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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의 OTT NEWS
하루 평균 30억건이 넘는 이용량을 보이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서비스 유투브의 진화 속도는 무섭다. 유투브를 이제 UCC 또는 UGC 사이트라고 부르지 않는다. 유투브 안에 서비스되고 있는 콘텐츠의 영역은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개인과 집단, 그리고 상업용 엔터테이먼트 콘텐츠가 섞여 있다. 판도라TV, LiveStream 처럼 국가별로 존재하는 UCC 기반 동영상 서비스들이 즐비하지만 글로벌 서비스로 유투브의 파워는 가히 가공할만하다. 익히 알고 있듯 그 힘의 원천은 모바일 단말이나 TV등 이용자가 접하는 모든 단말에서 유투브를 이용할 수 있는 개방 환경과 유투브를 통해 이슈를 생성하려는 콘텐츠 생산자 집단의 노출 욕구가 폭발적 이용량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콘텐츠의 국가간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면서 마케팅..
종합편성 채널 사업자가 2010년 마지막 날 선정되었다. 조선, 동아, 중앙, 매경 등 기존의 신문사들이 주축이 된 4개 컨소시엄이 종편 사업자의 날개를 달았다. 종합편성 채널은 기존의 지상파와 같이 뉴스, 시사, 오락, 드라마 등 모든 장르의 편성이 가능한 사업자이다. 종합편성 채널은 왜 필요한가? 시청자들이 더 많은 채널을 원하고 있기 때문일까? 한국에 종합편성 채널이 있어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일까? 이 말에 명확한 답을 하고 또 이 논리에 고개를 끄덕일 개인이나 집단은 없다. 그만큼 종합 편성 채널은 실체가 불분명한 이슈이다. 아마도 종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토론은 앞으로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올것이 분명하다. 특히 종편에 대해 그리 긍정적일 수 없는 지상파(KBS 마저도) 와 종편..
8/1 발행된 선일보 Weekly Biz에 커버스토리는 오길비, TNS, 밀워드브라운을 거느린 광고, 마케팅 재벌 기업인 WPP의 총수 마틴 소렐의 인터뷰 기사이다. 마틴은 세계 미디어 산업이 어떻게 바뀔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하고 있다. 뉴미디어와 전통 매체간의 융합을 예상하면서 전통매체가 서서히 추락하고 있는 세계적 징후를 설명하고 있다. 낮은 가격에 콘텐츠를 공급하니 전통매체들은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2008년 말 NBC유니버설의 CEO 제프 주커(Zucker)의 발언을 재인용하였는데 “아날로그 달러(dollar)의 시대에서 디지털 페니(pennies)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 마틴의 인터뷰 기사 중 디지털 페니? 인터넷, 모바일 등 TV 콘텐츠를 실어나르는..
금요일 필자가 몸담은 회사에서는 뉴미디어의 담론에 대해 고민해볼만한 의미있는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TV와 인터넷의 융합에 대한 특강으로 진행된 강연회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의 안동근교수님께서 초빙되었다. TV와 인터넷의 미래와 미디어의 트렌드를 거시적 또는 미시적 분석으로 보기를 원했으나 이날의 강의는 와 같은 미디어 원론에 가까운 접근이었다. 신문방송학이 전공인 필자로서는 빛바랜 강의록을 다시 꺼내든 느낌이었지만 학생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다. 아마도 뉴미디어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져진 고민 때문에 미디어의 탄생과 같은 역사와 문명에 관한 고민들이 오히려 차곡차곡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TV와 인터넷을 융합하거나 분화하는 등의 단기적인 사업 전략도 결국은 미디어의 역사라는 큰..
IPTV의 런칭이 목전에 왔다. 여전히 지상파와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고 1위 그룹인 KT의 경영진의 이상기후로 스타트 라인의 정리정돈이 매우 어지러운 형국이다. “문제는 컨텐츠”라는 위기이자 기회의 양면성이 뉴미디어의 현실이다. IPTV 진영은 컨텐츠 분야의 구원투수로 장르를 꼽고 있다. 10월 8일자 서울경제 기사를 보면, IPTV가 왜 교육에 몰두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 KT는 IPTV로 인해 연평균 1조 6천억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TV가 뉴미디어로서 공익적인 기여를 한다는 명분을 획득함으로써 시청자 지지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업계와 정부의 기대의지의 발로이다. 이를 위해 IPTV 회사 및 이에 대응하는 디지털케이블 진영 모두는 앞을 다투어 교육 컨텐츠 ..
라는 명칭이 붙으면 흔히 컨텐츠를 먼저 떠올린다. 드라마, 오락물, 영화! 이렇게 컨텐츠 장르를 연상하기 쉽다. 그래서 신입사원을 모집할 때 ** 미디어 라고 붙은 회사는 경쟁력이 무척 높다. 산업적으로는 미디어라는 분류가 신문,방송,출판을 아우르는 대분류이지만 사회 지망자들에겐 미디어는 소프트한 컨텐츠 군으로 인식되는듯 하다. 그래서 생각보다 미디어업계는 인력난이 심하다. 특히, 소프트한 인식으로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몇 년안에 짐을 싸는 경우도 허다하다. 신문방송학과 또는 미디어관련 학과 전공자들도 미디어업계 대해서는 분명한 인식이 부족하다. 올드미디어 분류로 기자,PD,아나운서 등은 모두 알고 있을 테니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새롭게 떠오를 직업군을 무엇일까? 미디어업계를 컨텐츠, 플랫폼, 네트워크등 3..
한국의 IPTV가 위기에 빠졌다. 필자의 평가가 아니라 최근 언론의 논조이다. 지나친 장미빛 예측이 빚어낸 예고된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2013년 생산 유발효과 12조, 부가가치 창출 5조, 고용창출 7만. “하지만 최근 들어 IPTV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내부에서조차 화려한 청사진이 아닌 객관적이고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IPTV에 대한 전망을 보면 흡사 몇 년 전 와이브로를 보는 것 같다" - ‘장미빛’ 일색 IPTV 차별화 없인 빛 바랜 꿈 (디지털타임즈 8/21자) 통신회사들은 지상파 컨텐츠와 주요 케이블 채널(OCN,CGV등)등을 컨텐츠 동등 접근 조항에 넣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해결해달라고 아우성이다. 컨텐츠 오너들이 말을 안들어 잘못하면 IPTV..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150만 Pre-IPTV 가입자 170만 등 디지털방송 플랫폼의 가입자가 300만이 넘어섰다. 현재의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증가 속도와 올 10월로 예정된 IPTV 사업을 합치면 500만을 넘어서는것도 시간 문제이다. 디지털 방송 플랫폼의 등장으로 주목을 받는 사업 영역이 커머스와 더불어 양방향 광고 (interactive TV ads)를 꼽을 수 있다. 각종 리서치 회사들의 향후 예측 자료를 토대로 보면 2015년 정도면 전체 광고 시장의 30%를 디지털방송플랫폼(디지털케이블,IPTV), 모바일, 인터넷이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외 광고 시장은 온라인 및 새로운 양방향 TV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광고 사업이 꿈틀대고 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금강오길비 그룹은 디지털 매체..
수년전 신문사들은 헐값에 기사를 인터넷 포탈에 팔았다. 당시만 해도 조중동이 떵떵 거리던 시점이라 기사를 팔아 남긴 수익은 전체 매출에 일부에 불과했다. 그리고 몇년 후 무가지 신문이 언론계에 등장하자 천박한 것들이라며 무시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포츠 신문들이 하나둘씩 무너지더니 급기야 기자들의 사회적 지위마저 땅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권력의 향방에 따라 해바라기 처럼 흥과 망의 희비를 경험하는 조중동은 눈에 띄게 광고물량이 줄어가고 있다. 안으로는 여론 형성 기관으로서의 지존 대결을 위해 방송 (특히 MBC)과의 일대 혈전을 벌이면서 물고 뜯기를 수년째 벌리고 있다. 밖으로는 포탈과의 대립으로 스스로만의 성을 쌓아가고 있다. 조중동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내부적으로 뉴미디어의 흐름을 감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