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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한국의 IT 업계는 스마트폰 열풍이다. 스마트폰은 모바일의 본질적인 기능인 커뮤니케이션을 확장과 분화를 동시에 시키면서 모바일 디바이스 자체에 대한 관여도를 높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의 재구매 주기는 더욱 짧아질 것이 분명하다.  18개월에서 24개월이면 10-20대의 절반 이상은 모바일을 바꾼다.  디바이스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그만큼 단축되고 있으니 즐거운 비명이다.  (이것이 통신회사에게 어떤 이득을 가져다 줄것인지는 또다른 문제이다)

 

화제를 TV로 돌려보자.  동영상의 지존은 여전히 TV이다.  스마트폰의 열풍을 보는 TV 업계의 시선은 그리 편하지 않다.  TV 업계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이해관계에 얽혀있지만 여기서는 디바이스에 한정해서 다루기로 한다.


소니
, 삼성 등 가전사들 입장에서 보면 TV 시장은 모바일에 비해 교체주기가 3배이상 길다.  미국은 7, 한국은 10년을 웃도는 수준이다.  모바일을 3번에서 4번 바꿀 때 TV를 바꾼다는 의미이다.  기술의 수준은 이미 안경없는 3D 까지 발전하고 인터넷 연결 기능을 통해 TV도 방송 콘텐츠만을 단방향적으로 보내주는 역할은 옛 이야기가 되었다.  그렇지만 TV는 스마트폰 처럼 이용자들에게 문화적 코드로 수용되고 있지 못하다.  모바일이 개인 디바이스인 반면 TV는 가족형 디바이스라는 점도 지속적인 화제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다.

 

TV 업계는 지금 <아이튠즈 모델의 TV 도입> <스마트TV> 와 같은 일종의 카테고리 파괴를 준비하고 있다.  2009 1 CES (미국에서 열리는 가전 쇼)에서는 TV위젯과 같은 네트워크 TV, 브로드밴드TV등 인터넷 연결성이 강조되었다.  그런데 이들이 연결해서 보여주는 콘텐츠는 넷플릭스, 아마존등 기존 인터넷 유통 서비스들의 게이트웨이에 불과하다. 그것도 1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TV에 동일한 사업자 (특히 넷플릭스)가 입점해 있다.  마치 같은 기름을 쓰되 브랜드로 차별화하는 오일 시장과 같은 형국이 되어버렸다.

 

TV판 아이튠즈는 애플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애플은 아이튠즈의 TV 동영상 서비스를 방송 콘텐츠를 확충하고 월정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고 2010년에는 TV 자체를 생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TV 생태계도 하드웨어와 콘텐츠가 수직적으로 묶이는 아이튠즈의 성공 모델이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2009/11/05 - [VOD 및 양방향 서비스] - 아이튠즈의TV침공,누구를 위협할것인가?

 

12월 초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소니의 유사한 계획이 발견되었다.  <SOS : Sony Online Service> 라는 프로젝트 명이 그것이다. (기사 보기)

SOS의 핵심은 소니가 이미 가지고 있는 TV, 카메라, 게임콘솔, MP3, E-Book등 기존에는 각개 전투로 각자의 시장을 열던 제품들은 SOS라는 콘텐츠 카테고리 안으로 엮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의 LED 경쟁등에서 삼성에 뒷덜미를 잡히고 카메라 시장은 물론 게임 콘솔에서도 다양한 경쟁자에 둘러싸인 소니 입장에서는 소니 뮤직, 영화 등 콘텐츠 리소스를 하나의 파이프에 묶어 디바이스의 새로운 통합 전략을 꿈꾸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론일지도 모른다.


표 출처 : sonyinsider.com 

그런데 소니는 일본에서 테스트했던 LIFE-X 프로젝트를 실패라고 조심스럽게 평가한다.  Eye Vio 사이트라는 영상 공유 사이트는 개인의 생활에 기반한 다양한 개인용 콘텐츠 (사진, 이미지 등)를 통합하여 이를 소니가 판매하는 카메라 등 Life에 기반한 디바이스와 연결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유사 서비스가 다양하게 산재되어 있는 데다가 강력한 킬러 서비스가 부재한 이유로 실패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들의 선택은 아이튠즈 모델이다.  

현재까지의 관측으로는 
 게임콘솔 서비스로 제공중이던 <Playstation Store> 모델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 Live 콘텐츠 마켓 플레이스의 업그레이드 버전과도 유사하다.  만일 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그 위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게임콘솔 스토어에서 영상도 팔고 음악도 팔고 책도 파는 격이다

 


소니의 계획은 다른 가전사들의 관심사항이기도 하다
.  어떤 사업자가 TV판아이튠즈 모델을 만드는데 더 강한 역량을 가지고 있을까?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보아서는 콘텐츠 계열사를 거느린 소니가 콘텐츠의 경험이 없는 삼성이나 LG에 비해 유리할 수 있다. 

 

아이튠즈 모델을 어떤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설계하느냐가 중요한 이슈이다. 아이튠즈는 아이팟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음악 콘텐츠 기반하에 만들어졌다.  이것이 점차 영상과 스마트폰의 응용 어플리케이션 분야까지 확장된 것이다. 급기야 TV 콘텐츠 월정액 서비스로 TV 분야까지 애플의 야심이 확장되고 있다.   

 

모바일 버전과 TV 버전의 콘텐츠가 각각의 콘텐츠 공간에 편재되어 있고 스마트폰이 TV를 연결하고 공유하는 인터페이스로서 쓰리스크린 구현의 선두에 서는 서비스 모델이 만들어질것이다.  아이폰식 TV 융합 모델이다.


물론 TV와 게임콘솔의 궁합은 TV와 모바일에 비해 잘 맞는다.  그러나 이용자를 자연스럽게 묶어둘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보면 TV와 모바일 궁합이 은근한 연결이 아닐까?

 

분명한 사실은 TV도 이제 하드웨어의 기술 발전 속도 만으로 이용자를 쟁취할 수 있는 기술 주도형 시장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는 것이다.  TV가 어떤 모습의 콘텐츠 모델을 만나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을지, 그래서 스마트TV라는 카테고리로 불리어도 마땅한지 이제 서서히 그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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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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