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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연결TV의 잠재력과 가능성

jeremy797 2009. 6. 18. 08:40

 최근 필자는 유력 콘텐츠를 보유한 오너 그룹과 열띤 토의를 벌이고 또한 가전사 분들과 함께 TV의 진화 방향과 해외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공교롭게도 2가지의 자리는 유사한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LED TV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움직임이 덜하다는 문제의식은 있으나 얇고 선명한 TV가 향후의 TV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하나의 흐름은 바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 라고 할 수 있다.

Connected TV 또는 브로드밴드 TV라고 불리우는 이 트렌드는 화려한 양방향성을 TV에 선사한다.

 

미국에서 5년안에 이러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 25백만대 정도 보급될 것으로 예측하는 발표가 있었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5년안에 2백만대 정도 예측한다.  최근에 한달에 삼성전자가 15천대 정도 판매한다고 한다.

 

이정도면 TV 시청 가구의 10~25%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터넷 연결TV를 보유한 이용자가 TV 시청을 위해 케이블이나 IPTV를 가입하지 않고 직접 지상파 정도만 수신하고 나머지 콘텐츠는 인터넷 연결을 통해 <인터넷 동영상>을 시청한다면?

또는 미국 25~34세 연령대의 29%가 보유하고 있는 엑스박스등과 같은 게임 콘솔이 인터넷 동영상 연결의 핵심 디바이스가 된다면?  (관련 정보 보기)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겐 예상하기 싫은 시나리오 이며, 콘텐츠를 보유한 오너들이나 인터넷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

 

실제 한국의 일부 콘텐츠 진영에서는 5년 뒤 이백만대의 인터넷 연결 TV가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준비해야한다고 역설한다.  소위 오픈 소스 플랫폼을 만들어놓고 인터넷 연결 TV는 어떤 종류라도 콘텐츠를 가져가라는 개방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가전사들은 TV위젯 이라는 포맷을 TV에 만들어놓고 콘텐츠가 준비된 인터넷 진영에 구애를 하고 있기도 하다. 얼마전 유투브가 발표한 <유트브 XL> 버전도 브라우저 연결이 가능한 TV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2009/06/10 - [해외 동영상 HOT Trend] - 훌루와 유투브의 동상이몽(PC/TV전략)

 

그러나 장미빛 예측이 현실로 되기 에는 넘어야할 산은 많다.  인터넷 연결 망을 직접 매니징하기 힘들기 때문에 화질이나 서비스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  케이블이나 통신회사 진영과의 협업이 필요하나 녹녹치 않을 것이다.


두번째는 이용자들이 직접 인터넷과 TV를 연결하고 서비스를 찾아 들어가야 하는 이용성의 장벽을 넘을 수 있느냐도 고민꺼리이다
.   고가형 TV를 보유한 고소득 계층이 몸소 인터넷 연결등의 번거로움을 자처할것인지.  그 TV를 보유한 가족의 자녀들에 의해 거실의 대형 TV가 장악될 것인지..

이미 Boxee등과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이 현실화되고 있는 미국이나 게임콘솔등이 막강한 대안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은 연착륙하기가 쉬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LIVE의 동영상 서비스를 위해 6만 시간 분의 영상 콘텐츠를 확보했을 정도이다)

한국은? 일부 어얼리 어댑터 그룹의 벽을 넘기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연결TV에 대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쟁상대가 될수도 있다는 면에서 케이블이나 IPTV등 유료방송 매체들은 인터넷연결TV가 어떻게 소비되고 이용될 것인지, 기술의 진보는 어떤게 전개될 것인지 치밀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