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2010 10월 이후에는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패드, S패드 등 태블릿이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켜고 있다.  그 선두에는 아이패드가 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자책이 특화되어있고 Flipboard등과 같이 개인화 기능이 극대화된 소셜 매거진과 같은 아이패드의 장점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줄을 잇고 있다.

 

미디어 기업들에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은 새로운 콘텐츠 윈도우(window)가 될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기존의 미디어 질서를 비집고 들어와 이용자들의 시청 환경을 바꾸어놓을 수 있는 불순한(?) 뉴미디어가 될 수도 있지만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면 오히려 이용자들의 역동성을 자극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

방송 분야도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1개월 이내에 ABC, CBS등 미국 지상파 방송국들의 어플리케이션이 선을 보였고 Hulu는 유료화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하였다. 

 

이들 방송 어플리케이션은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로 실시간 방송(Live TV)은 제공하지 않는다.  실시간 방송은 프로야구등 일부 스포츠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최근 실시간방송(Live TV)이 아이패드나 태블릿으로 직접 제공될 수 있는 준비가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실시간 방송이 포함된 모바일 방송은 Mobi TV, Bitbop등 일부 MVPD(멀티채널 제공 사업자) 사업자나 방송 PP들이 제공해 왔다.
2010/06/27 - [VOD 및 양방향 서비스] - 위성DMB의 시련! 미국 모바일 훌루 Bitbop 런칭!

최근에는 유료방송 플랫폼이 직접 그들의
TV를 태블릿으로 옮기려 한다는 소식이다. (아래표 참조) 
 

* 미국의 3 MSO 케이블 사업자 케이블비전(Cablevison)은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에 실시간 방송이 포함된
IP-Video 어플리케이션을 준비 중

* 미국 IPTV 사업자인 Verizon Fios TV(IPTV 서비스 명) 와 연계된 실시간 방송을
   모토롤라와 제휴한 새로운 태블릿에 제공할 예정
. 새로운 태블릿은 10인치 크기
  로 아이패드 보다 더 앏고 가벼운 모델이며
TV 시청에 적합한 특화 단말로 보임
  모토롤라는 이 새로운 태블릿에 IPTV 이외에도 다른 유료 방송도 제휴 예정

* 미국의 위성 방송 사업자인 Dish는 자신들이 보유한 슬링박스(Slingbox) 기술을 활
 용하여 아이패드에
Dish의 실시간 방송을 제공할 예정


위의 표에서 보듯 공교롭게도 케이블, 위성, IPTV등 유료방송 3대 사업자들이 태블릿을 활용한 뉴미디어 전략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

 

아이패드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집 안에서 더 이용이 활발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용 타겟들도 남성들 뿐 아니라 주부층등 여성 타겟이나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단말기로 보인다.  이들 집단에게는 텍스트 보다는 영상이나 게임과 같은 역동성이 강한 콘텐츠가 적합하다.   

유료 방송 사업자들은
TV와 태블릿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송 서비스를 준비하여 모바일로 이탈할 수 있는 가입자들을 묶어두고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한 멀티 플랫폼 전략을 펼칠 수 있다.  TV Everywhere, N-Screen 전략의 완성이다.

 

그런데 이러한 전략은 실시간 방송을 아이패드에 그대로 이식하는 윈도우 카피(window copy) 모델이 우선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케이블등 유료방송에 가입되어 있으면 별도의 비용을 내고(또는 무료)  아이패드의 방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펼쳐질 것이다.  

시청자들은 TV 수상기로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아이패드로는 홈쇼핑 채널이나 스포츠 채널과 같이 몇개의 채널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하였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듯 실시간 방송 서비스도 양방향적 특성이 적극 활용된 서비스가 결합되어야 만 단순한 카피 모델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의 스마트한 욕구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도중
고립된 시청자가 아니라 공유하는 시청자가 될 수 있는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고민되어야 할것이다  TV Remote, 소셜네트워킹과 결합된 Social TV등 조각조각 시도되고 있는 서비스가 새롭게 날개를 달고 나타날것이다.  이러한 준비는 미국만이 아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스마트TV, 구글TV와는 어떤 관계인가?  콘텐츠를 가장 많이 제휴하고 있는 진영이 직접 준비하는 아이패드 TV, 태블릿TV는 방송 플랫폼 진영의 새로운 무기가 될것이다. 

방송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상파
,PP등 콘텐츠 오너 그룹들도 이러한 유료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의 새로운 전략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   

PP 스스로 지상파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멀티 플랫폼 시대를 개척하기에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것도 한 이유이다.  경쟁적 관점 보다는 상호윈윈 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변화를 선행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것이다. 

몇 년 후
TV 는 물리적 TV 수상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단말기에서 시청할 수 있는 TV 서비스 자체로 불리우게 될것이다.

신고

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트랙백  2 , 댓글  5개가 달렸습니다.
  1. 좋은 글 감사!
  2. Hulu도 아이패드를 위해 유료방송서비스도 제공하죠
  3. "아이패드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집 안에서 더 이용이 활발하다는 분석" --> 혹시 이와 관련된 자료를 어디서 확인 할 수 있을까요?
secret

최근 미국 경기 불황의 시작으로 애꿎은 케이블 등 유료방송 위기론이 미국에서 한창 논의 중이다.  일단 HD TV의 판매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케이블,IPTV,위성사업자들의 핵심 경쟁 포인트는 HD (HD화질, HD콘텐츠) 이다.  HDTV의 판매 하락은 당연히 방송플랫폼의 위기일 수 있다.  (관련자료 보기)


미국의 평론가가  보는 위기의 5가지 이유를 보자.

 

1>    경기 침체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한마디로 이다.  미국 TV 수신 가구의 80%는 평균 70불의 방송 수신료를 케이블,위성사업자에게 내고 있다.  그런데 TV 시청자들의 20% TV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시청하고 이중 50%는 아예 TV 자체를 시청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그룹들이 케이블,위성 가입을 끊고 있다는 것이다.

 


2>   
너무 많은 TV 이외의 콘텐츠 시청 옵션

Hulu,NBC.com,Amazon, iTunes Store, Joost, Netflix 2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인터넷과 모바일의 TV콘텐츠 유통 모델이 결국 방송 플랫폼을 위협하고 있다.

2008/08/22 - [TV 2.0 & 미디어2.0] - Internet Video-To-TV 트렌트와 방송플랫폼의 대응전략

조사자료에 의하면 미국 지상파TV 프로그램(prime time network TV show) 90%와 케이블 채널 컨텐츠의 20%가 온라인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선거 관련 콘텐츠를 시청한 500명의 조사대상자 중, 25%는 유투브를 통해, 21% NBC.com hulu.com을 통해 시청했다고 한다.  미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스포츠인 NFL의 생중계 중 7%가 온라인으로 방송된다. 

결국 TV 서비스 가입을 해지하고 온라인으로만 방송을 시청해도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옵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3>    지나친 TV 광고에 대한 유저의 이탈

30분 쇼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경우 TV 광고가 8분 노출된다. 반면 온라인은 2분 이내에 광고를 집행한다고 한다.  중간광고등 광고 노출의 빈도 및 횟수가 TV 시청 집중도를 저하시켜 결국 시청자가 떠날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4>    셋톱박스 품질과 가격이 떨어진다

TV를 통해 영상 시청이 가능한 옵션도 다양해졌다. Apple TV, Roku, XBOX등 직접 구매가 가능한 셋톱박스가 99불에서 299불까지 즐비하다 
2008/09/29 - [해외 방송/통신/인터넷동영상 HOT Trend] - 미국판 OPEN IPTV 의 성공가능성

여기다가 미국의 케이블이나 IPTV가 공급하는 셋톱박스의 A/S나 품질 오류들도 많아서 고객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고 한다.  TV채널 시청에 대한 미련만 없다면 구지 케이블이나 위성을 가입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5>    컨텐츠 오너들의 반란

Hulu가 대표적으로 불을 붙였다. 
2008/09/11 - [TV 2.0 & 미디어2.0] - 훌루닷컴 1차 성적표 - 온라인 광고시장 개척(1편)
컴캐스트,타임워너케이블 같은 케이블 플랫폼도 무료 광고 기반의 Fancast.com 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FOX,NBC등 채널 사업자들의 온라인 사업에는 여전히 반감이 많다. 


미국의 케이블은 평균 118.6개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는데 실제로 시청자들이 선택하는 채널은 16개 내외라고 한다
.  채널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온라인 진출에 대한 사업 다각화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TV와 온라인이 상호 보완 및 대체재적인 경쟁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치열한 포지셔닝 경쟁을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시장의 사례를 한국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미국 전체 TV 시청자 수의 단지 1% 수준만이 온라인에 몰두한다는 조사통계에서 보듯 여전히 TV는 카우치포테이토 성향의 수동적 시청자를 쇼파에 누운 리모컨 가이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 분석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완만한 온라인으로의 이동이 불경기 등 외부 변수에 의해서 언제든지 급격하게 기존 매체의 균열이 가능하다는점이다.

 

여기에 주목해야할 점은 온라인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의 가치사슬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 ISP 등 인터넷 접속 사업과 전화 사업 등 통신사업분야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것이다.  2007년 미국 케이블 사업의 전체 수신료 합계가 530억불이며 여기에 ISP,전화가 230억 수준까지 성장하였다고 한다.

 

오늘의 주제는 매우 무겁다.  현업의 종사자로서 TV 시장의 완만한 붕괴는 이미 예견하고 있다.  그 흐름을 애써 막고 컨텐츠를 독점하여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을 저지하려는 한국의 현실이 애석할 따름이다. 


TV
와 온라인의 카니발리즘이 완만하게 조정되어 가면서 여기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려는 사업자간의 건강한 논의가 활발한 미국에 비해 한국은 여전히 각자의 울타리만 높게 높게 쌓아가고 있다 

융합과 그것이 만들어낼 큰 기회의 물줄기를 블로그 세상에서 나마 고민하고 만들어보고 싶다.

 

신고

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디지털케이블이나 IPTV가 제공하는 유료방송은 DTV 영상이외에도 VOD서비스가 제공되고 양방향 데이터방송도 볼 수 있다. 아날로그TV는 단순 켜고, 돌리고, 끄기만 알면 되었으나 디지털 방송은 이용방법을 알아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V
는 수동성이 강한 매체이고 유저는 특별한 학습을 원하지 않는 무경험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TV를 구매하거나 유료 방송을 신청하여 셋톱박스를 집안에 설치할 경우 받는 매뉴얼을 읽어 보는 일은 드물다.  모바일을 구매하여 온종일 이용법 학습에 몰두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한국의 유저들은 디지털TV를 이용하면서 인식속에 준거로 삼는 모형모델이 있는데 모바일과 인터넷이 그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모컨으로 TV에 명령을 내리는 UX는 모바일의 버튼과 닮았고 디지털TV의 사방향 이동 방법등은 모바일 메뉴의 상하좌우 이동 방식과 흡사하다.  TV에 보여지는 UI의 디자인 요소들은 인터넷을 차용하였다그러다보니 이용 연령과 모바일, 인터넷 사용 경험 정도에 따라 UI 숙련도에 차이가 난다.


결국 디지털케이블이나 IPTV 사업자들은 얼마나 고객이 빠르게 학습없이 TV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느냐가 플랫폼 경쟁력의 하나이다.

 

EPG등 채널 정보부터 제공하여 UI 숙련도를 단계적으로 높여온 미국의 경우 TV UI가 사업자마다 그리 큰 차별화가 없다.  AT&T U-Verse TV등이 등장하면서 방송사업자별 UI가 경쟁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 미국 Comcast UI (Grid EPG의 전형이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IPTV FORUM에서는 UI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패널로 참가한 케이블 사업자의 임원은 UI가 서비스 이용에 핵심적인 요인 (deal breaker)는 아니라는 이색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이 패널 토의자는 원하는 컨텐츠를 언제 보아야할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통제력을 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통제력만 주어진다면 UI의 품질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 ON DEMAND 자체가 중요하며 그것이 주어지는 한 UI보다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들웨어나 셋톱박스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타당하기도 하지만 동의하기 힘든 주장이다.  On Demand의 도래와 함께 유저는실시간 방송(Live TV) VOD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해야 한다.  초보적인 유저들은 LIVE TV 시청 도중 VOD로 이동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TV 시청화면위에 보여지는 디자인 요소들을 낯설어하기도 하고 UI를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UI Delay 현상도 참지 못한다. 이러한 이용과정에서 나타나는 UI 지체현상 (UI 작동과정에서 나타나는 머뭇거림) 을 빠르게 해소시켜주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 EPG, VOD, ITV등이 각기 다른 이용방법으로 존재하는 UI와 이러한 UI가 통합되어 이용방법을 동일하게 했을 경우 VOD 이용율이 70% 이상 향상되었다는 실증 사례가 있다. (CJ HelloTV는 이러한 긍정적 결과를 UI 개편으로 얻어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결국 UI IPTV FORUM의 어느 패널의 주장과는 달리 디지털 촉진의 Deal Breaker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On Demand의 트렌드가 활성화되어가고 IPTV는 이제 실시간 방송을 동시에 서비스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선행적인 경험을 먼저한 디지털케이블의 사례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유저의 트렌드가 과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다수의 시청자들은 변화의 동인을 찾지 못해 자신의 경험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UI는 자연스럽게 old TV에서 유저를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할것이다. <>

-jeremy68

신고

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2개가 달렸습니다.
  1.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UI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device 부분도 역시 다른 글의 댓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요한 요소이구요.
  2. 그렇지요.. UI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secret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유료 방송 시간 단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 : 디지털타임즈 7월 14일자 4면


이와같은 기획재정부의 발표에 대해 관련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업계는 다양한 우려를 내고 있다고 한다.

지상파 방송은 아침 6부터 새벽 1시까지 방송을 송출하고 있기 떄문에 이 제한조치에 큰 영향이 없으나 24시간 방송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유료방송 채널들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유료 방송 사업자의 경제논리로는 방송 시간의 단축은 곧 매출의 하락을 낳을것이 뻔하다.  24시간 방송을 시행한지 수년이 지났고 새벽의 방송 시간대에 적절하게 통하는 광고시장이 있을 터이니 이들의 반발이야 불보듯 뻔한일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기획재정부의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회의적 반응이라고 한다. (디지털
타임즈 7월 14일자 4면 참고)

문제는 시청자의 주권이다.  야간의 전기 사용 제한을 위해 TV를 꺼야한다는 논리라면 새벽에는 댁내의 모든 가전에 전원을 뽑아야할것이다.  TV는 가정 내 엔터테이먼트 도구의 핵심이다.  이를 통제한다는 것은 개인의 문화적 주권에 심대한 침해이다.  상징성은 높으나 현실성은 없다.  오히려 과거 88년도 새벽의 술집 영업 제한을 했던 시절이 상기되어 시대의 역행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에 딱 알맞은 소재이다. 

새벽의 TV 시청 제한은 광고시장의 위축, TV홈쇼핑업의 매출 감소등을 낳아 내수의 위축을 자극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의 일환으로 TV 시청 제한이 산술적으로 몇키로와트를 줄이는 정도로 끝날 수 있다는 단절적 발상은 어떻게 나온것일까.

정말로 새벽녁에 에너지 절감을 위해 TV를 끄려면, 덩달아서 라디오 방송도 끊고, 전력소모가 많은 PC의 사용도 자제해야하니 인터넷망을 차단하는 것은 어떤지.. 이왕 하려면 확실히 해야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초과하면 TV 시청 시간이 통제받는 암흑의 시대가 온다.  상식도 함께 암흑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신고

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