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에 해당하는 글 2건

9 1일 개최된 IPTV 컨퍼런스에서 KT 관계자는 콘텐츠가 온전하지 않으면 IPTV로 제값을 받기가 어려워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TV와 저가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고 한다.  (관련 기사 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가 경쟁에 대한 우려가 업계와 정부 부처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IPTV상품의 기본 수신료를 낮추는 것은 물론이고 VOD 서비스 요금까지 내리겠다고 하는 통신회사들의 위험 발언으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당초 통신회사들은 저가 경쟁 지양을 선언하였고 방송통신위원회도 이와 같은 정책을 지지한 바 있다.  통신회사들이 지상파 컨텐츠 수급등이 어려워 IPTV 조기 정착에 난항을 겪고 있어 우려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저가 전략을 내세워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는 장기적으로 유료방송 시장, 더 나아가서는 전화,인터넷등 통신 상품의 시장까지 공동으로 망가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왜 그럴까?

 

상품의 가격 하락은 소비자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가격의 하락이 일시적인 것이고 총합의 지출은 같은 것이라면 소비자 혜택은 결국 똑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IPTV 저가전략에 대한 우려 기사가 나던 날, 미국의 Wall Street Journal 에서도 유사한 소식을 전했다.  (관련기사 보기)


미국의 Verizon AT&T등 통신회사들이 DSL 인터넷 가격을 기존 월 65%에서 45%로 인하하고 전화,인터넷 번들 가입 고객에게는 6개월 무료 혜택을 주는데 과연 이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에 대한 분석기사이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TPS 결합상품 경쟁이 한창인데, 2사분기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75%가 케이블로 이동했다고 한다.  통신회사 입장에서는 난리가 난것이다.  결국 Verizon은 가격 인하를 결정하였고, AT&T 2년 동안 전체 가격 범위를 20불에서 55불을 절대 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AT&T Verizon이 제공하는 IPTV를  보려면 DSL 가입으로는 HD Web Video등을 시청하는데 망의 퀄리티가 따라주지 않으니 결국에는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망으로 갈아탈 수 밖에 없고 고스란히 소비자는 원래 가격 보다 더 비싼 값을 치룰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소비자는 초기에는 득이나 종국에는 같은 값을 내고 쓰는 격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다소 다른 시장이다. 즉 인터넷 가입자는 통신회사의 점유율이 월등히 높고 이제막 시작하는 IPTV는 케이블 가입자가 많다.  그러니 통신회사 입장에서는 인터넷 가격은 묶어두고 IPTV 가격을 손을대어 시장을 교란할 작전이다.  특히 KT는 초기 시장의 장악을 위해 출혈 경쟁에 익숙하다.  ADSL 시장을 잡기 위해 KT는 수년전 투자 손실을 감수하고 시장에 파괴적 가격을 선사하였고 결국 시장은 KT의 승리로 돌아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KTIPTV 가격을 현재 케이블이 제공하는 아날로그 방송수신료 평균가격인 7천원 수준보다 낮추어서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들을 자사 고객으로 뺏어가길 원하고 있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당연히 인터넷 상품 가격을 낮추어 IPTV 결합 상품(인터넷+IPTV)과 유사 가격을 맞추어 갈테고 이전투구식 가격 경쟁이 심화될것이 뻔한 이치이다.


가격으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4P전략의 기본이니 이를 뭐라할 수는 없다.

 

기존 제품의 품질은 높이되 기본 가격은 낮추고 옵션으로 맞춤형 컨텐츠등을 생산해내어 이를 부가 상품으로 팔아 전체적인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최근 IT 상품의 판매전략이다.
그러나 일단 가입자로 만들어 놓으면 다른 회사로 못 도망갈것이니 일단 가격으로 후려서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후에 추가적인 수익원을 도모하자는 식은 기존 통신회사의 네트워크 마인드이다.

 

특히 방송상품은 컨텐츠의 질이 생명이니 양질의 컨텐츠를 우선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일것이다.   유료방송 시장의 현재 방송 수신료는 전세계적으로 OECD의 기준치인 35불 수준보다 월등히 낮은 7불 수준이다.  
방송 시장의 가격의 정상화는 컨텐츠 산업을 지탱할 수 있는 순환 고리의 첫번째 단추이다
.   통신 상품처럼 네트워크의 품질 관리에 재원을 단방향으로 쏟아붓는 산업 구조와는 본질이 틀리다.  그래서 통신회사의 가격 경쟁은 시장의 정상적 발전을 왜곡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 시장은 유료방송 수신가구의 숫자가 17백만 수준으로 매우 작은 시장이다.  이전투구식으로 한국 시장의 가입자를 뺏는 싸움은 1위로 등극할 수 있을 지언정 전체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일은 아닐것이다. 
균형있는 산업의 발전과 전체 파이의 크기를 키움으로써 발생하는 사업적 노하우와 기술 오너쉽 획득으로 더 큰 시장인 글로벌을 겨냥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것이 원래 IPTV 도입의 취지가 아닌가? <끝>

신고

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2개가 달렸습니다.
  1. 저가 유통 경쟁을 하는 건 같이 죽자는 건데... ㄷㄷㄷㄷㄷㄷㄷㄷ
  2. 시장의 파이를 함께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같이 죽으면 안되지요^^
secret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나로텔레콤은 물론이고 KT와 방송업계의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모집을 위한 아웃바운드(Outbound TM)
텔레마케팅이 일시 중단된 상황이다.  (관련기사)

일부 언론에서는 디지털케이블 업계가 통신회사들의 영업 정지 및 TM 일시 중단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기사화 하였지만 방송 업계도 아웃바운드 TM을 일시 중단 하는 등 동일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만년 2위였던 하나텔레콤은 지금까지 고객 정보를 외주 TM 회사들에 넘겨 텔레마케팅으로 많은 가입자를 무차별적으로 모집해왔다.   한명의 고객의 동일한 내용으로 각기 다른 콜센터에서 몇번의 가입 유치 전화를 받았다면 동일한 고객의 DB를 여러 TM 회사에 넘겨주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웃바운드 TM에 대한 철퇴는 고객 정보 관리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OB TM 중지라는 초강수에 대한 장기적인 방송, 통신 업계 모두의 체질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다.

방송, 인터넷, 전화라는 상품은 여러 영업 경로 중에서 아웃바운드 TM (콜센터에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이 30~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었다. 
아웃바운드 TM은 방송, 통신 상품 이외에도 금융상품 등은 물론 최근에는 악성 미끼 전화까지 사회 문제로 대두되어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생활속의 공해 정도로 치부되어온것이 사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케팅 관점에서 본다면 아웃바운드 TM은 특정 상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에게전화를 통한 판매행위로 CRM(Customer Relationhip Marketing) 마케팅의 일환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고객의 정보를 고객의 동의 없이 유출하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함으로써 결국 정부당국의 개입이 이어졌고 영업행위의 손실이라는 기업의 손해를 낳았다.

이미 미국에서는 2003년 6월 광고성 TM금지 법안이 통과되어 금융 상품등의 판매가 OB TM으로는 시행되고 있지 않다.  아마도 한국도 몇년 이내에 이러한 텔레마케팅 금지가 법제화가능성도 크다.

IPTV의 진입으로 방송, 통신 업계는 방송-전화-인터넷등을 결합상품으로 판매하는 격전을 앞두고 있다.  어느 회사라도 격전을 앞두고 장기적인 유통 전략 및 CRM 전략의 획기적 전환을 꾀하고 있다.

미국의 케이블 업계는 전체 영업 비중에서 아웃바운드 TM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미만으로 낮다. 오히려 방문 판매등 Door-to-Door, Buisness-to-Business 유통 채널을 메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실 메이저 통신회사들은 과도한 광고 집행등을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이 직접 전화를 걸어 오는 것을 유도하는 Inbound TM 비율이 방송 업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러한 Pull Marketing 전략에 비해 지역성이 강한 케이블 업계는 경쟁력이 다소 뒤지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경우 2003년 TM금지 법안 통과 이후 금융업계는 OB TM을 줄이고 Inbound TM을 통한 CRM 도입 전략을 펼치면서 전화 콜의 80%를 신상품 가입으로 유치하는 신용카드등도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즉, 본 상품에 대한 불만 문의 또는 기타 상품 문의로 전화가 오는 고객의 80%를 원래 목적의 통화 이후에 신상품 판매로 까지 연결했다고 하니 그 전략이 매우 치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케이블 방송 업계도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고객 정보의 관리 기준을 더욱 엄격히 하고 방송, 통신 상품에 대한 문의와 Pull Marketing 으로 찾아오는 고객들을 상품 판매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마케팅 차별화를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간 것이다.

케이블 업계는 통신회사에 비해 고객 만족도가 다소 낮고 지금까지 고객과의 관계를 소홀히 해온것이 사실이다.  케이블 회사에서 인터넷상품이 제공되는 것이 이제야 일반 소비자들이 알기 시작하였고 전화 숭품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의 체질 개선이 일시적인 처방이 아니라 디지털케이블 회사들이 Service Company로의 변신을 통해 고객과의 진실한 관계 형성으로 이어져 방송 업계가 방통 융합 환경에서  앞서나갈것을 기대한다. 
<끝>

신고

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