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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박람회

09CES- 3D콘텐츠가 몰려온다!

jeremy797 2009. 1. 16. 08:52

3D 영화하면 떠올려지는 것은 <안경>이다.  과거 수십년 전 청색과 적색 셀로판지로 만들어진 3D 안경을 끼고 극장에서 입체 영화라고 칭해지던 3D 영상을 즐기던 과거의 추억이다.  이런 3D HD 화질의 진보와 함께 더욱 고화질로 생생한 입체감으로 아이맥스 전용 상영관에서 만날 수가 있다.  3D는 영상의 이미지를 3D로 프로세싱하여 제작하는 기술이다.  안경을 통해 영상을 일치시켜 시청함으로써 3D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2008/07/24 - [해외 동영상 HOT Trend] - 3D 입체영화 - 집에서도 볼 수 있다!!
 

이번 2009 CES에서 주요 화두중에 한 분야가 3D이기도 했다. 
3D
는 더 이상 극장의 전용 영상 포맷이 아니라 TV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3D TV LG, 소니 등 유수의 가전사 부스를 통해 전시되었다.  3D 전용 PC 모니터는 물론이고 PS3, XBOX 등은 3D 게임을 선보였는데 생생한 입체감으로 즐기는 레이싱 게임등은 3D의 백미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파나소닉 3D 시연

3D
의 장점이자 단점은 안경에 있다.  3D 영상을 시청할 때마다 안경을 착용한다면 얼마나 불편하고 불필요한 소모품인가? 

                    CES에서 3D안경으로 게임등을 즐기는 관람객들

파나소닉등 일부 가전사들은 3D 플라즈마 기술을 차용한 안경 없이도 볼 수도 있는 3D TV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3D에 적합한 콘텐츠는 무엇인가?  3D 영상은 애니메이션 분야에 집중되어왔다.  최근에는 헐리우드 영화사들이 역동성이 강한 블록버스터 급 영상을 직접 3D로 제작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3D 영화의 제작비가 본래 제작비보다 15% 정도 인상될 정도로 가격도 낮아졌다.

 

필자는 라스베가스에서 재미있는 이벤트에 초대되었다. 
출장 당시 미국 대학 풋볼리그 결승전 (오클라호마 대 플로리다로 기억된다) 이 개최되었는데 이 경기를 3D로 실시간 생중계를 극장에서 상영하였다
. 
3eality라는 3D 솔루션 및 제작사가 소니와 제휴하여 주최하고 전미 풋볼리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만들어진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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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NFL 프로 경기를 LA에서 상영하였는데 CES를 맞이하여 업계의 관계자를 초청하여 3D 생중계에 대한 기술적인 검증이나 사업적 가능성을 전문가들로부터 진단받기 위한 자리이다 

        라스베가스 Paris호텔 극장에 열린 대학 풋볼 리그 결승전 3D 생중계
          --> 3D 영상을 찍으니 화면이 찌그러져 보임   

초청된 미국인들은 3D 컨텐츠로서 실시간 스포츠가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실제 경기를 1시간 정도 관람한 결과 풋볼 경기가 더욱 실감있고 역동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단점도 있다.  1시간 정도 관람하면서 눈의 피로도가 매우 높았고 운동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을 3D 카메라로 따라가다보니 매우 어지러운 느낌이 자주 들었다.  화면의 안정감이 다소 떨어진다고 할까..

 

미국은 NFL(풋볼), NASCA(자동차경주)등 스포츠 경기들이 온라인이나 케이블 방송에서 유료로 판매되고 있다.  이를 3D로 극장 상영을 하여 더욱 큰 유료 수익이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HD에서 3D로 화질이 확장되면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극대화된다.  콘텐츠의 높아진 가치는 수익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런 가치의 순환 구조에 적합한 콘텐츠가 스포츠 분야라는 판단이다. 

이들의 평가에 의하면 브로드웨이 뮤지컬등 공연 콘텐츠도 3D로 적당할 수 있다.  3D로 제공되는 영상은 시청자가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생동감이 넘치는 스포츠 영상이나 배우들의 동작 동작이 살아있는 뮤지컬등의 영상에 알맞은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3D가 얼마되지 않아 가정까지 유통되는데 기술, 네트워크의 문제는 장벽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의 컴캐스트등은 이미 이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3D
가 가정까지 배달되기 위해서는 가구의 TV 3D 시청이 가능해야 한다.  3D TV의 보급은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현재 미국의 극장 중 1,500개 정도가 3D 상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NFL등 스포츠 영상의 3D 생중계 등이 3D 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높여간다면 3D가 가정으로까지 유통되기 이전에 재미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것으로 보인다. 

 

3D는 복제가 다소 어렵다는 측면에서 콘텐츠 오너들에게 더욱 매력 있는 영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고객에게는 새로운 체험이 될것이다. 

드림웍스 CEO는 소니의 키노트 연설 자리에서 "3D는 무성영화와 컬러영화에서 이어지는 3번째의 혁명이며 좋은 영화는 좋은 영상, 소리 뿐 아니라 관객에게 체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3D 예찬론을 펼치고 있다.

HD와 3D의 융합과정을 거쳐 이제 콘텐츠의 화질은 극한 리얼리티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