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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2way 기술이 디지털케이블의 미래를 열것인가? 본문
COMCAST와 Timewarner Cable등 미국 케이블사업자은 tru2way 기술을 도입하여 셋톱박스 없이도 양방향TV 시청이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Tru2way 기술은 기존의 OCAP(Open Cable Platform) 기반 기술이며 케이블 플랫폼의 개방화 정책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는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08년 3월 CES쇼와 6월 미국 NCTA 전시회에서 구체화되었고 현재 SONY, 파나소닉 등 가전사와 함께 Tru2way 기반의 TV 개발이 한창이다. SONY는 5월 케이블사업자들과의 협약을 통해 VOD,EPG, 디지털영상녹화등이 가능한 Plug-and-Play방식 TV를 개발하기로 하였다.
COCAST CEO의 Tru2way 발표 모습
TV, PC등에 셋톱박스에 주요 소프트웨어인 미들웨어와 Java 기반의 interactive guide등을 적용한다면 케이블 시장 뿐만 아니라 IPTV와의 경쟁에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게 미국 사업자들의 계산이다.
Tru2way는 케이블플랫폼의 개방성과 유연성의 상징이다. 기존 셋톱박스 시장은 폐쇄적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방송 사업자가 제공하는 셋톱박스를 가입자에게 공급해주는 구조이다. Tru2way 로 개방형 플랫폼이 되면 고객은 TV판매 대리점에서 직접 방송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므로 케이블사업자는 유통 cost 없이도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 아울러 셋톱박스에 대한 구매 및 유통 부담이 없어지므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치중할 수 있다.
이러한 케이블사업자의 전략은 IPTV가 폐쇄적 방식으로 가입자를 확산해야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 이용자를 더욱 늘려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TV제조사 입장에서는 HD TV 보급 속도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미국에는 케이블, 통신 사업자 이외에도 Internet-to-TV 방식으로 셋톱박스를 통해 VOD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많은 사업자들이 있다. AppleTV, Netflix, Blockbuster 등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또는 웹TV 사업자들이 폐쇄형 셋톱박스를 유통시켜 TV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유통의 방식은 오픈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는 못하고 있으나 미국내 방송,통신 사업자간의 작은 경쟁상대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케이블사업자들의 Tru2way 전략은 단연 경쟁우위를 확보할 만한 전략이다.
Tru2way 기술의 진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TV,PC,모바일 등으로 Tru2way 기술이 이식되어 모바일 디바이스가 셋톱박스 역할을 하고 PC에서 TV시청과 PC 영상화일등이 TV 시청 도중 자유롭게 호환하는 모습이 지향점이다. 이렇듯 플랫폼의 개방성은 타플랫폼이나 인터넷, 또는 다른 디바이스간의 link나 호환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진보의 완성이다.
기술적으로는 이러한 호환성, 개방성을 가능하려면 셋톱박스가 더욱 진화되어야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미래의 가정은 홈게이트웨이를 누가 장악하느냐의 싸움인데 셋톱박스가 홈게이트웨이의 중심일것이라는 견해이다. 그래서 셋톱박스는 그것대로 기술 진보를 거듭할 것이라는 것이다. 가전사는 TV 가전 자체 또는 PC 등이 이러한 홈게이트웨이의 중심이 될것이므로 Tru2way 와 같은 기술 도입은 손해볼 장사가 아니라는 판단도 가능하다.
아마도 셋톱박스와 Tru2way와 같은 기술은 양존하면서 기술 진보를 이루어갈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국이다. 규제와 경쟁의 논리에 묶여 기술과 트렌드의 진보는 아직 초보적 수준이다. 올하반기에는 IPTV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전한 경쟁을 통해 트렌드를 앞서는 진보를 한국에서 이루어내야 할것이다. <끝>
-jeremy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