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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에 맞서는 케이블 진영의 연합 전략?

jeremy797 2008. 7. 23. 16:55

최근자 Multichannel News를 보며 2가지의 중요한 팩트를 발견하였다.

타임워너케이블(미국 제2위 MSO)의 주가가 6개월내에 최저치인 5% 하락을 하였다.  최근 Verizon은 FCC로 부터 New York City에 FiosTV(IPTV 명) 사업권을 획득한 점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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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기사는 미국 타임워너케이블 (제2위 MSO)이 컴캐스트(1위 MSO)가 개발한 Video Management System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The Platform>이라고 불리우는 컴캐스트의 시스템 Onlien Video publishing 과 광고 시스템이며 향후 케이블비전, COX등 3,4위 MSO들도 공동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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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케이블 사업자는 매우 훌륭한 협업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미 전체 가입자의 40%이상이 디지털로 전환되어 IPTV 사업자보다 우월한 상황에 있음에도 IPTV가 특정 지역에 런칭되자마자 타임워너케이블의 주가가 하락하였다. 

즉, 지역성이 강한 매체인 케이블 사업자는 효과적인 제휴 전략이 뉴미디어 전쟁에서 우위를 보장할 수 있다는 선행 사례이다. 

한국에서는 어떤가. 케이블 사업자간의 소통과 제휴는 몇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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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사업자는 각기 다른 UI와 리모컨등을 선보이고 있다.  타 지역 이전 시 유저들은 매우 큰 불편을 호소할 수 있다.  "겨우 쓸줄 알았는데 또 배워야하다니~"  해법은 간단한다.  케이블 사업자간 UI와 리모컨 통합이다.  

두번째 제휴는 채널 번호의 통일이다.  명절에 방문한 친척댁에서 무심코 내가 아는 번호르 눌렀더니 전혀 다른 채널이 나올때가 있다.  얼마나 황당한 경험인가.  여긴 다른 케이블 방송이구나 무심코 넘기는 고객의 불편을 케이블 사업자가 모르고 있지는 않다.

세번째는 미국의 경우처럼 기술이 요구되는 시스템의 공동 사용등 운영의 효율화가 필요한 영역의 통합이다. 

네번째는 미국 케이블사업자간의 광고 플랫폼 공동 구축 (카누 프로젝트) 처럼 비즈니스 모델의 제휴 전략을 협업하는 노력이다.   사업 모델의 제휴를 통해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면 지역성을 벗어나 전국 매체로서 점프할 수 있는 티핑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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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협업의 시너지를 업계가 모를리 없다.  케이블 사업자의 오너쉽이 외국자본에서 국내 토종 기업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며 4대 MSO와 130여개 SO로 이 작은 땅덩어리에서 갈기갈기 쪼개어져 있다.  각 사의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주가부양이 최우선인 외국자본에서 부터 문화와 미디어 산업에 대한 원대한 포부를 가진 기업까지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닐것이다.

과거보다는 협업의 질이 매우 높아진것도 사실이다.  VOD 컨텐츠 공동 구매, 브랜드 광고 공동 런칭, HD 셋톱박스 공동 구매 및 기술 표준 확립 등 제휴의 실체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러나 아직 갈길이 멀다. 

IPTV 도입에 따른 케이블 사업자간의 공포의식의 정도는 천차만별이다.  그리 겁낼것이 없다는 인식이 무사태평론으로 케이블 업계에 퍼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뉴미디어의 소용돌이에서 케이블의 거품이 순식간에 빠질것이라는 위기론도 만만치 않다. 

홀로 나서서 창과 방패를 들기에는 뉴미디어 시장은 결코 블루오션이 아니다.  시장을 지키고 고객의 인식속에 뉴미디어로 남으려면 케이블사업자간의 제휴만이 살길이다. <끝>
-jeremy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