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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의 OTT NEWS
2011년 CES가 막을 내렸다. 2011년 한해의 트렌드를 예측해볼 수 있는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태블릿, 4G 스마트폰 그리고 스마트TV등이었다. 지난 3~4년 간 CES의 단골 메뉴는 스마트TV 였다. 야후가 주도했던 위젯TV, 가전사 주도의 브로드밴드TV, 그리고 구글TV 까지 새로운 트렌드가 CES에서 예측되었다. 그러나 스마트TV는 전체 미국 판매 TV의 22% 수준까지 성장하고는 있지만 방송 미디어의 지형을 바꿀만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는 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구글TV는 미국의 IT 메타블로그가 선정한 2010년 실패 IT 제품 7위에 랭크되기도 하였다. 스마트TV가 주춤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평가한다. 콘텐츠, 사용성, 가격등이다. 이 중에서도 콘텐츠 분야는 스마트T..
종합편성 채널 사업자가 2010년 마지막 날 선정되었다. 조선, 동아, 중앙, 매경 등 기존의 신문사들이 주축이 된 4개 컨소시엄이 종편 사업자의 날개를 달았다. 종합편성 채널은 기존의 지상파와 같이 뉴스, 시사, 오락, 드라마 등 모든 장르의 편성이 가능한 사업자이다. 종합편성 채널은 왜 필요한가? 시청자들이 더 많은 채널을 원하고 있기 때문일까? 한국에 종합편성 채널이 있어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일까? 이 말에 명확한 답을 하고 또 이 논리에 고개를 끄덕일 개인이나 집단은 없다. 그만큼 종합 편성 채널은 실체가 불분명한 이슈이다. 아마도 종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토론은 앞으로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올것이 분명하다. 특히 종편에 대해 그리 긍정적일 수 없는 지상파(KBS 마저도) 와 종편..
IT업계의 2010년은 ‘스마트 모바일’의 한해 였다. 2009년 말 도입된 아이폰과 이에 대적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인기가 덧 보태어져 당초의 예상을 훌쩍 넘어 700만대 이상이 보급되고 있다. 2010년 하반기는 태블릿이 가세하여 2009년 말 스마트폰 열풍의 조짐 처럼 꿈틀거리고 있다. 2010년을 결산하는 키워드들은 모바일과 함께 이로 인한 새로운 사업과 기술들로 채워진다. 구글과 애플, 소셜네트워킹, 소셜 커머스, 클라우드, 증강현실등 2010년 한해 동안 많은 기술과 사업 모델들이 속출했다. 2010년 한해를 정리하는 IT의 이슈는 여러 기관이나 전문가들이 정리하고 있다. 보통 이러한 평가들은 다소 상징적이고 선동적인 의미가 많이 담겨 있다. 한가지 차분하게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스마트폰 7..
구글이 크롬 OS 기반의 Web Store를 선포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PC 환경을 만들어 기존의 OS 시장을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것은 앞으로 인터넷 환경에 큰 물결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Web Store의 등장은 영상, 신문,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서비스 그리고 커머스 형 서비스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평가한다. 뉴욕타임즈, 아마존등이 구글의 Web Store에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의 선행적인 의지를 알 수 있다. 이를 준비하는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자들은 고민이 많다. 영상, 신문등 미디어 기업들은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앱스토어는 서비스 기업들에게 새로운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이다. 그러나 당초..
작년만해도 "쓰리스크린" 으로 사용되던 개념이 N-Screen으로 확장되었다. N 개의 단말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즐기거나 클라우드에 내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보관해놓고 N 개의 단말로 보고 싶을 때 꺼내보거나, A의 단말에서 보던 영상을 B의 단말로 쉽게 옮기거나 하는 유형의 서비들의 소위 N-Screen용 서비스들이다. 스트리밍 기술, 클라우드 기술, 서버 분산 기술, 압축 기술, 무선 네트워크 호환 기술, 플랫폼 연동 기술, 매쉬업 기술등 N-Screen에는 셀 수 없는 특허와 기술들이 응집되어 있다. 최근의 영상 플랫폼과 솔루션들은 N-Screen을 기본 요소로 탑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서비스들을 이용자들이 열광하면서 원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이용자이 N-Screen 서비스를 원했기 ..
DVD 대여 서비스가 기반이었던 넷플릭스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제를 발표했다. 1,6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넷플릭스는 캐나다를 기점으로 해외 사업을 시작했고 200여개의 디바이스에 이용이 가능한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서는 그야말로 최강이다. 미국의 밤 시간대 인터넷 트래픽의 20%를 차지할 정도이다. 7.99불 무제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는 그 의미가 크다. 첫째는 온라인 동영상이나 TV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이용자의 10/1 정도를 확보해가는 넷플릭스가 DVD 대여를 넘어 온라인 스트리밍 만으로도 월정액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자, 두번째는 유, 무선 네트워크의 고도화로 인해 DVD가 점차 사라지고 인터넷 기반의 스트리밍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미래 인식의 결과이다. 넷플..
20대 CEO의 창업 스토리를 뼈대로한 영화 은 기업의 성공기에 등장하는 땀과 좌절, 휴머니즘은 보이지 않는다. 페이스북의 기초가 되는 하버드 네트워킹의 작은 연결성과 아이디어 경쟁, 비즈니스를 둘러싼 철학의 충돌을 보여준다. 애초에 네트워크란 사적 관계의 연결에서 시작되었다. 여학생들의 순위를 매기는 알고리즘과 하버드 이메일 계정으로 등록한 뒤 친구를 맺어 온라인 공간속으로 관계를 엮어내는 은밀한 “배타성” 이 영화 소셜네트워크 속 "페이스북"의 시초였다. 이러한 관계란 밝고 건강한 ‘양지’가 아니라 내밀한 ‘음지’ 안에 있다. 대학교 기숙사의 DB를 해킹하여 여학생들의 사진들이 합쳐서 이메일을 다고 수십만 동시접속을 만들어내는 네트워크의 힘은 정작 주인공 마크의 열등감에서 시작되었다. 열등감의 시작을..
TV는 실시간 방송이 제공되면서 ‘미디어’ 라는 칭호를 받는다. 뉴스, 드라마, 스포츠 이벤트 등 정해진 시간에 방송되는 콘텐츠들은 시청자들을 TV로 불러모은다. TV는 정해진 시간에 TV로 향한 시청자들에게 광고를 판매하여 콘텐츠의 순환 고리를 만들어 간다. 그런데 TV가 디지털로 무장하고 시청자들이 TV가 아닌 다른 미디어를 다양하게 소비하면서 TV의 핵심 질서인 ‘실시간 방송’ 은 점차 위력을 잃어 가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리서치 자료를 보면 성인의 1/3은 실시간 방송을 특정 시간에 시청하지 않고 DVR이나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대체 시청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Off-the-Grid 시청자”로 명명되는 실시간 방송 이탈 그룹은 방송 시청의 절반 이상을 DVR..
TVing! 티빙! 을 아시는지? 이제 막 출발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며 PC 에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갤럭시탭등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 방송과 VO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다. 11월 2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서 이용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N-Screen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필자는 훌루와 넷플릭스등 미국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평가의 도마에 올려 TV의 미래와 스마트한 영상 시청 경험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해왔다. 100여개의 단말기에 넷플릭스 어플리케이션을 심고, 유료정액형 미디어로 스마트폰, 아이패드등으로 확장한 훌루는 이용자들에는 볼 권리의 다양성을 제공해주고 “콘텐츠의 가치”를 올려주는 스마트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코드이다. 문제는 한국이다. 작..
구글TV가 세상에 나왔다. 그러나 그 출발은 순탄치 않다. 넷플릭스, HBO, 타임워너, 판도라, 유투브 등 영상 콘텐츠를 수혈받았으나 결정적으로 NBC, ABC, CBS등 미국의 핵심 방송국들이 콘텐츠 접근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으로 보면 지상파 3사가 콘텐츠 공급을 중단한것과 같은 결과이다. (관련 기사 보기)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 결국 비즈니스 모델의 충돌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 모바일을 콘텐츠 유통 경로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적극 활용한 미국 방송국들이 구글TV에 콘텐츠 공급을 차단한다는 것은 위협적 관계로 구글TV를 평가한다는 의미이다. 표면적 이유로는 구글TV가 방송국들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불법적인 콘텐츠 흐름이 조성될 수 있음을 경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