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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의 OTT NEWS
“서른살이 되면 해야할 몇가지” 류의 서적이 유행인 때가 있었다. 책의 첫장을 열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로 “회사를 당장 그만 두어라”라는 충고를 한다. 그러나 직장인 3대 거짓말 제일 첫번째는 "사표"를 던지는 상상이다. 직장인에게 일탈은 회사에 소속된 상태에서는 꿈을 꾸기에 너무 제한적이다. 최근 친하게 지내던 제휴 회사의 팀장이 과감히 자리를 던지고 뉴칼레도니아로 떠났다. 전혀 다른 인생 구도를 만들고 싶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그의 나이도 서른 후반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금 호주의 어느 작은 섬에서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필자가 최근 읽고 있는 일본 IT분야의 지적 리더이자 인기 블로거인 우메다모치오의 에서 젊은이들이 대조직에서 성공하려면 아래와 같이 행동해야한다고 적고 있다. - 부서배치..
직장인에 가장 큰 2가지 스트레스가 있다면 이직과 조직개편이 아닐까? 따지고 보니 직작생활 중 평균 1.5년에 한번씩 조직개편이 있었던 것 같다. 조직개편는 성과주의와 효율성추구라는 2가지 축으로 당면한 전략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일련의 조직 바꾸기 활동이다. 외국 기업에서의 조직 개편은 과격하게 있던 조직이 없어지고, 하루아침에 책상이 빠지는 식의 그야말로 효율 위주의 결정이다. 한국 기업의 경우도 경기 불황이나 산업의 위기론에 빠지면 과격한 조직개편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능력본위의 인사와 같은 계통 질서와 상관없는 평가와 보상에 의한 조직개편도 심심치 않게 이루어진다. 조직을 바꾸는 작업은 조직의 신설 또는 폐지 여기에 따르는 사람의 이동이 수반됨으로 직장인에게는 매우 민감한 일이다. 하..
야구 금메달, 여자핸드볼 동메달은 경사 중 경사이다. 2개의 메달 뒤에는 감독의 남다른 지도법이 있다. 김경문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을 믿고 뚝심으로 기용했다. 김감독의 용병술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고 30대 이상 선수들의 선전을 특히 높이 치하하였다. 언론이 20대의 세대교체를 강조한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여자 핸드볼 임영철 감독. 그늘 오늘 헝가리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지막 1분을 남겨두고 타임을 요청했다고 한다. 4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뛰지 못할 30대 이상 선수들을 모두 마지막 1분 투입하여 그들의 노고와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였다. 이 두분의 공통점은 "믿음"이다. 당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믿으니 나가서 싸워라. 만일 지더라도 그것은 너의 탓은 아니다. 지금 이순간만이..
흔히 창의적 조직의 대명사로 꼽는 회사는 미국의 구글이다. 휴식 공간, 레저 시설, 그리고 하루에 2시간 이상씩을 자유로운 개인사에 쓰도록 배려하는 시간 관리 문화, 맛과 정성으로 직원을 사로잡는 식당에 대한 배려. 개인이 지닌 아이디어를 극대화 시키는 인센티브 제도. 구글을 5년 정도 다니면 7,8억 정도의 과외 수익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구글의 조직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왜 그러한가? 구글의 사례와 한국 기업을 비교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 그러나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조직의 질서, 즉 프로세스가 아닐까 한다. 인사관리, 목표 관리 측면에서 보면 기업이 주장하는 프로세스의 핵심은 일 것이다. 기업주 입장에서 불필요한 사람, 쓸모 없이 발생하는 자산, 낭비되는 시간..
신입 사원들을 상대로 모의 프로젝트를 내주고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을 보면 거의 동일한 양식의 기획서가 나온다. 파워포인트로 작성되었고 말하고자 하는 주장 보다 색상과 애니메이션이 화려하다. 아마 학부 전공 수업에서 작성하였던 프로젝트 기획서가 모형인듯 하다. 그러나 그러한 기획서는 직장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기획서에는 공통점이 있다. 상단에 한두줄의 요점을 쓰고 중단, 하단에는 그 요점을 설명하는 근거를 정량, 정성적 지표로 설명하는 순서로 작성된다.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마케팅 전략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나 프로모션 추진을 위해, 대내외 벤치마킹 결과물 보고를 위해 작성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작성된다. 직장인 누구라도 기획서를 잘 쓰고 싶어한다. 그것이..
IMF의 환란이 예고되는 지금 한편의 편집 사진으로 그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어있다. 일요일 밤 MBC의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이 만화를 영상으로 제작하니 등골이 오싹할정도로 10년 전 IMF가 떠오른다. 출처 : 네이버 (사진 중 일부 발췌) 10년전 IMF가 시작되던 시절, 필자는 대리급 사원이었다. 광고회사에 AE로 잘 나가던(?) 때였다. 현재와 IMF와 비교하자면, 당시는 자고 일어나면 기업이 턱 턱 무너져내리던 시절이었다. 특히, 금융의 붕괴로 금융사들이 문을 맏고 철밥그릇이라던 은행의 행원들이 길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곤 했다. 맡고 있던 광고주의 광고가 50% 예산 삭감을 하고, 팀 내의 선배들이 옷을 벗어야했다. 그리고 의도적인 구조조정이던 자발적 퇴사이던 동료들의 1/3 이상이 짐을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