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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위 케이블 회사(MSO)인 컴캐스트(Comcast)와 타임워너케이블(Timewarner Cable)은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묶은 패키지 상품을 개발 중인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컴캐스트는 팬캐스트닷컴(Fancast.com)이라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훌루등과 제휴를 통해 수만편의 TV 동영상을 숏클립(Short-clip)과 전편상영 방식으로 서비스를 광고 모델과 유료 과금 방식으로 서비스해왔다.  이러한 서비스는 컴캐스트 가입자나 비 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 최근의 움직임은 기존의 방송 서비스와의 패키지를 시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다른 전략으로 평가할 수 있다.

컴캐스트는 일명 <On Demand Online> 프로젝트로 칭하고 구체적인 사업모델의 구상에 나서고 있다.  

타임워너케이블은 2009년부터 콘텐츠 재벌인 타임워너와로부터 분사되어 독립적인 길을 걷고 있다.  CNN, HBO, TNT, Cartoon Network등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타임워너는 <TV Everywhere>라는 컨셉으로 새로운 온라인 전략을 발표하였다.   케이블 가입자에게는 타임워너의 방송 채널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비 가입자에게는 유료로 제공한다는 컨셉이다.  향후에는 모바일 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정보 보기)

 


케이블 MSO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콘텐츠 오너 진영이 훌루등을 만들어 온라인의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전략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영국의 위성 방송인 BSKY Skyplayer나 한국 MSO인 CJ헬로비전의 HelloTVi.com도 유사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2008/12/26 - [해외 동영상 HOT Trend] - 영국 위성방송의 온라인 전쟁 참여

케이블 방송은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유료 방송이다.  유투브, 훌루 등 온라인 동영상 시청 공간이 넓어지면서 유료 가입자가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Cord Cutting” 즉 케이블 선을 끊을것이다! 라는 분석 처럼 온라인 동영상 시청 트렌드는 유료 방송의 경쟁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2008/10/17 - [D-Cable vs IPTV] - 미국이 보는 케이블,IPTV위기의 5가지 이유

그러나 아이러니 한 것은 미국 인터넷 이용 가구의 60%는 케이블회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망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 20% )

케이블이 유료로 제공하는 인터넷 망을 통해 유료 TV 방송의 경쟁제품이 파이를 키우고 있는 꼴이다. 

물론 통계적으로는 동영상 시청의 유력 매체는 TV이다.  온라인으로 통해 동영상을 주로 시청하는 비율이 3% 수준에 불과하다.   주목할 것은 10~20대의 비율이 8%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경제권을 가지고 케이블 방송등의 가입을 직접 결정할 10년 뒤에는 “Cord Cutting”이 지금 보다 높아질 개연성은 높다.


따라서 케이블 방송들의 TV와 온라인 패키징 전략은 TV와 온라인을 동일한 비즈니스 지형안에 묶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TV 서비스에 월 1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가입자의 16%는 온라인에서 TV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통합 패키지가 있다면 추가로 월 20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조사 발표는 케이블의 TV와 온라인 통합 패키지 개발에 밝은 신호를 주고 있다.  미국은 HBO, CNN등 채널 브랜드의 가치가 매우 높아 유료 지불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문화가 존재한다.  이러한 콘텐츠 시청 경향이 케이블의 온라인 전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케이블 MSO들이 이러한 통합 패키지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진영과 강력하게 손을 잡아야 한다.  컴캐스트는 자사가 보유한 채널(G4,골프 채널등)이 있고 타임워너케이블은 지금은 결별하였으나 형제 관계인 든든한 타임워너가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 외에 Viacom, NBC, CBS등은 이미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진영은 전체 수익의 50% 이상이 케이블 MSO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광고 수익이며 20% 정도가 케이블 가입자가 내는 월 수신료 수익이다. 이들이 케이블 네트워크를 보호해야하는 이유이다. 훌루와 같은 온라인 독자 수익 모델을 한축으로 추구하지만 절대적으로 케이블 가입자의 이탈은 콘텐츠 오너들에게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허무는 좋지 못한 징후이다. 최근 훌루가 Boxee와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에 콘텐츠 연결을 끊은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2009/02/27 - [해외 동영상 HOT Trend] - 훌루-콘텐츠오너의 진흙탕싸움 시작인가?

케이블의 움직임에 부정적 시각도 존재할 것이다.  인위적으로 온라인을 TV와 동일한 비즈니스 도메인으로 보고 패키징할 경우 자칫 온라인의 자유로운 콘텐츠 유통 구조를 왜곡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TV 수신 가구의 80% 이상, 인터넷 트래픽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케이블 회사들이 TV와 온라인 통합 패키지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미 온라인 유료화가 검증된 HBO 온라인 서비스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콘텐츠 가치에 따른 자연스러운 유료화와 TV 수신료의 등급(프리미엄, 베이직 등급 등) 에 따른 온라인 콘텐츠 접근 차등화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터넷 망 가입자들에게 적정한 우대를 주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다.

적정 비율로 유료와 무료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기의 서비스 전략은 기존의 TV 가입자의 충성도를 높이는데 있기 때문에 과도한 수익구조 설계는 고객의 반발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훌루등과 같이 개방화 전략을 적절하게 가져가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움직임에 미국의 IPTV 진영은 아직 적정한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콘텐츠 진영과의 결속력에서 케이블에 뒤지고 있는 데다가 지금은 IPTV 번들 가입자를 획득하는게 급선무이므로 온라인 전략은 아직은 그림의 떡이다.

 

이러한 전략은 한국에서도 유사하게 고민되고 있다.  케이블 회사들의 가입자 충성도와 신뢰도 그리고 방송 채널의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온라인 동영상 시청 문화의 성숙도에 따라 한국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하나로 기존 방송 서비스와의 패키징은 현실화 될것이다.

TV와 온라인 그리고 모바일의 자연스런 연결과 통합은 다양한 이해관계 안에서 역동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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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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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최대 위성 방송 사업자인 BSKYB는 전세계 위성 방송의 벤치마킹의 메카이다.  유료 방송 사업자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양방향 서비스의 시초가 되기도 하였다.  (한국의 위성방송인 SKYLIFE BSKYB를 밀도 있게 벤치마킹하여 탄생한 이웃 사촌 격이다)

 

BSKYB는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SKY PLAYER>를 오픈하였다.  전세계적으로 훌루의 열풍이 불고 있는 이때 영국의 최대 유료 방송 사업자는 다소 다른 사업 모델을 들고 나왔다.

미국에 훌루가 있다면 영국에는 BBC iPlayer 가 있다. 

2008/11/14 - [해외 동영상 HOT Trend] - 영국 BBC 의 성공비결!

BBC iPlayer 7일간의 콘텐츠를 PC, Wii, 아이폰 등 멀티 단말기에 다운로드하는 서비스이다.  공영방송인 BBC의 서비스로 무료로 제공되는 iPlayer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인터넷 사용 트래픽의 20%를 올림픽에 기록했을 정도이다.

유료방송인 BSKYB는 자사가 제공중인 콘텐츠 중에서 Disney, MTV등 프리미엄 채널 (영화,드라마 등) 과 스포츠 채널등을 온라인에 제공하되 무료가 아닌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개월에 15파운드, 스카이 스포츠가 포함된 가격은 월 34파운드이다.  (BSKYB는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등 핵심 스포츠 콘텐츠로 유료 방송을 확산시킨 바 있다)

 

기존 SKY 고객 중 멀티룸 패키지 (여러 방에서 SKY를 이용하는 고객) 이용자와 SKY가 제공하는 인터넷 ISP 최고가 패키지 이용자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SKY Player는 실시간 생방송과 VOD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SKY Player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Silverlight 기반하에 제공된다. 

 

BBC iPlayer P2P 기술과 Widows Media DRM 기반에 제작되었고 최근 BBC Adobe Air 기반의 새로운 플레이어를 준비하고 있다.  실버라이트와 Adobe의 인터넷 동영상 전쟁의 결과도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영국의 또하나의 멀티 채널 사업자인 ITV도 최근 유사한 온라인 서비스인 <ITV Player>를 오픈하였다.  이 서비스 역시 실버라이트 기반하에 제작되었는데 광고 시청 모델로 무료로 제공된다.

 

SKY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기존 SKY 고객을 대상으로하는 부가 서비스로 시작하는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의 이용 행태를 테스트하면서 독자적인 온라인 서비스로 확장할것이다.

SKY의 온라인 서비스는 <유료>라는 측면에서 유료방송 사업자에게는 주목되는 부분이다.

콘텐츠의 유료 과금이 일반화된 영국에서 유료 온라인 서비스가 사업성을 보여줄지, 이러한 유료 서비스가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와 비교하여 수익성의 더 큰 곡선을 그려나갈지가 궁금하다.

 

콘텐츠도 중요한 변수다.  BBC iPlayer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비해 상업성과 오락성이 강한 SKY의 콘텐츠가 성공을 위한 충분 조건이 될것이며 콘텐츠의 화질도 유료 과금의 심리적 거부감을 없앨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제공되는 유료 방송 플랫폼 사업자와 채널 사업자들의 유,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이제 대세이다.  한국에도 CJ가 제공(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HelloTVi.com> 가 있다.  유료방송 플랫폼으로서는 최초의 시도이다.  기존 케이블 가입자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 중이며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컨버전스가 동영상 시청 유저들의 행태를 어떻게 바꾸어나갈지 세밀하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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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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