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호들갑이 재미있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가 타전되었을 때는 삼성과 LG등 국내 제조사들의 위기를 말하더니 잡스의 사임 뉴스에는 기회로 표현한다.

 

구글과 모토롤라의 동침을 명확히 평가하기 위해 언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이분법을 들고 나왔다.   이러다보니 IT 기사들의 많은 지면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대한 평가로 채워진다.

 

스마트폰 경쟁 관계에서 소프트웨어잣대는 합리적일까?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안에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인식된다.  또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의 총합으로 확장될 수 있다.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기술의 이슈에 국한된다. 

 

이런 시각은 IT 담론의 편협한 대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형 웹 OS”를 만들기 위한 지원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개발자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의 다양성으로 보고 이를 미국의 해커문화를 빗대어 한국 사회와 기업들의 조직 문화의 열악함으로 이유로 대안의 부재로 평가하는 한 블로거의 글은 공감이 간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라는 한정적 시각으로는 종합적 대안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가 위협적인 것은 구글이 가진 OS 경쟁력 때문이다.

 

그렇다면 OS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인가?  애써 만든 소프트웨어를 마치 을 베풀 듯 오픈 소스로 OS를 개방한 안드로이드는 기술은 곧 권리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정신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것이다. 

 

언제 부터인가 OS는 플랫폼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플랫폼이란 기술의 체계 위에 비즈니스가 가능한 방식으로 서비스와 콘텐츠를 얹을 수 있는 기술-비즈니스 시스템을 말한다.

 

플랫폼 안에는 하드웨어를 운영할 수 있는 핵심 기술도 포함되어 있고 그 위에서 구동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엮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 플랫폼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총합이라는 것이다.  이런 공식은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나?  새로운 혁신은 그 영역의 1위 기업이 아니라 후발 기업으로 부터 시작한다.  애플!

 

모두 아는 것 처럼 애플은 음악과 하드웨어를 하나로 엮는 아이튠즈로 혁명을 시작했다.  수년이 흘러 플랫폼 기술이 접목되었고 스마트폰 생태계를 흔들었다.

 

최근의 소프트웨어라는 편협된 담론은 플랫폼과 스마트폰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큰 틀로 바뀌어야 한다.

 

이런 시각에서 보자면 국내 제조사들은 무엇이 부족할까?  하드웨어 제조사의 경쟁력은 타이투마켓(이를 위한 기술), 원가 절감, 유통력이다.  구글과 애플이 가진 DNA와 확연하게 다르다. 

 

콘텐츠나 서비스를 모바일이나 TV에 필요한 볼트나 나사와 동일 선상에서 평가하는 것이 한국 제조사들의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와 결합하여 하드웨어안에 외래 OS를 장착하여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바다OS를 직접 만들어 키우고 있다.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삼성전자는 후발 사업자나 마찬가지이다.  자체 플랫폼을 키우지 못하기도 했지만 기술과 콘텐츠를 엮는 비즈니스 모델을 남의 손에 맡기고 있다.   구글은 플랫폼을 통해 광고 시장을 확장하려 하고 애플은 자사 디바이스의 네트워크 효과와 콘텐츠 유통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국내 제조사들은 자사가 가진 화려한 하드웨어 제조기술과 국가별 유통망을 믿고 외래 플랫폼에 의탁하기로 한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틀린 전략일까?  쓰나미 처럼 밀려온 스마트폰 혁명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원죄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DNA가 틀린데 DNA를 바꾸라고 하면 수만명을 거느린 거대 공룡이 쉽게 바뀔 수 있을까?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휴 직전에 CEO가 배포했다는 이메일의 제목이 불타는 플랫폼’ (맞나?)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비안을 가진 노키아가 스마트폰 플랫폼을 포기했다.   이들의 판단은 합리적이다.

 

국내 제조사들이  플랫폼의 요체는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지는 않다.  알고는 있지만 제조사의 조직문화로는 내부에서 인큐베이션 하기 어렵다.    

 

개발자 네트워크와 콘텐츠 비즈니스(XBOX Live)를 모두 가지고 있는 마이크소프트 이기 때문에 OS 경쟁력을 채우기 위해 스카이프를 인수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구글과 모토롤라, 그리고 잡스의 사임으로 인한 스마트폰 경쟁 환경의 변화는 단지 한국 제조사도 소프트웨어를 가져야한다는 소모적 논쟁 보다 중요한 고민 꺼리가 있다.

 

현재의 스마트폰 생태계가 영원히 지속될것인가?

 

2011년 지금 시점은 1세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로 변곡점을 지나고 있고 이용자들의 앱스토어에 이성적인 반응을 하며 OS/플랫폼 때문에 디바이스를 선택하지 않는 범용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유료 지불 의향이 높아 콘텐츠의 유통 창구로 길을 터줄 것으로 믿었던 앱스토어는 킬러만이 살아남는 콘텐츠의 제로섬 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OS 주도의 플랫폼과 앱스토어에 대항하는 모바일 웹 생태계의 변화들이 충돌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플러스로 유사 페이스북을 열고 훌루는 새 주인을 기다리는 등 서비스와 콘텐츠의 지도는 지각 변동을 맞이하고 있다. 

 

OS플랫폼과 디바이스가 콘텐츠와 밀결합하여 탄생한 스마트폰 생태계는 언제든지 3가지 단위가 흩어지거나 새롭게 재편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바다OS를 안드로이드 만큼 강하게 키워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를 모두 걷어내고 바다 OS를 심는 것이 2세대 경쟁의 핵심일까?  

 

필자는 1세대 스마트폰 경쟁에서 한국의 기업과 이용자들이 모두 경험하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동기화라고 평가한다.

 

글로벌 공간에 수억개의 동일한 형상의 모바일 디바이스가 인터넷 안에 묶여 있고 앱스토어를 통해 동일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들이 동시간에 소비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디바이스가 스마트해지고 아울러 이용자들도 스마트해지는 것이다. 콘텐츠, 서비스 기업이나 이용자 모두 제조사나 OS삭가 만들어놓은 플랫폼, 앱스토어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한다.  2라운드 경쟁 해법은 이러한 변화 안에 있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와 잡스의 사임이 2라운드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단순히 소프트웨어 논쟁이라는 올드한 틀거리로 1라운드안에만 허우적대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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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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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 날카로운 분석입니다
  2. I want to thank you for this informative read, I really appreciate sharing this great post. Keep up your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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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0일 비즈델리 주최로 열리는 <모바일 컨퍼런스 2010>의 8세션 주제발표(모바일웹과 쓰리스크린)를 위해 쓰리 스크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2009
년 중순 경 필자의 졸저 <쓰리스크린과 소셜티비> 의 출간 이후 아이폰이 한국에 상륙하였고 쓰리스크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은 모바일에 인터넷이 24시간 연결되는 환경을 만들었다.  아울러 인터넷이 연결된 TV나 아이패드와 같은 이머징 디바이스가 출격 준비를 하면서 쓰리스크린에 대한 기술적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

 

쓰리스크린이란 TV,PC,모바일을 통해 연속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의미한다. 

이미 이용자들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TV 콘텐츠등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기존 방식은 이용자들이 손수 콘텐츠를 별도로 다운로드 받아 자신의 단말기로 다시 옮기는 등 수동적인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쓰리스크린은 이러한 방식을 구조화 시켜서 이용자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방식으로 발전한 것이다.

 

TV와 인터넷의 Web TV의 서비스를 패키징하거나 TV를 시청하면서 아이폰의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열어 드라마나 오락 콘텐츠를 동시적으로 소통하는 소셜티비(Social TV)와 같은 서비스들을 말한다. 

 

TV는 영상 콘텐츠의 중심이다.  모바일은 TV PC를 콘트롤하는 콘트롤러 이자 콘텐츠의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모바일의 스마트폰으로의 발전이 쓰리스크린을 더욱 촉진시킨다고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쓰리스크린은 영상 콘텐츠를 별도의 변환 없이도 모든 단말기에서 연속적으로 이용
(특정 분량까지 시청한 콘텐츠를 다른 단말기로 연속적으로 시청 가능) 할 수 있는 서비스을 말한다.

 


                               쓰리스크린의 요소
3 10일 발표문 중

 


위 그림 처럼 쓰리스크린은 동시성
(Seamless), 연결성(Connected) , 소셜네트워킹, 매쉬업(Mash-Up)이라는 핵심 요소를 가진다.

 

아직까지 이러한 쓰리스크린 서비스는 전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TV와 모바일, TV PC등 투 스크린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사업자들이 이러한 서비스에 몰두하는 이유는 그들의 고객들을 플랫폼이나 단말기에 종속시키기 위한 시장 장악 싸움에서 기인한다. 

 

방송이나 통신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통신회사, 케이블 진영은 가입자를 자사의 플랫폼에 묶어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고 디바이스 진영은 애플을 중심으로한 <단말-콘텐츠>를 수직통합하는 클라우드(Cloud) 경쟁이 치열하다. 

안드로이드
, Windows7 OS진영도 영토확장을 위한 단말기 확보 전쟁이 한창이다.  이러한 사업자들간의 경쟁은 결국 이용자의 접점을 누가 장악하는가의 경쟁이다. 

 


                        쓰리스크린의 경쟁 구도 - 3월 10일 발표문 중

위의 그림에서와 같은 경쟁 구도 안에서 쓰리스크린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쓰리스크린은 디바이스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가 가장 활발한 준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애플은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아이튠즈를 클라우드로 활용하여 현재의 다운로드 형 서비스에서 네트워킹 스트리밍을 도입하여 쓰리스크린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동시성(Seamless)을 획득할 것을 보인다.

 

케이블, IPTV 진영도 쓰리스크린 서비스를 위해 플랫폼을 정비하고 고도화된 서비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쓰리스크린 서비스는 다소 무거운 개념이다.  플랫폼 측면에서 보자면 다소 기술 지향적 의미도 강하다.  그러나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쓰리스크린은 능동적인 콘텐츠 소비 행위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쓰리스크린 환경의 승자는 이용자를 가장 많이 이해하는 플레이어의 몫이다.  여기에 새로운 사업의 기회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모바일과 TV를 연계하는 매쉬업(Mash-Up) 서비스 분야는 앱스토어 등을 통해 더욱 활발하게 활성화될것이다. 

 

이번 모바일웹 컨퍼런스의 주제 발표를 준비하면서 필자는 플랫폼과 OS, 디바이스등 묵직한 주제에 대해 평가하고 예측하는 것 보다 이로인해 만들어질 새로운 사업의 기회에 주목하기를 기대한다. 


3월 10일 모바일 웹 컨퍼런스의 주제발표 후 발표문 전문을 링크하고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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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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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일날 강의 기대하겠습니다. ^^
  2. 갈려고 했으나..당일날 다른 스케줄로 못가게 되었습니다.
    제레미님을 꼭 뵙고 싶었는데...ㅜ.ㅠ

    쓰리스크린의 혜안도 좀 듣고요..흡..아쉽지만, 다음 강연때 있으면 꼭 가겠습니다..^^;
  3. 발표후 전문에 대해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때 많이 얘기해요..^^;
  4. 안녕하십니까. 쓰리스크린에 대해 발표를 하신 것 이제야 알게되었네요. 발표문 전문을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올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5. 시험 공부하는데 너무 좋은 자료 네요..^^*
    책도 강의 부교재로 선정되서 읽었는데.. 아무튼 너무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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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라는 명칭이 붙으면 흔히 컨텐츠를 먼저 떠올린다.  드라마, 오락물, 영화! 이렇게 컨텐츠 장르를 연상하기 쉽다.  그래서 신입사원을 모집할 때 ** 미디어 라고 붙은 회사는 경쟁력이 무척 높다.  산업적으로는 미디어라는 분류가 신문,방송,출판을 아우르는 대분류이지만 사회 지망자들에겐 미디어는 소프트한 컨텐츠 군으로 인식되는듯 하다.

 

그래서 생각보다 미디어업계는 인력난이 심하다.  특히, 소프트한 인식으로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몇 년안에 짐을 싸는 경우도 허다하다.   신문방송학과 또는 미디어관련 학과 전공자들도 미디어업계 대해서는 분명한 인식이 부족하다.

 

 올드미디어 분류로 기자,PD,아나운서 등은 모두 알고 있을 테니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새롭게 떠오를 직업군을 무엇일까?

 

미디어업계를 컨텐츠, 플랫폼, 네트워크등 3분야로 분류한다.

흔히 이해하고 있는 컨텐츠 분야는 주로 컨텐츠를 생산해내고 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이다.  지상파, 신문사, 케이블채널 등이 이에 속한다.  이 분야는 컨텐츠의 기획 및 제작등 생산 분야와 판매, 광고 영업, 채널 영업 등 마케팅/영업 분야 그리고 컨텐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플랫폼 전략등을 만들어내는 기획 분야로 나뉘어 진다.

 

오늘 고민은 플랫폼에 국한하여 해보기로 하자. 

플랫폼 분야는 무엇인가?  플랫폼은 컨텐츠를 모아서, 이를 고객에게 파는 일이다.  디지털케이블, IPTV,DMB 등 뉴미디어 매체들이 여기에 속한다.

 

올드미디어에서는 컨텐츠를 제작하여 이를 편성/편집하고 여기에 광고를 붙여서 수익을 내고 그리고 월마다 고객이 꼬박꼬박 내는 수신료를 벌면 플랫폼의 역할은 끝이다.

뉴미디어는 무엇보다 경쟁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컨텐츠 제작사들간의 시청률 경쟁이 아니라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가입자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양질의 컨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를 보아야 한다.

 

이중에서도 서비스 분야는 양방향 데이터방송, VOD,양방향 광고 등으로 다양하게 세분화된다.  이 업무는 크게 기획과 마케팅, 제작 분야 등이 있다.  현재는 이 분야의 많은 종사자들이 온라인에서 이직한 경우가 많다.  온라인 분야보다 미디어 분야는 다소 보수적이고 변화가 더뎌서 온라인 인력이 매우 애를 먹어가며 자리를 잡고 있다.

 

이를 제조업으로 해석하면 뉴미디어 플랫폼의 여러 상품 (방송,인터넷,전화,VOD,양방향데이터방송,양방향광고등)을 총괄적으로 기획하고 책임지는 Product Manager 으로 이해하면 빠를 것이다.

지금은 뉴미디어가 막 태동하는 단계이므로 이런 PM들은 기술적 이해도도 높아야하고 산업에 대한 전반적 시각도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컨텐츠나 상품 자체에 대한 전문성이 더욱 요구된다.

특히, 플랫폼안의 상품들 끼리도 융합이 되고, 방송과 온라인,모바일간에 컨버전스가 요동치면서 이 분야의 전문성은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컨텐츠 프로그래밍, 컨텐츠 머천다이징, 컨텐츠 신디케이션 등 컨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가 생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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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디어 플랫폼에는 영업 분야가 있다.  지금은 방송과 통신분야의 영업이 외부 유통점을 활용하는 등 기존 영업질서가 명확하여 영업분야의 전문성은 그야말로 실적이 인격인 제조업과 유사한 상태이다.  그런데 방송,통신 분야도 고객유치의 체질개선이 끊임없이 요구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특히 CRM등이 도입되고 있다.

올해 초 벤치마킹을 다녀온 미국의 타임워너케이블에는 개인영업,기업영업,단체영업등 영업분야가 매우 세분화되어있는 것을 목격하였는데 이들의 연봉은 인센티브까지 포함 1억 이상이 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였다.

영업분야가 홀대 받는 세태이긴 하지만 미디어분야의 영업 (가입자영업, 법인영업, 광고 영업 모두 포함하여) 도 전문성이 더욱 강화되어 유망 직종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직업 구분은 뉴미디어 업종의 아주 일부이다.  특히 플랫폼입장에서만 보았고 그 주변의 다양한 협업회사(솔루션,서비스,콜센터,UI기획사등)들까지 합하면 직업분류는 셀수 없을 정도이다. 

 

흔히 자기가 일하고 있는 직업을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 30초 이내에 소개가 가능하다면 그 직업은 이미 보편화된 범주안에 있는 것이다.  뉴미디어는 아직도 지상파,신문,채널등 흔히 익숙하게 떠올려지는 네임밸류를 제외하면 직업적으로 이제 막 커가고 있는 신흥 개척 분야이다.  (누군가에게 소개할 때 족히 5분은 걸린다)

그러므로 충분히 매력적이며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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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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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PC가 TV속으로 보기 에 이어 2편 입니다.>

정보와 검색으로 만개한 인터넷 서비스는 이제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인터넷 동영상을 두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은 멀티미디어 관점에서 보면 TV와 궁합이 맞는 컨텐츠이다.  인터넷 영상의 큰 트렌드인 UCC TV 이동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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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Tail, Short Form 컨텐츠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유투브는 TV가 손을 잡고 싶어하는 블루칩이다. 

셋톱박스를 TV와 연결하는 모든 사업자는 유투브를 찬양하며 TV안으로 모셔가려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투브TV로 구글의 신도가 되었고 최근 TIVO, APPLE TV와 미국 IPTV사업자 Verizon(FIOS TV제공)도 유투브 영상을 Walled-Garden 방식의 VOD로 제공하는 것을 1단계, 직접 인터넷에 연결하여 유투브 영상을 가져오는 것을 2단계로 출시할 계획이다. 

유투브와 구글의 입장은 명확하다.  줄 것은 모두 주되, 향후에는 광고로 되돌려 받겠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고객의 검색 기호에 맞는 무한대의 영상컨텐츠를 방송 영상의 보조 컨텐츠로 수혈받을 수 있다. 아울러 TV와 인터넷의 연계성이라는 상징성을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제휴이다.  그러나 Free 컨텐츠 소비라는 점이 수익성 창출에는 한계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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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프리미엄 영상을 제공하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움직임을 분석해보자.  

8 13일 미국에서는 2006년 야심차게 출발한 인터넷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VONGO.COM(Liberty Media그룹의 Starz Entertainment제공)가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였다.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독립 사업은 철수하는 대신 Straz Play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동영상 제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하였다.  Verizon과 온라인과 IPTV의 제휴를 동시에 발표하기도 하였다.

 

또하나의 재미있는 제휴가 있다.  지난 7월 미국내 1 DVD/Video 온라인 렌탈 사업자인 Netflix XBOX360과 손을 잡았다.  XBOX 360을 통해 Netflix 영화 및 TV VOD를 시청하거나 DVD 렌탈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그리고 8월초 LG Blu-Ray Player 신제품 <LG BD3000>과 제휴하여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한다고 발표하였다. 

Blu-Ray Player
고객은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Netflix가 제공하는 DVD급 영상을 볼 수 있고 Blu-Ray Disk Netflix를 통해 배달을 받을 수도 있으니 Netflix 입장에서는 온라인도 지키고 오프라인도 지키는 절묘한 제휴이다. 

이외에도 Amazon TIVO VOD 제휴등이 유사한 사례이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는 동종 또는 이종의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제휴함으로써 자신의 영역을 빼앗기지 않고 새로운 땅으로 확장나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브랜드만 남고 뿌리를 어디에 먼저 내렸느냐에 따라 이종의 누구와도 제휴할 수 있다는 유연한 전략이다.  


프리미엄 영상 소비의 최적 단말은TV이다.
Netflix나 Starz Play가 제공하는 영상은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Premium 영상이다. UCC가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분명하다면  Professional 영상, Premium 영상은 유료 모델로 매우 적합하다.

최근 미국 리서치 기관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현재 10억 불 수준인 인터넷 동영상 시장이 2013년 60억불 수준으로 확대될 것인데 이러한 성장은 프리미엄 컨텐츠로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프리미엄 컨텐츠의 유료수익이 기대되는 핵심 유통 매체는 TV를 매개로한 플랫폼이 될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래표에서 보면 TV에 기반한 인터넷 영상 유통의 성장세가 훨씬 크다는 예측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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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Parks Associates

재미있는 분석은 TV 플랫폼 중에서 XBOX와 같은 게임 콘솔이 시장의 강자가 될것이라는 예측이다.
조사결과 XBOX 360 보유자의 30%가 게임 콘솔(Internet Connected)로 인터넷 영상을 시청하고 있으며 이중 80%는 그 영상 시청에 돈을 기꺼이 돈울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분석은 게임콘솔, APPLE TV등은 IP Video를 제공하려 시도하고 있는 디지털케이블, IPTV 등과도 경쟁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게임 콘솔에 대한 시장 예측이 다소 과장되었긴 했으나 Internet Video-To-TV 사업 모델이 최근 만개하는 시점에서 프리미엄 컨텐츠 유통에 대한 밝은 전망은 유의미한다.

고전적 방송플랫폼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디지털케이블, IPTV는 인터넷 동영상과 브랜드를 후광으로 TV로 진입하는 alternative 셋톱박스(게임콘솔,APPLE TV)들과 싸워야한다. 

영상 시청의 On Demand 경향이 증가할수록 거실의 영상 소비를 둘러싼 사업자간 경쟁을 치열해 질것이다.  미국의 언론들은 벌써부터 굉장한 싸움이 될것이라고 호들갑이다.  이미 방송 플랫폼들은 유투브 영상이나 프리미엄 컨텐츠들을 채널과 VOD로 제공하고 있다.  컨텐츠는 모두 동일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걱정인가? 

 

인터넷 동영상의 TV 진입은 컨텐츠의 싸움이 아니다.  문제는 플랫폼의 개방성이다.

유저의 다중적 시청 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사업 모델의 구현이 가능하고 영상과 멀티미디어 파일을 직접 가공, 편집하여 공유하고자 하는 Social Media적 경향을 TV로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싸움은 개방성과 폐쇄성의 일전이 될것이다.

최근 미국의 언론은
 Apple TV에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충고를 했다.  Apple TV는 그간 열악한 화질과 호환성 부족으로  시장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한 Apple TV는 폐쇄성이 강한 플랫폼이다.
생존 경쟁을 위해 AppleTV는 Safari Browser를 적용하여 Hulu.com, MSN TV등 다양한 인터넷 동영상을 모든 플러그인을 가동하여 보여줄 수 개방성을 갖추라고 조언하였다.
평론가들은 한술 더 떠서 Apple이 하반기에 출시할 신제품 목록에 Mac TV(Web 개방성이 Hybrid PC)이 있다고 입방아를 찧고 있다.  여기에 방송 플랫폼의 해법이 있다.

최근 미국의 케이블사업자들은 Tru2way라는 기술로 플랫폼의 유연성 및 다 매체간 호환성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리테일 시장에 Tru2way 플랫폼이 탑재된 PC, TV 더 나아가 모바일 디바이스를 출시하겠다는 전술은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플랫폼의 개방성이 단지 하드웨어의 개방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드웨어의 개방성은 TV 시청 경험을 다양화 시키고 인터넷의 수많은 Video소스들을 담아낼 그릇의 준비이다.  문제는 비즈니스 모델의 개방성이다.  

TV
로 제공되는 영상 시청의 과금 방식을 TV,온라인,오프라인으로 분화시키로 영상의 흐름 구간마다 적절하게 광고 모델을 결합하려는 시도들이 연구되고 고민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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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과 Merchandising 모델 그리고 광고 모델의 적절한 분화와 융합이 필요하다.  방송 컨텐츠 유통으로 디지털 거실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사업자간의 제휴 전략에도 적극 나서야 할것이다.  왜냐하면 미래의 거실이 특정 사업자의 독보적 승리가 아니라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플랫폼별로 분점될 것이며 누가 우위에 서느냐가 중요한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TV
를 포위해오고 있는 인터넷 자원들과의 한판 싸움에서 방송플랫폼이 우위를 확보하는 길은 유연성과 개방성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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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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