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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는 음악과 영상(영화와 드라마)을 판매하는 온라인 콘텐츠 백화점이다.  아이튠즈는 아이팟의 성장과 아이폰으로 이어지는 에코 시스템의 핵심 요소이다.  단말기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애플의 모바일 단말기의 충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튠즈의 이러한 역할이 앞으로 지속될 수 있을까?  아이튠즈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것은 아이폰, 아이패드등 애플 단말기의 시장 지위를 간접적으로 예측해 볼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2가지의 상반된 평가를 볼 수 있다.  미국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두고 한국의 언론과 미국의 메타 블로그의 글들은 재미있게도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아이튠즈의 영화 VOD 시장 매출 점유율이 여전히 1위라는 평가(한국)와 작년에 비해 지위가 점차하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평가(미국) 이 그것이다.


또하나의 평가는 Walmart VOD 사업이 애플의 아이튠즈를 위협할 수 있다는 예측 기사도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영화 콘텐츠 유통 분야에서 아이튠즈의 시장 지위는 점차 위협을 받는 것이 명확하다
.

 

아이튠즈의 뒤를 쫓는 사업자는 Kinect로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콘솔이다.  XBOX 를 콘텐츠 플랫폼으로 영화나 게임등을 판매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거실의 TV에 연결되어있는 강력한 경쟁자이다.   모바일 단말기와 연결된 아이튠즈를 거실용 TV VOD 서비스가 위협하는 꼴이다.

 

IHS의 발표에는 온라인 DVD 대여와 스트리밍 분야인 넷플릭스나 아마존이 제외되어있다.  이들의 매출을 포함한다면 아이튠즈의 위치는 더 흔들려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미국의 영화와 방송 콘텐츠의 부가 유통 시장은 단말기를 중심으로 한 사업자 (게임콘솔,스마트TV, 아이튠즈) 와 넷플릭스, 훌루 등 온라인에 기반을 둔 N-Screen 서비스 사업자, 아마존이나 Walmart등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사업자등 다양한 경쟁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결국 애플의 단말기에 특화되어 있는 아이튠즈는 조금씩 조금씩 그 힘을 잃어갈 수 있다.  아이튠즈가 시작된 8년 이상이 되어간다.  힘의 균형이 점차 감소되어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튠즈의 영상 분야에서 힘이 감소되어 가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분야는 AppleTV가 아닐까?  AppleTV가 최근 게임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것도 영상 유통에서 지위가 낮아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아마존은 충성도가 높은 Prime 고객(매월 월정액을 지불하고 아마존의 VIP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들) 들을 대상으로 무료 VO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22백만명의 가입자를 모아 콘텐츠 유통에서 막강한 지위를 확보하자 기존에 가입자 접점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들이 집안 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모두 N-Screen 단말기에 유통 접점을 App 방식과 Web, 웹 모바일 방식으로 확보하고 있다.  자신들의 테두리에 있는 고객들에게 양질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그 울타리 안에서 영상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고자 한다.

 

아이튠즈에 연결된 애플의 단말기들은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경쟁으로 콘텐츠 소비가 점차 다양화 되고 이로 인해 아이튠즈의 영향력도 감소될것이 자명하다.

 

물론 아이튠즈의 핵심 콘텐츠는 음악이다.  비틀즈의 음원권리를 확보한 아이튠즈가 비틀즈를 상품화하고 이에 열광하는 애플 매니아들의 결속을 보면 아이튠즈의 힘이 건재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Kindle의 입점을 허락한 애플이 E-Book 분야에서 아마존에 얼마나 밀리는지는 목격할 수 있다.  콘텐츠 분야별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아이튠즈는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아이튠즈는 애플의 단말기에 귀속된 운명이다.  아이튠즈는 앱스토어와 함께  아이폰의 판매를 지원하고 아이폰이 빈번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돌리는 발전소 역할이다.  발전소의 전력이 점차 감소한다면 아이폰등 애플 단말기들을 둘러싼 에코 시스템에도 조금씩 균열이 일어날 수 있다.

 

아이튠즈도 이제는 올드 스타일의 서비스 모델로 되어가고 있다.  어쩌면 아이튠즈가 맞이한 도전은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요구하는 미래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애플과 안드로이드등 다양한 에코시스템이 점차 차별화가 없어지고 다양한 콘텐츠 유통 서비스들이 각자의 가입자를 확보하여 단말기 마다 자신의 둥지를 틀어 콘텐츠 소비를 부추긴다면 비즈니스 생태계의 주도권은 '디바이스'에서 '콘텐츠 유통'으로 이동할 수도 있을것같다.  경쟁이 그만큼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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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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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 해 Rental 모델을 도입하고, 올핸 월정액VOD를 도입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만 봐도 iTunesStore를 둘러싼 경쟁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걸 Apple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 후~ jeremy68님의 글을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저로서는 참 운이 없었네요. 어찌 이렇게 긴 호흡을 유지하면서 논리정연하십니까. 논지에 동의하게 만드는 힘이 있으세요. ^^;;
    포스트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서 좀 뭐하긴 하지만 그래도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콘텐츠 유통으로의 이동은 아마 필연일것 같습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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