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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의 OTT NEWS
일제 강점기에 모던보이란 어떤 사람일까. 3류식 해석이라면, 경성시내를 주름잡던 당대의 카사노바! 이보다 약간 세련된 표현이라면 시대를 앞서간 트렌드 세터! 영화 제목이 모던보이라도 일제시대가 배경이니 분명히 독립운동과 관련된 스토리라인을 연상했다. 일제 시대의 모던보이를 지금 현실로 옮겨보면 잘나가는 강남 졸부의 아들로 펑펑 돈을 써대는 정도가 아닐까. 여색을 밝히고 문화적 낭만을 즐길 줄 아는.. 그런 뺀질이가 운동권 여인과 사랑에 빠져 이데올로기나 정의감은 없으나 맹목적 사랑에 눈이 멀어 어느날 갑자기 촛불을 들었다. 이 영화의 대강의 스토리라인이 그렇다. 이해명(박해일분)과 조난실(김혜수분)은 3류 카사노바와 위장 잠입 독립운동가로 만나 우스꽝스런 러브 라인안에 독립운동을 양념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블록버스터급 대형 드라마 에덴의 동쪽! 70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가족애와 야망, 복수등 콘텐츠 소재로는 극히 한국적 공감을 자극할 만한 소재로 안방을 공략하는 드라마이다. 탄광을 무대로 펼쳐지는 아버지의 죽음과 광부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처음부터 중장년층의 감성을 자극하고 송승헌의 등장과 마카오 등 세련미는 덜하지만 아기자기한 도시의 볼거리를 보여주어 아랫세대들의 마음도 빼앗고 있다. 70년대를 소재로 하다보니 세대간의 공감대가 매우 재미있게 차이가 나는 것을 경험한다. 극중 이동욱(연정훈 분)은 찢어지게 가난한 광부의 둘째아들로 봉천동 산동네에서 연탄배달을 하면서 어렵게 공부하는 의협심이 매우 강한 효자 청년이다. 이동욱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했는지 서울대 법대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영화의 제목만을 보면 복수를 소재로한 영화임에 틀림 없다. 차승원, 한석규 투톱을 기용했으니 은 차승원이고, 는 한석규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 개봉 이전 영화 마케팅은 핵심 두 주연 배우의 냉정하고 차가운 감성과 연기에 주목했다. 그러다 보니 다소 무거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극장에 들어서기전 먼저 관람한 지인들의 정보를 조합해보면, 나름 잘 짜여진 구성과 장르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적절한 긴장감이 있는 한국판 오션일레븐이라는 평 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한석규의 부활에 점수를 주고 싶었던 지라 보고 싶었던 영화이기도 했다. 영화 시작 후 현급 수송 차량 탈취, 골프채로 위장한 금괴 탈취 신을 지나고 백반장을 위장하고 지능 범죄를 펼치는 안현민(차승원)의 기승전결을 쫒아가다보니..
놈놈놈이 400만을 돌파했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개봉 11일째 413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7월 17일에 개봉한 놈놈놈은 개봉첫날 40만 관객을 돌파하고 개봉 4일째 200만 8일만에 300만을 돌파하여 우생순이 38일째에 400만을, 추격자가 31일째에 400만을 돌파한것과 비교하여 매우 고무되어 있다고 한다. (괴물은 개봉 7일 만에 400만을 넘었다) 개봉일 부터 관객수의 상승 추이는 앞으로 최종 흥행 스코어를 예측하는 척도일것이다. 특히 최근 개봉한 님은 먼곳에를 멀찌감치 따돌리자 CJ엔터테인먼트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이다. 최종 흥행 스코어는 얼마나 될것인가? 몇가지 흥행 공식을 떠올리며 최종 스코어를 정리해보자. 1> 관객이 관객을 부른다 놈놈놈은 "웰메이드 웨스턴 무비" 라는 마케팅 호..
님은 먼곳에는 베트남을 소재로 한다. 본격적인 전쟁영화가 아니다. 애국심과 반전 코드로 묵직한 감동이나 이데올로기를 선사하지도 않는다. 순이의 당당함은 2008년도 식 여성상 순이(수애)와 상길(엄태웅)의 선이 굵은 사랑이야기도 이 영화의 중요 소재는 아니다.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는 어느 무모한 여인의 라이언일병 구하기 라고 해야할까. 여기에 위문공연단이라는 전쟁의 외곽에서 전쟁을 바라보는 놀이적 시각으로 전쟁속으로 들어간다. 김추자의 옛곡. "님은 먼곳에"가 울려퍼지는 헬기 밖 베트남의 전경은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순이의 시각에서 전쟁은 이유없이 죽어가는 베트남 양민과 해맑게 웃어주는 베트남 소녀의 가여운 현실을 뺏아가는 원인 모를 슬픔이다. 그녀는 왜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는지는 보는 ..
XTM의 를 표방하는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새로운 장르의 개척인가, 유사 장르의 단순 혼합인가? 신선하다는 반응과 토론 프로그램으로선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백지연씨가 토론의 좌장격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세간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출처 : XTM 이 프로그램은 미국식 오프라윈프라 쇼의 오락성과 흑백논리의 대립구도를 분명히하는 100분 토론식 진행방식을 교묘하게 섞되, 카메라와 구도는 차분함보다는 혼돈을 택하여 시청 중 내내 시선의 거리를 두고있는 프로그램이다. (카메라가 고정되지 않고 프로그램 내내 들고찍기 방식을 택하고 의견에 따라 줌인 줌아웃을 교차함으로써 주제 몰입을 분산시킨다) 여느 토론프로그램 보다 시민 토론단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사전에 촬영한 시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