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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의 열풍이 1주일 후면 막을 내린다.  슈퍼스타K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간단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1백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명으로 압축되고 이제 2명만이 우승을 위한 기회를 거머졌다.

 

콘텐츠 측면에서만 보자면 슈퍼스타K는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드라마적 요소와 투표 방식을 도입한 경진대회의 재미요소를 가지고 있다.   
 

슈퍼스타K를 제작한 케이블 채널 '엠넷'은 본래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채널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채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10대들은 선호 채널 1위로 지상파인 MBC KBS보다 엠넷(Mnet)을 먼저 꼽는다.  

작년에 개최된 슈퍼스타K 10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시청률 10% 수준에 육박하면서 종료하였다.

 

그럼 올해 슈퍼스타K는 어떠한가? 시청률 16%를 달성한 결과는 10대의 인기만으로는 불가능하다.  10대는 집안에서 채널 주도권이 없는 세대이다.   금요일 11 대에 지상파를 포함한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은 집안의 10대가 다른 가족들을 슈퍼스타K에 불러오는 동반 시청 효과를 촉진시켰다.  10대의 자녀를 둔 40대 이상의 부모들은 부녀의 권유와 강요(?)로 슈퍼스타K를 시청하기 시작했고 회를 거듭하면서 채널을 고정하기 시작했다.

 

올해 또 하나의 특징은 20대들의 움직임이다.  생방송 도중 문자투표로 실시간 집계되는 후보자들의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20대가 도드라지게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올해 슈퍼스타K는 온라인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엠넷닷컴의 정회원으로 가입하여야 한다.  정회원은 월정액 서비스를 가입한 이용자들이다.  결국 돈을 내고 음원을 다운로드 받는 이용자에게 우선권을 준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엠넷의 서비스 정책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20대들을 대거 유입한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  콘텐츠를 돈내고 이용하는 문화를 만드는데도 청신호를 제공한것도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올해 슈퍼스타K엠넷 이라는 음악 채널이 이용층을 확산하면서 채널과 온라인의 음악 포털 서비스,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등 N-Screen 채널링을 적절히 활용한 크로스 미디어(cross-media)의 훌륭한 시험대가 되었다.

 

사실 엠넷 채널은 케이블 방송과 위성 방송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본방사수를 하지 못하면 불법적 경로로 제공되는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10,20대들에게는 매우 손쉬운 방법이다.  그런데 올해 슈퍼스타K TV 채널 이외에도 엠넷닷컴과 티빙닷컴(www.tving.com) 을 통해 생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16%를 달성한 TV 시청률은 TV만을 집계한 것으로 이러한 온라인의 시청 경로까지 포함된다면 슈퍼스타K의 동시간대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2주전부터 2회에 걸쳐 MBC가 금요일 11 맞불 편성한 타블로 특집 프로그램은 슈퍼스타K의 본방사수 열기를 꺽지 못했다

오히려 
TV로는 타블로 특집을 시청하고 인터넷(티빙닷컴과 같은 서비스)으로는 슈퍼스타K를 시청하는 소위
병행 미디어 소비가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N-Screen을 활용한 지혜로운 미디어 소비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슈퍼스타K는 음악 산업의 에코 시스템의 일부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특정 스타(존박, 허각, 장재인 등) 와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인터넷의 엠넷 닷컴을 통해 유통되고 트위터를 통해 전파되고 오프라인 공연 사업등을 통해 수익의 외형을 확장한다. 

 

슈퍼스타K엠넷 이라는 방송 채널의 충성도를 높이고 엠넷닷컴의 인터넷 유통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슈퍼스타K가 만들어내는 전체 수익의 크기는 어떠한가?  그리고 방송과 인터넷의 음원 유통이 어떻게 시너지를 내면서 가치를 증가시켜나갈 것인가?  TV 이외에 인터넷과 모바일의 N-Screen의 활용은 어떤 결과로 이어졌을까?  슈퍼스타K로 모아진 방송 채널 충성도와 엠넷닷컴의 높아진 위상은 슈퍼스타K가 종료된 이후에도 잘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사업자의 고민이기도 하겠지만 소위 미디어 경제학 이라는 관점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매달려야 하는 연구 분야이기도 하다.   


슈퍼스타K는 15년 이상이 된 케이블 방송(유료방송)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야 가능한 결과물이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를 단순히 방송측면에서만 보아서는 슈퍼스타
K IT와 미디어 영향력을 평가할 수 없다.

 

방송, 음악 유통 포털, 티빙닷컴등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공연사업 등 TV와 모바일, 인터넷, 오프라인을 엮는 에코시스템 활용이 스마트 모바일 시대의 이용자의 입체적 미디어 소비를 촉진시켰다.  이로인해 콘텐츠 재생산 구조를 탄탄하게 만들어 진다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엠넷 이라는 방송 채널과 엠넷닷컴 이라는 온라인 유통과 음원 제작 에코시스템을 겸비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물이다. 

물론 부정적 평가도 많다.  음원 시장의 독점력에 대한 견제론, 방송 시청율을 의식한 지나친 스토리텔링, 투표 시스템의 공정성 시비 등 네가티브한 노이즈도 존재한다.  그리고 음악 산업 입장에서 보면 평가는 더욱 복잡해진다.

그렇지만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70%만 둔다면 30%의 노이즈는 향후 개선 과제로 남겨둘 수 있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는 방송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는 다소 공공적이어야 하고 방송 콘텐츠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노력은 얄팍한 기업의 상술이라는 시선이 있다.   어쩌면 이런 점 때문에 무리수를 두고서라도 유사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을 제작하는 MBC의 소위 방송 원조 의식(방송의 진수를 보여주마!) 을 자극한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슈퍼스타K라는 걸출한 프로그램이 음악 분야에서 드라마나 오락등 다양한 장르로 확산되어야 한다.  많은 케이블 방송 채널 사업자들이나 종편PP를 준비하는 후보 회사들은 슈퍼스타K의 표면적 성공 논리만을 보지말고 에코 시스템 전체를 보아야 한다.  그래야 드라마, 오락등 다양한 콘텐츠 장르에서 또 다른 슈퍼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  


슈퍼스타k가 콘텐츠의 다양성에 불을 붙이는 촉매가 될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마지막 방송을 앞둔 슈퍼스타K가 스마트 모바일 시대의 위대한 탄생 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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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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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슈퍼스타K의 이슈는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실시간이라는 성격을 곁들여서 왜 사람들이 TV앞에서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지..ㅎ 거기에 "60초후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문구로 어디 못가게 하며 광고까지 보게 만드는 철저한 전략의 승리가 아닐까요?ㅎ

    그들의 노력과 결실에 박수를 보내며, 비슷한 류의 방송컨텐츠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예전에 무한도전류의 방송컨텐츠들이 등장할때와 비슷할 것으로 보여집니다^^v....

    생각보다 꽤 재미났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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