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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셜네트워크! SNS는 원래 짝짓기 야~

jeremy797 2010. 11. 25. 00:36
20 CEO의 창업 스토리를 뼈대로한 영화 <소셜네트워크>은 기업의 성공기에 등장하는 땀과 좌절, 휴머니즘은 보이지 않는다.  페이스북의 기초가 되는 하버드 네트워킹의 작은 연결성과 아이디어 경쟁, 비즈니스를 둘러싼 철학의 충돌을 보여준다. 

 

애초에 네트워크란 사적 관계의 연결에서 시작되었다.  여학생들의 순위를 매기는 알고리즘과 하버드 이메일 계정으로 등록한 뒤 친구를 맺어 온라인 공간속으로 관계를 엮어내는 은밀한 배타성 이 영화 소셜네트워크 속 "페이스북"의 시초였다. 

 

이러한 관계란 밝고 건강한 양지가 아니라 내밀한 음지 안에 있다.  대학교 기숙사의 DB를 해킹하여 여학생들의 사진들이 합쳐서 이메일을 다고 수십만 동시접속을 만들어내는 네트워크의 힘은 정작 주인공 마크의 열등감에서 시작되었다. 

 

열등감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의 첫 장면

이제 막
50만을 넘어가는 2004년 보스턴에선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진화가 있다.  페이스북에 광고를 실어야할것인가, 말것인가? 

사업 초기의 고민에 종지부를 찍어준 사람은 아이러니하지만 냅스터 창업자 숀 파커
!  공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로 트래픽의 마력을 맛 본 탓일까.. 친구를 만들기 위해 페이스북을 찾아온 이용자들에게 찾기 쉬운 단순한 길을 제시하고 깨끗한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려는 온라인의 공간 철학은 마크의 고집과 숀파커의 지지속에 탄생했다는 전설.

 

냅스터 창시자 숀파커 역의 저스틴팀버레이크. 영화속 캐릭터와 연기에 10점 만점을..

영화 페이스북은 파티 애니멀 친구들을 멀리하고 오로지 노트북 안의 코드들과 씨름하는 괴짜 해커의 순진한 열정 뒤에는 '탐욕'이 있음을 암시한다
.  원래 페이스북은 마크의 아이디어가 아닐 수도 있고 창업 자금을 털어준 친구를 회사에서 몰아낸 반전은 세상 물정 모르는 기술자의 우연한 행동이 아니다.

 

물론 영화는 창업자 마크 쥬커바크의 순수한 열정과 타협한다.  그것이 페이스북의 혁명성을 지키는 창업자의 칭송이었을 테니까..

 

50만을 넘어 100만을 향해가는 어느날 마크는 "페이스북이 패션이 되어가고 있으며 패션은 영원 불멸할것"이라고 예견한다.  괴짜의 이 예견이 5억명을 만들었다. 

 

2010년 봄. 영화가 아닌 실제 페이스북은 스스로를 소셜 유틸리티라 칭한다.  전기, 가스, 수도.. 이런것들이 유틸리티이다.  페이스북은 인터넷에서 필수적으로 있어야만 하는 유틸리티라는 것.  모든 기업들과 인터넷의 서비스들이 페이스북의 Like(좋아요) 버튼을 링크하기 시작했으니 유틸리티가 될까, 말까 논쟁은 싱겁게 끝나버렸다.

 

영화 소셜네트워크는 논리적인 IT 잡지의 칭송과는 다르다.  소셜네트워킹 이라는 전문 용어는 알고보면 남자와 여자의 짝짓기에서 시작한 것이다.  무한 공간에서의 익명성이 아니라 하버드대학교라는 배타성을 가진 짝짓기.. 우월한 DNA를 찾아가는 그들만의 폐쇄성이 시작이었다.  

 

미국인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이 된 페이스북은 재미기대가 넘치는 은밀한 관계에서 출발한 것이다.  , 별 아이디어도 아닌 것이

 

영화 소셜네트워크에서 나와 현실의 페이스북으로 왔다.  사실 페이스북은 그리 쉽지 않다.  꾹꾹 눌러만 대도 알아서 메시지가 꽂히는 방식은 아니다.  지식과 품을 팔면 페이스북의 네트워킹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게으르고 둔감하면 원래 배타적 공간인 페이스북은 평범한 일기장이 된다.  

 

영화 소셜네트워크으로 돌아왔다.  교태 넘치는 낯선 여자들의 한마디 우리 페이스북하자~ 오늘 저녁 술한잔 할까…”

 

페이스북 해~~


사족 : 헐리우드의 스토리 텔링은 IT 페이스북을 드라마로 만들었다.  충무로도 한국의 인터넷 기업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