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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reen 미디어

박지성으로 재탄생<아프리카>와 만나다

jeremy797 2009. 1. 21. 07:57

 

촛불 방송으로 UCC 개인방송의 새로운 지평을 열였던 나우콤의 아프리카!

최근 박지성 프리미어리그를 MBC ESPN과 계약하여 실시간으로 아프리카를 통해 방송을 시작한다는 기사와 함께 2009년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보기)


오늘 나우콤을 방문하여 아프리카의 사업부 분들과 온라인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여 비즈니스 접점이 없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

 

아프리카는 개인방송을 표방하는 UCC 사이트이다.  판도라, TV팟등과 함께 UCC의 수위를 달리는 회사이다. 아프리카의 여행객은 누구인가?

연령으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까지를 포괄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고 특정한 컨텐츠를 자기 개성으로 포장하여 남들에게 알리고 (Broadcasting) 공유하고 싶은 집단이 그들의 타겟이다.  촛불 이후 각종 시위와 집단의 주장을 담는 방송이 많다는 점은 다소 연령층을 높인 효과를 가져왔고 롱테일 유저들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방송국의 채널 편성 방식처럼 개인 또는 소규모 집단이 브랜딩을 만들어 방송국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디멘드 방식으로 업로드하는 다른
UCC 사이트와 성격이 다르다.

실시간 방송이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참여가 매우 활발하다. UCC 영상을 채팅등을 통해 링크하고 BJ등이 멘트를 통해 개설한 방을 이끈다.  이러한 면에서 언디멘드 방식의 UCC와의 차별은 분명하다. 


음악, UCC, 게임, 증권 등 다양한 컨텐츠를 망라하고 있다.  택시에서 생중계 하는 감성 택시, 자신의 학교 수업을 중계하는 학교 선생님들 참여자들의 외형이 확장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고민은 무엇인가?

3~4년전 UCC는 온라인의 첫번째 화두였다.  지금은 어떠한가? 천덕꾸러기!  이들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광고나 유료 판매, 기업 상품 등 다양한 사업 모델로 나우콤의 먹거리는 여느 UCC에 비해 다소 안정적이다. 
그러나 확고한 성장의 모멘텀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과 촛불로 증가된 트래픽은 반가운 일이나 아프리카에 주어진 반항적 이미지는 자칫 현 정부의 관리대상(?)으로 신사업 확장등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아! 온라인 업계에 불어닥친 공안 바람이여~)

 

UCC사이트에 등장한 커머셜 컨텐츠인 박지성 생중계가 동시접속 30만을 기록할정도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박지성 생중계 시간에 유저들이 알아서 방을 개설하여 TV를 통해 방송되는 박지성 경기를 불법(?)으로 중계해왔다.  이를 방조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지상파나 컨텐츠 오너들과 끊임없는 불협화음을 겪어왔다.  여기에 PD BOX등 웹하드 사업으로 영화업계와도 그리 좋지않는 관계를 가져왔다.

박지성 경기의 계약은 아프리카가 UCC에 머물지 않고 커머셜 컨텐츠를 합법적으로 계약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유투브와 MGM과 계약하여 컨텐츠 오너들을 불러모으는 시도와 견줄만 하다.

과연 아프리카는 UCC의 지형을 커머셜 컨텐츠와 결합된 하이브리드한 사업모델을 만들것일까? 

아프리카는 P2P 기술로 구성된 인프라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야한다. 이런점에서 개방성에 다소 제한적이다.  이는 유투브, 훌루등의 TV,모바일등의 멀티 플랫폼 전략에 비해 몸이 무겁다는 단점을 준다.


아프리카도
IPTV의 진출등 멀티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모든 회사가 그렇듯이 탄생의 비화를 버리지는 못한다.  현재의 기술,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등을 모태로한 멀티 플랫폼은 한계가 분명하다.  이점에서 아프리카의 진통은 다소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아프리카는 UCC의 알을 막 깨려하고 있다.  UCC의 알을 깨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닐것이다.  문제는 아프리카에 몸담은 직원들의 철학이 아닐까.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자신만이 보유한 특별한 어떤 무기(화질, 서비스,사업모델,UX)를 쓰면서 아프리카에 어떤 고객을 초청할지 분명한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필자가 만난 아프리카의 기획자분들은 매우 개방적이며 긍정적 마인드가 강하다는 것이다.  차분한 이들의 도약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함께 제휴할 수 있는 먹거리는 무엇인지 먹거리를 고민해볼것이다.

 

남의 이야기는 하기 싶다.  이분들께 대책없이 내뱉은 단견들이 누가 되지 않았기를 빌며 블로그를 통해 만난 업계의 새로운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