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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 트렌드의 선두는 단연 넷북과 스마트 폰이다.  특히 넷북은 경기불황의 외래 변수를 호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추세로 2010년 전체 노트북시장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할 정도이다.

넷북은 알려진바와 같이 인텔의 저가 칩인 아톰을 기반으로 후발 PC 제조사인 대만의 아수스에 의해 시장이 본격 열리기 시작하였다.  HP, , 삼성 등 메이저 제조사의 참여로 더욱 가속화 되었다. 

글로벌하게 보면 PC 보급율이 50%가 넘는 선진 시장에 비해 10%대에 머물고 있는 후발 시장(주로 아태 지역)의 저가 시장 개척을 염두에 두었으나 대다수 제조사의 참여로 넷북열풍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선도 제조사의 넷북에 대한 주저 심리는 당연히 기존 노트북 시장과의 카니발리즘(제품간 충돌)에서 기인한다.  노트북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9%씩 성장하고 있는데 저가 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의 볼륨을 줄여나갈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선진시장에서 세컨드 PC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자 했으나 불황의 직격탄으로 오히려 노트북 시장의 대체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이동성이 필요한 일부 태기 집단의 수요로 세컨트PC수요도 만들어가고 있지만 노트북이 필요한 학생층등 신규 수요층에게는 성능을 축소시켜놓은 경제적 제품에 불과하다. 

 

넷북은 동일 제품 카테고리에서 저가형 제품을 만들어 신규 수요를 창출하려는 성숙기 시장에서 펼치는 신제품 전략이다.   가격 전략으로 시작된 넷북은 웹2.0트렌드를 타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적기에 첨가함으로써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넷북은 노트북의 저가 카테고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특별한 차별점이 존재하지 않아 특별한 수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급속도로 냉각될 수 있는 치명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최근 넷북의 고급화는 결국 기존 노트북 시장으로의 회귀라는 비판을 면할길이 없다.

특히 인터넷의 웹 브라우징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 환경은 더욱 PC의 고성능화에 맞게 비례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저사양의 넷북은 평균적인 인터넷 이용 활동이나 제한적인 이동성 이용 용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넷북 만으로는 무한대의 PC이용은 불가능하다.

넷북 수요가 빠르게 냉각할 수 있는 초점이다.

 

그렇다면 넷북의 혁명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미국의 언론들은 지속적으로 넷북과 스마트폰을 비교하고 있다.  애플이 왜 넷북을 출시하지 않는지 지속적인 블로거들의 예측에 스티브잡스는 애플의 넷북은 아이폰이다라고 발언하는 등 재미있는 비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Tech Crunch 예측 기사 2009년 가을 현재의 3.5인치 보다 큰 7인치에서 9인치의 아이폰터치를 출시한다는 루머를 보도한 바 있다.  아이폰은 곧 넷북이라는 일부 주장을 뒷받침하는 루머이다.


한가지 소식으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탑재된 넷북이 곧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곧 넷북의 브라우저 전쟁의 시작으로 윈도우 기반의 브라우저 시장의 변화를 예고한다는 블로거뉴스도 흥미롭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넷북 진출은 모바일 컴퓨팅과 넷북과의 본격적인 연계의 시작으로 해석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성장은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웹 브라우징이 가능한 모바일 컴퓨팅의 컨버전스에 기인한 바도 크지만 App Store등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폰 고유의 콘텐츠 유통에서 큰 동력을 얻었다.  이 점이 넷북과의 차이점이다. 

 

넷북에 비해 스마트폰의 발전 속도가 훨씬 빠르다.  넷북은 저가라는 카테고리적 속성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인터넷 브라우징 행위는 키보드 입력을 제외하고는 넷북과 그리 차이가 없다.  넷북이 차별화 포인트를 찾지 못한다면 노마드 소비 행태로 꾸준히 성장하는 새로운 컴퓨팅 수요는 스마트폰등과 나눠가질 수 밖에 없다.

넷북의 성장을 돕기 위한 와이브로 네트워크등 통신진영의 협조는 일시적인 성장세를 가져올 전망이다.

넷북의 본래 가치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이동성, 노마드 기질에 호소하는 신종 IT 기기라는 점이다.  PC의 본래 목적이 정보의 저장에 있다면 넷북은 콘텐츠의 공유에 있다.

정보 저장의 새로운 흐름인 클라우드컴퓨팅에 데이터와 정보의 저장을 맡기고 넷북은 콘텐츠의 생산과 공유 그리고 각종 컴퓨팅 기기와의 연계를 위한 브라우징 기술, 별도의 플랫폼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은 출발부터 플랫폼과 콘텐츠의 성장을 동반하였다.  넷북은 단지 PC제조사의 신 시장 창출의 욕구로 출발하였다. 트렌드의 변곡선을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플랫폼이나 콘텐츠 분야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넷북 버전은 좋은 소식이다.

 

넷북의 혁명은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넷북의 선전을 기대하며 또한 넷북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는 멀티미디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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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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