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커팅'에 해당하는 글 1건

TV 콘텐츠를 TV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은 단말기와 기술의 변화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다.  TV 콘텐츠는 스포츠와 같이 해당 시간에 반드시 시청해야하는 실시간 콘텐츠와 세상의 화제와 이슈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특정 방영 시점을 기다려 가면서 시청하는 뉴스나 드라마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미국에는 훌루닷컴, 넷플릭스, 유투브 한국에는 곰TV등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출현하면서 특히 드라마, 오락 콘텐츠는 TV에서 방영된 직후 시청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시청 옵션은 몇배로 증가하였다.  온라인 동영상 사업자들이 대거 모바일 단말기로 서비스를 이동하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터넷과 연결된 TV가 스스로 콘텐츠 공급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의 온라인
1 DVD대여회사인 넷플릭스는 자신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무려 55개의 TV연결 단말기 (게임콘솔, 인터넷 연결 TV)와 아이폰, 아이패드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급기야 미국의 언론은 이용자들이 10만원이 넘는 케이블이나 IPTV를 끊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달려갈 것이라는 소위 코드커팅(Cord Cutting : 케이블의 선을 자른다는 의미)이 올것이라고 입방아를 찧어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조사기관에서 2년동안 실제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때문에 Cord Cutting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발표를 하였는데 누적 80만 가구가 실제 유료방송을 끊었다고 한다.  미국의 유료방송 시장 크기가 1억 가구 수준이니 아직까지는 위협적인 수치는 아니다.  (관련기사 보기)

 

그러나 아직은 작은 수치이지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더욱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겐 상존하는 위협이다. 

 

그런데 다양한 인터넷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퀄리티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200개가 넘는 유료방송 채널과 5~8만편 이상의 TV VOD를 보유하고 있는 유료방송 보다는 품질면에서는 뒤진다.  다만 인터넷,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보고싶은 시간에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이용 편의성과 개인형 미디어로서 니즈 면에서는 우위에 있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Web TV 때문에 유료방송을 끊을 수 있을까? 

 

여기 미국의 TV등 가전제품 인터넷 쇼핑 사이트인 Retrovo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시사점이 있다. (관련 기사 )

 

우선 미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V 프로그램 시청을 대부분 온라인 TV를 통해 보는 사람들이 13%, 일부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보는 사람들이 5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TV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64%에 이르고 25세 이하의 젊은 계층에서 비율이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는 재미있는 문항이 있다.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해지하고 웹티비(Web TV)등으로만 TV 콘텐츠를 보려면 어떤 요인이 중요한지 물었다.

 

20% Web TV HDTV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고 15%는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10% HBO 와 같은 프리미엄 채널이 제공된다면 Web TV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 Retrovo  

첫번째 영상의 화질은
Web TV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물론 인터넷 동영상 화질은 네트워크의 확장 등 추가적인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점차 인프라 비용이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TV의 화질을 80%는 따라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D 화질로 TV가 더 앞서가는 점이 TV의 우위요소이다.

 

두번째 실시간 스포츠 콘텐츠 이슈는 글로벌 트렌드이기도 하다.  최근 유투브는 인도의 크리켓이라는 전통 경기를 생중계 하기 위한 판권 계약을 하기도 했다. 

4 15일자 조선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케이블TV로 프로야구를 보는 시청자는 소폭 감소하고 네이버 등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시청이 2배 증가한다는 것이다.
(
관련기사 보기 
이런점에서 볼 때 스포츠 콘텐츠는 TV 1차 매체가 아닐 수 있다는 의미이다.

 

HBO와 같은 프리미엄 채널의 충성도가 높은 미국의 콘텐츠 소비 문화로 인해 인터넷에서도 프리미엄 채널이 제공된다면 케이블을 떠날 용의가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물론 이 3가지만 해소된다면 당장이라도 유료 방송을 중단한다고 양비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Web TV 의 경쟁력이 기존 TV와 비교하여 대등한 요소를 갖추기 위한 필요 조건을 발견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것이다.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얻어야 할 시사점은 TV 매체에서 벗어나 인터넷이나 모바일 영상 분야 까지 스스로 영토를 넓힘으로써 이러한 고객들의 욕구를 사업적으로 수용해야할것이다.

 

미국의 케이블 사업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TV Everywhere 모델 (케이블에 가입하면 TV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받는 모델) 이나 최근 5월 초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CJ헬로비전의 한국식 TV Everywhere 서비스 <TVing.com> 은 이러한 선도적 사업의 엣지이다. 

 

유료방송 진영은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다양성을 사업자 스스로 제공하여 이용자들의 콘텐츠 시청 기회를 더욱 넓히고 추가적인 콘텐츠 수익을 통해 이를 다시 콘텐츠 생산에 투자하는 콘텐츠 산업의 성장 발판을 공고히 나가야 한다.

 

그러나 앞서 인용한 관련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메이저 방송 PP들이 온라인으로 벌어드린 광고 수익은 전체 TV 광고 수익의 2.5% 에 그치고 있다.  훌루 유료화 등 콘텐츠 오너들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수익화를 다변화 시키려는 이유이기도 하며 그만큼 시장이 터프하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신문, 음악 분야 처럼 쉽게 인터넷 유통에 주도권을 내어 주지 않겠다는 동영상 미디어 기업들의 움직임도 매우 치밀하다.

 

역설적이지만 그 어느 시기 보다 이용자의 역동적 변화를 한발 앞서 읽는 통찰력이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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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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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이버 메이저리그 문자중계에서 댓글로 사이월드 주소홍보하다가 걸려서(뭐 야구생중계 해준다는 소리로~~^^)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른 한 사람의 처절한 스토리를 보더라도 국내에서 어쩌면 네이버가 장악을 해버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TV와 웹TV로 갈리는 시점이 내년쯤에는 확실히 보일까요? 아니면 아이패드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작년 10월경처럼 급속도로 빨라질까요?ㅎㅎ
  2. 한국에서 PC사용자에겐 더없이 좋은 환경이지만 모바일환경에서는 데이타요금제에 관한 합리적인 체제가 갖추어 지는것이 당면과제겠지요. 뭐, 이제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자연스럽게 보편화 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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