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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잡이 리더쉽

유명마케터 이해선대표의 메시지

jeremy797 2009. 3. 5. 08:29

마케터는 늘 새로운 것을 찾아 진보한다.

저번주에 한국에서 유명한 마케터 중 한분인 CJ홈쇼핑의 이해선 대표님의 명강의를 듣고 떠오른 말이다.  어떻게 글로 옮기면 감동적인 강의를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생생한 마케팅 실전에 대한 이야기와 해박한 지식으로 마케팅 트렌드를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작년에 들었던 KTF 조서환 부사장님의 명강의에 이은 대박 강의였다.

(이해선대표와 관련된 기사 보기)

이해선 대표님은 제일제당을 거쳐, 빙그레, 아모레태평양 그리고 다시 고향인 CJ홈쇼핑으로 복귀하신 분이다.  브랜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등에 여러가지 성공사례를 가지고 계신데 다시다, 빙그레 뉴면, 아모레 설화수등이 대표적이다 

그분의 명강의를 블로그에 올려본다. 
 


마케팅은 일하는 모든 방법

마케팅은 무엇인가?  제품(Product), 가격(Price), 유통(Place), 프로모션등 4P의 관점으로 보던 과거의 시각에서 최근의 3C, 4C 라고하는 소비자(Consumer)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발전 하고 있다.  이해선 대표님은 마케팅을 더 확장된 의미로 평가한다.  Way of doing business! 즉 일하는 모든 방법을 마케팅이라고 봐야한다는 것이다.  마케터는 특정 직업군이 아니라 소비자를 상대로 기획과 판매, 제작 모든 분야에서 마케팅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직장인은 일하는 방법과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강의 참가자들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지신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세요? 요즘 무슨 책을 읽고 있나요? 누구와 밥을 먹나요?

앞의 2가지 질문은 마케팅적인 사고를 일상적으로 하지 않으면 도태한다는 경고성 메시지이며 누구와 밥을 먹느냐는 문제제기는 동종, 이종을 가릴 것 없이 남과의 제휴(tie-up)가 생존 전략일 수 있으니 매일 다양한 사람과의 접촉이 필요하다는 충고이다.

이해선 대표님은 매우 많은 서적을 탐독하고 계셨다.  위키노믹스의 돈텝스코트, <세계는 평평하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저자이자 뉴욕 타임즈의 컬럼리스트 토마스 프리드만등 세계적 지식인들과의 교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 저자들의 책을 모두 읽으셨다. 

시간은 우리의 두뇌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는 이대표님님이 던지시는 명제는 일상적으로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에 대한 답으로 충분한 경구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를 앞서가기 위해서는 한발 빠르게 움직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Thinking First!  Doing First!

현재의 경제 상황은 초경쟁, 초세분화, 초현실, hyper segmentation 시대이다.  경쟁적인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는 전략이 먼저인지(thinking first), 실행이 먼저인지(doing first)가 중요치는 않다.  전략과 실행을 선택적으로 선택하고 반복적으로 소비자속에서 검증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충고한다.

과거에는 매스 마켓이냐, 프리미엄 마켓이냐 등 선택의 경영학의 시대였지만 최근에는 모든 제품이 매스와 프리미엄 시장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가야한다.  이해선대표님은 CJ홈쇼핑 부임 이후 불황기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오후 12 땡처리 마켓>을 기획중이며 아울러 초 럭셔리 상품인 외제 자동차를 팔기 위한 VVIP 전략을 동시에 설계하고 있다.

 

문상! 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이해선대표님은 강의의 절반 이상을 소비자 고객을 강조하고 있다.  문상! 하면 무엇이 떠오느냐는 질문에 40대는 검정 넥타이 (상가집)을 떠올리지만 10대는 문화상품권을 떠올린다는 아이러니한 소비자의 다양성을 모르고 어떻게 사업을 기획할 수 있냐고 반문한다.

과거의 속도 경영 시대는 끝이났다.  <너보다 빨리 가면 된다> 는 것이 지금까지 경쟁의 룰이었다면 지금의 경영은 <템포를 놓치면 죽음> 이라는 <타이밍 경영> 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며 고객의 머리속에 있는 것을 꺼내서 보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해선 대표님께서는 고객의 머리속에 들어가 보기 위한 선진적인 조사 기법등을 도입하라고 충고한다.  <Eye tracking> 처럼  유저가 온라인 사이트들을 검색하는 패턴을 유저의 뇌파 검사와 동반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보다 분명히 추적하는 조사 방법은 고객이 있는 곳에 사업의 기회를 포착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Smart Power is todays power.

이말은 오바마의 연설문중 하나이다.  <파워 플레이>가 강조되는 시대이다.  파워 플레이는 6명이 뛰는 농구 시합을 5명이 뛰고서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파워플레이를 만들려면 전략적인 직관과 경험적 본능(informed intuition)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 테니스 세계 1위 나달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로 유명하다. 나달은 누구도 쳐낼 수 없다고 판단하는 아주 애매한 위치의 볼을 칠 수 있을까?  과학적으로 볼 때 이것은 너무도 치기 힘든 그 위치에 떨어진 그 볼을 실제 그 위치에서 천번 이상 연습을 했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경험적 본능이라는 것이다.  직장인이 경험적 본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학습과 연구가 필요하며 이것이 파워플레이를 만드는 길이라고 충고한다.

이해선 대표님은 고령의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정기 구독하거나 여름휴가를 이용하여 하버드 스쿨에 참가하여 일상적인 학습을 하신다고 한다.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목표를 20% 더 높게 잡으면 Extraordinary Path가 생긴다

기업과 조직은 반드시 할 수 없는 정도의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매출 목표나 경엉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20% 이상을 더 높여 잡으라는 것이다.  목표의 상향 조정은 평범한 방법으로는 달성이 불가능하며 특별한 마케팅을 발굴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하는데 <ExtraOrdinary Path>와 같은 놀랄만한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해선대표님이 미국에 <Amore Pacific>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런칭하고 파일롯 샵을 열었을때의 일이다.  미국에서 아모레퍼시픽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헐리우드 유명 연예인을 안테나샵으로 모시는 일을 은밀히 진행하던 중, 아모레퍼시픽이 적한 종이백을 들고 나가던 여배우 시에드밀러가 파파라치에 의해 사진이 찍혔다.  순식간에 전세계에 타전된 시에드밀러의 사진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선명히 찍히게 되었다.  이러한 Extraordinary Path는 노력의 결과이지 행운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스티브잡스는 아이디어 도둑

뉴욕의 애플샵에는 PC에서 아이폰까지 애플이 가진 모든 기기들을 판매하고 전시한다.  그곳에는 같은 색깔의 옷을 입은 점원들이 있는데 그 점원들을 단순한 판매사원으로 보면 오해이다.  고객이 묻는 다양한 질문에 친절히 답하고 기기들을 만지작 거리는 고객 옆에서 기기의 작동을 도와준다.  여기까지가 흔히 알고 있는 점원의 역할이다.

도움 이후에 그 점원들은 고객과의 만남을 기록하여 모두 본사의 데이터베이스 센터로 보낸다고 한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속에는 고객의 불만과 개선 요구 리스트 그리고 고객이 보는 미래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이나 제품의 개선 작업이 이루어진다.  애플샵에 포진된 점원들은 대단히 영특한 인재들로 구성하여 고객 속에서 호흡하게 하는 스티브잡스는 희대의 <아이디어 도둑> 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를 고민하는 필자로서는 소름끼치는 전략이 아닐 수 없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이해선 대표님의 생생한 강의는 유머와 다양한 사례가 함께 동반되었다. 글로 옮기니 십분의 일도 그분의 지략을 옮기지 못한듯 하여 전파하는 자의 미력함이 못내 아쉽다.  강의 후 강남의 포장마차에서 번개가 있다고 언제나 소비자의 곁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보여주신 이해선 대표님의 싱싱한 고민에 고개가 숙여진다 


일상적인 학습과 고객을 꾸준히 연구하는 이해선 대표님의 열정을 배우기위해 이분이 읽고 있는 여러 잡지나 서적의 리스트를 적어
<이해선 따라하기> Way of doing business! 라는 마케팅적 사고를 간직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