야외 탁자에서 햇살을 느껴보자는 작은 약속을 하고 문을 나섰다.

 

브런치로 문을 연 홍대의 낮은 휘청거리는 홍대의 밤과는 사뭇 다르다.  다음번엔 어떤 브런치 까페로 새로운 상상을 해볼까.  405키친, 프렌치 비스트로 75015..

음식맛이 색다르거나 또는 공간적 컨셉이 눈을 즐겁게 해줄 그리고 아이의 웃음을 잘 받아줄 수 있는 넉넉한 까페를 찾아볼까 한다 

딩동과 함께 한 토요일 아.점은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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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0일에 한번씩은 술을 마신다.  회사의 업무와 관련하여 회식을 하거나 지인들과의 모임이던지 술은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이다.  통상 소주와 맥주를 10 90으로 섞는 소맥 폭탄을 음식이 나오기전 2~3잔을 마시고 술자리가 시작되는 독주 문화는 참가자들간에 훈훈한 분위기를 돋구는 단골 메뉴이다.  2차는 평균적으로 양주 폭탄!  최근에는 양주 폭탄 보다는 양주를 얼음에 희석하여 마시는 것을 즐긴다.  언더락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가끔 우롱차를 양주인척 먹어도 되는 장점이 있어서 억지로 먹어야하는 자리에서 써 봄직한 전술(?)이다.

 

소주,맥주,양주로 이어지는 단조로운 술자리 문화 속에서 가끔씩 별미도 섞는 메뉴가 있다.

데낄라가 그것이다.  데낄라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술로 멕시코의 꼬냑으로 불리운다.


데낄라는 필자에게 소중한 추억이다
.  스노보드를 일상의 전부로 살던 시절 동일한 취미를 지닌 일당의 무리들은 홍대앞 바를 전전하며 데낄라는 마셔댔다.  추운 겨울 스트레이트로 넘기는 데낄라의 독한 맛은 소주보다는 강하면서 양주보다는 다소 약한 걸쭉한 느낌의 술이었다.  특히 데낄라를 마신 후 라임(또는 오렌지)을 손에 문대고 그 위에 소금과 커피를 묻혀 혀를 내밀어 먹는 독특한 문화는 동료들간의 재미있는 의식이다.


당시 마음에 넣어 둔 여인에게 은근히 데낄라를 연신 권하며 취기를 나누었다.  소금도 뿌려주고 라임도 입에 넣어주고.. 데낄라로 맺은 인연으로 지금의 가정을 이루었으니 데낄라는 필자에게 사랑의 술이다. 

 

데낄라는 미국의 유명 뮤지션 롤링스톤즈에 의해 유명해졌다고 한다.  공연 후 데낄라는 자주 마셨던 롤링 스톤즈의 음주 습관 덕에 그의 팬들로 데낄라는 펴져나갔다고 한다.


데낄라는 목에 넘기는 순간 느껴지는 심한 갈증과 톡 쏘는 특유의 자극으로 소주를 마신뒤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 라는 탄성이 절로 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24잔 정도가 나오는 호세쿠엘보 데낄라 병은 3~4명이 마시면 딱 좋은 취기를 주며 2명이서 한병을 다 비우면 2명중 한명은 콕! 쓰러져 잠이 들 수 있는 독한 맛이 있다.

여인과의 강한 만남을 원한다면 데낄라 한병을 다 비우기 바란다.

 


데낄라는 시끄러운 음악과 북적거리는 바에서 마시는 맛이 제격이다
.  슬래머 잔을 몇 개 가져다가 사이다나 토닉워터를 데낄라와 섞어 슬래머 잔을 휴지로 감싸 탁자위를 내리치는 슬래머 칵테일은 회식문화에도 좋다. 이렇게 만들어진 슬래머 잔을 테이블의 가운데 놓고 동료들과 게임을 하면서 꼴찌에게 이 잔을 넘기며 사로 웃음을 나누는 재미는 양주 폭탄으로 느끼는
먹고 죽자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친밀감을 준다.


통상 호세꾸엘보 한병 세트(안주와 사이다가 포함된)가 홍대 바에서 10만원 수준이니 회식 비용으로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이다.

 

데낄라가 멕시코에서는 서민적인 술일까?  캐나다에서 만난 멕시코의 한 청년과 술을 마신적이 있다.  멕시코 맥주의 대명사인 코로로나 한병과 데낄라를 샷으로 주문하더니 코로나를 가볍게 한모금 마신후 데낄라 한잔을 코로나 병에 부었다. 멕시코 방식의 폭탄주일까.. 이렇듯 데낄라는 멕시코에서는 독일의 맥주만큼 대중적인 술이라고 한다.

 

데낄라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도 많다.  데낄라 선라이즈와 마가리따가 대표적인데 특히 데낄라 선라이즈는 해변에서 마시는 아름다운 색깔의 여성적인 칵테일이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데낄라는 감정이 느껴지는 술이다.  그리고 갑자기 입가에 침이 고인다.

다 비우지 못하고 나온 어제 마신 호세꾸엘보가 갑자기 당긴다.  명함을 꼽기에 애매하게 남은 그 술은 아마도 누군가의 칵테일로 재 탄생 되려나? 

 

필자에게 데낄라는 언제나 즐거움이 있는 뜨거운 술이다.


오래된 호세꾸엘보 광고! 데낄라를 마시면 당신은 참지 못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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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2.0으로 시작되는 필자의 블로그는 TV를 둘러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의 변화와 그 안에서 유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예측하고자 한다. 
주로 TV와 온라인, 모바일간의 컨버전스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 주제의 실타래는 해외의 사례에서 많이 찾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벤치마킹이라고 한다.


벤치마킹의 사전적 의미는 <측정기준>이라고 한다.  기업의 매출이나 재무재표와 같은 특정한 측명 지표를 만들어놓고 우수 상대 기업을 선정하여 자기 기업과의 성과 차이를 비교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프로세스를 벤치마킹이라고 한다. 

이제 기업에서 벤치마킹이란 특정 프로세스라기 보다는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모범 따라하기> 라고 보여진다.


전문성을 견지하는 여러 블로그도 이러한 벤치마킹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블로그의 운영자는 그런 목적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방문자들은 블로거들이 먼저 모아놓고 고민하는 주제를 통해 방문자들이 속한 조직이나 학교등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업이나 주제등을 적용하여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큰 범주에서 이 모든 행위가 벤치마킹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주로 벤치마킹의 결과물들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주목하는 분야는
TV,온라인등의 컨버전스가 현실화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  하드웨어에 대한 리뷰 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선행적인 고객의 니즈를 예측해 보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특정 사업이나 서비스가 돈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무료 광고 사업, 유료 과금, 월정액 수신료 등 다양한 방법의 비즈니스와 동영상 시청과 게임 제공등 다이나믹한 서비스와 신기술의 등장으로 가능한 새로운 사업들이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찾는 과정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다. 


특히 최근의 경향은 유연한 제휴가 동종, 이종 업계간에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TV위젯만 하더라도 지난 수년간 콧대 높던 TV가전사와 인터넷만으로도 충분히 산업의 파이를 키워나가던 인터넷 포탈들이 어떻게 피를 섞는지를 살펴보다보면 제휴의 방법이나 득실을 따지는 일이 유사한 제휴를 만들어 내고 싶은 남모를 비즈니스의 도전 과제를 던져주곤 한다.   유투브, 훌루, Apple TV, 넷플릭스, LG, 케이블, IPTV등 온라인, 방송, TV간의 합종연횡은 제휴의 ABC를 알려주는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다.
 

그런데 해외 사례를 보다보면 한국과는 다른 현실에 다소 무기력한 감정이 뒤따른다. 

비즈니스 단위의 단순함이라고 할까.  무료 광고 모델, 유료 과금 등 이분화된 비즈니스 모델 말고는 비즈니스의 다양함이 부족하다.  특히 동영상 콘텐츠를 돈을 내고 보아야한다는 문화의식이 다소 부족한 한국의 현실은 벤치마킹의 가장 큰 목적인 <장점의 이식>을 어렵게 한다.  벤치마킹은 자칫 사대주의적 평가, 즉 남의 것은 다 좋고 우리 것은 작아보이는 누를 범할 수 있으니 발전적인 접점을 찾는 일이란 참 어려운 일이다.

 

전세계를 통틀어 TV가전의 1, 2위는 삼성과 LG로 한국 회사들이다.  그런데 TV위젯이나인터넷TV와 같은 신 모델은 북미 지역에 우선 출시한다.  그 이유는 시장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시장의 사이즈는 사업 모델을 다양화 시키지 못하는 가장 큰 장벽이기도 하다.

벤치마킹을 통해 얻는 확대 가능한 아이템들을 한국 상황에 적용시키려 하다보면 늘 시장의 크기가 작아서 어렵다는 판단이 들때가 많다이 또한 벤치마킹에서 느끼는 장벽이다. 

 

또 한가지 딜레마는 새로운 과제들을 전파하는데 느끼는 소통의 장벽이다.  벤치마킹에서 얻어진 성과를 혼자의 힘으로 발전시킬 수는 없다.  기존 사업에 반영이 되던 신사업 아이템으로 발전하든 조직 구성원과 이를 공유해야 한다. 
조직의 프로세스안에서 움직이는 작은 컨베이어 벨트의 구성원들은 다른 세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여유가 없다.  또는 설사 그것이 옳고 배워야한다고 해도 너그럽게 수용할 포용력도 적어보인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보아야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현실의 틀을 깰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블로그와 소통하는 다른 회사, 다른 조직에 속하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메일을 주고받고 사업모델을 상의하곤 한다.  가까운 동네 사람들과는 나누지 못하고 먼 동네의 얼굴도 모르는 온라인 지인들과 더 친한 격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블로그를 통한 벤치마킹의 희열을 중단할 생각은 없다.  어디선가 어렵게 찾은 비밀스런 동영상을 이불을 뒤집어 쓰고 혼자서만 키득키득 웃음 지으며 보다보면 누군가와 함께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블로그는 그런 마음이다. 


TV,
온라인,모바일의 컨버전스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과속 질주를 하고 있다.  이를 먼저 목격하고 분석하는 기쁨이 있기 때문에 현실과의 괴리도 있지만 비밀스런 이야기 찾기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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