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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의 OTT NEWS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현재 애플TV+에 오리지널로 공개된 라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시청하고 계신 구독자 분들은 계신가요? 저는 3편 까지 시청하고 내일 공개되는 4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유니콘 기업으로 실제 존재하는 공유 오피스 제공 기업 '위 워크(We Work)' 의 창업자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내일 공개되는 4편에는 실제로 위워크를 인수한 '소프트뱅크' 의 손정의 역할로 김의성 배우가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그 모습이 기대됩니다. 대표적 스타트업 영화로 가 있지요. 이 영화와는 달리 We Crashed는 리더쉽에 문제가 있어 퇴출한 창업가들의 비도덕적 모습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동일 시점에 우버 등 2개의 스타트업을 다룬 시리즈가 훌루, SHOWTIME을 통해서..

독자여러분들께서는 12부작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을 시청하셨는지요? 아직 시청하지 않으셨다면 아래의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세계 1위 랭크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All of Us are dead)’ 는 공개 후 3일만에 46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에서 1위 미국에서는 2위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해외의 평가와 국내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https://jeremyletter.com/jemogeobseum-21/ 지금우리학교는 : 찬사와 비난 독자여러분들께서는 12부작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을 시청하셨는지요? 아직 시청하지 않으셨다면 아래의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
20대 CEO의 창업 스토리를 뼈대로한 영화 은 기업의 성공기에 등장하는 땀과 좌절, 휴머니즘은 보이지 않는다. 페이스북의 기초가 되는 하버드 네트워킹의 작은 연결성과 아이디어 경쟁, 비즈니스를 둘러싼 철학의 충돌을 보여준다. 애초에 네트워크란 사적 관계의 연결에서 시작되었다. 여학생들의 순위를 매기는 알고리즘과 하버드 이메일 계정으로 등록한 뒤 친구를 맺어 온라인 공간속으로 관계를 엮어내는 은밀한 “배타성” 이 영화 소셜네트워크 속 "페이스북"의 시초였다. 이러한 관계란 밝고 건강한 ‘양지’가 아니라 내밀한 ‘음지’ 안에 있다. 대학교 기숙사의 DB를 해킹하여 여학생들의 사진들이 합쳐서 이메일을 다고 수십만 동시접속을 만들어내는 네트워크의 힘은 정작 주인공 마크의 열등감에서 시작되었다. 열등감의 시작을..
황석영 작가로 시작된 무릅팍 도사가 선택한 지식인 그룹의 백미는 오늘 출연한 안철수교수가 아닌가 싶다. 그의 나이 48. IT 기업에 종사하는 기획자나 개발자라면 안철수가 만들어낸 책은 필독서 였다. 2005년 업계를 등지고 홀연히 미국에 가서 와튼 스쿨의 MBA를 취득하고 지금은 카이스트의 석좌교수로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런 그가 예능 중에서도 초 절정 프로그램인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였다. 예능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시도이다. 안철수 교수는 글로 읽는 감동과 연설이나 강의로 보는 지적 교감이 분명히 느껴지는 지식인의 절정이다. 그에게서 풍기는 이미지는 겸손함과 차분함이 몸에 배인 성실한 지식인이자 정도와 도덕을 겸비한 존경하고 싶은 선배, 스승과 같은 모습이다. 의사에서 벤처기업 CEO로 IT ..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트랜디 서적을 일컫는 칙릿! 은 대표적 칙릿이다. 원작소설의 1권을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쇼핑 중독자 레베카의 일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쇼핑이라는 경제적 행위는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힘이다. 이러한 거창한 평가가 아니더라도 쇼핑은 개인에게 물질적 즐거움과 심리적인 계층 상승 욕구를 준다. 자신이 원하는 상품(그것도 신상!)을 보는 순간 뇌에 전달되는 즐거운 상상력으로 두근거린다면 초보 쇼퍼홀릭일 것이다. 이 영화를 보는 다수의 여성들과 애인과 함께 쇼핑을 다니는것을 즐겨하는 남성들은 레베카의 표정과 후회와 심리적 몰락 그리고 쇼핑 이후의 자기 합리화에 완벽한 공감을 보낼 것이다. 갑작스런 회사의 몰락으로 일자리를 구하던 주인공 레베카는 패션 잡지의 기자를 시도하지만 엉뚱하게..
꽃보다 남자가 대단한 화제다. 이 드라마의 줄거리나 출연진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자하는 것은 아니다. 거기다가 아내의 유혹과의 비교는 더더욱 아니다. 심한 안티성 댓글의 범벅이 가능한 주제일것이므로 이러한 위험은 피하고 싶다. KBS2가 오랜만에 대박을 치고 있다. 꽃남은 여성적인 드라마이다. 그것도 10대에서 30대 또는 40대 여성을 광범위하게 아우르고 있다. 10대의 감수성으로 볼 때 왜 40대 여성까지 좋아하는지 이해를 못할지도 모르지만 여성의 소녀적 감성은 연령과 상관이 없는듯 하다. 오늘 상영분에서 구준표와 금잔디의 키스신으로 내일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으로 보인다. 환타지가 강한 이 드라마는 최상위층의 화려한 일상과 F4로 만들어내는 꽃미남의 향연만으로도 드라마 내내 두근거리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드라마는 시대의 문화와 사람들의 정서를 잘 반영해준다. 특히 영화와 달리 제작기간이 짧으나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하기 때문에 제작을 전후로 한 시기의 사회적 문화적 트렌드를 잘 담아내려 애쓴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도 그러했다. 독설가.. 그가 내뿜는 격한 독설은 마치 어려운 경제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나약한 정서를 일깨워주는 듯 하다. 그러나 그의 독설에는 가슴속 깊이 품고 있는 깊은 정이 있다. 앞의 독설은 합리적 이성을 닮았으나 뒤의 깊은 속내는 푸근한 감성에 가깝다. 2008/10/23 - [영화/TV컨텐츠 비껴보기] - 베토벤-강마에 리더쉽이 현실이라면? 경제가 어려울때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일깨워줄 수 있는 강한 리더쉽이 각광을 받는 법이다. 강마에는 그렇게 탄생된 시..
최신작 이글아이를 보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떠오르게된건 직업병의 일종이다. (지금 쓰고자하는 포스트는 영화 리뷰는 아니다.) 빅브라더, 마이너리리포트등 가상의 컴퓨팅 지배자가 세상을 통제하고 반란을 획책하다가 결국 인간에 의해 제압당하는 라는 어슬픈 주제일지는 모르나 이글아이가 보여주는 미래는 제법 현실적이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조금은 엉뚱한 궤변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최근 지인이 쓴 포스트 한편을 소개한다. 디씨코리아님이 쓴 는 포스트는 웹2.0 이라는 미명하에 구글이 펼쳐가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상은 오히려 구글의 독점성을 심화시켜 웹2.0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이런 분산 환경을 없애고 하나의 서버에 모든 것을 저장하고자 하는 욕망,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인..
SBS에서 방영중인 타짜는 인기 만화이자 동명의 영화가 존재하는 이유로 드라마 초기부터 화제가 되었다. 조승우가 맡았던 고니와 김혜수역의 정마담, 평경장, 아귀, 지리산 작두 역을 누가 할것인지 연예계 화제뉴스의 선두였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탓에 드라마의 흥행몰이도 크게 어렵지 않으리라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타짜는 동시간대의 에덴의 동쪽에 확연히 밀리는 양상이다. 거기다가 폭력성이나 도박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는 언론의 비난 등에 휘말려 종반부로 치닫으면서 뚝심을 잃고 있다. 보는이에 따라 관점이 틀리겠으나 도박이라는 소재는 긴 호흡으로 가야하는 드라마와 어울리지 않는듯 하다. 손목을 짤른다, 판때기에 앉힌다, 호흡기를 뗀다..구라꾸은 어쩐다는 등 만화나 영화에 나오면 그럴싸한 대..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는 사람들 누구나 강마에로 열연하는 김명민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회를 거듭할수록 강마에 라는 인물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리더쉽이 깊이를 더해간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어내고 철저히 노력만으로 마에스트로의 경지에 오른 강마에는 외골수적 기질과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바탕으로 세상과의 소통에는 정상적 질서는 아니다. 그런 그가 작은 결점들을 안고 사는 변방의 음악인들의 리더로 시향악단을 이끈다. 그가 퍼붓는 독설에 모멸감으로 치를 떨면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 부족한 단원들을 이끄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아마도 극중 초반 어느 부분에선가 강마에가 던진 “건들지 마십시오. 이 단원들은 내 단원들입니다” 라고 하는 갑작스런 패밀리 의식이나 범접하기 힘든 그만이 간직한 음악 세계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