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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실시간 방송이 제공되면서 미디어 라는 칭호를 받는다.  뉴스, 드라마, 스포츠 이벤트 등 정해진 시간에 방송되는 콘텐츠들은 시청자들을 TV로 불러모은다.  TV는 정해진 시간에 TV로 향한 시청자들에게 광고를 판매하여 콘텐츠의 순환 고리를 만들어 간다.

 

그런데 TV가 디지털로 무장하고 시청자들이 TV가 아닌 다른 미디어를 다양하게 소비하면서 TV의 핵심 질서인 실시간 방송 은 점차 위력을 잃어 가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리서치 자료를 보면 성인의 1/3은 실시간 방송을 특정 시간에 시청하지 않고 DVR이나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대체 시청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Off-the-Grid 시청자로 명명되는 실시간 방송 이탈 그룹은 방송 시청의 절반 이상을 DVR이나 VOD등을 통해서 방송 콘텐츠를 즐기는 On Demander 그룹 과 아예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지 않는 Opt Out 그룹으로 나뉜다.  특히 Opt Out 그룹은 18~24세의 젊은 계층에서 발생한다.  특이한 것은 Opt Out 그룹의 90% TV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On Demander의 증가는 케이블등 방송 산업 진영이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이다.  특히 미국의 유료 방송 수신 가구의 30% 이상이 DVR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실시간 방송의 이탈을 TV 안에 묶여 두려는 보완 매체 전략이다.  On Demander 그룹의 절반 이상은 넷플릭스를 경험하고 있다는 통계에서 보면 TV 진영을 위협하는 강력한 대체 서비스도 강력한 경쟁 요소로 등장함을 알 수 있다.

 

Opt Out 그룹의 증가는 TV 매체 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는 스마트모바일의 확산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 그룹이 실시간 방송을 보기 위해 TV를 켜지 않을 뿐이지 TV 콘텐츠 자체를 벗어나는 것은 아닐것이다.

 

인터넷 포털에서 링크되어 있는 다수의 연예 뉴스와 방송 콘텐츠 소식들을 흘려버릴 Opt Out 그룹은 없다.  이들은 유투브나 훌루등 다양한 경로의 인터넷 동영상을 이용함으로써 방송을 소비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인터넷이나 스마트모바일은 TV 질서를 해체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TV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트위터와 TV?

 

이 단서를 알기 위해 최근 Fast Company에 재미있는 분석 기사가 볼 필요가 있다. 

이 기사의 핵심은 트위터가 실시간 방송
(appointment TV) 의 시청을 오히려 촉진 시켜 준다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뉴미디어의 총아로 떠오른 트위터가 올드미디어 질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트위터는 현재성
(presence)가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지금 이 시점의 이슈들이 링크를 타고 네트워크 속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스포츠 이벤트나 슈퍼스타K 와 같은 이벤트 성이 강한 프로그램은 TV에 방송되는 그 시간에 실시간으로 트위터로 그 감동이 전파된다. 

TV
를 시청하지 않고 있지 않던 트위터의 팔로어들은 TV를 켜거나 다음번 시청 기회를 예약 함으로써 실시간 방송의 현장으로 회귀한다.   앞서 설명한 Opt Out 그룹이 TV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슈퍼스타K와 같은 쇼 프로그램이 특히 트위터로 소통하기에 적합한 콘텐츠로 꼽는데 마치 실시간으로 DVD 코멘터리를 보는것과 같은 느낌이 트위터에서 전달된다는 것이다.  

 

방송국들이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여 소셜TV 서비스들로 시청자들을 통합시키려는 노력은 당연한 결과이다.  미국의 방송국들이 트위터를 자신들의 온라인 플랫폼에 적극 결합하려는 시도가 많고 한국의 방송국들은 아직 트위터를 단순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미래에도 트위터가 TV의 실시간 방송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지속할까?

 

최근 트위터는 유투브의 영상을 직접 트위터 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이것은 트위터와 TV가 본격적으로 충돌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트위터에서 콘텐츠의 외적 네트워크를 소통하면서 영상까지 직접 시청할 수 있다면
TV는 필요하지 않다.

 

미국의 유명 블로거인 Beckdal(?)은 미래의 트위터는 방송 질서를 해체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트위터에서 유투브를 직접 시청할 수 있는 시도는 앞으로 트위터 안에서 방송 서비스나 방송국 자체를 설계할 수 있음을 예견한다. 
넷플릭스, 훌루등은 트위터에서 콘텐츠 링크를 보내고 가입 인증만 되면 트위터에서 소통과 동시에 콘텐츠 시청도 가능해진다.   트위터는 미래의 방송국을 없앨 수도 있다는 미래 인식은 트위터와 TV 질서의 충돌을 예견한 것이다.

 

TV는 트위터를 타고 콘텐츠와 시청자를 엮어낸다.  미래의 트위터가 설사 충돌을 야기할 지라도 적극적으로 방송 질서에 활용함으로써 소셜TV가 더욱 구조화가 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방송 진영이 한가지 고민해할 점이 있다.  트위터를 기계적으로 TV나 온라인 서비스와 융합하려는 시도는 이용자 편의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TV 리모컨으로 트위터를 이용하거나 인터넷 동영상이 플레이되는 서비스 창에서 트위터를 확인하려는 것은 다소 기계적이다.   미국의 방송국들이 별도로 소셜TV 서비스를 플랫폼화 하려는 시도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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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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