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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대여 서비스가 기반이었던 넷플릭스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제를 발표했다.   1,6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넷플릭스는 캐나다를 기점으로 해외 사업을 시작했고 200여개의 디바이스에 이용이 가능한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서는 그야말로 최강이다.   미국의 밤 시간대 인터넷 트래픽의 20%를 차지할 정도이다.
 

7.99불 무제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는 그 의미가 크다.  첫째는 온라인 동영상이나 TV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이용자의 10/1 정도를 확보해가는 넷플릭스가 DVD 대여를 넘어 온라인 스트리밍 만으로도 월정액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자, 두번째는 유, 무선 네트워크의 고도화로 인해 DVD가 점차 사라지고 인터넷 기반의 스트리밍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미래 인식의 결과이다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은 1997 DVD 대여 문화에서 고객들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큰 불만인 연체료 없는 서비스, 2004년 온라인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보강과 넷플릭스가 자랑하는 추천 엔진,  가장 많은 디바이스로 접근이 가능한 N-Screen 투자, 수년간 쌓아온 고객 관점에서의 긍정적 브랜드 파워 등을 꼽을 수 있다.

 

한번도 써 본적 없는 남의 나라 서비스에 열광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에스티마님의 블로그에서 넷플릭스의 n-Screen 서비스를 보면 그 위력은 알 수 있다)

Netflix Everywhere 라고 불리울 정도로 라이프스타일에 침투

넷플릭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근본적 문제를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온라인 동영상의 성공 방정식을 찾는 것이 미디어 분석자들의 임무일 것이다.

 

넷플릭스의 성공 뒤에는 기술력, 마케팅, CEO의 자질 등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근본적인 성공 비결은 DVD에 있다.

 

한국에는 DVD 소장과 대여 시장이 거의 죽어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다르다.  영화 산업의 부가 수익의 절반 이상이 DVD 판매와 대여 사업으로 만들어 진다.  1997년 최초 사업이 시작된 넷플릭스는 DVD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우편으로 배달한다.  월정액을 지불하면 정해진 수량 만큼 DVD를 신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인터넷 사이트에 추천 엔진을 배치하여 가입자들의 고착성(Stickness)를 넓혀갔다.   우편 배달 시스템은 물류 비용을 절감하여 블록버스터(오프라인 대여 회사)를 앞지러 갔다. 

 

인터넷 스트리밍이나 TV VOD등 부가 영상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백억 수준의 콘텐츠 구매 비용이 필요하다.  콘텐츠를 통째로 사거나 일정액의 개런티 금액을 지불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등 다양한 구매 방법이 존재한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최초 출발한
DVD 대여 시장은 VOD 판권 시장과는 다르다.  헐리우드와의 구매 협상 비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으나 넷플릭스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2004년 까지는 가입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의 투자와 비용의 안정적 유지가 가능했을 것이다.

 

, DVD 시장의 콘텐츠 판권 시장이 VOD의 부가 판권 시장과는 경제 논리가 틀렸기 때문에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용이했다는 것이다.  만일 넷플릭스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이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면 콘텐츠 판권 비용 확보에 수익의 대부분을 소진했을것이 분명하다.

(물론, 1997년 당시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브로드밴드 환경도 아니었지만)

 

이렇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DVD 시장을 넷플릭스는 스스로 허물고 있다.  넷플릭스가 우편 비용으로 한해 6억불 이상을 지불한다.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물류 비용이 증가한다온라인 스트리밍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비교하여 적절한 비용 분산이 필요했을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헐리우드 비 메이저 회사들과의 다년 계약을 추진하는 등 영상 판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우편 비용등 DVD 대여 사업의 비용 절감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필요한 판권 확보에는 과감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DVD로 시작하여 스스로 DVD를 허물고 있는 넷플릭스의 도전은 DVD가 온라인 동영상 사업을 위한 다리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한국으로 눈을 돌려보자
. 

DVD
가 죽어버린 한국 시장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한 N-Screen형 VOD 사업이 점차 증가히고 있다 곰TV, 티빙닷컴, 통신회사들의 VOD 서비스등이 그것이다.  미국의 DVD가 충성도 높은 고객을 모아주는 역할을 했다면 한국은 DVD 를 건너뛰고 곧 바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입했다.

 

합법적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영화사등 메이저 콘텐츠 확보를 위해 수백억이 소요된다.  넷플릭스 처럼 월정액 기반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DVD와 같은 징검다리도 없고 오히려 기형적으로 성장해버린 불법 다운로드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한국의 미디어 환경에서 불법 다운로드의 기형적 구조만을 탓할 수는 없다.  넷플릭스의 성장에는 DVD라는 기반적 요소 이외에 기술과 미래 인식을 바탕으로 한 고객 과의 접점을 안정적으로 만들어간 마케팅의 힘이 있다는 점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고객과의 접점과 마케팅 요소를 무시한채 저가형 서비스로 경쟁자를 눌러버리거나,  기술 위주의 서비스에만 안주해서는 안된다. 

아울러 불법 다운로드가 기형적으로 커져있는 IT 환경에서 유통 회사와 콘텐츠 오너들과의 관계는 밀접해야한다
.   공동의 힘으로 온라인과 스마트 모바일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키워놓고 경쟁을 해도 된다.  
 

넷플릭스의 미디어 경제 논리와 마케팅 경험을 종합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것은 DVD 처럼 온라인 동영상의 지렛대 역할 요소가 없는 한국의 IT 환경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넷플릭스의 미래는 성공 가도가 보장된 것일까?

DVD를 점차 줄여가는 순간 헐리우드등 콘텐츠 오너들과 등을 돌리게 된다.  최근 블록버스터의 파산 보호 신청 이후 DVD의 빠른 쇠락에 위협을 느낀 헐리우드의 메이저 사들은 넷플릭스의 DVD 대여 시점을 DVD 출시 후 28일 이후로 조정한다.  콘텐츠 오너들과의 갈등이 시작된것이다.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훌루, 아마존등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서는 HD급 화질, 안정적 서비스등을 위해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중국등 아시아 지역까지 진출하고자 하는 넷플릭스의 야망은 과거의 안정적 성장이 아닌 위험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콘텐츠를 제작하여 유통이 되고 이용자의 경험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매우 쉽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비즈니스의 충돌과 격변이 숨어있다.  한번도 이용해본적 없는 넷플릭스에 보내는 찬사를 한국의 IT 환경으로 환치시켜보면 사업자들이 해야할 몫과 이용자들이 격려하고 보호해야할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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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하나 달렸습니다.
  1. 훌륭한 분석, 잘 보고 갑니다 ^^
secret

재미있는 제목이다.  이 제목에는 이유가 있다.  최근 2가지의 정반대 소식이 타전되었다.

미국의
1위 온라인 DVD대여회사이자 가장 많은 TV연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중인 넷플릭스가 해외로 사업확장을 위해 직원 모집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하나의 소식은 2009년 의욕적으로 해외 사업 개척을 위해 영국으로 진출했던 훌루가 철수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다.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해외 진출은 성공할것인가, 불가능한 것인가?

 

넷플릭스의 해외 사업은 온라인 DVD 대여 모델은 진출 의사가 없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만 준비중이라고 한다.  DVD 대여 사업은 물류기지와 유통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DVD 유통 사업의 흥망이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외 사업으로 진출하기기 쉽지 않을것이다. (관련 정보 보기)

넷플릭스의 선택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다. 하지만 이러한 구상이 해외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넷플릭스는 DVD 온라인 대여회사로 11백만명 수준의 가입자를 거느린 거대 유통 회사이다.  넷플릭스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는 <DVD 대여> 라는 본체 사업의 충성도에 기반하고 있다.  DVD 대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가입자들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이용한다.  전체 가입자의 40% 이상이 이용한다고 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만으로 해외 사업을 진출할 경우 기반 가입자가 없기 때문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2008/11/19 - [TV 2.0 & 미디어2.0] - 온라인 DVD대여 넷플릭스의 새로운 도전

그러나 넷플릭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TV 그 자체와 TV와 연결된 각종 게임콘솔, 아이폰 등 스마트폰 등을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LG, 파나소닉등 TV, 닌텐도 Wii, XBOX등을 포함하여 55개 이상의 TV 연결 단말기에 연결되어 있고 2010년 단말의 수를 100개 이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인터넷 연결 TV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속도에 따라 해외 사업의 가속화도 병행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에도 상륙할 수있을까?  이것은 훌루가 한국에 오지 못하는 이유와 함께 설명이 필요하다.

 

훌루가 영국에서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사업을 접을 위기에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영국의 방송사들과의 제휴가 성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Channel 4,5 그리고 ITV등이 훌루와 방송 콘텐츠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영국의 방송국들은 훌루의 무료 광고 모델에 대한 반감과 자사의 콘텐츠 사업 주도권을 훌루에 빼앗길 우려등으로 인해 결국 제휴 결렬에 이르렀다고 한다.  (관련 정보 보기)

 

태생적으로 훌루는 방송 콘텐츠가 핵심이다.  영어권 나라인 영국에서 미국 드라마만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영국의 방송 콘텐츠 없이는 사업의 확장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영국은 BBC iPlayer와 위성방송인 BSKY Skyplayer와 최근 문을 연 MSN Video Player 서비스들이 인터넷에 열려있다.  이미 영국판 훌루가 수두룩하게 존재한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훌루는 영국의 방송 콘텐츠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파이프를 연결하지 못하고 말았다.

 

훌루와는 달리 넷플릭스는 영화 콘텐츠가 핵심이다.  최근에는 방송 드라마등도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롱테일에서 최신작까지 수만편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영어권 나라에서는 자국의 영화 콘텐츠가 필요하겠지만 넷플릭스만의 콘텐츠로도 서비스는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 미국의 헐리우드가 해외까지 판매 권리를 인정하느냐의 문제이다.  최근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판매용 DVD 매출이 하락이 간접적 영향이 있다는 판단하에 Warner Bros등 유력 영화 홀더들이 DVD 대여 시점을 DVD 출시 28일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넷플릭스와 헐리우드간의 긴장 관계는 해외 사업에 장애가 아닐 수 없다.    

 

넷플릭스의 해외 진출은 점점 가시화될 전망이다.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유통이 물리적 자산의 투자없이 가능한 저비용 구조라는 장점이 있지만 콘텐츠 권리 문제와 자사 콘텐츠 홀더들의 자국 콘텐츠 보호등을 이유로 그 문은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이다. 

 

넷플릭스의 해외 사업 다각화는 한류 콘텐츠를 통한 아시아권의 사업 확장을 꿈꾸는 국내의 콘텐츠 홀더나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좋은 연구 사례가 될것이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의 멈추지 않는 질주를
Netflix Everwhere 라고 표현한다.  이들의 노력은 World Everywhere로 이어질것인지, 해외 진출을 위한 이들의 업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다각도로 분석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 태블릿 계열의 아이패드등 디바이스가 콘텐츠 유통 질서를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DVD 대여)과 온라인의 경계에서 하이브리드(Hybrid)한 유통 모델로 오히려 디바이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한국에도 건강한 콘텐츠 유통에 신호탄을 쏘아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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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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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에서도 영국처럼 제휴안해줄 가능성이 농후하군요,..ㅋ
    그러나 영화는 가능성이 살짝?ㅎㅎ
  2. <쓰리 스크린과 소셜 티비> 책 잘 읽어보았어요. 지금 막 다 읽었네요. 훌루닷컴을 모델로 한 훌루코리아닷컴(예시)같은게 나올 수 있을 지 의문이지만, 나왔으면 좋겠네요! 온미디어나 엠넷이 주도하면 될 것도 같은데.....ㅎㅎ
  3. http://blog.naver.com/cslee141를 방문해보세요. 한국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방법을 소개해드려요.
  4. 좋은 정보 있어 알려드립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Netflix (넷플릭스) 저렴하게 이용하기
    http://rdfg4567.egloos.com/1775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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