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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Live 방송 왜 했을까?

jeremy797 2008. 11. 28. 08:36

11 23일 유투브가 샌프란시스코와 일본 도쿄에서 대류모 라이브 콘서트를 가졌다.  릴레이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아마추어 비디오 블로거들과 에이콘 (Akon), 윌아이엠(Will.I.AM), 에스메이 덴터스 (Esmee Denters)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이 있었다.  한국의 보아가 일본 공연에 출현하였고 와 캐논 변주곡으로 유투브에서 인기 스타인 한국의 임정현씨 등이 참가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유투브는 라이브 방송은 70만명이 동시 접속할 정도로 성공리에 마쳤다. 

(현재는 on demand 별도 UI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물론 동시접속 70만은 NBC등 방송 채널 시청률과 비교할 때 그리 크지는 않다.  온라인 실시간 생방송으로 볼 때 의미 있는 수치 정도로 해석해야 할것이다.  NBC의 드라마가 마이스페이스에 오픈되면 3백만 View가 나오는것과 비교하면 이해가 빠르다
. (관련자료보기)

 

이번 라이브 방송은 유투브의 충성도 높은 유저 인 유투브 커뮤니티를 동시에 집결시키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유투브의 인기 아마추어 비디오 블로거들을 대거 참석 시키고 가장 먼저 헐리우드 인디 영화사인 LIONSGATE사의 후원등을 끌어내어 유투브 커뮤니티의 자원 만으로 라이브 행사를 이끌고자 했다.  그리고 미국과 일본을 주 무대로 삼아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유투브 열성팬들을 겨냥하였다.

 

            유투브에서 화제가 되었던 핸드폰을 믹서기에 갈던 유저가 직접 라이브로 시연 함

라이브방송은 유투브가 단순 컨텐츠의 업로드와 중개 역할만을 수행하던 유통플랫폼에서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한 행사였다. 
본래 라이브방송은 TV방송의 고유 영역이다.  왜 유투브는 이러한 실험을 한것일까?

 

최근 유투브는 HD, Wide Screen,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MGM과의 제휴등을 통해 UGC 의 온상이라는 <수익성 불투명 지대>라는 오명을 씻고 소위 Full Episode를 활용한 온라인 광고 수익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다. 

2008/11/12 - [해외 방송/통신/인터넷동영상 HOT Trend] - Hulu(훌루) 기다려! 유투브 반격 시작!!

롱테일 UGC 사이트에서 멀티플렉스 온라인 극장(무료 광고 기반)을 추진한것이다.  그런데 라이브방송은 한술 더 떠서 방송국을 유투브에 심어보려는 의중으로 보인다.
 
유투브는 이러한 확대해석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라이브방송은 온라인 라이브방송의 본격 서비스를 위한 사전 테스트 성격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LIONGATE, 버진 아메리카등 후원사들의 광고만을 제한적으로 제공하면서 광고 영역의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라이브 방송과 광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유저의 광고 클릭등에 관한 반응을 관찰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방송은 On Demand 시청과는 달리 유저가 시작 시간이나 콘텐츠 상영 시간을 기억해야 한다.  70만 동시접속이라는 기록이 1 8천만 뷰를 기록하는 UGC 트래픽과 비교해 볼 때 매우 작게 보이는 이유는 라이브방송의 속성 때문이다.

TV와는 달리 온라인 이용의 속성상 특정 시간을 진득하게 기다리는데는 다소 한계가 있다. 올림픽이나 WBC와 같은 스포츠 경기가 아닌 이상 상영 시간을 정확히 기억하고 PC앞에 서는 비율은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온라인 라이브 방송은 광고주에게는 그리 매력적이 않는 서비스일지도 모른다.

 

만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라이브방송을 정례화 하여 UGC, 드라마/영화등 Ready Made 콘텐츠 제공 서비스와 결합한다면 어떤 모델이 제공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근 미국에는  수년전 한국에 바람이 불다가 사라져버린 <개인 라이브 방송>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 USTREAM, JUSTIN TV 등이 그 사례인데 이러한 서비스 방식의 진화도 예상이 가능하다. 


또하나의 시나리오는 이번 라이브방송의 메인 장르인 음악을 특화시켜 음악 전문 방송국 정도의 런칭도 예상해 볼 수 있다
.   OPEN IPTV를 준비했던 다음은 방송 채널로 다음 동호회등을 활용하여 UGC 영상을 채널화하고자 하였다.  유사한 컨셉의 도입도 가능하다.

 

이러한 상상력은 라이브방송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가 필요하다.  TV 본연의 포맷인 라이브방송이 온라인에서 어떤 진화를 겪을 것인지 유투브 라이브 방송의 후속을 지켜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