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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Live가 Blu-ray를 살릴수있을까? 본문
BD-Live 채팅 화면
Blu-ray는 DVD 넥스트 포맷 전쟁에서 HD DVD를 누르고 승리하긴 하였으나 화질을 제외하고는 DVD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성능으로 시장에서 케즘을 맞이하고 있다.
BD-LIVE는 Blu-ray의 성공을 만들어줄 스타 서비스로 헐리우드 영화사들이 밀고있는 기능이다. Blu-ray의 고전은 DVD와의 차별점 부족도 문제이지만 XBOX, Apple TV등 프리미엄 영상의 시청이 가능한 셋톱박스와의 경쟁력에서도 다소 뒤지기 때문이다.
BD-LIVE는 Blu-ray를 단방향적으로 영상을 호출해주는 영사기 수준에서 양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해줄 수 있을 것이다.
12월 9일 디즈니에 이어 Warner Bros.사는 최근 다크나이트(Dark Knight)의 BD-LIVE 버전을 출시하였다. (관련자료보기)
대박성 콘텐츠로 Blu-ray를 띄우기 위한 헐리우드의 승부수다.
인터넷이 연결된 BD-LIVE로 접속하여 다크나이크 시청자들은 동시간대 시청자들과 채팅을 허가나 유저가 직접 만든 코멘터리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WB Store(온라인)에 방문하여 워너가 제공 예정인 영화의 트레일러(예고영상)를 시청할 수 있다.
[My WB Commentary] 기능은 유저가 직접 만든 코멘터리 영상을 Picture in Picture 화면으로 영상의 한 구석에서 볼 수 있으며 BD-LIVE Community에서 지인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BD-LIVE는 영화 시청 도중 소셜 네트워킹과 UGC 영상의 공유등 소셜 미디어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인것이다.
영화사들은 BD-LIVE를 띄우기 위해 특정 시간을 정해놓고 영화 시청 중에 직접 감독과 채팅을 하는 이벤트등을 개최한다. 아울러 온라인에 BD-LIVE 커뮤니티를 만들어 동시간대의 자발적인 유저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이는 XBOX LIVE의 게임 컨테스트와 매우 닮았다.
BD-LIVE가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의 영화 시청 문화에서 보면 가능성은 있다.
미국인들에게는 DVD를 반복적으로 시청하고 소장하는 문화가 남아있고 영화 시청후에는 커뮤니티를 통해 타인과 감정을 교류하기를 희망하는 문화가 존재한다. 만일 다크나이트를 이미 시청한 유저이고 소장용으로 blu-ray를 구매한 고객이라면 콘텐츠를 반복 시청하면서 BD-LIVE를 연결할 가능성은 크다. Blu-ray 가격도 DVD와 유사한 23불 수준(아마존에서 검색해본 가격) 이다.
여기까지의 가정은 Blu-ray 플레이어를 보유한 유저에게 해당된다.
문제는 BD-LIVE가 다크나이트라는 대박 타이틀 판매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Blu-ray 플레이어 확산에는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있다. BD-LIVE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워낙 재미있고 독점적이어서 BD-LIVE 커뮤니티에 가입하지 않으면 다크나이트의 비밀 이야기를 공유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Blu-ray 플레이어를 위해 지갑을 열것이다.
만일 콘텐츠의 희소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면 Apple TV나 넷플릭스등과 같은 독립 셋톱박스 진영의 me-too 전략으로 BD-LIVE의 서비스를 빼앗길 수도 있다.
결국 싸움은 blu-ray 플레이어와 셋톱박스와의 싸움이다. 미국의 대박 세일 기간 blu-ray 플레이어가 200불 수준까지 파격 세일을 했다고 한다. (판매량은 아직 모르겠다)
어느정도 시장에 뿌려졌을 가능성은 있다. 모든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PS3등 게임 콘솔에도 BD-LIVE 기능은 있다. 그러나 Blu-ray 플레이어는 기존의 DVD 플레이어와도 싸워야 한다. 왜 DVD 중고를 팔고 Blu-ray 플레이어를 사야하는지 명쾌한 이득을 유저에게 주어야 한다.
아직까지 BD-LIVE는 특정 영화사들이 제공하는 일종의 TV형 양방향 서비스 수준이다. 채팅이나 공유기능이 있으나 특정 커뮤니티를 가입해야하는 폐쇄성을 보이고 있다.
BD-LIVE의 변화는 blu-ray의 벽을 넘어야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