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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잘하는 직장인은 누구??

jeremy797 2009. 10. 14. 11:39

직장인은 아마도 아무말 없이 하루종일 업무를 보는 것은 100% 불가능할 것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주제로 놓고 토론을 하고 이슈를 가지고 행동을 결의한다.  창의적, 양방향적인 조직이 회사의 새로운 기운을 불어놓고 신상품에 관한 아주 좋은 소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정설(定說) 이다. 

 

소셜 미디어, 또는 인터넷의 검색을 통해 지식의 습득과 속도는 평준화되어간다.  미세한 차이라면 지식을 얻어가는 과정에서의 겸손한 자세나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지식의 연속적 확장을 누가 더 경험하고 있느냐가 아닐까 한다.  아울러 끊임없는 열정과 확고한 믿음이 더해지면 지식에도 명품과 빈품이 생긴다. 

 

그 다음 문제는 소통의 방법이다.  직장에서는 같은 주제라도 사원, 대리가 이야기하는 것과 CXO 급이 이야기하는 것은 함량이 다르다.  권위주의라는 덧칠을 통해 같은 지식도 명품으로 탄생한다.  물론 여기에는 연륜이라는 경험치가 핵심일 수 있다.  같은 주제라도 풍부한 사례를 곁들이고 구체적 숫자나 종교적인 신념을 강조하는 종결어의 촌철 살인은 그 누구도 연륜을 따라가지 못한다.  (물론 모든 CXO 급들이 다른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 이것이 과연 소통인가.  한마디를 던지고 잘 알아들었지.  그렇게 하면돼.. ! 이런 방식이 소통인가.  단방향적 주입이라고 해야 더 알맞다.  그러나 직장에서는 이것이 소통의 방식이다.

 

소통의 양방향적 방식은 토론이다.  토론이라면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이다.  때로는 그 의견이 정반대적일 수 있고 해답이 없는 격론일 수도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직장에서는 토론을 환영하지 않는다.  격론을 벌이는 열정적 논객은 비주류로 전락한다. 

 

그렇다면 직장에서의 소통을 잘하는 직장인은 누구인가?

우선 알고 있는 지식을 먼저 꺼내놓기 보다는 상대방이 자신의 보따리를 풀때까지 기다려야한다.  그리고 그 보따리가 다 풀릴때쯤 맞장구를 치고 동의를 해준다면 당신은 우수한 직원으로 입문할 수 있다.

그다음은 격론이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아무말 하지말고 양 상대방의 의견에 모두 고개만 끄덕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편도 들지않고 모두에게 자기 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이 끝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 당신의 의견을 물을 수 있다.  이때를 대비해 아주 스마트한 화법을 구사해야 한다.  가장 우울한 직장인은 논점도 없이 남 탓을 하거나 빙빙 돌려 말하지만 결국 그 일을 하기 싫다고 떼를 뜨는 떼쟁이 스타일이다. 

 

요약해 보니, 애써 자기 주장과 자기가 쌓인 지식을 먼저 내보이기 보다 남의 이야기에 동조하고 어느 순간에는 마지못해 의견을 피력하되 기회가 왔을 때는 또박또박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인간형이다.

 

정답은 없다.  직장이라는 조직사회는 결코 튀는 인간형을 애써 인정하지 않는다.  당신이 소속된 조직은 다르다고.. 너무도 가족적이고 언제나 창의력이 넘치는 양방향적 조직이라고. 그렇다면 당신은 대단한 행운아이다.   

 

소통을 잘 하는 직장인이 되라.  그것이  곧 당신이 속한 조직에서 CXO가 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