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에 미국에서 열린 CES 이후 스마트TV에 관심이 재 점화되고 있다.  통상 CES에서 전시된 제품들이 상용화되기 까지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최근 국내에서 삼성전자는 CES에서 선보인 스마트TV를 외부에 공개하는 블로거 데이를 2 8일 경에 개최하는 것을 보면 스마트TV 진영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또한 스마트TV에 대한 공개 토론회들도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필자는 평소 스마트TV는 제품의 기술 트렌드로는 당연한 수순이지만 TV 시청 경험을 변화 시키는 혁신의 씨앗은 아니라는 견해였다. 
2010/10/03 - [TV 2.0 & 미디어2.0] - 스마트TV를 해석하는 2가지 시각:TV와 TV소비 경험! 

 

이러한 판단은 TV에 대한 이용자들의 수동적 이용 행태와 TV 보다 변화의 질(Quality)이 몇배 빠른 스마트모바일 생태계가 선사한 멀티스크린 이용 환경 도래로 시청자들의 ‘TV 시청 스마트화 가전사들이 생산해내는 스마트TV 보다는 인터넷과 모바일 생태계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 이었다.

 

이렇듯 스마트TV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견해의 차이가 크다.  그런데 2012년 초입에 스마트TV 가 혁신의 주최로 부상할 수 있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긍정적 신호 이지만 여전히 갈길은 멀다.

 


당신은
TV를 아직도 10년 이상 쓰십니까?

 

TV의 교체주기는 인식적으로는 10년이 넘는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데이터를 보면 7~8년 교체주기로 구매하던 주기가 5년으로 짧아지고 있다는분석 결과가 나왔다.  LRG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가정의 70% 1대 이상의 HDTV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5년 점 17% 보유 현황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아울러 HDTV 보유 가구의 50% 2대 이상의 HDTV를 가지고 있다.

 

통상 PC의 교체주기가 3~5년이다.  모바일은 2년 밑으로 떨어졌다.  TV의 교체주기가 5년으로 떨어진다면 이 변화의 수혜자는 단연 스마트TV가 될것이다. TV의 교체주기가 짧아진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점차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가구당 2.3대 정도의 TV (한국은 1.7대 수준) 를 보유하고 있다.  대형과 중형 TV가 한대는 거실에서 영상의 허브 역할을 하며 작은 TV는 방안에서 게임등 기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의 창구가 된다.  스마트TV의 역할을 매개할 수 있는 이용자와의 접점이 증가하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CES에서 선 보인 ‘Evolution TV’ 기능은 명함 크기의 키트를 TV에 꼽아 TV의 하드웨어 장치인 CPU와 메모리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다.  이러한 기술 시도는 TV의 교체주기가 길어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구형 TV 까지 스마트TV 생태계로 끌어드리려는 시도인데 PC 보다 긴 TV의 교체주기로 인한 가전사들의 고충을 헤아려볼 수 있다. 

 


스마트TV의 2012
년은 UX 혁신 경쟁의 해가 될것이다

 

스마트TV는 스마트 모바일의 카피캣이다.  스마트 모바일 생태계의 핵심은 콘텐츠의 생산과 공급이 사업자가 아닌 외부 개발자나 이용자에게 넘어간 스토어 모델인데 Application 이라는 기술 용어를 , App’ 이라는 소비자 언어로 끌어내렸다는 점이다.  아울러 콘텐츠의 선택과 이용이 터치스크린 UX의 섹시함으로 더욱 쉬어졌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2012년의 스마트TV의 핵심 경쟁은 UX가 될것이다.  CES에서 선보인 삼성전자의 Smart Interaction 기능이 대표적이다. 음성과 동작, 얼굴을 인식하여 시청 경험의 혁신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인터페이스의 혁신이 TV매체의 수동적 (leanback) 시청 경험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것인가?   블로거 퓨처워커는 디지에코의 보고서에서 부정적 견해를 말한다.   단순히 전원 버튼이나 메뉴를 선택하기 위해서 음성인식을 쓰는 것 보다  리모컨 버튼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르고 잘못될 경우도 적다고 평가한다. 

 


 

아직 완성 수준이 낮다는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스마트TV의 음성, 동작인식 인터페이스의 도입은 이제 막 시작 수준이다.  더욱 주목해야할것인 삼성전자등 가전사들의 기술 도입이 First Mover가 아니라는 것이다.  닌텐도의 Wii, 마이크로소프트의 Kinect 등 기술의 변화가 선행되어 왔고 주로 게임 분야에 채택되어 시장에서 수백만 가구에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러한 가전사들의 Follower 전략은 2012년 말로 예상되는 애플TV의 등장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시장과 이용자들은 애플TV의 등장을 목놓아 기달리고 있다.  아마도 애플은 더미(Dummy) TV의 봉인을 해제하여 스마트 모바일 생태계와 합체함으로써 혁신적 TV 경험을 만들어 낼것이라는 기대가 그것이다.

 

그 혁신의 예측은 SiriTV에 통합하고 애플의 유통 서비스(아이튠즈, 앱스토어)를 연결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등을 TV와 연동함으로써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 호환하는 기술들이다.  이렇게 드라이하게 써내려가는 평가보다 섹시한 제품이 나오는 순간 애플의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빠른 확산으로 보여줄것이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가전사들의 인터페이스 도입 경쟁은 더욱 고도화 될것이다. 그러나 가전사들은 UX 경쟁을 '기능의 차별화' 로 경향이 있다.   <데이터 기반의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의 누적적인 파괴력을 이길 수 있겠는가?
 

UX  다음의 차별화는 여전히 영상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자.  최근 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등 유통점들이 소위 반값TV’HD급으로 49만원 수준으로 판매하여 날개 돋힌듯 팔렸다고 한다.   주요 구매자는 노래방등 소위 다량으로 TV가 필요한 자영업자들이다.  그런데 만일 2012년 말이나 2013년쯤 구글TV 가 탑재된 중국산 스마트TV가 대형 유통점에 의해 판매된다면 (그것도 50만원 밑으로)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스마트TV의 대량 확산이 가능해진다.  생각만해도 삼성,LG등 가전사들에게는 기분 나쁜일이다.  

 

스마트TV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기능의 화려함이다.  역설직이지만 가장 큰 단점은 낮은 실용성이다.  화려한 기능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화질은 당연히 HD급이 되어야 하지만 스마트TV 기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수준이다. 

 

스마트TV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앞서 설명한 퓨처워커는 멀티스크린(N-Screen과 동일 개념) 을 활용하는 것이 스마트TV의 핵심 경쟁력이어야한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주장에 대부분인 동의한다.  CES에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TV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과 각 기기간의 네트워킹(All Share, DLNA) 이나 TV의 소셜화등을 내세우고 있다.  

 

TV에 제공되는 방송 채널이나 VOD 콘텐츠 공급에 제한적인 가전사들은 인터페이스와 화려한 기능과 멀티스크린의 연동, SNS와의 연계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데 모바일과 TV 생태계의 결정적 차이가 있다.  스마트폰의 빠른 확산은 국가간 경계가 없는 소위 '앱의 글로벌 전파' 때문이다.  아울러 로컬 단위로도 유사한 포맷의 앱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올 수 있었다.  (그것이 앱스토어 이던, 안드로이드 마켓이던) 

그런데 TV 에 제공되는 방송 채널이  소위 <App 화> 되
더라도 국가별로 방송 채널들이 모두 다르고 이들이 스마트TV 의 파이프에 연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전사들은 로컬 단위로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이런 점에서 영어권 국가에 막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애플의 아이튠즈는 VOD 콘텐츠 권리 만으로도 애플TV 가 출시되는 순간 충분히 스마트TV 시장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고객 접점에서 결제 게이트웨이를 쥐고 있는 애플의 인프라는 가구 단위의 유료방송 게이트웨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삼성,  LG 가전사들은 스마트TV를 플랫폼 관점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콘텐츠 유통에 대한 인식과 투자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이용자와의 접점은 전혀 없다.  ( CES 에서 발표한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스마트 콘텐츠' 는 콘텐츠 연결 방법의 문제이지 콘텐츠 유통 전략이 아니다)
 


TV 를 둘러싼 다양한 경쟁자들은 스마트TV를 약화시킬 수 있다 

 

스마트TV의 경쟁자들은 누구일까?  기존 TV 시장의 핵심 콘텐츠 공급원인 케이블이나 IPTV 가 제공하는 셋톱박스 시장을 주로 꼽는다.  기존의 유료방송 셋톱박스는 홈게이트웨이 기능을 보강하여 댁내의 콘텐츠 허브가 되고자 한다.  

또 한가지 이번
CES에서 주목할 흐름은 TV에 연결하는 다양한 기기들의 기술 트렌드이다.  TV USB를 꼽아 콘텐츠를 전송(ROKU)하거나 애플TV 셋톱박스와 유사한 OTT 셋톱박스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생산되거나, 댁내에 인입되어 오는 방송 채널을 튜너로 엮어 자신들의 영상 서비스와 결합(BOXEE) 한 형태의 서비스들이 점점 저가화되어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HD TV에 연결하는 ROKU Stick 
한국 시장에는 OTT 셋톱박스 시장이 거의 없다.  그리고 미국에 비해 게임콘솔의 보급 수준이 낮다.  그런데 미국은 이 2가지 시장이  TV 연결 인프라로 스마트TV 와 견주어 콘텐츠 측면에서 손색이 없는 상황이다.  구글TV 가 미국 시장에서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도 다양한 TV 연결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제품은 이제 '스마트폰' 이 주로 판매된다.  불과 몇년만에 일어난 현상이다.  그런데 TV 생태계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지향점은 같으나 각기 다른 스마트 제품' 이 격돌하는 분산된 시장이 지속될 것이다. 

스마트TV 시장을 스마트폰의 경쟁 지형에서 바라본다면 애플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가 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TV 는 고가 제품이다.  모바일 시장과는 달리 통신회사라는 중간 유통책이 없다. 낮은 가격과 통합 인터페이스, 영상 콘텐츠로 묶여 있는 애플TV라면 빠른 확산이 가능할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스마트폰 시장과는 달리 스마트TV 가  TV 연결의 메이저 방법으로 부상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2012년은 UX 의 혁신이 활짝 열려 스마트TV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확산의 잇점'이 발생되는 시기인것만은 분명하다.  스마트TV 로 승기를 잡기를 원한다면 'back to basic'  을 명심하자.  UX 다음으로는 콘텐츠에 투자해야 한다.  스마트TV는 기능이 아니라 플랫폼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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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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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장 정확하게 보심.. :)
  2. 당신이 성공하고 아주 좋은 페이지를 계속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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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켜고, 끄는 행위는 리모컨으로 가능하다.  Remote Control의 준말인 리모컨은 원격으로 조정하는 작은 기기를 일컫는다.  리모컨은 버튼을 작동시켜 TV와 약속된 신호를 TV로 보낸다.  버튼은 리모컨의 핵심이다.  과거 리모컨의 기술력이나 진화의 방향은 버튼의 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버튼 재질의 퀄리티를 높이거나 버튼의 숫자를 줄이거나 자주 쓰지 않는 버튼등을 숨기는 등 버튼을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이러한 방식은 모바일도 마찬가지였다.  버튼을 멋스럽게 모양을 바꾸거나 버튼에 형광재질로 불빛을 내는 등의 변화가 이어졌다.  모바일에서 혁명이 먼저 일어났다.  버튼을 없앤 유저 인터페이스가 아이팟에서 일어났으며 이어 터치 스크린이라는 제2의 혁명으로 모바일 인터페이스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한다.

 

필자는 TV 리모컨의 혁신에 대해 동작인식이나 터치스크린의 적용등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2008/10/27 - [User Experience 2.0] - 케이블-IPTV 리모컨 전쟁의 관전 포인트


이번 2009 CES에서는 TV 리모컨의 변화 방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파나소닉에서 작년에 선 보인바 있는 EZ Touch 리모컨은 2009 CES에서 직접 목격하였다.

이 리모컨은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와 손목 동작 인식을 동시에 적용하였다.  리모컨에 사방향의 최소한 키만 존재하고 번호 키를 모두 없앴다.


TV위에 엄지 손가락 이미지가 리모컨의 터치패드를 통해 번호 입력을 할 수 있다.  재미있는 발상이다.


                            파나소닉 EZ Touch 리모컨 시연 모습

모바일은 버튼이나 터치패드가 모바일 기기와 일체형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TV는 리모컨과 TV기기가 분리되어있다.  필연적으로 리모컨을 쳐다보고 다시 TV화면을 쳐다보는 인터페이스 입력의 단절성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TV
화면 위에 엄지손가락을 이미지화 하여 리모컨의 터치패드를 쳐다보지 않고도 특정 번호나 메뉴 명령을 내리고 있다는 인터페이스 작동의 안정감을 주고 있다.  한손 또는 양손으로도 이용이 가능하고 화면 메뉴의 전체 이동은 가벼운 손목 동작으로도 가능하다. 

 

도시바는 2009 CES에서 선 보인 <Spatial Motion Interface>는 손의 모션 작동을 통해 TV의 인터페이스를 조정하는 한 발 앞선 기술을 선 보였다.

 

                          도시바의 Motion 인터페이스 시연 모습

도시바는 화면위의 사진 이미지들을 마치 손으로 사진을 집어서 정렬하고 종이를 꾸겨서 휴지통에 넣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사진들을 정렬할 수도 있다.  TV위에 작은 컨트롤 박스가 손의 동작을 인식하여 명령을 수행한다.  이러한 인터페이스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기술의 진보를 확인한 자리였다. 

 

작년 가을 일본의 가전 전시회에서 선보인바 있는 Hitachi(히타치)<Gesture-Controlled TV>는 이와 유사하다.  Canesta사가 개발한 동작인식 및 3D Sensor 칩셋을 탑재한 TV가 아래의 시연 모습 처럼 손의 동작을 인식한다.

 

                            히타치 Gesture-Controlled TV

앞의 파나소닉 리모컨이 2009년 이내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인 반면, 도시바와 히타치의 인터페이스는 연구소의 테스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Geusture 기술 연구는 TV와 게임 분야등에서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벤처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분야이다.  히타치의 3D Motion 칩셋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이다. 
동작인식을 리모컨을 통해 간접 수행하는 닌텐도 Wii와는 달리 동작의 직접 인식은 오류의 가능성이 높아서 이에 대한 기술적 대응도 필요할것이다. 그러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파나소닉의 EZ Touch 리모컨은 모바일의 진화 방향과 같은 배를 탓다.  오히려 도시바와 히타치의 가상 동작 인식 인터페이스가 TV의 특성에 적합한 독립적인 방향이다. 

소파에 누워 손의 이동만으로 보고 싶은 채널을 돌리거나 유투브 영상을 몇번의 휘저음으로 찾을 수 있다면 TV Lean Back 특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변화는 유저의 욕구가 호응할 때 가능하다.  기술의 진보 속도와 유저의 욕구는 적당한 비례관계를 가져갈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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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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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 국내 한모아 라는 특허보유업체와 비슷한 리모콘을 기획중입니다. 관련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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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 포테이토!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면서 포테이토 칩을 먹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빈둥빈둥 텔레비전에 몰두하는 사람에 대한 상징적 비유이다.

많은 사람들이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TV리모컨으로 TV를 켠다.  TV는 항상 집안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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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어떤 존재인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출구이자, 세상과 단절하고 싶은 피신처를 모두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부분의 카우치 포테이토들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가장 편안한 자세와 적당한 먹거리이다.  TV를 보면서 잠드는 순간은 얼마나 무아지경인가..  맥주와 팝콘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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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카우치 포테이토를 뽑는 대회가 있다. 대회의 규칙은 42인치 대형 플라즈마 TV앞에서 TV만 시청하면 된다. 이 대회 우승자는 29시간 동안 소파에 앉아 스포츠 중계를 지켜봤다고 한다. 대단한 카우치족..

이들이 생각하는 소중한 물건은 TV일까, 소파일까?
카우치족들은 TV영상의 퀄리티에 몰두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줄거리나 배경,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재핑을 하면서 무작위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자신만의 영상 그자체를 선호한다. 
그리고 최대한 몸을 많이 쓰지 않는 자세를 좋아할 것이다. 당연히 TV 보다는 소파의 퀄리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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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키보다는 크고 쿠션감이 좋은 소파..

카우치족들에게 딱 맞는 TV가 있다.  방수가 되는 욕실용 TV!
소니에서 출시한 제품인데 욕실에서 목욕을 하면서도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TV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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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다기능화되어가고 고급화 되어간다.  TV는 본래 카우치포테이토가 필요한 매체이다.  영상이라는 콘텐츠 기호가 몰입과 통하고 영상과 소통하는 장소가 우리가 머물고 있는 집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컴컴한 극장이라도 누워서 영화를 보거나 마음 놓고 궁시렁 거릴 수는 없지 않는가..

그런데 디지털케이블이나 IPTV의 등장으로 누워있는 카우치 포테이토를 점점 소파에서 일으키려 한다.  머리를 써서 TV를 보아야하는 수고는 사실 TV와 맞지 않는지도 모른다.

한없이 수동적이고 싶은 매체 TV. 그리고 한없이 귀찮은 순간 아무생각없이 TV로 잊고 싶은 카우치포테이토.  원래 이 둘의 궁합이 딱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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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평화로운 카우치 가족들인가..

지금은 카우치족들이 슬슬 소파에서 일고 나고 있지만 어쩌면 TV의 본성을 따라 앞으로의 UX 기술이 카우치족들을 다시 소파로 누울수 있게 만들어야 할것이다. 

음성 인식 채널 전환, RFID  또는 블루투스와 연동되어 내 모바일 폰의 정보를 읽어 알아서 VOD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 그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내 손이 닿을 위치에서 움직이게 해주는 UX..

필자의 미래 TV를 위한 고민 중에 카우치포테이토 회귀론(?)에 대한 단상이었다.  매체의 본질은 변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고 보니 카우치포테이토는 사라져야할 디지털의 지진아가 아니라 끝까지 지켜주어야할 TV의 우등생이 아닐까..

짦은 궤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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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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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과 IPTVTV 진영의 리모컨 전쟁에 불이 붙었다.  리모컨은 TV 이용을 위해 핵심적으로 필요한 입력장치이다. 디지털케이블이나 IPTV의 도입은 TV 화면위에 영상 이외에도 VOD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 구동이 가능해져 리모컨의 사용 빈도를 높이게 된다.


그러나 TV는 매우 수동적인 매체인 탓에 유저들은 리모컨의 이용방법이 불편하거나 눌러야하는 키가 많을 당황스러울 수 밖에없다.
   일보 기사에 나온대로 IPTV가 쉬운 리모컨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으나 사실 때늦은 호들갑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디지털케이블 진영은 한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리모컨의 키 숫자를 30개 이하로 줄이고 리모컨을 보지 않아도 양방향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UX의 간편성을 이루어내었다.  (이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왜이리 인색하신지..)

 

최근의 리모컨 경쟁은 간편성을 뛰어 넘어 신기술 도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 첫번째가 닌텐도 Wii의 동작인식 응용 리모컨인 모션센싱 기술이다.  3,4년전만 해도 이 기술을 리모컨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으나 가격 장벽이 이전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닌텐도 Wii가 게임 행위의 동작 범위가 매우 큰 반면 TV리모컨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TV화면위의 작은 메뉴들을 정확히 클릭해야하므로 오히려 TV리모컨에 적용되는 모션센싱 기술은 한단계 질을 높여야 한다.  물론 이러한 기술의 진화는 결국 리모컨 비용 상승을 가져올 것이므로 얼만큼 그 갭을 줄이느냐가 사업자들의 실력이라고 하겠다.

(2008/08/25 - [User Experience 2.0] - 닌텐도 Wii 특허침해! 빨리 TV리모콘으로 도입하자!

 

두번째는, 터치패드의 도입이다.  최근 스마트폰 UX의 대명사인 터치패드를 리모컨에 도입하여 버튼을 없앤 리모컨이 등장하고 있다.  10월 도쿄에서 개최된 CEATEC JAPAN2008에 소개된 파나소닉의 이지터치 리모컨이다. 


이 리모컨은 오른손으로 리모컨을 잡았을 때와 왼손으로 잡았을 때 리모컨의 배열이 달라진다.  아이폰의 인터페이스와 유사하게 확대 및 축소도 가능하다.

(SuperAdapter님의 블로 참조)

아울러 터치패드 뿐 아니라 Wheel 기능을 리모컨에 넣어 손가락을 까닥 거리는 것 만으로도 이동이 가능한 리모컨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Wheel을 돌리면서 터치를 통해 명령어 입력이 가능하고 터치하는 압력 (누르는 감도)에 따라 검색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기능도 가능하다.

                              2008년 IBC 전시회 출품 Wheel 리모컨


세번째는 타 디바이스의 리모컨 혼용이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TIVO 리모컨을 활용하는 사례와 아이폰을 Apple TV의 리모컨으로 이용하는 예가 대표적이다. 

                                          블랙베리-Tivo (예시화면)

한국에서는 케이블 진영이 Wifi폰을 리모컨으로 쓰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8/09/16 - [User Experience 2.0] - 블랙베리 TV리모컨(TIVO)으로 사용! 그 의미는?

블랙베리 관련 포스트에서 적은 바 있는데 모바일의 리모컨 활용은 무엇보다 TV내의 데이터 호환이 가장 중요하다.  공부방에서 공부를 하던 중 갑자기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아이폰에서 AppleTV의 음악 목록을 동일하게 호출하여 TV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고객 편의성이 가능하기 떄문이다.

 

리모컨은 콘트롤 기기이다.  리모컨의 진화와 함께 발전해야하는 분야는 User Interface이다. 이 두가지가 함께 궁합을 맞추어가지 않으면 오히려 유저의 혼돈은 더 크게 발생할지 모른다. 

리모컨이 간편성의 명제 하에 터치패드, Wheel, 모바일의 햅틱 기능등을 부가해가면서 TV화면위에 펼쳐지는 UI도 대단히 단순화되어가야 할것이다.

 

TV UX는 결국 컨텐츠를 찾아서, 이를 시청하는 크게 보면 2가지의 UX만이 존재한다.  리모컨과 Screen UI가 동시에 단순화되어 갈 때 이 2가지 UX가 극대화 될 수 있다.

(이러한 리모컨과 UI의 병행 트렌드에 대해서 다음 기회에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여기서 한가지 또 짚어야할 문제가 있다.  국민이 바라는 5대 생활공간 표준화 과제 중 가정 분야에서 리모컨이 두번째 표준화 과제로 꼽혔다. (관련 기사 참조)


결국 고객에게 편의성이라는 명제하게 리모컨의 숫자만 늘린다면 적절한 방향은 아닐것이다.  다양한 전자기기의 리모컨 표준화 이슈도 이제는 함께 고민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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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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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IBC2008 관련 그림으로 나온 리모컨이 어떤 회사 제품인지 알 수 있을까요?
    • RUWIDO 라는 리모컨 전문 제작사가 만든 리모컨 시제품입니다. 가전이나 플랫폼에 의해 아직 채택된것아닌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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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UX에 고민이 많은 기획자의 시각에선 Cooliris~~” 한 경험이다.

 

Cooliris 3D브라우징 기반의 이미지 및 영상 검색 서비스이다.  PicLens로 출발한 이 어플리케이션은 Safari와 궁합이 맞도록 개발이 되었으나 지금은 모든 브라우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여전히 Firefox에 최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구체적인 사용기 참조)

 

유투브, 구글, Flicker, Amazon등에서 이미지, 영상, 도서등이 3D로 검색이 된다.  3D로 검색이 되는 화면은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이미지와 영상의 향연이다.  Black계열 디자인은 영상과 이미지를 강렬하게 주목시켜준다.  마우스 휠로 Zoom-IN/Out이 되면서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거나 영상을 즉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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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iris
<Media RSS>기술을 이용하여 어떤 사이트도 합의만 되면 컨텐츠를 긁어올 수 있다.   Cooliris는 미디어 메뉴<Discover>도 가지고 있어서 이미지 또는 영상으로 각종 뉴스를 볼 수 있으며 해당 사이트로 점핑이 가능하다.   아울러 미디어 공유기능도 있어서 드래그 한번이면 Facebook등과 같은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Cooliris <Cooliris-Supported Site> 발굴을 위해 추가적인 미디어 사이트나 SNS등과 제휴를 추진중이다.  올해 6월 유투브의 재무담당 임원이 Cooliris에 합류하기도 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Cooliris는 검색 서비스이기 보다는 미디어에 가깝다.  특정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컨텐츠가 존재하는 사이트들을 매개하여 미디어 허브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3D 디스플레이 기법을 활용하여 검색 결과의 선택 화면의 주목도를 극대화시켜준다.  이미지를 백개 찾았다고 생각해보자.  하나하나 이미지를 펼쳐보아야하는 번거로움을 3D 디스플레이로 한번에 볼 수 있다.  영상은 직접 재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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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이미지는 수십장의 텍스트보다 강한 전달력이 있다. Cooliris는 이미지와 영상이 중심이되는 브라우징의 트렌드를 극명하게 반영하고 있다.  검색 기능의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3D 브라우징이라는 핵심 키워드가 중요하다.   물론, Safari처럼 브라우저에 embed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는 필요 시 마다 꺼내어 써야하니 그리 편리성을 보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

 

3D브라우징을 TV UX로 옮기면 어떨까.

특히 TV는 영상이 컨텐츠의 99%를 차지하는 매체이다.  컨텐츠의 검색과 디스플레이의 UX 3D브라우징이 제격이다.  이미 Apple TV에서 이를 경험한 바 있다.  컨텐츠 목록의 가격이나 페이지 정보등은 숨기고 강렬한 영화 포스터를 전체 TV 스크린 위에 2D로 보여주던 Apple TV UX는 전달하려는 정보의 주목도를 최상으로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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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e TV UX

Cooliris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이다.  TV채널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는 EPG에도 이러한 3D 브라우징을 적용한다면 채널 검색 기능은 더욱 쉬워질 것이다.  이러한 고민은 MOXI, OPEN TV등 여러 사업자들이 고민해왔다.  문제는 셋톱박스의 칩셋 성능이나 메모리의 한계로 이를 구현해내는데 한계가 명확하여 3D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3D UX의 핵심 포인트는 디스플레이의 속도 및 컨텐츠 탐색 시 다이나믹한 액션이다.  이를 실현해내지 못한다면 돼지목에 걸린 진주일 뿐이다. 

 

Cooliris Web2.0의 트렌드를 타고 나타난 새로운 미디어 임에는 틀림없다.  훌루닷컴등 컨텐츠 오너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들이 Cooliris와 제휴할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이 서비스가 유저를 꾸준히 불러모은다면 컨텐츠오너들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만일 메이저 컨텐츠들도 Cooliris로 이동이 가능하다면 물리적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의미가 없어질것이다.

Cooliris는 이미지 및 영상 검색 중심의 서비스로 어떻게 어떤 사업 모델로 돈을 만들어낼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할것이다.  3D 브라우징의 컨셉은 강력한 툴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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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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