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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박람회

09' CES - TV의 반란! 인터넷과의 합궁

jeremy797 2009. 1. 9. 17:42

라스베가스에서 보내는 첫 소식이다.  오늘은 CES 쇼 답게 전시장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TV 가전 부스에 종일 시간을 보냈다.

10시 오픈과 동시에 문을 박차고 들어가니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부스는 Intel이다.  <TV+Internet> 이라고 선명히 박힌 전시 이름이 새롭다.
작년에 발표한 인텔의 TV 위젯이 첫 선을 보였다.  인텔의 TV 위젯은 야후에 의해 개발되었고 캔우드 TV칩셋등 인텔의 기술력이 뒷받침 되었다.  하단부에는 야후, JOOST등 인터넷 콘텐츠 진영의 서비스와 CBS등 방송 네트워크의 서비스 메뉴가 눈에 띄며 좌측에서 우측으로 콘텐츠가 열리며 인터넷 동영상 도 채널 위에 오픈된다.


놀라운 것은 TV위젯이 인텔 뿐 아니라 파나소닉, 삼성전자, LG등에 동일하게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놀랍다는 평가를 하는 이유는 야후 등 콘텐츠 진영 또는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진영의 대거 참여에 의해 대단히 빠른 속도로 TV가전이 인터넷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가전사들이 동일 포맷의 TV위젯을 제공한다는 것은 서비스 확산에 대단히 호조건을 조성할 것이다. 
파나소닉은 Viera Cast, LG전자는 Net Cast라는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TV위젯 뿐만 아니라 인터넷 연결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을 보면 이번 CES의 TV가전의 트렌드는 단연 <인터넷 TV> 이다.
LG는 <브로드밴드 TV> 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TV위젯에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차별화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의 채비를 마쳤다.


이러한 트렌드는 이미 작년 부터 예견된 것이며 CES의 출품이 아직 시제품이라고 볼때 본격적인 경쟁은 상용 제품이 출시되는 올 중반기 이후라고 할 수 있다.

가전사들의 인터넷 TV는 TV칩셋 등 핵심 기술의 가격 하락과 콘텐츠 진영의 본격적인 가정 공략을 위한 제휴를 통해 이루어진 성과이다.

필자가 가전사들을 돌면서 느꼈던 바는 이정도의 서비스 수준이라면 케이블이나 위성, IPTV 그리고 Apple TV등 셋톱박스 제공사들간의 백가쟁명식 경쟁이 매우 치열해 질것이라는 점이다.
  단, 경제 불황에 의한 TV의 교체 주기가 더욱 늦추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전사가 다소 불리할 수도 있지만 가전사 연합군들의 힘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TV의 트렌드는 친환경과 Thin TV라고 할 수 있다.
특히 0.8미리 두께의 TV를 LG가 개발하면서 가전사들의 얇게 만드는 경쟁은 더욱 불이 붙었다.  가전사들의 부스 곳곳에서는 Thin TV가 대세로 전시되고 있다.  TV가 얇아지면 무엇이 장점이며 기술력의 핵심은 무엇일까?

얇게 만드는 기술은 핵심 기능을 최적화 시킨 탓이고 이의 장점은 가정의 디자인과 공간활용에 세련미를 가미할 수 있다.  아래 파나소닉의 TV는 책장에 걸이 식으로 비치되고 TV가 책장 레일을 타고 자동으로 움직인다.
두께가 얇은 TV는 물론 고가이다.

TV는 인터넷과 만나 컨버전스라는 복합화를 한축으로 성장하면서 두께나 친환경의 테마를 한축으로 다이버전스화 되는 양극화의 경향을 걷고 있다.
일본의 엔화강세로 한국 가전사들이 기회를 맞이했다고 한다. 

한국 가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호텔의 무선 인터넷이 전화모뎀보다 느리고 답답하다.  사진 한장 올리는데 수십분이 걸리고 있다. 이런 브로드밴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활성화되는것을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 기가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