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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 포테이토!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면서 포테이토 칩을 먹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빈둥빈둥 텔레비전에 몰두하는 사람에 대한 상징적 비유이다.

많은 사람들이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TV리모컨으로 TV를 켠다.  TV는 항상 집안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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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어떤 존재인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출구이자, 세상과 단절하고 싶은 피신처를 모두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부분의 카우치 포테이토들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가장 편안한 자세와 적당한 먹거리이다.  TV를 보면서 잠드는 순간은 얼마나 무아지경인가..  맥주와 팝콘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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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카우치 포테이토를 뽑는 대회가 있다. 대회의 규칙은 42인치 대형 플라즈마 TV앞에서 TV만 시청하면 된다. 이 대회 우승자는 29시간 동안 소파에 앉아 스포츠 중계를 지켜봤다고 한다. 대단한 카우치족..

이들이 생각하는 소중한 물건은 TV일까, 소파일까?
카우치족들은 TV영상의 퀄리티에 몰두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줄거리나 배경,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재핑을 하면서 무작위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자신만의 영상 그자체를 선호한다. 
그리고 최대한 몸을 많이 쓰지 않는 자세를 좋아할 것이다. 당연히 TV 보다는 소파의 퀄리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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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키보다는 크고 쿠션감이 좋은 소파..

카우치족들에게 딱 맞는 TV가 있다.  방수가 되는 욕실용 TV!
소니에서 출시한 제품인데 욕실에서 목욕을 하면서도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TV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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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다기능화되어가고 고급화 되어간다.  TV는 본래 카우치포테이토가 필요한 매체이다.  영상이라는 콘텐츠 기호가 몰입과 통하고 영상과 소통하는 장소가 우리가 머물고 있는 집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컴컴한 극장이라도 누워서 영화를 보거나 마음 놓고 궁시렁 거릴 수는 없지 않는가..

그런데 디지털케이블이나 IPTV의 등장으로 누워있는 카우치 포테이토를 점점 소파에서 일으키려 한다.  머리를 써서 TV를 보아야하는 수고는 사실 TV와 맞지 않는지도 모른다.

한없이 수동적이고 싶은 매체 TV. 그리고 한없이 귀찮은 순간 아무생각없이 TV로 잊고 싶은 카우치포테이토.  원래 이 둘의 궁합이 딱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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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평화로운 카우치 가족들인가..

지금은 카우치족들이 슬슬 소파에서 일고 나고 있지만 어쩌면 TV의 본성을 따라 앞으로의 UX 기술이 카우치족들을 다시 소파로 누울수 있게 만들어야 할것이다. 

음성 인식 채널 전환, RFID  또는 블루투스와 연동되어 내 모바일 폰의 정보를 읽어 알아서 VOD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 그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내 손이 닿을 위치에서 움직이게 해주는 UX..

필자의 미래 TV를 위한 고민 중에 카우치포테이토 회귀론(?)에 대한 단상이었다.  매체의 본질은 변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고 보니 카우치포테이토는 사라져야할 디지털의 지진아가 아니라 끝까지 지켜주어야할 TV의 우등생이 아닐까..

짦은 궤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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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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