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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의 OTT NEWS
분주한 5일이 지나고 금요일 저녁이다. 직장인에게 금요일은 주말을 보내기 직전의 고요한 시간이다. 애써서 만들지 않는다면 화려한 술자리나 시끌시끌한 회식자리도 없다.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발라드 풍의 음악은 주변의 소음을 저멀리 보내고 외딴 곳에 온것과 같은 관조적 느낌을 준다. 책과 자료를 뒤척이다가 최근의 고민을 화두로 꺼내어본다. 필자가 고민하는 최근의 화두는 의사소통이다. 직장인의 능력은 지식이나 기술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능력이 아닐까. 학생 시절의 의사소통은 논리와 감정이 교차하면서 전혀 풀릴 것 같지 않은 문제도 술술 풀리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으로 시간을 먹다 보면 논리와 감정 이외의 정치와 계급 질서의 새로운 틀 안에서 의사소통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최근..
직장인과 민간인의 인간관계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간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믿음이 기본일것이다. 그렇지만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인간 사이에는 다양한 형태의 계급질서가 만들어진다. 결국 계급질서에는 상/하 관계처럼 누르는 자와 당하는 자가 있기 마련이다. 직장내에서의 벌어지는 다양한 관계들이 다소 양성화되기 보다는 체념과 포기 또는 방관하는 형태로 냉소적 모습을 보이는것은 관계의 단절은 사직이요, 또는 인사상의 불이익 , 또는 고과상의 저평가 때문이 아닐까. "당신이 나에게 이런 정도로 평가하고 나를 취급한다면 언젠가 나는 복수하고 말꺼야.." 이런 형태의 유치한 관계들이 실제로는 인격적 포장을 한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면극을 펼치는 것이 직장사다. 갑자기 취기 가득한 글빨이 써내려져 ..
“서른살이 되면 해야할 몇가지” 류의 서적이 유행인 때가 있었다. 책의 첫장을 열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로 “회사를 당장 그만 두어라”라는 충고를 한다. 그러나 직장인 3대 거짓말 제일 첫번째는 "사표"를 던지는 상상이다. 직장인에게 일탈은 회사에 소속된 상태에서는 꿈을 꾸기에 너무 제한적이다. 최근 친하게 지내던 제휴 회사의 팀장이 과감히 자리를 던지고 뉴칼레도니아로 떠났다. 전혀 다른 인생 구도를 만들고 싶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그의 나이도 서른 후반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금 호주의 어느 작은 섬에서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필자가 최근 읽고 있는 일본 IT분야의 지적 리더이자 인기 블로거인 우메다모치오의 에서 젊은이들이 대조직에서 성공하려면 아래와 같이 행동해야한다고 적고 있다. - 부서배치..
블로그가 보이지 않는 팀원들과의 소통 수단이었는가 보다 조직개편에 대한 생각을 읽고 2명의 팀원이 비밀댓글을 남겼다. 드디어 조직개편으로 발령이 났다. 다른 팀을 맡게 되었다. 군대에서 위병소를 떠나야만 진짜 휴가를 출발하는 것처럼 회사에서는 발령이 게시되어야 조직개편이 마무리 된다. 그동안 떠돌았던 무성한 소문은 직장 야사로 책한권을 묶어도 충분할 정도다. 3년여를 이끌던 팀을 떠나 새로운 보직을 받고 보니 기대보다는 서운함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TV라는 무덤덤한 매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은 참으로 고통스런 과정이었다. 그래서 팀원들간에 느끼는 진한 유대감은 새로운 기기나 서비스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알 수 있는 매니아적 희열이다. 수많은 제휴 회사들과의 협력 업무와 새로운 사용 경험..
직장인에 가장 큰 2가지 스트레스가 있다면 이직과 조직개편이 아닐까? 따지고 보니 직작생활 중 평균 1.5년에 한번씩 조직개편이 있었던 것 같다. 조직개편는 성과주의와 효율성추구라는 2가지 축으로 당면한 전략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일련의 조직 바꾸기 활동이다. 외국 기업에서의 조직 개편은 과격하게 있던 조직이 없어지고, 하루아침에 책상이 빠지는 식의 그야말로 효율 위주의 결정이다. 한국 기업의 경우도 경기 불황이나 산업의 위기론에 빠지면 과격한 조직개편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능력본위의 인사와 같은 계통 질서와 상관없는 평가와 보상에 의한 조직개편도 심심치 않게 이루어진다. 조직을 바꾸는 작업은 조직의 신설 또는 폐지 여기에 따르는 사람의 이동이 수반됨으로 직장인에게는 매우 민감한 일이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