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플랫폼 전문가 그룹에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Yes24등 도서동맹(예스24, 알라딘등 도서업계가 공동출자하여 만든 한국이퍼브에서 만듬)이 런칭한 전자책 “크레마”의 미래.  (토론의 발제는 크레마의 탄생에 일익을 담당한 예스24의 이선재본부장이 맡았다)

 

미국에서 잘 팔리지만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몇가지 아이템 중 하나가 ‘전자책(e-Book)’ 분야이다. ‘한국에서는 왜 안될까’ 하는 개인적 의문과 콘텐츠 업계의 종사자로서 동변상련의 심경으로 토론회에 참석하며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해법을 찾고 싶었다.(전자책도 콘텐츠 라는 측면에서 '한수' 배우기 위해 전자책 플랫폼에 영상 분야의 고민을 찾아볼 수도 있겠다는 통섭의 관점에서 참석하게 되었다) 

 

전자책의 대명사는 아마존의 ‘킨들’이다. YES24를 필두로 도서업계가 동맹하여 만든 전자책 크레마는 킨들을 통합적으로 벤치마킹 해서 만든 작품이다. 전자책의 대부 격인 킨들은 하드웨어나 비즈니스 모델 등 전분야에서 수년간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토론회의 초입엔 킨들에 대한 평가로 워밍업 시간을 가졌다. 킨들은 하드웨어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아마존의 전자책 플랫폼을 통칭하기도 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4세대를 거치면서 킨들과 킨들 파이어로 분화되었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의 킨들은 안드로이드, IOS 를 포함한 모든 스마트모바일 단말 안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자체만으로도 1천만대 이상(킨들, 킨들파이어를 합쳐서) 이 팔렸고 킨들 앱 까지 합치면 전자책의 생태계는 2천만을 육박한다.

 

지난 4년 동안 아마존의 전자책은 전체매출인 48조의 11.2% 수준인 5조 수준으로 성장했다. (여기서 질문 Yes25의 전자책 매출은 전체 매출의 어느정도 일까? 실제 토론회 때의 질문이기도 하다. 답변은 말미에 하기로 하자)

 

필자의 흥미를 자극했던 것은 킨들이 지난 4년간 펼쳤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 (이런 모델들은 영상 분야에서도 배울만한 것들이다)

 

 일반 책을 그대로 전자책으로 변환하기도 하자만, 단말기에 적합한 형태로 변영한 킨들 싱글즈(1~5불짜리 30~90 페이지 짜리의 전자책) 와 자유롭게 기간을 선택하여 대학 도서를 렌탈하여 구독할 수 있는 킨들 텍스트북 렌털 서비스, 프라임 고객들이 공짜로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는 Lending Library 와 같은 서비스들은 전자책의 활성화에 기여한 모델들이다. 이러한 모델들은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연구하고 제시하는 아마존의 철학과도 닿아있다. (사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성은 다양한 실험과 구축을 반복하는 성공기업의 혁신성과 연결지어 볼 수 있다)


 도서 작가들에게 이익의 70%를 돌려주면서 전자책의 출간을 촉진한 Kindle Direct Publishing 과 같은 전자책 에코 시스템 구축 전략도 성공 해법의 중요 축으로 지적된다.

 

킨들은 4년 동안 이북 플랫폼으로써 킨들 이라는 ‘하드웨어 상징성’으로 전자책의 시장을 열고 스마트 모바일의 확산에 따라 킨들 앱이 정비례로 증가하면서 시장 사이즈를 만들었다. 이 사이즈 안에서 미국에서 출간되는 전체 도서의 10% 수준으로 이북이 병행 출간되고 수백만권의 독자 이북이 생산되면서 하드웨어와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가? 시장의 사이즈가 절대적으로 작다는 측면은 주지의 사실. 혹자는 볼만한 이북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할것이다.

 

크레마와 같은 섹시한 전자책이 출시되었다면 킨들처럼 날개 돋힌듯 팔려야 맞다. 하지만 년간 전자책의 판매 전망은 토탈 이십여만대 그친다.

 


왜 전자책 하드웨어가 팔리지 않을까? 라는 주제가 토론의 핵심은 아니었다. 


필자의 예측으로는 첫째, 문화적 요인. 즉 아무리 기술이 좋아져도 종이책이 주는 심리적 가치를 버리지 못하는 보수성 (IT 관점에서 보자면) 이 존재한다.  디지털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미국에서 40대 이상에서부터 전자책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데이터와는 달리 한국의 전자책은 20대의 기술애호가 집단에부터 소비자 일어 난다는 점이 큰 차이.

 

두번째로는 개인형 단말기가 통신사가 제공하는 보조금에 의해 공짜 또는 저가형으로 보급되는 “보조금 단말” 현상 때문에 이용자들은 웬만한 저가형 디지털 기기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측면도 지적되어야 할것이다. (개인적 판단이니 참고만 하기로 하자)

 

그런데 이번 토론에서 한국 전자책 시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적된 문제는 “도서정가제” 라는 규제 이슈였다. 


2003년에 도입된 이 제도는 <서점들이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보다 싸게 팔 수 없도록 정부가 강제하는 제도> 이고 YES24 와 같은 온라인 서점들의 도서 할인폭을 10%로 제한하는 규제이다. 책값의 과열 인하 경쟁을 막아, 도서점등을 보호하기 위한 이 제도가 전체 도서에도 적용되지만 전자책 분야에도 적용된다는 것.   

(콘텐츠 산업은 어떤 분야라도 규제 영역이 존재한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편과 유통하는 편 사에서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어느편을 보호하거나 육성해주기 위한 규제 또는 진흥 정책이 도입된다.  도서/출판 업계의 도서정가제도 대표적 규제정책으로 보인다)

 

한국의 도서 가격은 출판사가 결정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도서점에서 결정한다. 아마존도 가격 결정권을 가진다는 의미) 결국 출판사가 한국의 도서 시장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데 도서정가제는 이 산업 구조를 고착화 시키는 규제이다. (관련 글 보기)

 

미국의 아마존이 48조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초기 온라인 도서 시장을 열기 위한 가격 할인 마케팅을 적절하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원클릭 이라는 책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특히 당시 미국의 오프라인 도서점에 부과했던 지방세등 특정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도서점의 공간적 잇점을 이용하여 그 이익분을 모두 할인에 올인했다.  전자책의 촉진을 위해서 가격 할인을 활용하고 출판 시장의 메이저와의 기 싸움에서 콘텐츠의 생산량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아마존의 산업적 파워가 만들어졌다. 

 

 

이 시각에서 본다면 한국의 도서시장은 도서정가제와 같은 구시대적 규제와 출판사와 도서점들이 자신들의 손과 발을 서로 못 움직이도록 붙잡아 과격(?)한 경쟁은 불가능한 구조가 되었다.

 

 

현재의 1위는 영원한 1위를 누릴 수 있고 시장을 혁신하기 위한 새로운 플레이어는 등장하기 어려운 산업 구조가 되었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에서 예스24등 도서 동맹이 만든 크레마터치는 작은 목소리로 혁신을 외치고 있다. 


크레마 터치는 킨들 터치와 마찬가지로 e잉크 디스플레이어를 탑재했다. 6인치 크기와 다른 전자책과 비슷한 215g의 무게를 가지며 이용자들의 반응은 자체 발광이 없고 반사되는 빛이 적어 시안성이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 국내에 출시된 전자책과 비교해보면 터치감이나 e잉크의 기술력이 훌륭하다는 칭찬도 많다.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채택하였고 킨들에도 있는 클라우드 기능(WhisperSync)을 채택하여 다른 기기에서도 이어서 볼 수 있다.

 


(크레마의 개발 기간이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 정도 수준의 전자책의 만들어 내기 까지 기획, 개발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앞서 설명한대로 미국의 킨들은 하드웨어와 킨들 앱이 정비례로 증가한 측면이 있지만 한국의 전자책은 하드웨어 전자책의 확산 속도는 앱의 전파 속도에 뒤쳐질 수 있다.

결국 크레마는 하드웨어 완성 수준도 높여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자책 플랫폼의 성숙도를 높이는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 특히 LTE나 태블릿등 스마트모바일 증가에 따라 전자책 앱의 확산이 정비례해야한다.   전자책 콘텐츠의 다양성도 두말하면 잔소리.   예스24는 이를 위해 아마존과 유사한 콘텐츠 모델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토론회 발제자의 주장이다.   예스24의 이용자 중 헤비유저 집단이 여는 지갑의 돈이 매우 크다고 한다. (그 수치를 여기서 밝히기는 어렵다.  기업 정보 일수 있으므로)  이 집단을 전자책 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마케팅도 필요하겠다.  

 

도서 정가제로 각자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산업 구조에서 전자책 시장을 키우기 위한 동맹 세력들의 굳건한 제휴도 필수적이다. 


크레마는 예스24를 필두로 알라딘, 반디앤루니스등과 연합하여 기획되었고 넥스트파피루스가 하드웨어 제작을 담당하고 한글과 컴퓨터가 뷰어개발을 맡은 일종의 "동맹 모델" 이다.  이런 점에서 이미 전자책 업계는 한배를 탄것과 같다.  크레마는 기존의 전자책이 자사의규격으로 만든 전자책만을 이용했던것과는 달리 동맹 회사들의 전자책을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고객 접점을 함께 넓혀보자는 전략이다. 


전자책이 성장하면 종이책이 죽을까? 이것만큼 우문도 없다. “책을 읽는 방법을 달리 제시하니 책을 더 많이 읽더라!” 이것이 전자책의 사명이다. 킨들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을 첫 번째 고객으로 공략하였다. 시장에 던져진 크레마는 어느 방향으로 항해를 할까? 


전자책은 일반 책과는 달리 디지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전자책의 성장은 연쇄적으로 다른 디지털 콘텐츠의 촉진을 돕니다. (그 반대도 성립된다) 킨들의 앱스토어와 킨들 파이어가 좋은 사례이다. 책이 개인용 디지털 단말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용자들은 영상이나 게임 처럼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를 교차해서 이용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책이 전자책이 되는 순간 본래의 도서 시장과 다른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콘텐츠와 플랫폼의 연결적 사고가 전자책의 새로운 방향을 결정 지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앞서 이런 질문을 했다. 예스24의 전자책 매출은 얼마나 될까? 기업의 비밀을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아직 한자리 숫자 (전체 매출의 비중이) 라는 점. 그러나 크레마가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것으로 믿는다.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열정과 헌신이 곧 시작이기 때문이다. 크레마가 한국의 킨들이 되어주길 연관 콘텐츠 업에 종사하는 1인으로 희망해본다.   


사족 :  

크레마는 <갓 내린 에스프레소 위에 생기는 황금색 거품> 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크레마의 브랜드 슬로건은 "책을 테이크아웃하다" 이다.   크레마가 커피와 연관이 있는 단어이다 보니 .. 테이크아웃.. 을 사용한것 같다.   사견 이지만 슬로건이 너무 어렵다.  '책' 자체가 mobility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테이크아웃'은 웬지 감흥이 오질 않는다.   본격적인 매스마케팅을 펼치려면 크레마의 브랜드 슬로건 부터 손 봐야하지 않을까.. (철저히 개인적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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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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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다만 전자책 즐겨읽는 독자로서 한가지 덧붙일 것이 있다면, 한국의 전자책 시장의 더 큰 문제는 컨텐트의 부재라고 봅니다. 저는 (다수의 전자책 독자들도 마찬가지) 기능이 훌륭한 기기(킨들, 크레마 포함)를 가지고 있고, 종이책에 대한 미련도 별로 없고, 읽고 싶은 책은 비싸더라도 정가구입할 의향이 있습니다만 정작 서점들을 기웃거려 보면 읽고 싶은 도서의 전자책 판이 절대 부족입니다.

    예를 들어, "평생의 필독도서 100권"이라는 가상의 리스트를 가정할 때 (고전, 현대문학, 인문, 사회, 과학 등 각종 분야의 좋은 책들) 누가 그 리스트를 작성하더라도 그 중 국내서점에서 전자책으로 구입 가능한 것은 10권을 넘지 않을 겁니다. 나머지 90권은 종이책으로 읽거나, 불법 스캔판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반면 아마존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리스트에서 90권 이상을 전자책으로 구할 수 있을 겁니다.

    크레마 기기를 훌륭하게 만든 분들은 참 대단합니다만, 뒷받침하는 컨텐트가 없는 한 성공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엄청난 명품 서재를 만들었더라도 채워 넣을 책이 없다면 텅 빈 책장에 책을 읽으러 오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요. 또는 책이 가득하더라도 읽을 만한 책이 몇 권 되지 않는다면 처음에 호기심으로 찾아왔던 사람들도 결국은 발길을 끊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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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시즌엔 책 한권 정도는 읽어야 한다는 조급증에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4가지 비밀 원클릭>를 읽기로 했다.  필자가 일구어가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 티빙에 대한 전략적 갈등에 심한 마음 고생으로 이 책에 어떤 해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도 품어보면서 <원클릭>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1994년 당시 태동한 아마존에 관한 기업사 이자,  강력한 카리스마로 지금까지 아마존을 이끌어 가고 있는  제프 베조스에 관한 일대기이다.

 

제프 베조스는 잡스의 뒤를 이어 IT 업계를 지배하는  리더로 평가받는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제프 베조스는 치밀함으로 무장한 영리함,  베팅을 할 줄아는 통큰 배짱,  미래 통찰력에 대한 강한 열정을 소유한 괴짜 리더이다.  

 

제프 베조스는 왜 아마존의 시초로 을 선택했을까? 한국적 정서로는 책은 폭발적 성장성을 가지지 못한 작은 시장규모의 산업이다.   미국은 이와 다를까?  이책에서 그 해답이 있다.   

 

유난히 독서와 컴퓨터를 좋아했던 베조스는 은 만인에게 가장 친근한 상품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그리고   1994년 당시 미국 시장에서 PC소프트웨어 시장 70억에 비해 2배 이상인 190억 달러에 달하는 책 시장 크기와 무엇보다 300만 종(당시 음악 CD 30만종 수준) 에 이르는 책의 종수는 그 어떤 콘텐츠 카테고리 보다도 온라인 사업에 매력적인 상품 이었다는 것이다.   롱테일의 힘을 간파한 그의 통찰력이 빛나는 순간이다.

 

‘300만 여종의 책의 규모는 결국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재고 관리 등의 백엔드와 검색과 노출, 구매 프로세스등의 프론트엔드의 준비가 시작되었다.

 

 

소비자가 사고 싶어하는 책 한권만을 정확하게 예상해서 그 책 표지만 커다랗게 보여주자는 15년 전의 혁신적 발상은 아마존 성공의 원동력이다.




 이러한 고객 중심의 아이디어들은 지금은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미국 온라인 쇼핑몰의 핵심 프로세스인 원클릭 주문 프로세스로 이어진다.   클릭 한번 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도록 쉽게 상품을 구매하게 하자는 개발자들의 노력은 한번의 행동으로 주문을 끝마치는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등을 사업자가 보관할 수 있는 미국의 거래 특성이 반영된 프로세스이다)

 

그런데 아마존 성공의 핵심은 원클릭의 개발이 아니라 원클릭의 관리부문이었다.   구매자가 한번 클릭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인터넷 주문 프로세스는 미국 온라인 사업자들 사이에선 시간의 문제였지 누구나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제프 베조스는 원클릭을 기술 특허(1999 9월 미국 특허 상표청은 원클릭 기술의 특허로 인정) 보호막을 설치한다.

 

원클릭 특허는 10년 넘게 논란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존을 제외한 어떤 온라인 판매 사업자들도 원클릭 방식의 구매 옵션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어장치를 만든 제프 베조스의 비열한(?) 영리함 때문에 애플 마저도 로얄티를 지불하고 아이튠즈에 원클릭을 사용할 정도이다. 

 

10년 동안 유사한 온라인 판매 업체들 반스앤노블스등 경쟁 회사들의 원클릭 기술 특허 공유 요구를 물리친 아마존은 이미 10년 사이에 고객의 머리속에 원클릭로열티를 충분히 심어놓게 이르렀다. 

 

지금은 API를 개방하는 것이 당연한 인터넷 업계의 관행이 되었지만 아마존은 2002년 당시 데이터와 툴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하여 아마존으로 새로운 개마자들을 연결 시킬 수 있는 아마존의 위성 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아마존의 전략이 클라우드 컴퓨팅 까지 이어진 것으로 평가한다.

 

아마존의 책 정보를 외부에서 링크를 통해 판매하면 수수료를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이나 아마존 내에 오픈 마켓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의 개방등이 10년 전에 만들어진것은 제프 베조스의 오픈 마인드 때문이다.

 

베조스는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아이디어이건 그것이 훌륭하다면 수용하는 마인드를 갖고있었다.”  (책의 내용 중)

 

아마존은 1998년 부터 책에 이어 음반, DVD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나간다.   아마존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책을 보유했다는 의미의 아마존 마케팅에서  A 에서 Z 까지 모든 콘텐츠를 담고 있다는 고객 제안으로 바꾸어 간다.

 

그리고 그는 종이책을 넘어서는 종이책을 만들 수는 없다.  따라서 종이책으로는 불가능한 무언가를 창출해야한다는 통찰력으로 킨들을 탄생시킨다.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인간 제프 베조스는 평범하지 않다.  아마존은 1998  닷컴 버블론의 대표 주자로 거론 (심지어 amazon.bomb이라는  인터넷의 폭탄으로 까지 비유된다) 된다.  펀딩으로 수혈받은 종잣돈을 인프라와 서비스 투자에 올인하던 아마존이 1999년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데  심지어 당시 토이저러스 (장난감 제조사)의 온라인 구매 사이트를 구축하는  SI 사업등을 전개한다. 1년만에 수익성을 보여준 그의 탁월한 관리 능력은 15년 이상을 아마존을 지탱해온 기반이다.

 

온라인 사업은 이륙을 위한 준비 기간이 긴 특성을 가진다.   SNS 처럼 초기부터 폭발적 이용자 기반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단기간의 성공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제프 베조스의 기업관은 분명했다.

 

진정한 의미의 혁신을 고려하는 대기업들이 염두에 두어야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당장의 성과가 눈에 보일지라도 대단히 장기적인 시각을 견지해야한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눈앞의 성과는 회사 전체에서 아주 작은 부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5, 7년 또는 10년을 기꺼이 기다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업은 10년을 기다지 못한다”  (책 내용 중)


 

조직관리 측면에서 제프 베조스는 가혹한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구성원들은 그를 순진하게 난관적인 괴짜라고 표현한다.

 

베조스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유쾌한 측면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직원들 사이에 동료애가 자라도록 만드는 리더였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 발굴과 업무 외 시간의 노력를 격려하는 그의 방식도 독특하다.  뛰어난 성과를 직원에게 봉급을 인상해주는 대신 저스트 두잇 (just do it)” 상을 주었는데 상품은 중고 나이키 운동화 였다고 한다. (스페셜 에디션 인지는 모르겠다)  낡은 운동화를 받는 직원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고 한다. 

물론 가끔은 전세기를 빌력 전직원과 그들의 가족들을 하와이로 초대하는 깜짝 이벤트는 아마존 왕국을 다스리는 그의 특별한 비법이다.

 

1994년 당시 그는 오프라인 서점이 제공하기 힘들거나 불가능한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마음 먹었다” (책 내용 중)  단순하고 빠르며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온라인 서점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따지고 보며 요즘 인터넷 서비스로 명함이라도 내미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목표(단순하고 빠르고 직관적이고)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누구나 처음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 그리고 기업을 창업할 때 동일한 생각을 한다.   차이가 있다면 끝단 까지 내려가는  치밀함과 통찰력에 대한 우직한 실행력이다.  

 

제프 베조스는 넥스트 잡스로 충분하다.   아마존이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소식도 들린다.  혁신의 행진은 만인에게 즐겁다.    

 

필자의 마음 고생도 이 책을 통해 한결 위안을 받고 길잡이를 찾을 수 있을것만 같다.   새로운 사업이나 서비스에 매진하면서 정신적 피로도에 힘겨워하며 혁신을 꿈꾸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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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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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페이스북모임인 플랫폼전문가그룹의 저녁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주제는 <빅데이터 한국에도 필요한가> 토론회에는 기술, 사업,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현업 전문가들이 함께 하였다. 

 

모 기업의 데이터플랫폼 전문가의 강의 이후 토론회가 전개 되었다. 필자는 미디어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필요성과 향후 활용 가치를 고민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시각을 이해하고자 참여하였다
2012/01/15 - [TV 2.0 & 미디어2.0] - 방송의 미래 : TV3.0은 빅데이터 기반?

 

이용자의 정형, 비정형 데이터가 페타급 이상 증가하면서 빅데이터의 저장과 가공, 분석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1952large scale 데이터라고 부를 수 있는 크기가 8백만 digit 수준이었으니 페타급 데이터는 가히 폭발적 크기이다.

 

빅데이터의 속성은크게 볼륨, 속도(near time, real time) , 다양성등인데 이러한 속성은 어떤 관점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빅데이터의 활용성이 틀려진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3가지속성의 공통 분모인 고객의 가치(value) 기반에 접근 방식이 상위에 있다고 강사는 역설한다.

 


그런데 빅데이터의기술적 이해를 설명한 뒤
, 강사는 과연 한국에 페타급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  묻는다.   현실적으로 페타급 데이터가 쌓이고 있는 서비스는 네이버 정도 (UV 25백만)  인데 페타급 데이터를 가지고 있느냐과이를 활용하고 있느냐는 다른 의미라는것.

 

통한  TELCO들이 다루고 있는 고객의 빌링데이터나 금융계의 데이터들도 크기는 크지만 이용자들의 이용 로그(usage log)를 개발 DB에 쌓는 수준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빅 데이터의 활용은 부족하다고 분석한다.

                      

빅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는 사용자 프로파일링에 기초하여 개인화, 검색, 상품 추천등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의미에서 국내에 과연 빅데이터는 있는가? 라는 물음에 빅데이터의 활용 관점에서 보자면 "없다"는 주장을 펼친다.
 

 

사실 빅데이터는 을빼고 나면  CRM 과 같은 데이터마이닝에 기반한 마케팅 분석 툴과 비슷해 보인다.  이런의미에서 보자면 빅데이터가 그리 특별하지 않다는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구글 애널리스틱을 활용하여 고객의 흐름을 분석하고있고 대기업, 금융계는 전용 DW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데현실적으로 이정도 수준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대용량의 정보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의 기준이 테라를 넘어, 페타에서엑사, 제타급으로 늘어갈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웹과 모바일 사이트의 방문, 모바일앱 간의 이동과 검색 결과 값과 각종 미디어 서비스의 이용 통계,  커머스 정보 그리고 소셜네트워킹의 정보들이 축적되면서 데이터의 관리와분석은 핵심 경쟁력이 될것이다. 

 

그러나 빅데이터는 데이터를 축적하는 행위와 분석하는 행위로 나누어 볼때 현실적 측면에서 다소 호들갑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 토론 참석자들의 견해이다.  

 

빅데이터의 활용 결과는 추천, 개인화로 비즈니스 단위가만들어져야 한다.  아마존의 매출중 30%가 추천으로 인해 발생된다는 분석에서 보듯 구조화된 사업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국내의 데이터활용 사례는 빅데이터에 걸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빅데이터의 비즈니스 활용은 우선 데이터의 축적이 중요하다.   그 행위는 기업이나 서비스 마다 중요도가 다르고 방법론도 틀려야 한다.    페이스북은  이용자 프로파일링에 중점을 두고 아마존은상품 거래 행위 간의 추천 정보를 모으는데 주력한다.    구글의 구글플러스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로의 독자적 행보 라기 보다는페이스북 연동을 통해 페이스북의 연계 정보를 흡수하려는 전술이라는 해석도 빅데이터 관점에서 보면 장기적 데이터 축적 행위라고 토론자들의 의견이이어졌다.   (구글 플러스에 대한의견은 다수의 동의를 받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데이터의 축적은 장기적 행위이며 축적과 동시에 활용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고객의 경험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활용 가치도 커지는 단계적 과정을 거친다. 애플의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인 Siri  가 대표적 사례이다.

 

빅데이터가 축적되어 고객에게 제안하는 구조화된 서비스들은 넛지방식으로 나타나야 한다.   필자의 신용카드 거래액은 3월에서10월까지 꾸준히 유지되다 11~12월에 감소한다.   매해1월 이면 어김없이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할인을 유도하는 신용카드 회사의 마케팅 제안을 받는다.   이러한 고전적인 CRM  방식에 익숙한 고객들은 나의구매 행위를 활용하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긍정적 시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 

 

기계적 방식의 데이터 분석은 개인의 정보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이 알아채는 순간 오히려 역 효과를낼 우려가 있다.  특히 경쟁 서비스들의옵션이 도처에 깔려있는 선택의 무한 시대에는 어설픈빅데이터가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런 의미에서 빅데이터와 다른 방향으로 큐레이션개념이 서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큐레이션은  기계적 검색 결과가 제안하는 개인화된 정보가 오히려 개인들에게 혼란을야기할 수 있다는 IT의역설적 상황에 토대를 두고 있다.   

 

정보를 필터링 해주는 것은 기술의 힘이 아니라 인간의 힘이며 인간에 의해 콘텐츠를 수집하고 편집해서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필터링과 검색이라는  것이 곧 큐레이션이다.  빅데이터가 Real time을강조하고 있다면 큐레이션은 Right time 을 강조한다. 

 

빅데이터가 기술 지향적 관점과 비즈니스 관점의 간극이 매우 큰 반면 큐레이션은 이미 여러 IT 장르에서 활용되고 있어 다소 실용적이다.   이런 점에서 빅데이터는 아직 개념적이라는 평가를 벗어나기 어렵다.  

 

토론의 참석자들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정 하면서도 실제로 국내에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빅데이터 담론은 기술에서 마케팅 영역까지  매우 광범위한 주제이다.   빅데이터가 과거  CRM  열풍처럼 몇몇 솔루션 회사나 SI 회사들의  돈벌이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CRM은 해당 산업 분야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고객들의 정보를 대상으로 한다.  반면 빅데이터의 이용자 경험 정보들은이종 분야를 교차하고 있다.   특히소셜네트워킹의 비정형 데이터를 빼놓을 수 없다.

 

빅데이터는 CRM 과 같이 완성된 형태의 올인 솔루션이 아니다.   기술 측면의 빅데이터 보다 사업적 측면의 빅데이터 가치에 대해 더 깊은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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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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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는 음악과 영상(영화와 드라마)을 판매하는 온라인 콘텐츠 백화점이다.  아이튠즈는 아이팟의 성장과 아이폰으로 이어지는 에코 시스템의 핵심 요소이다.  단말기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애플의 모바일 단말기의 충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튠즈의 이러한 역할이 앞으로 지속될 수 있을까?  아이튠즈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것은 아이폰, 아이패드등 애플 단말기의 시장 지위를 간접적으로 예측해 볼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2가지의 상반된 평가를 볼 수 있다.  미국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두고 한국의 언론과 미국의 메타 블로그의 글들은 재미있게도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아이튠즈의 영화 VOD 시장 매출 점유율이 여전히 1위라는 평가(한국)와 작년에 비해 지위가 점차하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평가(미국) 이 그것이다.


또하나의 평가는 Walmart VOD 사업이 애플의 아이튠즈를 위협할 수 있다는 예측 기사도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영화 콘텐츠 유통 분야에서 아이튠즈의 시장 지위는 점차 위협을 받는 것이 명확하다
.

 

아이튠즈의 뒤를 쫓는 사업자는 Kinect로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콘솔이다.  XBOX 를 콘텐츠 플랫폼으로 영화나 게임등을 판매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거실의 TV에 연결되어있는 강력한 경쟁자이다.   모바일 단말기와 연결된 아이튠즈를 거실용 TV VOD 서비스가 위협하는 꼴이다.

 

IHS의 발표에는 온라인 DVD 대여와 스트리밍 분야인 넷플릭스나 아마존이 제외되어있다.  이들의 매출을 포함한다면 아이튠즈의 위치는 더 흔들려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미국의 영화와 방송 콘텐츠의 부가 유통 시장은 단말기를 중심으로 한 사업자 (게임콘솔,스마트TV, 아이튠즈) 와 넷플릭스, 훌루 등 온라인에 기반을 둔 N-Screen 서비스 사업자, 아마존이나 Walmart등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사업자등 다양한 경쟁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결국 애플의 단말기에 특화되어 있는 아이튠즈는 조금씩 조금씩 그 힘을 잃어갈 수 있다.  아이튠즈가 시작된 8년 이상이 되어간다.  힘의 균형이 점차 감소되어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튠즈의 영상 분야에서 힘이 감소되어 가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분야는 AppleTV가 아닐까?  AppleTV가 최근 게임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것도 영상 유통에서 지위가 낮아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아마존은 충성도가 높은 Prime 고객(매월 월정액을 지불하고 아마존의 VIP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들) 들을 대상으로 무료 VO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22백만명의 가입자를 모아 콘텐츠 유통에서 막강한 지위를 확보하자 기존에 가입자 접점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들이 집안 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모두 N-Screen 단말기에 유통 접점을 App 방식과 Web, 웹 모바일 방식으로 확보하고 있다.  자신들의 테두리에 있는 고객들에게 양질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그 울타리 안에서 영상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고자 한다.

 

아이튠즈에 연결된 애플의 단말기들은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경쟁으로 콘텐츠 소비가 점차 다양화 되고 이로 인해 아이튠즈의 영향력도 감소될것이 자명하다.

 

물론 아이튠즈의 핵심 콘텐츠는 음악이다.  비틀즈의 음원권리를 확보한 아이튠즈가 비틀즈를 상품화하고 이에 열광하는 애플 매니아들의 결속을 보면 아이튠즈의 힘이 건재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Kindle의 입점을 허락한 애플이 E-Book 분야에서 아마존에 얼마나 밀리는지는 목격할 수 있다.  콘텐츠 분야별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아이튠즈는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아이튠즈는 애플의 단말기에 귀속된 운명이다.  아이튠즈는 앱스토어와 함께  아이폰의 판매를 지원하고 아이폰이 빈번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돌리는 발전소 역할이다.  발전소의 전력이 점차 감소한다면 아이폰등 애플 단말기들을 둘러싼 에코 시스템에도 조금씩 균열이 일어날 수 있다.

 

아이튠즈도 이제는 올드 스타일의 서비스 모델로 되어가고 있다.  어쩌면 아이튠즈가 맞이한 도전은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요구하는 미래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애플과 안드로이드등 다양한 에코시스템이 점차 차별화가 없어지고 다양한 콘텐츠 유통 서비스들이 각자의 가입자를 확보하여 단말기 마다 자신의 둥지를 틀어 콘텐츠 소비를 부추긴다면 비즈니스 생태계의 주도권은 '디바이스'에서 '콘텐츠 유통'으로 이동할 수도 있을것같다.  경쟁이 그만큼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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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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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 해 Rental 모델을 도입하고, 올핸 월정액VOD를 도입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만 봐도 iTunesStore를 둘러싼 경쟁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걸 Apple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 후~ jeremy68님의 글을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저로서는 참 운이 없었네요. 어찌 이렇게 긴 호흡을 유지하면서 논리정연하십니까. 논지에 동의하게 만드는 힘이 있으세요. ^^;;
    포스트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서 좀 뭐하긴 하지만 그래도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콘텐츠 유통으로의 이동은 아마 필연일것 같습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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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Macs PC로 확장한다.  그리고 소니 Bravia 디바이스와 TV에도 제공하면서 Amazon On Demand 서비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2년전부터 PC와 티보 셋톱박스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Unbox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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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 TIVO/XBOX
다운로드, Sony Bravia 스트리밍

PC : Windows, Mac PC 다운로드 / 포터블 디바이스 다운로드(PC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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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PC,TV(티보,XOBX,Bravia)에 모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Apple TV와 아이폰으로는 볼 수 없다).  
이로써 Apple의 아이튠즈와도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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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했을까.  한국과는 달리 저속망의 보급 비율이 높은 미국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로는 유저의 사용성을 버텨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미 예상은 되었으나 여느 엔터테인먼트 포털보다 덜 평가를 받아왔다.

 

어떤 컨텐츠와 가격으로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이튠즈, 훌루, Netflix 스트리밍과 경쟁할 수 있을까?

애플의 아이튠즈와 같이 아마존 서비스들은 렌탈은3-4, 구매(구입) 10불에서 15불을 받을 예정이다.  대부분 티비 프로그램은 2불에 이용할 수 있다.

 

아이튠즈와는 달리 아마존은 NBC 쇼를 제공한다.  훌루(Hulu.com)에서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아마존에서는 유료이다.  아마존은 4만편의 영화와 티비 쇼를 제공한다.  영화 보유 편수는 훌루에 앞선다.  물론 디즈니, ABC등은 아이튠즈에만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이들이 pcTV로 아마존에 연결해서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여 웹 비디오에 혁명이 가능할까? 그리고 케이블과 DVD를 이길 수 있을까?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아마존은 아직 대부분의 TV에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도록 쉽게 만들 수 없다.  그리고 아직 스트리밍 비디오의 비즈니스 모델이 분명치 않다. 

유료 스트리밍이냐, 광고 기반 스트리밍이냐, 가입형 스트리밍이냐. 무엇이 고객에게 어필할 것인지도 더 지켜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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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를 이길 수있을까?

아이튠즈는 아이팟, 아이폰이라는 디바이스 플랫폼을 쥐고있으면서 Apple TV등과 연계하여 거실로 진입하였다. 

아마존은 온라인 내에 북 스토어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몰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온라인 이외에 거실이나 모바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해야한다.  소니 브라비아 TV, XBOX, ,티보등과의 제휴가 일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아마존닷컴이 컨텐츠 판매의 전진기지가 되기도 쉽지 않을것이다.  왜냐하면 단순히 컨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특정 사이트를 방문하기 보다는 컨텐츠 쇼핑(서핑)을 유유히 다니다가 충동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다. 

아이튠즈는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서비스를 메인으로 하므로 아마존도 결국 모바일 링크를 풀어야 할것이나 Zune등 번번히 실패하는 유사 사업을 볼 때 아이튠즈의 아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훌루 등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과연 아마존의 유료 모델이 PC와 TV 영상 시장에서 제대로 워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아마존도 결국 모든 기기와의 연동을 목표로 움직일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가전사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할 것이고 Tru2way를 주창한 케이블 사업자들과도 적극 연대할 것이다.  모바일은 가장 우선적으로 풀어야할 숙제이다.

한국과는 달리 아마존의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 미국 시장에서는 어느정도의 Game Changer는 될 것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비디오 사업으로 아마존 본체 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의 효과이므로 북스토어 및 디지털 컨텐츠 판매 사업간의 시너지를 적극 유도할것이 분명하다.  ,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 셈이다.

 

아이튠즈로 유료 스트리밍 모델이 자리를 잡아가는 미국 온라인 비디오 시장은 이제 별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누가 이기느냐 보다 전체적인 컨텐츠 유통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게 중요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번번히 실패하는 한국에서는 이를 주의깊에 벤치마킹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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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아마존의 행보는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 소니랑도 손 잡았죠. 소니의 Internet Video Link라는 별도 기기를 통해서 애플TV와 경쟁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존이 중요한 이유는 애플도 앱스토어라는 마켓을 열었는데, 이 마켓의 선두는 아마존이기 때문입니다~
  2. 아마존의 행보가 무섭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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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에 아마존의 Kindle이 출시되었을 때 언론의 평가는 냉혹하였다.  이러한 회의적 반응이 최근 유토피아적 전망으로 바뀌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마존의 공식 판매량 발표가 아직 없으나 최근까지의 판매량이 월 4 units 수준으로 현재까지 38 units 판매되었다고 예측한다.  이러한 수치는 IPOD가 출시 첫 분기에 13 units 을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그리 낮은 수치는 아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2010 75백만불 규모의 전체 아마존 매출의 3% 수준을 예측하였으나 최근 2010 10억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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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 KINDLE IPOD의 판매 성장세 비교 (출처 : Sillycon Alley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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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이 출시되었을 때 경쟁제품은 SONYe-Book Reader 였다.  Sony wired connection 이 단점이었던 반면 Kindle wireless connection(EVDO Connection)이 가장 큰 장점이며 이 점에서 e-Book IPOD라 호평받기도 하였다.  IPOD ITUNES를 통해 음악 다운로드를 하는것과 같이 KINDLE은 아마존에 접속하여 책과 잡지, 신문, 블로그등을 구독할 수 있다. 

KINDLE
의 구매가격은 현재 360불로 하락하였으며 년간 책이나 잡지 구독에 유저는 120~150불 수준을 지불할 것으로 예측하여 IPOD 유저에 비해 인당 매출이 매우 높은 사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KINDLE에 컨텐츠를 제공하는 출판사들은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으며 아마존도 수익 배분을 기존과 동일하게 하여 아직까지는 수익성이 높지 않은 사업이다.

그러나 몇가지 측면에서 언론과 블로거들은 KINDLE의 전망을 밝게 예측하고 있다.

 

먼저, KINDLE의 디자인 및 제품의 미래 버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IPOD의 초기버전을 생각해보면 KINDLE의 차기버전은 성장세를 보장할 것이다.(영상을 보면 터치스크린도 안되는 모노 단말을 누가 350불에 사겠는가)


KINDLE
의 판매와 소프트웨어인 책 판매 매출이 IPOD의 매출 향상 곡선과 동일하게 상승할 것을 예측한다.   KINDLE 유저들은 한달에 평균 한권의 책을 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NDLE의 가격이 해매다 15%씩 떨어질것이며 이는 KINDLE 확산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할 것이다.  

                                               영상 : KINDLE User Guide

이러한 긍정적 전망이 득세하는 가운데 일부 언론 (CNET)들은 KINDLE3G IPHONE과 비교하여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3.5인치, 480X320 해상도를 갖춘 3G IPHONE이 가독성 면이나 동영상 플레이어등 컨버전스 기능이 가능하여 e-Book 리더기의 특성만을 가진 KINDLE이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Wall Street Journal은 독서량이 많은 구매자의 경우 KINDLE이 경제적일 수 있으나 350불에 KINDLE를 구매했을 때 구매 비용의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61권을 책을 구매해야 하므로 경제성이 있겠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KINDLE Divergence 제품이다.  e-Book이라는 특화된 서비스만 제공되는 단말로 아마존의 브랜드를 후광으로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의 평가처럼 모바일로도 e-Book 기능이 가능하고 네트워크 호환성도 모바일이 훨씬 우월하다.  결국 KINDLE의 확산은 Convergence 제품과 Divergence 제품간의 치열한 다툼이 되지 않을까?


아마존은 최근 Amazon VOD 사업 등으로 TIVO와 제휴하는 등 TV영역으로의 진출과 e-Book 사업등 뉴미디어 매체 전쟁에 적극 뛰어들었다.  KINDE이 출판 매체의 IPOD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져보자.<끝>
-jeremy68

관련자료 : Tech Crunch(We Know How Many Kindles Amazon Has Sold)
                Silleycon Alley Insider (The Kindle's A Huge Hit. $1 Billion For Amazon I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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