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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VO(티보) 호주 출시! 한국에는?

jeremy797 2008. 8. 20. 10:09

티보! DVR(Digital Video Recorder) 또는 한국에서는 PVR이라고 불리우리는 셋톱박스이다. 방송 채널 컨텐츠를 녹화하여 보고싶을때 보는 서비스.

티보는 미국에서 DVR을 개척한 선구자이다.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미국 드라마 <Sex & City>에서 미란다가 티보에 열광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부터이다.
 
미란다가 외친다.                                       Tivo is God~~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최근 티보는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티보는 미국 위성자인 DirecTV와 제휴하여 티보 셋톱박스를 위성방송 가입자에게 판매하였다.  그러나 몇년전부터 DirecTV, Echostar등 위성 사업자들이 직접 DVR 셋톱박스를 개발하였다. 티보는 케이블 회사들에게 구애를 요청하여 제휴에는 성공하였으나 케이블도 DVR 독자 개발을 완료하여 티보의 시장 점유율이 정체하기 시작하였다.

티보와 아마존, 티보와 유투브 제휴등 인터넷 동영상 끌어안기에 나섰으나 위성, 케이블등과의 제휴가 부진하면서 티보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런 티보가 해외로 눈을 돌렸다.  최근 7월경 호주에 티보를 출시했고 멕시코도 준비중이다.


 
호주에 방영된 티보 광고


같은 영어권 이기때문에 출시가 쉬웠을 것이다.  한국에도 티보 상륙을 위해 여러 사업자들과 접촉이 있었
다.  CJ등 케이블, KT등 IPTV 사업자들이 티보와 만났다. 


                       호주 정규 방송에 소개된 TIVO - 방송 중간에 Sex & City

티보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졌다.  독립 셋톱박스 사업자 치고 이정도의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 출시하려는 조건이 매우 엄격하다.  셋톱박스 개발비, 핵심 DVR 솔루션에 대한 로얄티 등이 턱없이 비싸다.  대당 15불~20불선이 그냥 미국으로 빠져나갈 협상 조건이었다.

거기다가 티보의 UI는 미국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이런 점이 한국 출시를 어렵게 했다.  아니 어쩌면 또다른 누군가는 티보의 한국 모시기가 진행되고 있을지 모른다.

DVR 서비스가 한국에서 어떨까.  드라마에 몰두하는 여성 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  물론 미국 만큼 대중적 서비스는 아닐것이다.  (미국은 전체 디지털 셋톱박스중 DVR 보급이 30%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말, 한국에서도 케이블 사업자들이 DVR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독자적 개발이다.

월화 드라마를 16부작 내내 시리즈로 녹화하고 시청자는 월,화 드라마가 열리는 밤 10시에 걱정없이 딴짓(?)을 할 수 있다.  주말에 편하게 누워서 원하는 시간에 DVR로 꺼내보면 되니까..

한국의 티보는 누가 될것인가? <끝>
-jeremy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