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의 용도는 업무 용도의 생산성 도구 보다는 신문, 영상 등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엔터테인먼트 도구에 가깝다.   그중에서도 아이패드는 The DailyHulu, Netflix등 신문사, 방송국들이 만들어놓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미디어 소비를 더욱 자극한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2는 디지털 AV 어댑터의 이용이 가능(Video Mirroring) 하여 TV나 게임콘솔등에 연결하여 아이패드의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기거나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TV 스크린에 동시에 재현할 수 있다.

 

작년에 애플은 아이패드나 아이폰의 영상을 애플TV로 시청(Beaming)할 수 있는 Air Play 기능을 선보였다.  Video Mirroring으로 애플 패밀리가 아닌 이용자들이 소유한 어떤 디바이스에도 연결이 가능해졌다.   

 

기기간의 연결을 위한 아이패드2의 부가 기능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패드2로 이용할 수 있는 수많은 미디어 콘텐츠나 어플리케이션을 TV로 연동할 수 있다는 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갤럭시탭도 TV와 쉽게 연결할 수 있지만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

 

아이패드2TV로 연결되면서 TV 셋톱박스나 게임콘솔등과 경쟁할 수 있다는 해석으로 기존 유료방송 사업자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태블릿과 TV가 보완적 관계로 발전하는 서비스들도 출시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케이블 방송 사업자들이 아이패드에 일제히 Remote App을 런칭하고 있다.  컴캐스트나 타임워너케이블, 케이블비전등 1~3위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이 어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방송이나 VOD 영상을 아이패드로 시청할 수 있다. 

Time Warner Cable의 실시간TV 시청 App

TV셋톱박스에 녹화된 DVR 영상 콘텐츠를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 어플리케이션은 집 안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자사의 방송 가입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이패드를 유료방송의 보완적 디바이스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아이패드를 기존 유료방송을 대체할 수 있는 시각에서 보자면 Video Mirroring 기능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케이블이나 IPTV를 당장에라도 해지하는 Cord Cutting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 같다.

 

그렇지만 가족형 단말기인 TV와 개인화 단말기인 태블릿은 활용 가치가 다르다는 점에서 보면 이러한 과격한 분석은 그리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아이패드는 TV와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콘텐츠 소비를 더욱 부강(rich) 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것이다. 

 

작년부터 ABC등 미국의 방송국들은 자사의 방송 시청 도중 이용자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퀴즈도 풀고 물건도 구매하는 등의 융합 콘텐츠를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기술의 수준도 다양해져서 방송 도중에 송출되는 배우의 음성을 어플리케이션이 인식하여 퀴즈나 부가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의 음성 싱크(Sync) 기술을 선보인바 있다.   아울러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하여 아이패드를 TV 방송 화면위에 비추면 부가 정보등을 볼 수도 있다.

 

            ABC Grey's Anatomy 의 Sync App

지금까지 이러한 방식의 양방향 서비스들은 TV 셋톱박스로 구현되어 왔다.  그러나 리모컨 작동의 불편함이나 셋톱박스의 기술 성능이 낙후되어 서비스 구동 속도등이 느려 이용자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았다.  아이패드로 TV의 양방향 서비스를 보완하려는 여러가지 실험들은 이용자들에게는 재미 요소와 이용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 완성의 수준을 더욱 높여가고 있는 한국의 tving이 출시한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으로 100여개의 방송과 수천편의 VOD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시청 도중에 미투데이와 연동하여 채팅을 즐길 수도 있다.


아이패드2를 포함한 태블릿은 TV를 보완하는 좋은 친구가 될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스마트TV는 구매 사은품으로 갤럭시탭을 증정하는 사진을 보라.
(태블릿을 지나치게 보조재로 활용하는 사례이지만 이용자들에게는 친숙한 결합상품이 되어가지 않을까?)

태블릿과 TV는 이제 보완의 관계로 이용자들의 시청 방식을 증강시켜줄것이다.  
 플랫폼, 콘텐츠 진영 등 다양한 사업자들의 준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콘텐츠의 양과 질 그리고 이용 방법의 독창성이 경쟁의 명암을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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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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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 동의하네요. 친구같은, 보완적 관계라고 보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가장 합리적으로 보여요. 아이패드 2에서 티빙을 쓰면, TV와 바로 연결될텐데, 어떤 변화를 낳게될 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2. 네.. 그렇죠.. 수년 후에는 TV와 태블릿이 아주 자연스럽게 연동되어있겠죠..ㅋ
  3. 아이패드는 티비의 친구~ ^^
    그러고 보면 TV가 중요한 물건이긴 한가봅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당~
  4. 페이스북 포스팅합니다~^^매주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5. 스마트 TV수용도 조사 Hybrid Gang survey (Gang + Mini 좌담회)

    <<대상자 공통 조건>>

    *35~44세 남녀 (실제나이 기준임) 수입이 있는 사람이며 , TV구매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능

    * 2005년 이후로 Digital TV (LCD, PDP, LED) 32인치 이상 보유자 (구매자이거나, 구매할때, 의사결정을 한 사람)
    <집에 설치되어 있는 TV 모델명, TV브랜드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함>

    * IPTV, Tablet PC, 스마트 폰 소유자

    * 매일 혹은 1주일에 2~3번이상은 IPTV나 Tablet PC에서 영화, 드라마, 동영상 접속, 혹은 다운받아서 보는 사람

    * 디지털 기기에 관심이 매우 많고 정보가 많으신 분들 참석 부탁드립니다.

    * 4월 11~14일까지 4일간 진행 (저녁 7:30, 낮3:00)

    *최근 3개월내 좌담회나, 조사에 응하신 분들은 대상이 안됩니다.

    <신청 양식>

    이름/나이(실제나이)/출생년도/직업/TV브랜드모델명/거주지

    * 신청하실 때에는 꼭 위의 양식을 지켜서 적어 주세요.

    소개비 5,000원

    참석비 55,000원선(성별,나이,직업에 따라 다름) 참석비는 참석한 후 바로 지급해 드립니다.

    담당자 : 코리아리서치 (서초구 양재동) 박주영/ 02-3415-5173 (전화문의는 가급적 사절)

    이메일 : 9347248@hanmail.net 이메일로 연락처와 성함 위의 신청 양식폼으로 연락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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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콘텐츠를 TV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은 단말기와 기술의 변화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다.  TV 콘텐츠는 스포츠와 같이 해당 시간에 반드시 시청해야하는 실시간 콘텐츠와 세상의 화제와 이슈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특정 방영 시점을 기다려 가면서 시청하는 뉴스나 드라마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미국에는 훌루닷컴, 넷플릭스, 유투브 한국에는 곰TV등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출현하면서 특히 드라마, 오락 콘텐츠는 TV에서 방영된 직후 시청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시청 옵션은 몇배로 증가하였다.  온라인 동영상 사업자들이 대거 모바일 단말기로 서비스를 이동하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터넷과 연결된 TV가 스스로 콘텐츠 공급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의 온라인
1 DVD대여회사인 넷플릭스는 자신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무려 55개의 TV연결 단말기 (게임콘솔, 인터넷 연결 TV)와 아이폰, 아이패드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급기야 미국의 언론은 이용자들이 10만원이 넘는 케이블이나 IPTV를 끊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달려갈 것이라는 소위 코드커팅(Cord Cutting : 케이블의 선을 자른다는 의미)이 올것이라고 입방아를 찧어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조사기관에서 2년동안 실제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때문에 Cord Cutting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발표를 하였는데 누적 80만 가구가 실제 유료방송을 끊었다고 한다.  미국의 유료방송 시장 크기가 1억 가구 수준이니 아직까지는 위협적인 수치는 아니다.  (관련기사 보기)

 

그러나 아직은 작은 수치이지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더욱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겐 상존하는 위협이다. 

 

그런데 다양한 인터넷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퀄리티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200개가 넘는 유료방송 채널과 5~8만편 이상의 TV VOD를 보유하고 있는 유료방송 보다는 품질면에서는 뒤진다.  다만 인터넷,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보고싶은 시간에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이용 편의성과 개인형 미디어로서 니즈 면에서는 우위에 있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Web TV 때문에 유료방송을 끊을 수 있을까? 

 

여기 미국의 TV등 가전제품 인터넷 쇼핑 사이트인 Retrovo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시사점이 있다. (관련 기사 )

 

우선 미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V 프로그램 시청을 대부분 온라인 TV를 통해 보는 사람들이 13%, 일부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보는 사람들이 5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TV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64%에 이르고 25세 이하의 젊은 계층에서 비율이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는 재미있는 문항이 있다.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해지하고 웹티비(Web TV)등으로만 TV 콘텐츠를 보려면 어떤 요인이 중요한지 물었다.

 

20% Web TV HDTV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고 15%는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10% HBO 와 같은 프리미엄 채널이 제공된다면 Web TV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 Retrovo  

첫번째 영상의 화질은
Web TV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물론 인터넷 동영상 화질은 네트워크의 확장 등 추가적인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점차 인프라 비용이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TV의 화질을 80%는 따라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D 화질로 TV가 더 앞서가는 점이 TV의 우위요소이다.

 

두번째 실시간 스포츠 콘텐츠 이슈는 글로벌 트렌드이기도 하다.  최근 유투브는 인도의 크리켓이라는 전통 경기를 생중계 하기 위한 판권 계약을 하기도 했다. 

4 15일자 조선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케이블TV로 프로야구를 보는 시청자는 소폭 감소하고 네이버 등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시청이 2배 증가한다는 것이다.
(
관련기사 보기 
이런점에서 볼 때 스포츠 콘텐츠는 TV 1차 매체가 아닐 수 있다는 의미이다.

 

HBO와 같은 프리미엄 채널의 충성도가 높은 미국의 콘텐츠 소비 문화로 인해 인터넷에서도 프리미엄 채널이 제공된다면 케이블을 떠날 용의가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물론 이 3가지만 해소된다면 당장이라도 유료 방송을 중단한다고 양비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Web TV 의 경쟁력이 기존 TV와 비교하여 대등한 요소를 갖추기 위한 필요 조건을 발견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것이다.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얻어야 할 시사점은 TV 매체에서 벗어나 인터넷이나 모바일 영상 분야 까지 스스로 영토를 넓힘으로써 이러한 고객들의 욕구를 사업적으로 수용해야할것이다.

 

미국의 케이블 사업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TV Everywhere 모델 (케이블에 가입하면 TV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받는 모델) 이나 최근 5월 초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CJ헬로비전의 한국식 TV Everywhere 서비스 <TVing.com> 은 이러한 선도적 사업의 엣지이다. 

 

유료방송 진영은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다양성을 사업자 스스로 제공하여 이용자들의 콘텐츠 시청 기회를 더욱 넓히고 추가적인 콘텐츠 수익을 통해 이를 다시 콘텐츠 생산에 투자하는 콘텐츠 산업의 성장 발판을 공고히 나가야 한다.

 

그러나 앞서 인용한 관련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메이저 방송 PP들이 온라인으로 벌어드린 광고 수익은 전체 TV 광고 수익의 2.5% 에 그치고 있다.  훌루 유료화 등 콘텐츠 오너들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수익화를 다변화 시키려는 이유이기도 하며 그만큼 시장이 터프하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신문, 음악 분야 처럼 쉽게 인터넷 유통에 주도권을 내어 주지 않겠다는 동영상 미디어 기업들의 움직임도 매우 치밀하다.

 

역설적이지만 그 어느 시기 보다 이용자의 역동적 변화를 한발 앞서 읽는 통찰력이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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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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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이버 메이저리그 문자중계에서 댓글로 사이월드 주소홍보하다가 걸려서(뭐 야구생중계 해준다는 소리로~~^^)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른 한 사람의 처절한 스토리를 보더라도 국내에서 어쩌면 네이버가 장악을 해버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TV와 웹TV로 갈리는 시점이 내년쯤에는 확실히 보일까요? 아니면 아이패드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작년 10월경처럼 급속도로 빨라질까요?ㅎㅎ
  2. 한국에서 PC사용자에겐 더없이 좋은 환경이지만 모바일환경에서는 데이타요금제에 관한 합리적인 체제가 갖추어 지는것이 당면과제겠지요. 뭐, 이제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자연스럽게 보편화 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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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위 케이블 회사(MSO)인 컴캐스트(Comcast)와 타임워너케이블(Timewarner Cable)은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묶은 패키지 상품을 개발 중인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컴캐스트는 팬캐스트닷컴(Fancast.com)이라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훌루등과 제휴를 통해 수만편의 TV 동영상을 숏클립(Short-clip)과 전편상영 방식으로 서비스를 광고 모델과 유료 과금 방식으로 서비스해왔다.  이러한 서비스는 컴캐스트 가입자나 비 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 최근의 움직임은 기존의 방송 서비스와의 패키지를 시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다른 전략으로 평가할 수 있다.

컴캐스트는 일명 <On Demand Online> 프로젝트로 칭하고 구체적인 사업모델의 구상에 나서고 있다.  

타임워너케이블은 2009년부터 콘텐츠 재벌인 타임워너와로부터 분사되어 독립적인 길을 걷고 있다.  CNN, HBO, TNT, Cartoon Network등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타임워너는 <TV Everywhere>라는 컨셉으로 새로운 온라인 전략을 발표하였다.   케이블 가입자에게는 타임워너의 방송 채널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비 가입자에게는 유료로 제공한다는 컨셉이다.  향후에는 모바일 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정보 보기)

 


케이블 MSO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콘텐츠 오너 진영이 훌루등을 만들어 온라인의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전략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영국의 위성 방송인 BSKY Skyplayer나 한국 MSO인 CJ헬로비전의 HelloTVi.com도 유사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2008/12/26 - [해외 동영상 HOT Trend] - 영국 위성방송의 온라인 전쟁 참여

케이블 방송은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유료 방송이다.  유투브, 훌루 등 온라인 동영상 시청 공간이 넓어지면서 유료 가입자가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Cord Cutting” 즉 케이블 선을 끊을것이다! 라는 분석 처럼 온라인 동영상 시청 트렌드는 유료 방송의 경쟁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2008/10/17 - [D-Cable vs IPTV] - 미국이 보는 케이블,IPTV위기의 5가지 이유

그러나 아이러니 한 것은 미국 인터넷 이용 가구의 60%는 케이블회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망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 20% )

케이블이 유료로 제공하는 인터넷 망을 통해 유료 TV 방송의 경쟁제품이 파이를 키우고 있는 꼴이다. 

물론 통계적으로는 동영상 시청의 유력 매체는 TV이다.  온라인으로 통해 동영상을 주로 시청하는 비율이 3% 수준에 불과하다.   주목할 것은 10~20대의 비율이 8%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경제권을 가지고 케이블 방송등의 가입을 직접 결정할 10년 뒤에는 “Cord Cutting”이 지금 보다 높아질 개연성은 높다.


따라서 케이블 방송들의 TV와 온라인 패키징 전략은 TV와 온라인을 동일한 비즈니스 지형안에 묶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TV 서비스에 월 1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가입자의 16%는 온라인에서 TV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통합 패키지가 있다면 추가로 월 20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조사 발표는 케이블의 TV와 온라인 통합 패키지 개발에 밝은 신호를 주고 있다.  미국은 HBO, CNN등 채널 브랜드의 가치가 매우 높아 유료 지불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문화가 존재한다.  이러한 콘텐츠 시청 경향이 케이블의 온라인 전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케이블 MSO들이 이러한 통합 패키지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진영과 강력하게 손을 잡아야 한다.  컴캐스트는 자사가 보유한 채널(G4,골프 채널등)이 있고 타임워너케이블은 지금은 결별하였으나 형제 관계인 든든한 타임워너가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 외에 Viacom, NBC, CBS등은 이미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진영은 전체 수익의 50% 이상이 케이블 MSO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광고 수익이며 20% 정도가 케이블 가입자가 내는 월 수신료 수익이다. 이들이 케이블 네트워크를 보호해야하는 이유이다. 훌루와 같은 온라인 독자 수익 모델을 한축으로 추구하지만 절대적으로 케이블 가입자의 이탈은 콘텐츠 오너들에게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허무는 좋지 못한 징후이다. 최근 훌루가 Boxee와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에 콘텐츠 연결을 끊은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2009/02/27 - [해외 동영상 HOT Trend] - 훌루-콘텐츠오너의 진흙탕싸움 시작인가?

케이블의 움직임에 부정적 시각도 존재할 것이다.  인위적으로 온라인을 TV와 동일한 비즈니스 도메인으로 보고 패키징할 경우 자칫 온라인의 자유로운 콘텐츠 유통 구조를 왜곡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TV 수신 가구의 80% 이상, 인터넷 트래픽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케이블 회사들이 TV와 온라인 통합 패키지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미 온라인 유료화가 검증된 HBO 온라인 서비스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콘텐츠 가치에 따른 자연스러운 유료화와 TV 수신료의 등급(프리미엄, 베이직 등급 등) 에 따른 온라인 콘텐츠 접근 차등화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터넷 망 가입자들에게 적정한 우대를 주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다.

적정 비율로 유료와 무료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기의 서비스 전략은 기존의 TV 가입자의 충성도를 높이는데 있기 때문에 과도한 수익구조 설계는 고객의 반발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훌루등과 같이 개방화 전략을 적절하게 가져가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움직임에 미국의 IPTV 진영은 아직 적정한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콘텐츠 진영과의 결속력에서 케이블에 뒤지고 있는 데다가 지금은 IPTV 번들 가입자를 획득하는게 급선무이므로 온라인 전략은 아직은 그림의 떡이다.

 

이러한 전략은 한국에서도 유사하게 고민되고 있다.  케이블 회사들의 가입자 충성도와 신뢰도 그리고 방송 채널의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온라인 동영상 시청 문화의 성숙도에 따라 한국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하나로 기존 방송 서비스와의 패키징은 현실화 될것이다.

TV와 온라인 그리고 모바일의 자연스런 연결과 통합은 다양한 이해관계 안에서 역동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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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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