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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케이블, IPTV의 TV VOD는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 본문
디지털 TV플랫폼(디지털케이블, IPTV등)의 경쟁 전략에서 핵심 상품이 TV VOD이다. 하나TV 등장이후 유저의 시청 변화도 눈에 띄게 ON DEMAND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디지털케이블과 IPTV는 컨텐츠 확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TV VOD는 어떤 서비스인가. Linear 채널 (일 편성 방식과 시간 순서와 일련번호 방식으로 제공되는 채널) 과는 달리는 컨텐츠 장르별로 편성되어 시간개념없이 시청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일반 채널의 비즈니스모델은 광고인 반면 VOD는 컨텐츠 당 판매 모델로 수익을 만든다. 또는 VOD가 본체사업의 부가 서비스로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
VOD는 부가유통 서비스로서 한계가 분명하다.
즉, 1차 유통에서 판매 후 VOD로 넘어오는 할인마트 같은 유통구조로 1차 유통 가격의 1/3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물론 성인컨텐츠 등은 VOD가 1차유통이 되기도 한다. 무료 VOD의 경우에는 지상파 컨텐츠등의 공급 가격이 너무 높아 수익력 제고에는 대단히 비효율적인 구조이다.
화질과 안정성, 이용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서버,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등의 투자비도 매우 높아 독립 사업 모델로 투자비를 회수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는 마치 UCC 포탈이 이용율과 네트워크 비용은 비례하나 수익은 일정하게 상승하지 못하는 비즈니스모델의 불균형과 같은 모습이다.
TV VOD 사업의 진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것인가.
먼저, 판매 수익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TV VOD가 2차 유통이기 하지만 부가 유통 매체(인터넷, DVD등) 중에서 보안성이 뛰어나고 가장 수익력 창출에 용이한 매체라는 인식을 컨텐츠 오너들에게 심어주어야한다.
최근 영화 시장의 홀드백이 TV VOD에 우선권을 주면서 프리미엄 영화관이라는 서비스가 만들어졌다. 극장 종영 이후 30일 이내에 영화가 제공되는데 이전 대비 6배 이상 매출이 상승 하였다.
부가 유통 시장을 정착시키기 위하여 불필요한 플랫폼간 경쟁(메가TV,하나TV의 컨텐츠 독점 등)을 지양하고 컨텐츠 오너들도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숙성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판매 모델과 Merchandising 모델의 결합등 하이브리드한 세일즈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미국의 케이블비전이라는 MSO에서는 Poncorn DVDs On Demand 라는 서비스를 런칭하였는데, VOD로 신작 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DVD 주문 버튼을 누르면 수일 내에 소장용DVD를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소장용DVD 시장이 아직까지 큰 미국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이다.
뽀로로등 키즈 대상 컨텐츠의 VOD 이용율이 높은 한국에서는 키즈 대상 Merchandisng 모델을 도입하면 어떨까.
TV VOD는 독립적인 광고플랫폼으로 진화해야한다.
TV VOD는 ON DEMAND 매체이다.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리모컨 Play버튼을 누르는 순간 컨텐츠가 스트리밍 되므로 이때 광고(Pre-Roll AD)를 쏘아주면 그 주목도는 매우 높을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특정 장르를 시청하는 유저의 특성이 명확 (드라마를 주로 시청하는 층은 주부)하므로 타겟팅도 가능한 매체이다. TV는 가족형 매체이다 보니 온라인 VOD에 비해 TV VOD는 시청 연령층이 매우 다양하다. 즉, 다양한 컨텐츠에 다양한 유저를 상세하게 타겟팅하면 광고플랫폼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VOD의 전형적인 모델은 곰TV는 온라인에서 VOD 광고사업에 매우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VOD만으로 독립사업으로 펼치는데 제약 요소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인터넷의 특성 상 고객층이 제한적이라는데 문제가 있으나 TV VOD는 가족 미디어 이면서 타겟팅이 가능한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 될수 있을 것이다.
뉴미디어 간의 VOD 컨텐츠 확보 전쟁을 자제하고 TV VOD 자체의 사업 모델을 다양화하여 진정한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육성하려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끝>
- jeremy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