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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애플TV가 탄생? 무엇이 다를까?

jeremy797 2011. 10. 30. 22:42

20애플이  직접 TV를만들것이라는 루머는 지난 몇년간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다.   그러나 최근 스티브잡스의 자서전에서 그고민이 거의 완성되었음이 거론되면서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13
년 출시! 라는 그럴듯한 출시 주장까지 나오면서 이제는 애플이 출산할 TV 는 기정 사실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이
TV 를 만들지 않을것이라는 반대 주장은 TV 제조 시장이블루오션이라는 것.  TV의 교체주기가 7년 이상으로 길고 40 인치 이상의 중대형 사이즈시장으로 진입해도 마진이 매우 적은 시장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TV 시장은 애플에게 hobby!” 라고 언급했던 잡스의 인터뷰를인용하면서  (셋톱박스) 보조금으로 케이블 등 유료방송이 장악하고 있는 TV콘텐츠 유통 시장은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시장이라는 반대론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튠즈의월정액 서비스 출시 준비,  온라인스트리밍 회사인 라라 인수,  소니TV 제조라인 인수등을 들어 애플의 TV  출시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만만치 않게 흘러나왔다.

 
2013년 애플의 TV 출시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진다면  애플TV  논쟁이 시작되었던 2년 전으로2013년까지 총 4년이   TV에 큰 변화가 될것이라고 예측해본다.
 

 
과거 2년과 앞으로의 2년동안  TV시청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핵심 동인은 아이패드, 아이튠즈와 아이클라우드, 시리(Siri)가 될것이다.


기존 TV제조사들이 만들고자 하는 스마트TV가 지닌 태생적 오류는  TV 라는 하드웨어와 모바일 생태계를 어설프게닮은 콘텐츠 스토어만으로 이용자를 변화시킬 수 있을것이라는 믿음이다.  


 
TV 를 해석하는 2가지 시각이 있다.   수동적 이용 행태인 lean back과적극적 이용 행위인 lean forward. 보고싶은 콘텐츠를 골라서 시청하는 언디멘드(on demand) 경향을 lean forward 의 상징 행위로 꼽는다.  


그런데 이러한이분법적 평가는 점점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디지털케이블이나 IPTV 가입자의 70%VOD 이용 경험이 있고, 30대 이하의 80%는 방송을 놓친 후  온라인을 통해 콘텐츠를 시청한다.   , 적극적이라고 평가하던시청 행위가 보편화되면서 TV시청의 smartness를 가늠하는기준치가 되지 못하고 있다.   Ondemand 수준의 변화만으로 TV 를 혁신시킬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TV스스로의 변화는 한계가 있다.  TV의 특징은 집안 거실에서 영상 콘텐츠의 허브 이지만 붙박이로 움직이지않는 고정형 인데다가 문화 소비의 출구로서 감성적 매체 성격이 강하다.   그리고 리모컨이라는 콘트롤 기기를 1미터이상의 거리를 두고 조작해야하는 탓에 조작의 적극성에도 한계가 많다.


이러한 
TV의 한계는 스마트모바일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  , TV 스스로의 변화는언디멘드적 시청행위의 변화 까지이고 그 이상의 혁신은 스마트모바일이 촉진하고 있다.


 
TV 시청 중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연관 콘텐츠를 검색하는 행위가 리모컨을 이용하여 TV 화면을조작하는 것이 편리할까, 손 안에 든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창에 웹 페이지를 열어 손가락으로 터치하는것이 편리할까?


이런점에서 애플TV  기존의 스마트TV 보다 혁신적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애플의 디바이스 라인업과 스마트모바일 생태계가 끈끈하게 엮어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스토어의 완결성이나 탈 디바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TV를 깨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는  TV 와 모바일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것이다. 


 
TV시청 중 정보 탐색 욕구는 아이패드를 통해 증강될 수 있다. 편성정보, 출연진의 과거 이력이나 최근 이미지들을 TV시청 중에 아이패드를연동하여 즐길 수 있다.



그렇다면  TV 의 역할은 단순히 스마트모바일을 연동해줄인터페이스만 되면 될까?  이 정도수준이라면 기존의 담뱃갑 수준 크기의 애플 iTV로도 충분할것이다.  


지금까지  TV업계에는 풀지 못하는 숙제가 있다.  TV를 집 안의 엔터테인먼트 허브이자가전 제품들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만들고 싶은 것. 홈 게이트웨이, 홈 네트워크라는 다소 오래된 숙제!


애플TV가 게이트웨이로서 TV 를 새롭게 만들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시리(Siri) 라는 인터페이스가TV 를 홈 게이트웨이로 변신시키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출처 : 뉴욕타임즈

이용자들의 보유한TV 60% 이상은 케이블, IPTV등이 제공하는 셋톱박스가 연결되어 있고 특히 미국은 게임콘솔이 40%이상 붙어 있다.   셋톱박스와 제조사들이 만들고 있는 TV 는모두 게이트웨이가 되고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다.


 
애플의 네트워크효과는 다른 제조사 보다 강하다.  이들이TV 를 만들면 1차적 타겟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  PC보유자들인데 그만큼 게이트웨이의 기술적 연결 고리가 어떤 사업자보다빨리 만들어질 수 있다.


제조사들은 1년에 한번씩 스마트TV의 하드웨어 스펙을 변화시킨다.  가격 인상 요인을 기능 경쟁에서 찾기때문인데 이러한 요인으로 2년전에 산 스마트 TV는 몇년이지나면 일부 신형 서비스들이 구동되지 않는다.   


그런데 애플이만들
TV 의 보이지 않는 강점으로는 애플 OS 폐쇄성이다.  역설적이지만 애플의 제품들은 3~4년간 까지는 평균적인 서비스 퀄리티를 보장받는다.  (2년전에 산 필자의 아이폰이 iOS5  로 새로 태어난 느낌 처럼)

7년 이상 구매주기인  TV 의속성상 OS의 연속성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 아닐 수 없다.


애플TV TV업계를 위협할 가장 큰 힘은 이용자 장악력에 있다.  지금까지 TV 를 구매하거나 유료방송 서비스를 선택하는 계층은 집안의 부모들이다.  TV 는 일종의  유틸리티(utility : 꼭있어야 하는 필수재) 성격이 강하다.  스마트폰만 처럼 문화적 트렌드를 만들지 못해왔다.  얼마전 이마트에서 만든 49만원 30인치 LCD  TV가 날개 돋힌듯 팔린것을 보면 TV시장의 단면을 보여준다.


애플TV 는 애플 제품 핵심 보유자들인 20~30대 타겟들을 움직여 스마트TV의 관여 수준을 상승시킬것이다.  결국 제조사들이 먼저 시작한 스마트TV시장은 애플로 부터 새롭게 열릴 수 있다. 애플 중심의 긍정적 시나리오일뿐일까?


 
TV 는 독립적인 생태계가 아니라 스마트모바일의 울타리안에서 재 탄생해갈것이다.   2013년 탄생할 애플TV에 거는 기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