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이 되면 해야할 몇가지류의 서적이 유행인 때가 있었다.  책의 첫장을 열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로 회사를 당장 그만 두어라라는 충고를 한다.   그러나 직장인 3대 거짓말 제일 첫번째는 "사표"를 던지는 상상이다.

직장인에게 일탈은 회사에 소속된 상태에서는 꿈을 꾸기에 너무 제한적이다.  최근 친하게 지내던 제휴 회사의 팀장이 과감히 자리를 던지고 뉴칼레도니아로 떠났다.  전혀 다른 인생 구도를 만들고 싶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그의 나이도 서른 후반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금 호주의 어느 작은 섬에서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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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최근 읽고 있는 일본 IT분야의 지적 리더이자 인기 블로거인 우메다모치오의 <웹진화론2>에서 젊은이들이 대조직에서 성공하려면 아래와 같이 행동해야한다고 적고 있다.

- 부서배치, 전근, 이동등 자신의 생활과 시간 사용법이 타인에 의해 정해지는 것을 미지와의 조우라는 식으로 즐길 수 있는 있어야 한다
- 혼자서는 불가능한 거대한 작업을 여러사람과 힘을 합침으로써 해낼 수 있다
- 거대 조직의 일에 관여하거나 공헌하는데 성취감과 충족괌을 느낀다
-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개인의 지향성 보다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모든 사람이 거대 조직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어서  

- 자신에게 지적 재능 및 잠재능력이 있다고 확신하는 젊은이
- 좋아하는 분야만 찾아낸다면 의심없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젊은이
- 모든 분야에서 평균적인 점수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분야에 따라 실적이 크게 차이가 나는 젊은이


 
이런 사람들은 과감히 대조직을 버리고 웹으로 인해 무한대로 펼쳐진 학습의 고속도로로 과감히 뛰쳐 나가라고 충고한다. 

이렇게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젊은이들에게 실리콘벨리에서 배운 3가지 어휘를 강조하는데 그중에서 필자가 가장 공감한 도전 과제는 <Vantage Point> . 
해당 분야의 최첨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장 전망 좋은 장소 Vantage Point로 가라!

 

그렇다.  직장인이 꿈꾸는 과감한 일탈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분야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Vantage Point로 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탈 전에 목적성을 분명히 해야할 것이다

 

필자는 7년전 과감히 회사를 박차고 1년이라는 시간을 계절이 조금 늦은 나라에서 보낸적이 있다.  평소 부족하다고 여겼던 어학과 IT분야의 고민, 그리고 평소 느껴보지 못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위해 퇴직금을 몽땅 날렸다   마지막 3개월은 당시 먹고 사는 문제를 빼고나면 가장 좋아했던 스노보드를 타기 위해 휘슬러의 계곡에서 눈과 함께 살았다.

당시의 1년은 지금도 힘겨운 일상을 이겨내는 소중한 추억이다.

 

과감한 도전을 위해서 버려야할것이 하나 있다.  체면이나 타인의 시선등과 같은 평판에 관한 문제이다.  직장인은 누구나 승진이나 포상, 평가등에 노예가 되기 십상이다.  일단 현재의 사회적 지위와 회사가 주는 심리적 안정성을 버리지 못한다. 

여기에 혹여 나에 대한 험담이나 평가절하가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자존감에 대한 불신이다.  자신의 숨어있는 능력을 믿어야한다. 

도전을 결심하는 순간 이미 내면에 숨어있는 한번도 시동을 걸어본적이 없는 엔진이 발진한 것이다.

 

직장인의 일탈이 또다른 신분상승을 위한 계기를 위해서라면 지나친 의욕일지도 모른다.  일상적 피로도를 치유하는 작은 일탈에서부터, 자신의 숨어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적인 일탈 그리고 완전히 인생의 궤도를 수정하기 위한 혁명적 일탈등 일탈의 결과는 사뭇 다르다. 

 
그 어떤 결과라도 과정은 매우 외롭다. 
그래도 가야한다면 일탈을 위한 분명한 이유와 결과를 예측하고 떠나라고 충고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과 내면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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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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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전, 일탈, 변화! 정말 당연한 소리지만 확신에 찬 선택을 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항상 그럴듯한 핑계가 발동하더라구요. 몇살만 어렸어도, 결혼만 안했어도, 부모님이 반대해서, 직장은 어쩌지, 조금 모아놓은 돈마저 까먹으면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까... 그러다가 시간이 가서 또다시 그 시간의 선택을 아쉬워하는 게 반복되죠.
  2. 항상 꿈꾸고는 있지만 실행하기 곤란한 이유를 다들 몇 개씩 가지고 있지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3. 나른한 오후에 졸음을 확 쫓는 내용이에요...ㅎㅎ
    역시 꿈꾸며 도전하는 인생은 힘이들어도 즐겁습니다. ^^
  4. 항상 업무에 도움이 되는정보와 좋은글귀 읽고 매우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인 보탬을 업어갑니다.감사합니다
  5. 아..우연히 주스트 검색하다 왔는데 참..고개 끄덕이게 하는 글들 잘 보고 갑니다..자기의 여유로운(?) 여가와 가족의 행복과 풍족한(그 기준은 제각각이겠지만요) 생활등을 생각하다보면 본인의 꿈이나 하고싶은것들보다는 당장의 연봉, 좀더 나은 회사 등을 찾기 마련이죠..그러다 현재에 안주하기도 하구요. 꿈을 쫓는것과 목표를 가지고 달려간다는건 참 용기가 필요하단 생각이 드네요...한살한살 먹을수록 말입니다...
  6. 좋은글 잘 읽고 가네요~ ^^ 아~~ 일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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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 가장 큰 2가지 스트레스가 있다면 이직과 조직개편이 아닐까?

따지고 보니 직작생활 중 평균 1.5년에 한번씩 조직개편이 있었던 것 같다.  조직개편는 성과주의와 효율성추구라는 2가지 축으로 당면한 전략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일련의 조직 바꾸기 활동이다.

 

외국 기업에서의 조직 개편은 과격하게 있던 조직이 없어지고, 하루아침에 책상이 빠지는 식의 그야말로 효율 위주의 결정이다.  한국 기업의 경우도 경기 불황이나 산업의 위기론에 빠지면 과격한 조직개편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능력본위의 인사와 같은 계통 질서와 상관없는 평가와 보상에 의한 조직개편도 심심치 않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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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바꾸는 작업은 조직의 신설 또는 폐지 여기에 따르는 사람의 이동이 수반됨으로 직장인에게는 매우 민감한 일이다.  하루아침에 팀이 없어지고, 옆에 있던 동료가 지방으로 발령이 날 수도 있으니 조직 개편 시즌이 되면 직장인들이 일손을 놓고 결과만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번 KBS의 파격적인 조직 개편만 보더라도 보복인사니 정치적 희생양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걸 보면 직장인에게 조직개편은 얼마나 큰 일인가?

 

보통 조직개편에서 직접적으로 개편이나 이동의 대상이 되는 수준은 통상 1/10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다수의 조직원들은 기존 조직을 지키지만 상징적으로 승진 또는 퇴진 등의 인사가 동반됨으로 인해 나머지 9/10이 느끼는 감정은 언젠가 나도 저 대상에 낄 수 있다는 생각에 누구나 조직개편의 소용돌이에서 천태만상의 고민에 빠지곤 한다.

 

길게 쓰고보니 필자가 최근 겪고 있는 조직개편의 소용돌이에서 느끼고 있는 고민을 너무 둘러둘러 표현하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화앞에 처음엔 무기력일 수 밖에 없었지만 점차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새로운 기회라는 합리화의 끈을 찾았다.

 

직장인이 공무원과 가장 다른 점은 변화가 매우 빠르게 닥친다는 사실이다.  누구라도 자신이 담당한 업무와 자신이 보유한 역량은 전문적이라고 여긴다.  내가 아니면 누가 오더라도 자신만큼의 성과는 이룰 수 없다는 자만감도 전문성에 대한 맹신에서 나온다.  그러나 상부가 보는 평가는 그렇지 않다.  당신이 아니더라도 누가와도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전문성의 평준화를 원한다.  소위 순환 배치라는 조직개편의 한 축이 그것이다.  최근 다수의 조직은 리더의 역할을 중시하면서 평균적인 전문성이나 일반적인 리더쉽의 상향 평준화를 요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결국 조직개편은 내게 무엇이 주어져도 할 수 있다는 변화를 맞이하는 자심감이 없으면 알량한 자격지심의 늪에 빠지고 만다. 

조직개편의 시즌에는 위로 올라갈수록 발가벗은 듯한 느낌으로 360도 평가가 여기저기서 일어난다.  이러한 평가앞에 의연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타인의 시선에 괴롭힘을 당하고 만다.   

필자는 지금 새로운 도전 과제를 받고 의기양양(?)한 자세로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함께 했던 팀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아직도 더 주고 싶은 것이 많지만 후임자인 후배사원에게 이를 넘겨야할 때가 왔다.  
직장생활의 소우주는 또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는 윤회론을 들먹이며 팀원들에게 적당히 겁도 주어야 겠다.  진한 애증관계로 <미워할 수 없는 팀장> 정도로 평가받으면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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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뒤 조직개편에는 또 어떤 변화가 주어질까.  아마도 지금부터 1년의 활동과 관계로 결정지어질것이다.  그래서 변화는 곧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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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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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금메달, 여자핸드볼 동메달은 경사 중 경사이다.  2개의 메달 뒤에는 감독의 남다른 지도법이 있다.

김경문감독
은 끝까지 선수들을 믿고 뚝심으로 기용했다.  김감독의 용병술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고 30대 이상 선수들의 선전을 특히 높이 치하하였다.  언론이 20대의 세대교체를 강조한것과는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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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임영철 감독.  그늘 오늘 헝가리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지막 1분을 남겨두고 타임을 요청했다고 한다.  4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뛰지 못할 30대 이상 선수들을 모두 마지막 1분 투입하여 그들의 노고와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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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분의 공통점은 "믿음"이다.
당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믿으니 나가서 싸워라. 만일 지더라도 그것은 너의 탓은 아니다. 지금 이순간만이 기회는 아니니 실패를 교훈삼아 다음을 도모하라.

이러한 메시지가 믿음 코치의 핵심이다.

직장 생활로 눈을 돌려보자.  누구나 믿음을 리더의 중요 덕목으로 이야기하지만 믿음 만큼 지키기 어려운 것도 없다.
단기간에 영업 성과나 사업 성취를 이루어야하는 기업에서는 뚝심을 가지고 믿어준다는 것은 위험도가 높은 일일 수 있다.   변화가 어렵다고 찍힌(?) 부하직원은 회생하기 힘들다. 

사람은 누구나 능력과 잠재력이 나타나는 속도가 있다.  믿음은 기다림의 미학이다.  그런데 직장생활의 생리는 기다리는 것에 익숙치 않다.  

당신이 통솔하는 부하직원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제라도 기다릴 줄 아는 리더가 되어보자.

믿음 코치의 두번째 핵심은 동기부여가 아닐까.
노르웨이에 아깝게 석패한 여자 핸드볼 팀은 자칫 정신적 황폐함에 빠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들이 그토록 3,4위전에 열성적이었던 것은 동메달 때문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녀들만의 고통과 지나한 회환의 마무리이고 그녀들끼리의 환한 축제였을 것이다.  이러한 명백한 동기부여가 팀웍으로 이어졌다.

직장에서의 동기부여는 사실 연봉과 진급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성과 이외에도 직장인들 내면에 숨어있는 동기부여는 <자신에 대한 인정> 이다. 
"당신은 이 분야에서 최고야.." "당신이 있어서 회사는 더욱 빛이나.." 

그렇다.  믿음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토록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는 두 감독님의 열정 덕에 믿음 이라는 덕목을 다시한번 새겨본다.

직장생활에서도 우리는 늘 믿음을 믿고 살아야한다.  올림픽동안만 반짝할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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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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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이 많아지는 글입니다.
    장수는 자신을 알아주는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던 옛책의 귀절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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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창의적 조직의 대명사로 꼽는 회사는 미국의 구글이다.  휴식 공간, 레저 시설, 그리고 하루에 2시간 이상씩을 자유로운 개인사에 쓰도록 배려하는 시간 관리 문화, 맛과 정성으로 직원을 사로잡는 식당에 대한 배려.  개인이 지닌 아이디어를 극대화 시키는 인센티브 제도.  구글을 5년 정도 다니면 7,8억 정도의 과외 수익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구글의 조직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왜 그러한가?

구글의 사례와 한국 기업을 비교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  그러나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조직의 질서, 즉 프로세스가 아닐까 한다.

인사관리, 목표 관리 측면에서 보면 기업이 주장하는 프로세스의 핵심은 <효율화 >일 것이다.
기업주 입장에서 불필요한 사람, 쓸모 없이 발생하는 자산, 낭비되는 시간 등은 모두 돈이다.  당연히 프로세스를 제대로 정리하면 모든 요소가 효율화 되어 기업의 생산 구조는 매우 신속하게 돌아갈 수 있을것이다.  여기까지가 <프로세스>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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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공무원 조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이런 프로세스의 병폐이다.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들도 만만치 않은 프로세스의 질서를 가진다.  특히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프로세스는 더욱 중시되고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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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는 창의력을 억제할 수 있다.
보통 하나의 업무가 발의에서 집행까지 결정되는데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최소한 3-5단계를 거치게 된다.  건강한 질서라면 그 과정에서 지적될 문제는 지적되면서 살을 튼튼하게 붙이게되고 마지막 집행과정에 대한 조직 전체의 박수를 받으며 추진될 것이다. 

그런데 단계를 거치면서 책임을 전가하고, 불필요한 문제로 지연되는 등 프로세스 어딘가에 턱턱 막히고 만다.  회사내 부서간에도 힘의 역관계가 있어서 한번 프로세스에 막히는 경험을 하다보면 언젠가 나도 당신일에 찬물을 끼얹고 말것이라는 다짐을 한다.  이런 프로세스 정체의 악순환을 경험하면서 보신주의가 몸에 베어 조직의 창의력은 노쇠하고 만다.
벤처기업이 상장하여 큰 기업이 되고 그 기업이 몇개 기업을 인수하고 몸덩어리가 커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조직 질서에 관한 컨설팅을 받고 프로세스 매뉴얼을 만든다.  그로 부터 그 조직도 프로세스의 노예가 되고 만다.

물론 이러한 평가가 모든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창의력 보다는 효율성과 관리경영이 필요한 회사 (금융,제조업등)들은 프로세스는 생명이다.
하지만 레드오션에 허덕이며 신사업의 기회를 쫒아 조직 구성원의 창의력을 중시하는 조직이라면 프로세스는 결코 약이 아니다.

흔히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평가하는 많은 제품들은 이런 프로세스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들이었다.  LG의 초콜릿폰은 제품의 기획과 기술평가, 생산까지 모든 분야의 집행권한을 디자인팀으로 일임했기때문에 가능했다고 하다. 

세계적 기업 P&G는 매해 쏟아내는 수천종의 신제품의 많는 부분을 고객의 아이디어로 얻기 위한 질서를 만들었고 WEB2.0을 가장 잘 실행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P&G는 이러한 트렌드를 만들기 위해 기존 질서와는 다른 또다른 프로세스를 만들었을 것이다.

여기에 해법이 있지 않을까.  조직의 특성과 직원들의 수준을 평가하여 판에 박힌 단 하나의 프로세스가 아니라 신사업 분야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 기획 분야에는 특별한 질서를 만드는 다중적 프로세스 관리는 어떨까 한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직원에 대한 믿음보다 의심과 관리의 관점이 강하다.  프로세스로 질서를 잡으면 기업이 모르는 사이에 누수되는 무언가는 없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버려야한다. 

WEB2.0을 아무리 강조하고 고객 중심이니 공유와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느니 트렌드가 변하고 있으니 우리도 기업 블로그를 만들어야 한다느니 떠들면 무엇하겠는가.   직원들은 프로세스의 노예가 되어 공무원 조직과 별반 다름 없이 기계화되어 가는 것을..

진정 창의력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 내려거든, 고전적 인사관리론의 먼지쌓인 책은 버려야한다. 
아울러 직장인들도 프로세스의 노예가 된다하여 쉽게 포기하고 체념하기 보다, 작은 성공 가능성을 믿고 그 회사의 질서에 맞게 도전해야한다. 
나의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빛을 볼 날은 곧 올것이므로..
<끝>
-jeremy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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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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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사원들을 상대로 모의 프로젝트를 내주고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을 보면 거의 동일한 양식의 기획서가 나온다.   파워포인트로 작성되었고 말하고자 하는 주장 보다 색상과 애니메이션이 화려하다. 
아마 학부 전공 수업에서 작성하였던 프로젝트 기획서가 모형인듯 하다.  그러나 그러한 기획서는 직장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기획서에는 공통점이 있다.  상단에 한두줄의 요점을 쓰고 중단, 하단에는 그 요점을 설명하는 근거를 정량, 정성적 지표로 설명하는 순서로 작성된다.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마케팅 전략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나 프로모션 추진을 위해, 대내외 벤치마킹 결과물 보고를 위해 작성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작성된다.

직장인 누구라도 기획서를 잘 쓰고 싶어한다.  그것이 마치 평가의 척도라도 되는것 같다. 
기획서 자체가 업무의 중요 척도가 부서가 있다.  주로 전략기획팀, 사업전략팀, 경영전략팀 등 주로 회사의 전략을 세우는 부서는 기획서 작성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서는 그 능력은 그야말로 기획서 작성 능력은 평가의 일부이다. 

보다 중요한것은 논리 흐름의 전개이다. 주장하는 바를 기승전결 방식으로 또는 사업의 A,B,C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수의 직장인은 형식에 얽매인다.  잘 작성되었다고 칭찬받은 기획서가 있으면 그후론 그 기획서의 템플릿이 표준이 되어 한때 그 회사의 기획서 포맷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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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를 쓰지않고 리뷰하는 짠밥(?)이 되면 기획서의 작성 의도와 그의 주의, 주장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수의 상사들은 논리의 흐름이 일관되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적절한 정량,정성 데이터들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있는 기획서를 선호한다.   숨어있는 트렌드,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전략적 오류를 발견해내는 능력치를 보고싶어한다.  그러나 기획서 작성이라는 중압감에 시달려 정작 이야기하려는 바가 불분명하고 타 기획서의 템플릿을 베끼다보니 우스꽝 스러운 전개방식이 나오기도 한다.  

대학 입시에서 논술이 채택된지 오래다.  그 논술의 핵심의 논리 전개 방식이다.  기획서도 마찬가지이다.
파워포인트는 논리의 흐름을 채워주는 양식일 뿐이다. 
논리의 흐름을 수기로 적던, 아니면 워드화일로 작성하던 우선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자기 방식대로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상위 상급자와 작성한 논리를 가지고 토론을 하거나 의견을 구하면서 결론을 분명히 합의하라.
그러고 나면 작업의 70%는 완성이 되었다.  그 다음은 상사나 회사가 원하는 양식에 따라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정부 기관이 작성하는 내부 문서의 대부분은 한글이나 워드화일로 작성되었다.  작성된 문서를 보면 논리의 흐름이 대단히 일관된 것을 볼 수 있다.   오히려 화려함으로 승부를 보려는듯한 어설픈 파워포인트 기획서보다 간단 명료하게 요점만을 정리하는 공무원식 한글 양식이 더 분명하지 않을까.

이미지와 영상 소비가 증대하는 트렌드이다 보니 텍스트와 논리가 빈약하다.  이미지와 화법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 능력이 직장인의 랜드마크처럼 되어가고 있지만 그것은 일정한 지위에 올라갔을때의 이야기다.   다수의 직장인은 여전히 텍스트와 논리의 시대에 살고 있다. 

똑똑하고 화려한 양식보다는 차분하면서 간결한 주장이 훨씬 세련된 직장인의 모습이다. 
기획서의 노예가 되고 있는 당신! 과감히 파워포인트를 버려라!!  <끝>
-jeremy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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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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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링크해서 스크랩해갈게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ㅋ
  2. 좋은 글 퍼갑니다. ^^
  3.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좋은내용 잘보고 갑니다. ^^
  5. 제대로 알지못하니 이런글이 나올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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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환란이 예고되는 지금 한편의 편집 사진으로 그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어있다.   일요일 밤 MBC의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이 만화를 영상으로 제작하니 등골이 오싹할정도로 10년 전 IMF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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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네이버 (사진 중 일부 발췌)

10년전 IMF가 시작되던 시절, 필자는 대리급 사원이었다.  광고회사에 AE로 잘 나가던(?) 때였다. 
현재와 IMF와 비교하자면, 당시는 자고 일어나면 기업이 턱 턱  무너져내리던 시절이었다.  특히, 금융의 붕괴로 금융사들이 문을 맏고 철밥그릇이라던 은행의 행원들이 길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곤 했다.  

맡고 있던 광고주의 광고가 50% 예산 삭감을 하고, 팀 내의 선배들이 옷을 벗어야했다.  그리고 의도적인 구조조정이던 자발적 퇴사이던 동료들의 1/3 이상이 짐을 싸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몇가지 유형이 있었다.

첫번째 퇴사 그룹은, 회사에서 지정한 구조조정 대상 이었다.
그들의 다수는 차, 부장 급으로 평소 회사에 불평이 많고, 특별한 성과를 내지못하던 다소 무능하다고 평가받는 분들이었다.

두번째 퇴사는 경제적 여력과 미래의 대안이 있는 여성 동료들이었다.
이들은 외국으로의 유학, 대학원 진학, 그리고 가사노동등을 선택했다.  이들이 가장 못견뎌하는 것은 자존감의 상실이었다. 연일 계속되는 야근과 상식을 벗어나는 집단적 절감운동등 광기섞인 조직 활동 등이 자신의 자존심을 해한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나가도 경제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백그라운드가 있던 이들은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세번째 퇴사는 IMF를 거의 통과할 때쯤 그 과정을 모두 겪고 난뒤 상실감이 높아진 일부 집단이었다.
필자도 이 그룹으로, IMF를 겪고난뒤 1년 후 캐나다 유학행을 결심하고 과감히 서울을 떠났다.

IMF를 마친 뒤 잃은 것은 평생직장에 대한 믿음이요, 내 인격의 상실이었다.  그 후로 근 5년 이상을 신입사원을 볼 수 없었고 직장인의 풍속도를 연봉의 높낮이에 따라 이직 행렬이 2-3년 단위로 이어졌다.  물론 닷컴의 열풍이 이러한 유동성을 부채질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08년 지금.  IMF를 떠올리는 직장인의 자화상은 어떠한가.
피부적으로 IMF의 현실적 빈곤감을 느끼지만 객관적 경제적 현실은 아직 IMF와는 다르다. 

기업들은 이제 구조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할것이며 비상경영의 미명하에 타이트한 조직 질서를 요구할것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도 그러하다.  줄일것은 줄이고 벌 수 있는 한 최대한 벌어여한다고"명"이 내려왔다. 

IMF의 재판이 벌어졌을때를 위해 이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첫째, 불평 불만을 줄여야 한다.
자신의 불만을 늘쌍 늘어놓고 주위에 이를 유포시키는 행위는 무능력을 광고하는 일과 같다.

둘째, 후배사원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자.
후배사원들에게 현재 위기 극복의 노하우와 과거의 경험을 이야기하여 상호간에 신뢰를 쌓고 심적 안정감을 찾는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거 경험한 상실감의 전달을 통해 다가올 "인격 상실"의 시간에 보호막을 쌓아보자.  선배와 후배간의 갈등을 미리 막기 위해서라도 후배사원들과의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과감히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
우스개로 과거 IMF에 제일 알짜로 성공한 사람은, 구조조정하고 몇개월 쉬는 동안 퇴직금을 긁어모아 강남 도곡동에 아파트를 사놓은 선배이다.  이 선배는 현재 10억대의 부자로 같은 직장인이라도 등급이 틀리다.   이는 정보력과 배짱에서 나온 결과이지 우연은 아닐것이다.   지적 능력의 향상, 새로운 기술의 습득, 또는 새로운 자격증 준비 등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자.

넷째, 복지부동 자세는 버리자.
직장인의 영원한 불패신화인 <복지부동>.  이제 이러한 자세로 난국을 이겨나갈 수 있을까.  그러기엔 뒤에 대기하고 있는 후배사원 대기자들이 너무 많다.  적극적인 변화로 돌파해야 한다.

어차피 이겨내야 할 위기라면 적극적으로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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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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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등골이 오싹합니다. 한 여름에 호러무비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날이 갈수록 imf의 공포가 밀려옵니다.

    음 박찬호 덕에 imf의 희망을 가졌는데..부활이 imf를 몰고온다하니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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