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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소셜네트워킹을 원한다!

jeremy797 2009. 2. 19. 08:40

TV를 시청하면서 방송 콘텐츠에 대한 의견이나 감정을 공유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 블로그의 상징인 Social TV의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국 ABI 리서치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소셜 네트워킹 이용자의 36% TV에서도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을 이용하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연령별로는 다른 조사 결과를 보였다.  10대는 TV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채팅이나 IM등 친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하였다.  중년층(middle-aged)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의 업데이트 현황을 원하였고 50대 이상의 그룹은 친구가 보고 있는 TV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최근 인터넷 전화기를 설치하면서 공짜로 얻은 무선 공유기로 무선인터넷을 원없이 사용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 사용 이후 TV 시청 패턴이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방송을 시청하면서 노트북으로 동시에 인터넷을 즐긴다.  이러한 TV와 인터넷의 동시 이용 행태는 이제는 일반화된 경향으로 보인다.  특히 TV를 보면서 인터넷을 동시에 즐기는 시간은 남성보다 여성이 길다고 한다.  1일 평균 TV,인터넷 동시 시청 비율이 15~48세의 여성 17.5분인 반면 같은 연령의 남성은 15.7분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소셜티비의 트렌드를 잘 이용하는 사이트는 소셜네트워킹 Facebook이다.  미국의 소셜 네트워킹의 지존인 페이스북은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취임식에 CNN과 제휴하여 Facebook Connect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하기도 하였다.  페이스북 방문자들은 CNN 생중계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지인들과 의견이나 감정을 공유하게 될것이다.  이외에도 페이스북은 TV Clicker등 다양한 소셜 티비적인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
TV를 이용한 소셜티비적인 서비스도 있다.  Slingbox와 유사한 HAVA 셋톱박스가 있다.  인터넷이 연결된 어느 장소에서도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집에 있는 TV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셋톱박스이다.  최근에는 아이폰에도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하여 슬링박스과 동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슬링박스의 미투(me-too) 제품이다.

그런데 HAVA셋톱박스를 제공하는 Monsoon Multimedia사는 재미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오픈 준비중이다.  Sociabletv.com 사이트를 통해 HAVA 셋톱박스에 연결된 TV의 생중계 콘텐츠나 DVR 셋톱박스에 저장된 다시보기 콘텐츠등을 시청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슬링박스가 2008년 말에 문을 연 Sling.com과 유사하다.  한가지 틀린 점은 개인만이 자신의 유저 아이디 연결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10명의 친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Sociabletv.com
유저는 10명의 친구를 온라인으로 초대하여 자신의 집과 연결된 셋톱박스를 통해 송출되는 TV 콘텐츠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것이다. (관련정보보기)

몰래(?) 시청중이던 내 집에 연결된 TV 콘텐츠를 Twitter IM등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시청하면서 채팅이나 코멘트, 점수주기 등 다양한 의견 공유를 할 수 있다.

 

10명으로 제한하는 이유는 저작권 이슈에 대한 사전 대응책이라고 한다. 우리집 TV를 온라인으로 10명의 친구와 함께 보는 행위가 저작권에 위배되는지는 애매해 보인다.  당연히 이 콘텐츠를 함께보던 친구가 따로 저장하거나 자신의 온라인 공간으로 가져가는(embed) 서비스는 불가능하다.   향후에는 모바일을 통해서도 지인들을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도 기획중이다.

 

소셜티비의 서비스는 점차 TV,인터넷,모바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Sociabletv.com은 유저가 직접 자신의 TV 콘텐츠 자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보다 적극적인 소설티비의 유형이다. 


문제는 이러한 경향을 어떻게 사업화하느냐가 중요하다
.  불특정 다수를 엮어 유효한 광고의 모수를 만드는 비즈니스 방정식이 올드 미디어의 사업화 논리라면 소셜티비로 인해 누가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지 그리고 동일한 감정을 가진 집단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것이 뉴미디어의 새로운 기회일지도 모른다.  광고 이외의 TV 콘텐츠가 발산하는 다양한 부가적인 수익(콘텐츠 관련 상품 판매, 음원 및 프리미엄 정보 판매 등)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2009년에는 소셜티비적 유형의 서비스가 3Screen(TV,인터넷,모바일)을 통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플랫폼을 근간으로 하는 소셜티비의 발전이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성장시키면서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