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ES에서 TV 분야의 가장 큰 관심 영역은 단연 3D 였다.  HD LCD 디스플레이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 같은 무게감으로 3D라는 화두가 던져졌다.  그 다음 이슈는 2009년부터 본격화된 인터넷TV, 브로드밴드TV 가 어떻게 진화해 갈것인지에 대한 기대 였을 것이다.

 

2010 CES에서 선보인 TV 가전사들의 인터넷 TV는 몇가지 유형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먼저 가전사 주도의 TV 앱스토어 모델이다. 

 

삼성전자의 앱스티비(Apps TV)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앱스토어 모델과도 연동이 되어 TV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TV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시도이다.

애플 앱스토어 모델의 TV 이식형 모델이다.  Me-Too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흐름은 개방형 소프트웨어 군단의 모습인데, VUDU Apps DIVX TV등이 대표적 전시 제품이다.  이들은 인터넷의 동영상 서비스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TV 와 직접 연결하거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탑재가 가능하다.

 

<TV 연결이 가능한 개방형 소프트웨어 비교>

구분

Divx TV

VUDU Apps

특징

동영상 및 인터넷 양방향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TV로 전달하는 소프트웨어로 TV 및 셋톱박스에 탑재 가능

콘텐츠

트위터, CNET, Daily Motion 70

콘텐츠 소스

Flickr(사진), 판도라(음악), 트위터 등

활용

셋톱박스에 설치, PC에도 구동 가능

TV 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에 설치

제휴

LG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탑재)

도시바, 샤프 TV에 탑재 예정

 

 

삼성전자의 앱스티비가 사업자 주도의 폐쇄형 모델이라면 VUDU등은 사업자 제휴의 개방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VUDU Apps 의 TV 스크린 디자인


몇 년전부터 가전사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에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왔다.  2009 CES의 가장 큰 화두였던 TV 위젯은 TV 하드웨어 자체에 적합한 어플리케이션을 담는 그릇을 보여주는 시도였다.  2010년에 선보인 앱스티비는 모바일과 연계한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다소 진일보한 시도이다.   VUDU와 같은 개방형 소프트웨어는 2008년 후반에 탄생한 BOXEE와 유사하다.  다만 TV나 블루레이플레이어 등 셋톱박스에 설치가 용이하도록 소프트웨어가 조금 더 튜닝이 되었다는 차원에서 기술 진보를 이루어 낸것이다.

 

2010년의 이러한 시도로 인해 TV TV용 어플리케이션 이나 모바일과 연동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인터넷과 동시에 이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등 인터넷, 모바일과의 연계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나 기술의 시도는 거의 완성형이 되었다. 

 

가히 스마트TV가 현실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TV가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칭호를 받으려면 고민해야할 문제가 있다.  우선 TV에 특화되거나 TV에 차별화된 그 무엇이 필요하다. 

TV
는 거실에서 영상을 보여주는 매체로 지존의 자리에 있다.  그런데 여기에 모바일과 인터넷의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것이 새로운 니즈를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단순히 영상을 화려하게 보여주고 집안의 거실에 멋진 인테리어에 걸맞는 장식품으로만 판매할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집안의 형님 매체로 홈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수 있으려면 TV 고유의 영역에서 스마트TV에 걸맞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나와야 할것이다.

 

스마트폰은 모바일 고유의 기능에서 답을 찾았다.  동형 매체라는 것에서 위치 정보라는 핵심 어플리케이션 소스를 얻었고 음악,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융합 하였다.  그리고 항상 24시간 켜놓고 이용자에게 가장 가까이 있다는 매체적 특성을 이용하여 트위터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이 모바일이라는 매체적 특성에서 그 답이 찾아진 것이다.

 

스마트TV는 아마도 TV 시청 행위 그 자체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이 찾아보라고?  맞다! 필자 역시 이러한 물음에 항상 대기중이다.  다만 TV에 연결하여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으니 고민의 시각이 약간 다르지만 출발은 같다고 할 수 있다.

 

TV 가전사들에게는 고민이 한가지 있다.  생래적으로 가전사들은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이다.  그런데 애플로 인해 단말기 뿐 아니라 콘텐츠나 서비스 유통에도 눈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DNA가 이쪽으로 분화하는데는 시행착오와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이러다보니 지금까지 어정쩡한 시도만 있어왔다.  한국에서 가전사 주도의 DTV Portal Forum이 대표적인 실패 사레이다.  차리라 소니 처럼 콘텐츠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면 애플과 맞장을 뜨겠다고 선언하기는 쉽다.
2009/12/22 - [해외 동영상 HOT Trend] - TV의반란! 스마트TV와 TV아이튠즈의 성공가능성

그러나 대부분의 가전사들은 콘텐츠 관련 사업을 직접 거느리고 있지 못하다.   이런 측면에선 유연한 제휴가 답이다.  그런데 제휴를 하려다 보니 그 업체가 그 업체이다.  2009년 가전사들의 대부분이 미국의 넷플릭스와 제휴했다.  TV 업계의 승리가 아니라 이것은 넷플릭스의 승리이다. 

 

어떻게 풀어야 할것인가?  필자에게도 답은 없다.  그리고 이 문제는 현재 얽혀있는 약간의 비즈니스 관계도 있으므로 직접 언급하기는 어렵다.   다만, 콘텐츠가 많은 회사와 제휴를 추진하기 보다는 앞으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유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회사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스마트TV! 갈길이 멀다.  덩치는 스마트폰에 비해 몇 백배 큰데 화려한 컬러와 사운드를 빼고는 재미나 정보,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영어만 1등 하는 우등생이 될지도 모른다.   전과목 수석 우등생이 되어보자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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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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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마트 PC VS 스마트 TV 중 누가 이길지 궁금해지네요^^;
  2. BOXEE의 기능을 STB에서 수용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
  3. 게임콘솔시장의 화질을 중심으로 한 스펙경쟁에서 닌텐도가 편하고 쉽게 즐긴다는 본질로 들어와 히트를 친 것과 같은 상황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인데..위 글도 그런 느낌으로 다가오는 군요..세세한 솜털까지 잘 보이느냐하는 부분은 실제 대부분의 소비자가 TV를 즐긴다는 의미에서는 크게 차지않는 부분이고..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볼 수 있느냐 하는 부분에서 애플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아이튠즈가 활성화되면.. 지금이야 공중파 드라마가 방송된 후에 녹화화일이 돌아다니지만..어짜피 드라마도 외주제작사가 보편화되있으니 경쟁력있을 만한 드라마를 통째로 시즌으로 묶어 아이튠즈에서 판매해도 수익구조가 될만한 것 같은데요
secret

최근자 Multichannel News를 보며 2가지의 중요한 팩트를 발견하였다.

타임워너케이블(미국 제2위 MSO)의 주가가 6개월내에 최저치인 5% 하락을 하였다.  최근 Verizon은 FCC로 부터 New York City에 FiosTV(IPTV 명) 사업권을 획득한 점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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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기사는 미국 타임워너케이블 (제2위 MSO)이 컴캐스트(1위 MSO)가 개발한 Video Management System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The Platform>이라고 불리우는 컴캐스트의 시스템 Onlien Video publishing 과 광고 시스템이며 향후 케이블비전, COX등 3,4위 MSO들도 공동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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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케이블 사업자는 매우 훌륭한 협업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미 전체 가입자의 40%이상이 디지털로 전환되어 IPTV 사업자보다 우월한 상황에 있음에도 IPTV가 특정 지역에 런칭되자마자 타임워너케이블의 주가가 하락하였다. 

즉, 지역성이 강한 매체인 케이블 사업자는 효과적인 제휴 전략이 뉴미디어 전쟁에서 우위를 보장할 수 있다는 선행 사례이다. 

한국에서는 어떤가. 케이블 사업자간의 소통과 제휴는 몇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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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사업자는 각기 다른 UI와 리모컨등을 선보이고 있다.  타 지역 이전 시 유저들은 매우 큰 불편을 호소할 수 있다.  "겨우 쓸줄 알았는데 또 배워야하다니~"  해법은 간단한다.  케이블 사업자간 UI와 리모컨 통합이다.  

두번째 제휴는 채널 번호의 통일이다.  명절에 방문한 친척댁에서 무심코 내가 아는 번호르 눌렀더니 전혀 다른 채널이 나올때가 있다.  얼마나 황당한 경험인가.  여긴 다른 케이블 방송이구나 무심코 넘기는 고객의 불편을 케이블 사업자가 모르고 있지는 않다.

세번째는 미국의 경우처럼 기술이 요구되는 시스템의 공동 사용등 운영의 효율화가 필요한 영역의 통합이다. 

네번째는 미국 케이블사업자간의 광고 플랫폼 공동 구축 (카누 프로젝트) 처럼 비즈니스 모델의 제휴 전략을 협업하는 노력이다.   사업 모델의 제휴를 통해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면 지역성을 벗어나 전국 매체로서 점프할 수 있는 티핑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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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협업의 시너지를 업계가 모를리 없다.  케이블 사업자의 오너쉽이 외국자본에서 국내 토종 기업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며 4대 MSO와 130여개 SO로 이 작은 땅덩어리에서 갈기갈기 쪼개어져 있다.  각 사의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주가부양이 최우선인 외국자본에서 부터 문화와 미디어 산업에 대한 원대한 포부를 가진 기업까지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닐것이다.

과거보다는 협업의 질이 매우 높아진것도 사실이다.  VOD 컨텐츠 공동 구매, 브랜드 광고 공동 런칭, HD 셋톱박스 공동 구매 및 기술 표준 확립 등 제휴의 실체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러나 아직 갈길이 멀다. 

IPTV 도입에 따른 케이블 사업자간의 공포의식의 정도는 천차만별이다.  그리 겁낼것이 없다는 인식이 무사태평론으로 케이블 업계에 퍼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뉴미디어의 소용돌이에서 케이블의 거품이 순식간에 빠질것이라는 위기론도 만만치 않다. 

홀로 나서서 창과 방패를 들기에는 뉴미디어 시장은 결코 블루오션이 아니다.  시장을 지키고 고객의 인식속에 뉴미디어로 남으려면 케이블사업자간의 제휴만이 살길이다. <끝>
-jeremy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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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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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케이블TV 티어링상품 현황 조사를 하다보니, 같은 MSO계열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별로 가격, 채널번호, 패키지가 천차만별이더군요.^^; SO간 지역별 독점을 통해 현재의 유료TV시장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지만, 그로 인해 전국권역의 IPTV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네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방송법시행령이 개정되면, SO간 M&A와 같은 합종연횡이 가속화되지 않을까요?
    레드오션인 뉴미디어 시장에서 케이블TV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제휴 전략을 추진할지 지켜보겠습니다.(최근의 디지털케이블TV의 공동 마케팅이나 STB 공동 구매는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 말씀하신대로 각기 지역마다 다른 상품은 경쟁력 저하 요인인듯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휴라는 영역이 참 힘들어보입니다. 아무튼 앞으로의 경쟁이 참으로 흥미진지해 보입니다. 의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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