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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서 카니발 현상(cannibalization)은 동종 또는 이종 제품간의 충돌 현상을 일컫는다.  카니발(cannibal)  서로 잡아먹다 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제품의 충돌 현상은 한순간에 발견되기 보다는 오랜 시간 동안 잠복해 있다가 매출 부진의 원인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제품의 한 싸이클이 흐른뒤에 후행적으로 분석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한 제품의 라이프 싸이클이 점차 짧아지고 고객들의 욕구가 매우 다변화되는 최근에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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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도 이러한 현상은 예외는 아니다.  최근 여러 제품에 대한 리뷰나 분석등을 읽으면서 몇가지  카니발 현상에 대해 분석해보기로 했다.  제품들의 매출추이등 객관적 정량 지표가 있었다면 더욱 분명해지겠지만 유저의 움직임에 대한 정성적 분석이므로 명백한 결론은 아니다.

 

넷북과 스마트폰은 동일한 유저의 니즈로 충돌 가능성이 높다

넷북과 스마트폰 모두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009/01/05 - [해외 동영상 HOT Trend] - 넷북 트렌드의 혁명과 종말, 스마트폰

이 두가지 제품의 충돌 가능성이 높다
. 넷북의 고유 제품의 특성은 정보 입력과 검색이며 스마트폰은 커뮤니케이션이다. 


공통점은 언제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하여 콘텐츠(데이터,영상,게임)를 즐기는(playing) 속성을 가지고 있다.  넷북은 노트북등 메인 PC의 부가적 수요를 만들어내면서 와이브로등 새롭게 출현하는 네트워크의 통신모뎀을 내장하는 등 수요 확장에 나섰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스마트폰 유저의 81% WIFI 연결을 통해 웹서핑, 데이터다운로드, 이메일, 검색 등을 즐긴다고 한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통신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폰을 유지하고 집의 인터넷 연결 비용을 끊는다는 미국의 언론 보도까지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연결이 대중화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이용 패턴과 넷북의 이용 동기는 다소 흡사하다
.  모바일을 바꾸려면 이왕이면 스마트폰을 바꿀지 넷북으로 바꾸고 단순 통화기능만을 가진 모바일 폰을 유지할지 제품간 충돌은 불가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충돌은 두가지 제품이 모두 시장에서 성장기를 접어들어 성숙기로 가면서 발생할 것이다. 

 

아이팟터치는 아이폰의 성장세를 멈추게 할 폭탄이다

아이팟터치는 음성통화기능,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고는 아이폰의 대다수 기능을 담고 있다.  가격면에서는 아이팟터치가 조금 더 싸다.  아이팟 2세대, 아이폰은 3G로 지속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아이팟터치의 파워유저들은 VOIP 어플리케이션으로 음성통화를 시도하거나 WIFI 연결 공간에서 문자메시지 보내기등 기존의 모바일 기능의 일부를 대체해서 사용하고 있다.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탑재 폰등 스마트폰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이폰은 앱스토어의 독창적 어플리케이션과 화려하면서도 가장 쉬운 모바일 인터페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차별화가 점차 격차를 줄어든다면 유저들은 아이폰 대신 블랙베리를 선택하고 아이팟터치로 아이폰의 명성을 누리고자 할지 모른다.  디자인이나 기능이 형제 수준으로 똑같이 닮은 동일 회사의 제품이 충돌하지 않고 각자의 영역을 잘 지켜나길지 지켜보아야 할것이다.

 

아이폰 영화 다운로드가 블루레이의 성장을 막는다

아이튠즈로 영화와 TV 드라마,쇼 다운로드 서비스의 이용이 2억개를 넘어섰다. 모바일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행위가 대중화되어가는 것이다.  모바일의 스크린 크기가 작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화질도 HD급을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

아이튠즈의 다운로드 횟수가 증가할수록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판매량이 정체할 가능성이 있다
.  작은 모바일이 어떻게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DVD플레이어와의 명확한 차별점 부족으로 BD-LIVE (인터넷 연결 기능)등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DVD와 블루레이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기기이다.  아이튠즈 영화 다운로드는 철저히 개인형 기반의 서비스인데 이것의 확산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판매 확산에 걸림돔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시장과 유저의 패턴은 대단히 역동적이다.  IT 제품들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컨버전스와 다이버전스(Divergence)를 거듭하면서 융합과 해체를 반복한다.  제품간의 충돌 현상은 어떤 경우에라도 발생할 수 있다. 

컨버전스는 보이지 않는 거미줄로 제품간의
DNA를 모두 엮고 있기 때문이다.  유저의 숨은 니즈를 적절히 찾아내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적절하게 포지셔닝 하기 위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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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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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2. 글 잘 읽었습니다.
  3. BDP가 잘 안팔리는 것은 소비자가 DVD대비 BD의 화질우위를 아직 느끼지 못하기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BD 타이틀이 DVD대비 매우 적기 때문에 소비자입장에서는 경험을 할 기회도 적구요...일단 소비자가 BDP의 좋은점을 많이 알수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DVD 대비 확고한 화질 우위성이 적은것도 사실입니다. 가격 인하로 BD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서 시장의 케즘을 막 넘은 상태가 아닌가 보입니다..
  4. 비밀댓글입니다
  5. 이렇게 좋은 블로그를 이제서야 보게되다니..^^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자주 들리겠습니다.
  6. 안녕하세요 KAIST EMDEC의 김지석 이라고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에 저희 KAIST EMDEC에서 IPTV 관련 세미나를 주체하는데 관심 있으시면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KT SK LG 등 국내 대기업 임원분들이 IPTV서비스 전략 및 핵심기술에 대해 교육 진행을 하시는 세미나 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WWW.emdec.or.kr 을 참고해 주십시요~ 좋은하루 되세요~
  7. 서비스(또는 상품)간의 카니발 현상 발생에 대한 좋은 글이네요.
    저는 위 사례중 아이폰/아이팟터치의 경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팟터치의 '경험' 때문에 아이폰이 더욱 많이 판매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카니발이 발생하는것이 아니라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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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ray DVD의 넥스트 포맷이다.  BD-LIVE Blu-ray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양방향 기능으로 인터넷과 연결하여 영화 시청 도중 채팅등을 즐길 수 있는 Social TV의 일종이다.

2008/09/03 - [TV 2.0 & 미디어2.0] - 소셜미디어로 진화하는 TV의 미래
 

BD-Live 채팅 화면

Blu-ray는 DVD 넥스트 포맷 전쟁에서 HD DVD를 누르고 승리하긴 하였으나 화질을 제외하고는 DVD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성능으로 시장에서 케즘을 맞이하고 있다.

BD-LIVE Blu-ray의 성공을 만들어줄 스타 서비스로 헐리우드 영화사들이 밀고있는 기능이다.  Blu-ray의 고전은 DVD와의 차별점 부족도 문제이지만 XBOX, Apple TV등 프리미엄 영상의 시청이 가능한 셋톱박스와의 경쟁력에서도 다소 뒤지기 때문이다.

BD-LIVE Blu-ray를 단방향적으로 영상을 호출해주는 영사기 수준에서 양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해줄 수 있을 것이다.

 

12 9일 디즈니에 이어 Warner Bros.사는 최근 다크나이트(Dark Knight) BD-LIVE 버전을 출시하였다.  (관련자료보기)

대박성 콘텐츠로 Blu-ray를 띄우기 위한 헐리우드의 승부수다.

인터넷이 연결된 BD-LIVE로 접속하여 다크나이크 시청자들은 동시간대 시청자들과 채팅을 허가나 유저가 직접 만든 코멘터리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WB Store(온라인)에 방문하여 워너가 제공 예정인 영화의 트레일러(예고영상)를 시청할 수 있다.

 

[My WB Commentary] 기능은 유저가 직접 만든 코멘터리 영상을 Picture in Picture 화면으로 영상의 한 구석에서 볼 수 있으며 BD-LIVE Community에서 지인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BD-LIVE는 영화 시청 도중 소셜 네트워킹과 UGC 영상의 공유등 소셜 미디어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인것이다.  

 

영화사들은 BD-LIVE를 띄우기 위해 특정 시간을 정해놓고 영화 시청 중에 직접 감독과 채팅을 하는 이벤트등을 개최한다.  아울러 온라인에 BD-LIVE 커뮤니티를 만들어 동시간대의 자발적인 유저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이는 XBOX LIVE의 게임 컨테스트와 매우 닮았다. 

 

BD-LIVE가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의 영화 시청 문화에서 보면 가능성은 있다.

미국인들에게는 DVD를 반복적으로 시청하고 소장하는 문화가 남아있고 영화 시청후에는 커뮤니티를 통해 타인과 감정을 교류하기를 희망하는 문화가 존재한다.  만일 다크나이트를 이미 시청한 유저이고 소장용으로 blu-ray를 구매한 고객이라면 콘텐츠를 반복 시청하면서 BD-LIVE를 연결할 가능성은 크다.  Blu-ray 가격도 DVD와 유사한 23불 수준(아마존에서 검색해본 가격) 이다. 

여기까지의 가정은 Blu-ray 플레이어를 보유한 유저에게 해당된다. 

 

문제는 BD-LIVE가 다크나이트라는 대박 타이틀 판매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Blu-ray 플레이어 확산에는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있다.  BD-LIVE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워낙 재미있고 독점적이어서 BD-LIVE 커뮤니티에 가입하지 않으면 다크나이트의 비밀 이야기를 공유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Blu-ray 플레이어를 위해 지갑을 열것이다. 

 

만일 콘텐츠의 희소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면 Apple TV나 넷플릭스등과 같은 독립 셋톱박스 진영의 me-too 전략으로 BD-LIVE의 서비스를 빼앗길 수도 있다.

 

결국 싸움은 blu-ray 플레이어와 셋톱박스와의 싸움이다.  미국의 대박 세일 기간 blu-ray 플레이어가 200불 수준까지 파격 세일을 했다고 한다.  (판매량은 아직 모르겠다)

어느정도 시장에 뿌려졌을 가능성은 있다.  모든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PS3등 게임 콘솔에도 BD-LIVE 기능은 있다.  그러나 Blu-ray 플레이어는 기존의 DVD 플레이어와도 싸워야 한다.  DVD 중고를 팔고 Blu-ray 플레이어를 사야하는지 명쾌한 이득을 유저에게 주어야 한다.    

아직까지 BD-LIVE는 특정 영화사들이 제공하는 일종의 TV형 양방향 서비스 수준이다.  채팅이나 공유기능이 있으나 특정 커뮤니티를 가입해야하는 폐쇄성을 보이고 있다. 

BD-LIVE의 변화는 blu-ray의 벽을 넘어야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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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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