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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투브 "니코니코동화(NICO NICO DOUGA)" 의 참신한 고민을 TV로

jeremy797 2008. 7. 12. 18:49

일본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 니코니코동화는 5월 기존 가입자가 700만을 넘어섰으며 모바일용 서비스 가입자 역시 오픈 5일만에 13만명(2008년 5월 현재 160만)이 가입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에는 유투브의 영상을 서비스하다가 이를 차단하고 자체 컨텐츠로 승부를 띄웠다.

유저가 동영상 기사를 작성 편집할 수 있는 '니코니코 대백과' 와 '니코니코 뉴스 메이커' UCC 코너인 스마일 비디오,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니코니코 애니메 채널' 이다.  애니메 채널 덕분에 한국의 파워 유저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고 한다.

니코니코에는 유저들이 동영상응 보면서 댓글을 달고, 그 댓글이 동영상 화면에 실시간으로 노출되면 유저의 참여를 유도하는 서비스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아이뉴스24(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341702&g_menu=020600)

다수의 UCC 포탈들이 화면을 시청하면서 댓글 또는 채팅이 되는 서비스가 있으나 니코니코 처럼 동영상 화면 위에 그 댓글이 노출되어 동시 시청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써 영상 시청의 주목도를 높이는 파격적인 서비스는 처음인듯 하다.
과거 TV에서 Mnet 등 음악 전문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모바일 문자메시지로 댓글을 보내면 실시간으로 TV화면 하단에 게시되는 서비스와 유사하다.  이 서비스는 채널 사업자에게 짭짤한 수입을 가져다 주어 많은 채널들이 시행하다가 (구)방송위원회의 행정제제로 서비스가 일시에 사라지기도 했다.

TV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다보면 니코니코의 경우 처럼 TV화면을 마케팅 창으로 활용하려는 아이디어들이 속출한다. (특히 인터넷 사업을 진행하다 TV쪽으로 이직한 후배 사원들은 이러한 아이디어에 목말라한다)  인터넷과는 달리 TV에서는 화면 시청의 순수성이 왜곡되는 것을 시청자나 규제 당국은 매우 민감하게 바라본다.  
시청권의 권리.. TV화면을 제작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화면 그래도 시청해야하는 한다는 권리!
요즘은 PP채널들이 방송 중간중간, 또는 방송 말미에 다양한 자막을 내보내어 시청자의 채널 이동을 막으려고 하는데 그 자막의 디자인이나 깜찍한 카피들에 재미요소가 많기에 시청자들의 크레임이 그리 크지 않다.  

특정 취미에 오타쿠적 매니아 기질이 더해가는 컨텐츠 몰입 현상이 늘어가는 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인터넷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PC 모니터위 또는 아래에 최소 4개, 많게는 수십게의 창을 띄어놓고 멀티태스킹을 하고있다. 

오로지 TV채널 하나만 띄어놓은 채 특정 화면에 몰두하고 그 컨텐츠가 종료된 뒤 나오는 광고를 팔아야
수익이 보장되는 TV산업의 Value Chain이 과연 이대로 영속될까?
니코니코에 관한 정보를 찾다보니 니코니코의 동영상 화면 위 댓글 서비스에 대해 다소 신기해하는 반응은 있으나 너무 파격적이어서 수용하기 힘들다는 반응은 찾기 힘들었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 처럼 영상의 수려함이나 출연자의 대사에 몰입해야한다면 이야기는 틀려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TV화면위가 마케팅 채널이 되고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하자!

니코니코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니 눈에 띄는 부분이 유료회원제이다.  약 20만명의 가입자가 프리미엄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월 5불의 회비를 낸다고 한다.  특정 프리미엄 컨텐츠를 따로 제공하기도 하고 네트워크 과부하가 몰리는 토요일 오후등에는 네트워크 접속의 퀄리티를 보장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프리미엄 네트워크 서비스를 컨텐츠와 함께 연계하여 비즈모델화 하였다.  
이러한 유료 비즈모델이 한국에서는 가능할까?  특히 특정 가입자의 네트워 퀄리티를 보장해 주는 이 모델은 공급자의 투자 득실과 특정 시간대에 네트워크 안정성이 다소 저하되어도 참고 견뎌대는 한국 유저의 참을성의 함수관계에서 고려되어야 하지만 점차 현실화될 수 있는 사업모델이 아닐까?

니코니코에서 비즈니스 기회와 TV 사업의 미래를 본다. 지속적으로 그 성장성을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