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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루닷컴은 온라인시장의 선구자이면서 파괴자 (2편)

jeremy797 2008. 9. 11. 17:48
<1편에서 이어짐>

Me-Too 훌루의 등장 등 다양한 온라인 유통 모델 속출


훌루의 성공 기반은 NBC FOX, MTV TV 콘텐츠 진영과 NBC유니버설, 소니픽쳐스등메이저 영화사들이 제공하는 소위 준비된 콘텐츠(Ready Made Cotnets)의 연합이다
. 


훌루가 온라인 동영상 이용순위 상위권(7~8) 진입 및 광고 수익 창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다른 콘텐츠 오너들이나 서비스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유투브와의 법정 분쟁으로 저작권 수호에 나선 Viacom(파라마운트, CBS, MTV등 소유)은 자신들이 투자한 Joost가 다소 퇴조하는 가운데 훌루에 The Daily Show, The Colbert Report등 자사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훌루의 시장 정착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런데 Viacom Joost 2차 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자신들의 콘텐츠로 또 다른 훌루를 만들것이라는 루머가 설득력 있게 번지고 있다.

(미국 VIACOM이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 직접 진출할것이라는 루머 포스트 참조)

Viacom
보다 먼저 훌루 주니어를 탄생시킨 콘텐츠오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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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ner Bros는 8월 말 TheWB.com(위 화면)을 오픈했다.  Warner TV가 제작했던 Friends등 올드 TV 콘텐츠등을 포함하여 최신작 O.C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상 광고와 스폰서 광고 등 수익 구조나 콘텐츠 제공 방식 (Free-Ad 영상)은 훌루와 동일하다.  

Joost 9 5일 기존의 데스크톱(Desktop) 어플케이션 방식의 서비스를 버리고 훌루 처럼 웹 브라우징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발표하였다.  <Hulu-Like>의 선택으로 Joost Free-AD 시청방식, 소셜 미디어와의 연계등을 통해 영역 확장을 시도할 예정이다. 

(Joost 기존 어플 버리고 브라우저 기반 탈바꿈!  포스트 참조)
 

컴캐스트가 제공중인 Fancast.com은 최근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인 <Fancast Store>를 오픈하였다.  컴캐스트는 케이블 고객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TV콘텐츠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Amazon
9월 초 기존의 Unbox라는 TV,영화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확장하여 <Amazon On Demand>로 리뉴얼하였다.  이 서비스는 PC, TV(Tivo, XBOX, 소니 Bravia TV)등 연결이 가능한 기기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모두가 가능한 아마존의 브랜드 콘텐츠 몰을 유료로 열겠다는 전략이다.

(싸워보자! 아이튠즈~ 아마존 영화 스트리밍 New 오픈!  포스트 참조)
 

위의 모든 움직임이 불과 6개월안에 벌어지고 있다.

크게 시장은 콘텐츠 오너들이 직접 만들어가고 있는 광고 기반의 무료 영상 시장과 자신들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콘텐츠 판매를 시도하는 플랫폼 연계형 서비스 (Fancast,아마존,아이튠즈 등), 그리고 유투브와 같은 동영상 포털 간의 각축이 될것이다.

 

훌루는 시장의 선구자이면서 파괴자라는 양면성을 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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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모델의 다양화로 인해 콘텐츠 선택의 범위가 확장되어 콘텐츠의 퀄리티도 따라서 상승될 수 있는 산업적 선순환 구조가 더욱 튼튼해질 수 있을까? 또한 온라인 유통 모델이 유저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재편됨으로써 콘텐츠 소비가 더욱 증대되고 이로인한 콘텐츠 직접 판매와 간접적 광고매출로 전체적인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면 훌루는 선구자가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플랫폼감의 콘텐츠 독점 등 경쟁 상황의 폐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콘텐츠 오너간의 연합 전선은 일종의 신디케이션 모델로 커갈 가능성이 크지만 콘텐츠 브랜드 몰은 직접적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훌루는 시장질서의 파괴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훌루닷컴은 콘텐츠 오너가 개방형 플랫폼을 온라인에 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했다는 측면에서 미디어적 의미가 크다. 

그러나 콘텐츠 오너는 콘텐츠 자산을 수익 극대화 관점에서 폐쇄적으로 유통시키려는 태생적 한계가 존재하므로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성장 속도에 따라 언제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의 진정한 연합으로 새로운 교차(Cross) 미디어로 정착할 수 있을까?  6~10개월 경과 후 다시한번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