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의 OTT NEWS
MS와 어도비의 올림픽 전쟁! 그 결과는? 본문
멀티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을 둘러싼 실버라이트와 Flash의 웹 플랫폼 전쟁은 후발 플랫폼인 실버라이트의 공격적인 전략에 의해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NB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를 웹어플리케이션으로 채택하였다.
결과는 어떠한가?
NBC 온라인 사이트 방문자가 4천만명이며 이중 절반이 실버라이트가 설치되지 않은 유저였다고 한다. (2천만명 대부분이 실버라이트를 인스톨했는지는 명확치 않으나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대단한 약진이라는 평가이다)
NBC는 원래 Adobe하고도 Flash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해서도 딜을 하고 있었다. 마이크로스프트와 NBC의 계약 관계는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NBC에 큰 액수를 준것으로 보이며 대신 광고 수익을 쉐어하는 방식의 딜을 하였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인터넷TV Service Provider인 MOVE NETWORKS에 전략적 투자를 감행하였다. MOVE NETWORK는 최근 컴캐스트와 시스코등이 투자하고 미국 내 온라인 동영상사이트들의 서비스 및 솔루션 제공사로 뜨고 있는 회사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민주당 선거 홈페이지의 동영상 플랫폼의 제공 솔루션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보면 여전히 어도비가 강세이다. BBC와 CCTV에서는 Adobe의 승리이다. BBC의 4천만, CCTV의 1천만 (10일동안) View를 달성하였다.
특히 동영상 기반의 서비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실버라이트의 공세는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
한국에는 KBS,SBS,OBS등 방송국 계열의 영상 서비스와 CJ HelloTV가 베타테스트 중인 HelloTVi.com 등에도 제공중이다.
한국 개발자들의 평가로는 실버라이트는 Rich한 시청환경 예를 들어 동시시청등을 구현하는데 최적이나 여타의 시스템과의 연동이 다소 불안정하다는 평가이다.
실버라이트가 사업자들에 동영상 미디어로 각광을 받는 이유중 하나는 WINDOW .NET Frame 기반하에서 향후 모바일, TV등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확장성에 대한 기대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업자들을 순회하며 적극 홍보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실버라이트를 이용한 광고모델 등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에도 협업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도비의 플래시나 플렉스등은 PC에서만 가능했던 화려한 기술을 웹으로 옮겨 구현하도록 하면서 인터넷미디어 시장의 핵심기술이 되었다. 조사기관의 분석에 의하면 전세계 top 1천개 회사의 90%는 RIA 기반의 Flash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RIA기반의 기술 경쟁이 볼만하다. Adobe의 독주보다는 이러한 경쟁이 미디어 서비스의 발전을 꾀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선의의 경쟁이라고 여겨진다. 넷스케이브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의 장악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 반격과 같은 형국이다. 그러나 어도비의 아성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며 최근 AIR 기술로 다시한번 반격을 준비중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의 선택이다. 유저가 브라우저에 실버라이트를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한 이벤트(올림픽, 미국 선거등)와 적극 결합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플래시나 실버라이트의 맞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는 중요치 않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트의 승리로 이익추구의 수단으로 변모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개발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향후 두 진영의 경쟁과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질 온라인 미디어 전쟁을 유심히 지켜보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