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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TV 콘텐츠의 소비는 소셜 네트워크 안에서 움직인다.  월드컵 경기 도중 쏟아지는 트위터의 140자 단문들은 안타까움과 좌절 그리고 승리의 순간순간 마다 살아있는 현장 처럼 출렁였다.  
 

방송사들도 분주히 트위터 계정으로 이용자들의 자발적 움직임을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사업화할 방법을 찾는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방송국들은 기업 또는 방송 채널 트위터 계정을 두고 언제 프로그램이 시작되는지, 새롭게 런칭한 프로그램의 이름은 무엇인지, 오늘 방영될 드라마의 줄거리는 무엇인지 새로운 소식들을 전파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런 트윗들은 수백만개의 이야기 속에 조용히 묻혀간다.

 

최근 미국의 1위 케이블 회사인 컴캐스트는 플랫폼 성격이 강한 소셜TV 서비스 <Tunerfish>를 출시하였다.  지난 5TechCrunch 주최의 <Disrupt 2010>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서비스로 베타서비스를 실시중이다. (관련기사보기)

 

There must be a way to discover great TV,

Tunerfish is a social discovery engine for TV.

 

Tunerfish는 방송 프로그램을 검색하면 show page가 열리는데 선호하는 콘텐츠라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연동하여 코멘트를 주고 받는다.  트위터를 통해 교류되는 다양한 멘션들이 방송 프로그램마다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렬하여 보여준다. 

그리고 포스퀘어와 같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서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 check-in 을 할 수 있고 포스퀘어 처럼 뱃지를 부여하는 프로모션을 병행한다. 
위치기반의 Check-in 서비스가 방송 콘텐츠에도 적용되고 있다.

 

 

Tunerfish의 가장 큰 장점은 TV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소통할 수 있게 한다는데 있다. 1위 케이블 회사가 제공하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을 통합하기가 용이하였을 것이다.   Tunerfish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TV 앞에서는 스마트폰을 열고 사무실에서는 PC를 열어 언제든지 나와 같은 교감을 가진 추종자들을 소셜TV로 불러올 수가 있다. 

 

개방형 플랫폼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연동하여 방송 영상 콘텐츠의 Social Graph 를 주도하겠다는 사업적 의지가 담겨져 있다.   Tunerfish는 케이블 주도의 Web TV 서비스인 TV Everywhere Hulu, Youtube등과 결합하여 Web TV의 소비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TV셋톱박스등 N-Screen 디바이스로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을 활용한 기업 또는 콘텐츠 마케팅이 활성화된 미국의 방송 업계는 HBO, SHOWTIME등 방송 채널들이 이미 페이스북에 팬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에 네트워킹의 뿌리가 되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방송국들은 Tunerfish와 같은 소셜TV 플랫폼이 출현함으로써 든든한 후방 부대가 생긴 형국이다. 

 

그리고, TunerfishHBO와 제휴하여 HBO의 인기 드라마인 True Blood의 소셜TV 프로모션 서비스를 만들었다.  True Blood 와 같은 인기 콘텐츠는 독자적으로 소셜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다시 Tunerfish로 모아내고 이것이 다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흘러가면서 콘텐츠의 소비와 교감이 튼튼한 뿌리로 엮어나갈 것이다.

 

True Blood Social TV 페이지

컴캐스트는 2008년 인수한 PLAXO라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기반으로 Tunerfish를 준비하였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노하우가 축적되었으니 서비스 역량은 충분하다.  

 

한국의 방송국들도 이러한 구조화되고 플랫폼으로 변화되고 있는 소셜TV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미국의 소셜 네트워킹 인프라가 방송 분야에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트위터가 롤러코스터를 이미 탔고 페이스북도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젠 단순히 홍보성, 이벤트 참여형 트위터 마케팅에서 한단계 발전할 필요가 있다.

 

트위터에 방송 채널이나 프로그램 단위 계정을 만들어 트위터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뿌리를 만들어 영속적인 소셜TV 서비스를 하기위해서는 Tunerfish와 같은 소셜TV 플랫폼이 필요하다.   누가 할 것인가?

 

두가지만 명심하자.

하나, 내 콘텐츠 내 방송국만 가지고 플랫폼을 만들어 수십개의 플랫폼이 나타날 수 있는 배타적 비즈니스 질서를 경계해야한다.  SBS의 나쁜남자를 누가 맘대로 소셜플랫폼에 가져다 쓸수 있어! 소통금지!  실전에서 가장 우려되는 일이다.   방송콘텐츠의 메타데이터를 개방해야 한다.

 

, 소셜TV를 단순히 스킬(Skill) 또는 한순간 스쳐 지나갈 유행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소셜TV가 단순히 TV와 온라인 Web TV의 트래픽(Traffic)이나 시청률을 상승시키려는 의도라면 얕은 전술에 불과하다. 

 

이제 콘텐츠가 제작자와 방송국의 손을 떠나는 순간부터 그것이 소셜 네트워킹 공간안에서 역동적으로 전파되고 소비되고 참여가 주어지는 모든 과정이 콘텐츠이다. 
, 이용자들의 소셜경험(Social Experience)이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TV가 이젠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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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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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는 말씀입니다. 특히 맨 마지막 부분 개방화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부분에 적극 동감..
  2. 소셜 TV가 아니라 TV 컨텐츠를 위한 트위터 마케팅과 시청자 커뮤니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그리고 궁금한 것인데, Tunerfish에서는 메타데이터를 개방하나요? 유료가 아니고서야 개방은 어려울 듯 한데요.
  3. Who in the wondered offers a bundle of information for free? It’s great to see that you guys are one of them!
  4. tunerfish라는 서비스 소개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http://tvit.kr 라고사내 매쉬업 경진대회때 참가했던 작품인데 tunerfish랑 비슷해서 한번 공유해 봅니다. 지적하신데로 방송 컨텐츠의 메타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휠씬 더 풍부한 기능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musart
  5. 소셜TV에 대한 글을 찾아보러 왔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시지 않으시네요. 조만간 연락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6. 네. 선배님.. 그런데요. 트위터는 안하시나요? 트위터로 블로그 글을 자동으로 내보내는 twitterfeed.com이라도 이용해서 트위터로도 내보내주세요. 블로그 방문자도 늘어날건데요. 말머리로 #socialTV 걸어서 내보내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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