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의 OTT NEWS
<방송보며 TV커머스>성공을 위한 3가지 고민 본문
이런 의문이 생길수도 있다. 지금까지 이런 방식의 서비스가 불가능 했다는 것인가? 그렇다. 지금까지 지상파 드라마나 OCN의 영화 시청 도중에 TV화면위에 쇼핑 페이지가 열릴 수 없었다. 한국에서 디지털 방식의 유료방송이 개시된지 10년이 되어가지만 간접광고 이슈와 방송의 공익성 문제로 인해 이런 방식의 TV 커머스 서비스는 불가능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를 <방송
홈쇼핑 채널을 시청하면서 전화가 아닌 리모컨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법적으로 허용되어 10여개의 T-커머스 회사들이 디지털케이블, IPTV 등에 사업을 하고 있다. 홈쇼핑 채널을 시청하면서 리모컨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서비스가 TV 커머스 사업의 중심이며 카달록 쇼핑 등 별도의 독립적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등 독립형 TV 커머스 서비스가 일부 존재한다. (벨소리 다운로드, 주문배달 등 용역 제공형 사업도 TV커머스 사업자로 승인되어 있다)
대부분은 홈쇼핑 채널 사업자들이 사업을 수행중이며 G마켓등 인터넷 커머스 회사들은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케이블이 출범한 2004년 경부터 시작된 T-커머스 사업이 시작되었지만 사업자들의 성적표는 홈쇼핑 채널 사업이 벌어들이는 매출의 5%도 되지 않는다. T-커머스 사업은 본체 사업의 보조적 수단으로도 제기능을 못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저조한 성적표는 아직까지 디지털 방식의 유료방송(디지털케이블, IPTV)을 가입자가 300만 수준인데다가 리모컨 구매를 위한 이용 방법이 다소 어렵다는 점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사진 : 롯데홈쇼핑 T-Commerce 서비스 화면(홈쇼핑 채널 시청 중 리모컨 쇼핑)
이런 실정이기 때문에 방송 채널과 연동하여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에 리모컨 쇼핑 행위가 결합되는 새로운 방송의 TV 커머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제대로 된 도입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방송
그러나 분명 그동안 묵묵히 미래형 사업에 투자해온 홈쇼핑 회사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임에는 틀림 없다. 지난 수년간 쌓아온 TV 커머스 서비스의 사업 노하우가 빛을 볼 때가 왔다.
방송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이 인터넷 배너를 뚝딱 몇시간 만들어 링크만으로도 커머스 행위가 가능하지만 TV 커머스는 인터넷 서비스 처럼 솔루션 개발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
드라마의 출연 배우들의 옷이나 액세서리만을 모아 드라마가 방영되는 내내 TV화면위에 채널 페이지가 열릴 수 있도록 하는 단순한 방식도 수개월이 걸려야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앞서 설명한 리모컨 쇼핑 행위의 어려운 이용방법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방송
몇가지 해법을 고민해 본다. 먼저 다소 이상적이지만 혁신적일 수 있는 방법과 두번째로는 사용자의 편익을 고려한 현실적 해법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이상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이 무엇일까?
그것은 지상파와 OCN등 PP사업자들이 과감하게 메터데이터를 TV커머스 또는 모든 커머스 사업자들에게 공개하는 방식을 통해 TV커머스 서비스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사업 구도로는 채널사업자와 특정 TV커머스 사업자간의 계약을 통해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채널 사업자와 TV 커머스 사업자간의 계약을 통한 서비스 방식은 사전 기획을 통해 커머스 서비스를 보다 구조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드라마 한편에는 수만개의 메타데이터가 있다. 단순히 출연자의 옷과 이미 기획된 상품 뿐만 아니라 여행지나 단순 소품, 서적등 다양한 상품 정보의 링크가 가능하다. 이미 어떤 드라마가 시작하는 순간 G마켓를 포함한 다양한 인터넷 커머스 공간에는 출연자가 입고 나온 옷이나 액세서리 등이 팔리고 있다. 드라마에서 협찬한 정품뿐만 아니라 유사 제품이 많은 사이트에서 판매된다. 그것이 정보로 개방된다면 많은 사업자들이 이것을 활용하여 TV 커머스를 펼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상적 제안이다. 우선 채널 사업자가 메터데이터를 개방하려하지 않을 것이고 TV매체의 공익성 때문에 TV 커머스 서비스가 무한대로 다양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TV 커머스 사업자도 진입이 마음대로 허용되지 않는것도 문제이다.
두번째 고민은 TV 에서 모든 커머스 서비스를 모아두려하지 말고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이다.
첫번째 제안이 현실화되더라도 드라마에 나타날 수 있는 수많은 메터데이터 마다 TV리모컨을 이용하여 상품 정보를 링크할 수 없다. TV화면위에 복잡한 이미지나 데이터가 나타나면 TV 시청 행위를 방해하여 혼잡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TV와 연계하여 제공한다면 TV리모컨의 복잡한 이용 방법도 모바일로 해결할 수 있고 트위터등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로 쇼핑 서비스에 재미요소를 부가하여 상품 정보를 전파할 수도 있을 것이다. QR코드를 TV화면위에 활용하는것도 방법일것이다.
세번째 고민은 지상파 및 PP들이 보다 전향적으로 제휴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성공 모델이 필요하다. 초기 사업의 주도권 이슈로 커머스 사업자들을 옥죄려 든다면 창조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없다.
원래 TV 커머스는 매우 밋밋하고 결제행위를 요구하는 딱딱한 서비스이다.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받아들여야 한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마치 악세사리 처럼 스며든 <ARS 서비스>를 보라. 퀴즈나 사연등 프로그램의 일부와 결합되어 자연스럽게 모바일의 <별별 +번호> 버튼을 누르게 하지 않는가? TV 커머스가 단순하면서 재미요소로 탈바꿈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점에서 더욱 스마트폰과의 결합이 필요하다.
6여년전 TV커머스가 법의 테두리에서 허용되어 서비스가 되었을 당시에는 현재의 스마트 단말기 생태계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야 허용된 방송 채널
더 이상 TV는 TV 스스로의 힘만으로 이용자의 적극적인 시청행위를 끌어낼 수 없는 N-Screen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