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호들갑이 재미있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가 타전되었을 때는 삼성과 LG등 국내 제조사들의 위기를 말하더니 잡스의 사임 뉴스에는 기회로 표현한다.

 

구글과 모토롤라의 동침을 명확히 평가하기 위해 언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이분법을 들고 나왔다.   이러다보니 IT 기사들의 많은 지면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대한 평가로 채워진다.

 

스마트폰 경쟁 관계에서 소프트웨어잣대는 합리적일까?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안에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인식된다.  또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의 총합으로 확장될 수 있다.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기술의 이슈에 국한된다. 

 

이런 시각은 IT 담론의 편협한 대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형 웹 OS”를 만들기 위한 지원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개발자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의 다양성으로 보고 이를 미국의 해커문화를 빗대어 한국 사회와 기업들의 조직 문화의 열악함으로 이유로 대안의 부재로 평가하는 한 블로거의 글은 공감이 간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라는 한정적 시각으로는 종합적 대안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가 위협적인 것은 구글이 가진 OS 경쟁력 때문이다.

 

그렇다면 OS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인가?  애써 만든 소프트웨어를 마치 을 베풀 듯 오픈 소스로 OS를 개방한 안드로이드는 기술은 곧 권리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정신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것이다. 

 

언제 부터인가 OS는 플랫폼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플랫폼이란 기술의 체계 위에 비즈니스가 가능한 방식으로 서비스와 콘텐츠를 얹을 수 있는 기술-비즈니스 시스템을 말한다.

 

플랫폼 안에는 하드웨어를 운영할 수 있는 핵심 기술도 포함되어 있고 그 위에서 구동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엮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 플랫폼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총합이라는 것이다.  이런 공식은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나?  새로운 혁신은 그 영역의 1위 기업이 아니라 후발 기업으로 부터 시작한다.  애플!

 

모두 아는 것 처럼 애플은 음악과 하드웨어를 하나로 엮는 아이튠즈로 혁명을 시작했다.  수년이 흘러 플랫폼 기술이 접목되었고 스마트폰 생태계를 흔들었다.

 

최근의 소프트웨어라는 편협된 담론은 플랫폼과 스마트폰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큰 틀로 바뀌어야 한다.

 

이런 시각에서 보자면 국내 제조사들은 무엇이 부족할까?  하드웨어 제조사의 경쟁력은 타이투마켓(이를 위한 기술), 원가 절감, 유통력이다.  구글과 애플이 가진 DNA와 확연하게 다르다. 

 

콘텐츠나 서비스를 모바일이나 TV에 필요한 볼트나 나사와 동일 선상에서 평가하는 것이 한국 제조사들의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와 결합하여 하드웨어안에 외래 OS를 장착하여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바다OS를 직접 만들어 키우고 있다.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삼성전자는 후발 사업자나 마찬가지이다.  자체 플랫폼을 키우지 못하기도 했지만 기술과 콘텐츠를 엮는 비즈니스 모델을 남의 손에 맡기고 있다.   구글은 플랫폼을 통해 광고 시장을 확장하려 하고 애플은 자사 디바이스의 네트워크 효과와 콘텐츠 유통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국내 제조사들은 자사가 가진 화려한 하드웨어 제조기술과 국가별 유통망을 믿고 외래 플랫폼에 의탁하기로 한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틀린 전략일까?  쓰나미 처럼 밀려온 스마트폰 혁명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원죄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DNA가 틀린데 DNA를 바꾸라고 하면 수만명을 거느린 거대 공룡이 쉽게 바뀔 수 있을까?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휴 직전에 CEO가 배포했다는 이메일의 제목이 불타는 플랫폼’ (맞나?)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비안을 가진 노키아가 스마트폰 플랫폼을 포기했다.   이들의 판단은 합리적이다.

 

국내 제조사들이  플랫폼의 요체는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지는 않다.  알고는 있지만 제조사의 조직문화로는 내부에서 인큐베이션 하기 어렵다.    

 

개발자 네트워크와 콘텐츠 비즈니스(XBOX Live)를 모두 가지고 있는 마이크소프트 이기 때문에 OS 경쟁력을 채우기 위해 스카이프를 인수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구글과 모토롤라, 그리고 잡스의 사임으로 인한 스마트폰 경쟁 환경의 변화는 단지 한국 제조사도 소프트웨어를 가져야한다는 소모적 논쟁 보다 중요한 고민 꺼리가 있다.

 

현재의 스마트폰 생태계가 영원히 지속될것인가?

 

2011년 지금 시점은 1세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로 변곡점을 지나고 있고 이용자들의 앱스토어에 이성적인 반응을 하며 OS/플랫폼 때문에 디바이스를 선택하지 않는 범용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유료 지불 의향이 높아 콘텐츠의 유통 창구로 길을 터줄 것으로 믿었던 앱스토어는 킬러만이 살아남는 콘텐츠의 제로섬 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OS 주도의 플랫폼과 앱스토어에 대항하는 모바일 웹 생태계의 변화들이 충돌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플러스로 유사 페이스북을 열고 훌루는 새 주인을 기다리는 등 서비스와 콘텐츠의 지도는 지각 변동을 맞이하고 있다. 

 

OS플랫폼과 디바이스가 콘텐츠와 밀결합하여 탄생한 스마트폰 생태계는 언제든지 3가지 단위가 흩어지거나 새롭게 재편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바다OS를 안드로이드 만큼 강하게 키워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를 모두 걷어내고 바다 OS를 심는 것이 2세대 경쟁의 핵심일까?  

 

필자는 1세대 스마트폰 경쟁에서 한국의 기업과 이용자들이 모두 경험하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동기화라고 평가한다.

 

글로벌 공간에 수억개의 동일한 형상의 모바일 디바이스가 인터넷 안에 묶여 있고 앱스토어를 통해 동일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들이 동시간에 소비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디바이스가 스마트해지고 아울러 이용자들도 스마트해지는 것이다. 콘텐츠, 서비스 기업이나 이용자 모두 제조사나 OS삭가 만들어놓은 플랫폼, 앱스토어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한다.  2라운드 경쟁 해법은 이러한 변화 안에 있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와 잡스의 사임이 2라운드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단순히 소프트웨어 논쟁이라는 올드한 틀거리로 1라운드안에만 허우적대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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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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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 날카로운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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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 시장의 준마 훌루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훌루는  NBC, ABC등 미국 방송국들의 드라마, 오락등 방송 콘텐츠를 핵심으로 한다.    PC와 스마트모바일, 스마트TV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더우기 90만의 유료 가입자와 수천만명의 광고 수익 창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훌루라는 브랜드는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의 대명사가 되었다.

 

군침을 흘릴만한 매물임에 틀림없다.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디즈니 최근에는 애플까지 주인으로 거명되고 있다.

 

2가지 측면에서 훌루 대전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누가 훌루의 새주인이 될것인가,  현재 훌루의 주인들은 왜 팔려고 하는 것일까?

 

광고 수익과 유료 가입자의 두마리 토끼를 적정 수준하여 수익과 시장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훌루의 새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이 질문을 누가 훌루의 가치를 활용하여 본체와 훌루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로 바꾸어 보자.

 

훌루가 시장에 출시한 시점은 5년 전!   유투브의 대항마로 출발한 훌루는 프리미엄 콘텐츠의 가치를 온라인 공간에서 극대화 하고자하였다.

 

훌루가 매각되려는 현재 시점은 스마트모바일 시대!  스마트모바일의 확산 속도와 미디어 소비는 엇비슷하게 정비례하고 있다. 

 

스마트모바일로 유발되는 데이터 트래픽의 39% 이상이 이다.  물론 물론 이중에서 22%가  유투브가 브가 제공하는 숏클립(short-clip) 영상 이지만 프리미엄 콘텐츠의 기여도도 만만치 않다.

 


미디어 업계는 콘텐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스마트모바일 생태계에서 단말제조사나
OS 제공사들은 미디어 콘텐츠 끌어안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훌루는 광고 사업과 유료 가입 등 2가지 수익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훌루의 주인은 결국 2가지 비즈니스 모델의 잣대를 가지고 구분지어볼 수 있다.

 

무료 기반의 광고 수익과 유료 가입자 기반의 콘텐츠 판매 수익 중 어떤 무기를 선봉에 세울 것인가를 가늠해보면 누가 훌루를 사기위해 안달이 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다.

 

아이튠즈로 이미 콘텐츠 유통의 핵심을 틀어진 애플이나 TV와 연결된 게임콘솔로  TV 마켓에서 소리없는 강자 역할을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훌루의 유료 수익 기반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의사를 포기했다는 소식이다)

 

반면 구글은 훌루와 동침을 통해 광고 노출 창고(inventory) 를 늘릴 수 있다.  훌루는 유투브에 이어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이 2위에 달한다.   아울러 구글TV와 훌루의 결합으로 콘텐츠 기근을 해소할 수도 있다.

 

훌루는 이들에게 스마트모바일 경쟁 환경에서 위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사업 모델의 결합 수준만 가지고 평가한 것이다.  문제는 훌루가 없어도 애플이나 구글은 그리 아쉬울것이 없다는 것.

 

특히 아이튠즈의 브랜드 힘이 존재하고 애플은 서비스간의 시너지 관리가 철저한 애플에게 훌루는 간식 수준이다.

 

프리미엄 콘텐츠가 부족한 구글에게 훌루는 명약일 수도 있겠지만 유투브의 트래픽에 못 미치고 넷플릭스와의 경쟁에도 한참이 부족한 훌루의 함량은 구글의 기대에 다소 못미친다.

 

애플과 구글의 입장에서 보면 공격적 수준의 인수가 아니라 방어적 전략으로서의 접근일 가능성이 크다.   방어적 전략 측면이라면 애플 보다는 구글이 인수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보인다.

 

오히려 훌루가 절실히 필요한 사업자는 후발 진영이다.   가장 먼저 1순위로 거론되었던 야후!  그 명성을 점차 잃어가는 야후는 미디어 포털로 영상 분야와 N-Screen 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야후 TV 위젯플랫폼을 만들어 스마트TV 를 선도하려 했던 야후는 주도권을 잡아보기도 전에 가전사와 구글TV 에 패권을 빼앗기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모바일에서 야후는 존재감이 약하다.

 

훌루가 야후에게 간다면 훌루라는 브랜드를 얻어 미디어 포털을 지향하는 야후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아울러 훌루의 인수를 통해 야후가 건재함으로 과시할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꼭 야후가 아니더라도 루머로 거론되고 있는 월마트,  AOL  등 스마트모바일 생태계의 2부 리그에 필요한 매물이라고 본다.

 

그런데 NBC등 훌루의 주인인 콘텐츠 홀더들은 왜 훌루를 팔고자 할까?  

 

훌루의 오너들은 NBC, News Corp, 디즈니등 콘텐츠 홀더들과 1개 사모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콘텐츠 연합군의 합작회사는 출발은 산뜻했으나 훌루가 창출 할 수 있는 기대수익과 그들의 보유한 콘텐츠의 증강 가치 사이에서 갈등이 드러났다.  이들이 초빙한 CEOKilar 와 광고 사업 모델과 유료 가입 모델 간의 이견도 나타났다.

 

훌루의 콘텐츠 오너들은 스마트모바일 환경이 도래하기 이전부터 온라인에 사업 공간을 만들어 주도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콘텐츠 오너들이 훌루에 공급하는 콘텐츠의 가격은  넷플릭스, 아마존, 아이튠즈, 구글TV 등 새롭게 부상하는 콘텐츠 유통에게 팔 수 있는 기대 수익에 비해 적다.  이러한 비즈니스 불균형을 깨고 훌루를 매각함과 동시에 콘텐츠 판권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자는 “Contents is King”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훌루는 콘텐츠 진영의 연합체로서 단일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업자들의 시너지로 전세계 미디어 사업자들에게는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칭송받아 왔다.   하지만 이젠 콘텐츠 가치 극대화를 위한 훌루의 또 다른 선택에 미디어 산업의 판도는 또 다른 그림이 그려질 상황이다.  

어쩌면 훌루는 콘텐츠 진영의 애매한 이해관계를 봉합하지 못한채 확실한 오너쉽이 없는 '선장 없는 배' 가 겪을 수 있는 리더쉽의 딜레마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미디어 산업의 구조와 이해관계가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훌루의 문제를 지나치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

(미국의 미디어 업계는 방송 플랫폼 주도의 'TV Everywhere' 전략과 콘텐츠 홀더들 주도의 훌루 전략이 있었다. 이 지형의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다음 기회에 고민해보자)

 

훌루의 현재 주인들은 훌루를 어느 플레이어에 매각하는것이 향후에 자신들의 콘텐츠 수익 극대화에 도움이 될것인지를 판단할것이다.  훌루를 인수하는 기업은 훌루 오너들에게 몇년간의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을 약속받으려 할것인데 이는 결국 훌루 오너들에게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훌루는 스마트모바일 시대에 새로운 주인을 찾아 떠날 것이다.  미디어 산업과 플랫폼 사업자간의 비즈니스 질서가 보다 친밀하게 밀착할 것인지, 고전적인 콘텐츠-플랫폼 간 긴장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미완성의 대기인 훌루가 그 마침표를 어느 품에서 찍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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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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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의 탄생 2011.08.18 23:06 신고
    아직 이해 수준이 부족하지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삼성이 훌루를 인수해서 스마트 TV 킬러 컨텐츠로 확보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I sincerely got a kick from your article. I really do not truly have much to say in response, I only wanted to comment to reply great work.
  3. 일반대학생 2012.04.28 22:32 신고
    훌루의 매각이 실패한 이유로 컨텐츠제공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을 꼽는 뉴스가 있던데, 생각해보면 훌루의 주주들이 자칫 잘못하면 훌루 매각이 킹이 될수 없게 만드는 자충수가 될수도 있었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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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클라우드가 발표된지 1주일이 흘렀다. 잡스 프리젠테이션의 마취효과로 몇일간의 찬사가 이어졌지만 지금은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미 클라우드라는 기술은 수년전부터 존재해 왔기 때문에 아이클라우드가 어디에도 없던 신 개념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한다. 

애플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을 고객의 관점에서 쉽게 풀어내고 이를 서비스로 만드는 마법사의 역할을 해왔다.  아이클라우드 역시 기존의 클라우드와는 다른 차별화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차별화의 핵심은 구글과 아마존의 클라우드가 PC에 기반하여 모바일등 단말기를 연동하는 개념이라면 애플은 모바일 단말 속에 존재해 있는 이용자들의 콘텐츠와 정보를 클라우드와 연결한다.  사진, 주소록, 캘린더 등 사적 정보와 콘텐츠를 여러개의 단말에 간단한 조작 만으로 옮길 수 있다.  이용자 관점에서 사용성이 몇배로 개선될 수 있다.     


두번째는 애플이 가진 아이튠즈와 고객이 소유하고 있는 불법과 합법등 모든 음악 콘텐츠를 매칭하여 클라우드에 빨아 올린다.  저 음질의 불법 음원이 256 AAC의 신데렐라로 둔갑하는 마술도 보여준다.

 

이 정도 수준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얼마나 혁신적인가?


하이테크 마케팅의 관점에서 보자면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는 크게 4가지가 있다.   기존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적용될 수 있는 4가지 방법은 제거, 감소, 증가, 창조라는 방식이다.

 

아이클라우드는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창조즉 혁신일까?  창조를 통한 혁신은 이로 인해 새로운 시장의 창출이 가능하고 부가가치가 창출되어 기존 자산이 강화될 수 있어야 한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의 단말기와 플랫폼을 애플의 가입자와 단단하게 연결하는 링크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사용될  새로운 경쟁 무기가 될것이라 확신하기는 어렵다. 


24불 수준으로 판매가 예정된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는 미국 계정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각 국에서 자유롭게 이용이 제한되어 있다.  국가별 계정을 별도로 만들어야 하는 아이튠즈의 가입자 관리 체계는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로 확산이 된다고 하여도 이용자 단말에 존재하는 음원을 하나의 계정으로 관리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클라우드로 빨려들어간 음악은 단말기가 연결될 때마다 스트리밍으로 스피커의 볼륨을 높일 수 없다.  여전히 이용자들은 단말기에 저장 공간이 별도로 필요하다.  


뉴욕 타임즈의 블로그 분석에 의하면 256kbps로 둔갑한 음원은 오히려 기존 보다 큰 용량의 단말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애플의 단말기 판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애플의 입장에선 손해나는 장사가 아니지만 클라우드의 철학이 저용량 단말기만으로도 콘텐츠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 저가 확산' 과는 거꾸로 가는 트렌드이다. 
 

아울러 아이클라우드에서 서비스 구조안에 포함된 콘텐츠는 음악에 국한되어있다.  영상 콘텐츠를 매치 서비스로 만들지 못하므로써 이용자는 단순 보관으로만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영상을 아이튠즈 매치안에 포함시키지 못한 이유는 저작권자와의 미합의나 음원에 비해 다양상 영상 포맷을 일원화시키거나 변환 구조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점,  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량이기 때문에 클라우드의 땅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전체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5GB의 무료 공간은 애플 제품을 구매하기를 주저하는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엣지가 될 수 있을까 PC와의 연결을 끊어버린 애플 단말기들은 이제 버튼 한번이면 모든 정보가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다른 애플의 단말기에서 꺼내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용자들은 주소록이나 전화번호부, 캘린더 등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하고 단말기간 연동을 손쉽게 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이미 정보를 관리하는 방법이 대단히 아날로그적 방법에서 여러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디지털 방식등 다양한 형태로 보관하고 저장한다.   저변에 확대되어있는 관습화된 방법으로도 크게 불편함이 없다.  그리고 약간의 불편함으로 단말기를 교체하는 수년에 한번씩 발생하는 것이므로 반복적 행위가 아니다.

(물론, Photestream 과 같은 서비스 처럼 사진을 단말기간 연동을 통해 공유하는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매우 매력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결국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제품의 이용자들을 자신들의 영토안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기 위한 인프라적 안전장치이다.  앞서 설명한 기준에 의하면 가치 창출의 수준이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의 증가의 범주에 속하는 정도이다. 

 

물론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차별화 요소는 분명히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수준의 빅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스마트모바일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기술이나 서비스 그리고 콘텐츠 모델이 다양하게 출현한다.  특히 미국 시장은 OS 제공사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 유통 (아이튠즈 등)과 콘텐츠 오너들이 직접 건축한 유통 백화점 (훌루 등), 넷플릭스와 같은 전문 콘텐츠 유통사들이 제공하는 모데들이 다양하게 직, 간접적 경쟁에 매달려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1개 사업자가 제공하는 콘텐츠 저장 창고인 클라우드를 임대하여 차곡차곡 콘텐츠를 쟁여놓고 이용할 수도 있지만 보고 싶거나 듣고 싶을때마다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하여 실시간으로 즐길 수도 있다. 

 

클라우드가 마치 콘텐츠 소유의 시대에서 콘텐츠 소비의 시대를 여는 새로운 플레임(frame) 처럼 될 것 같지만 이용자 관점에서 클라우드와 개별 콘텐츠 서비스들은 경계면이 매우 모호하다.  즉 이용자들은 쉬운 방식을 택할 뿐이라는 점이다. 


개인 정보나 콘텐츠의  보관을 기업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이용자들의 보편적 합의도 논쟁 요소이다
 

조금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클라우드가 제공되는 사업자를 쫒아 단말기가 판매되고 콘텐츠가 소비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애플의 행보는 점점 예측 가능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성숙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위해서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들을 기반으로 혁신의 요소를 찾기 마련이다.   아이클라우드는 음악 시장에 대한 장악력과 모바일미와 같은 유료형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험과 단말기간 연계형 UX에 대한 인사이트가 합쳐진 결과이다.   

그러나 아이클라우드, Airplay, Facetime, Ping 과 같이 내부의 생태계의 혼합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들은 폐쇄적일 수 밖에 없다.   결국 이것은 '혁신' 이라고 부르기에 주저하는 이유가 된다.

아울러 애플의 부가 서비스들은 점점 국가별로 이용이 제한되거나 사용 환경이 다른 것들이 많다.  한국에서 아이클라우드의 아이튠즈 매치는 그림의 떡이다.   이런 요소들이 점점 애플의 단말기 확산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에 찬사에 가까운 평가를 하면서 삼성전자등 제조사들은 왜 이런 생각을 못하는가 비평을 하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바람직한 평가는 아니다.  클라우드는 스마트모바일의 경쟁환경에서 '필수 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용자의 편리성을 제고하고 언제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만병통치약'만을 만들지는 못한다.  이제 이들에 대한 평가가 보다 냉정해야 글로벌 기업간의 경쟁에서 먹거리를 찾을 수 있다.

혁신은 남의 나라 남의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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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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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런가요. ?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전제가 어디에서 붙는지요;;
    한국 유저들중에 미국계정 없는 유저가 손에 꼽을만큼 없는걸로 아는데;;
    음악 컨텐츠 매칭서비스는, 불법 음원파일까지도 정식음원 파일로 교체해주기도하지만,
    애플이 가지고 있지 않은 음원까지도 복사해서 업로드 시켜주는걸로알고있는데요;;
    최소한 내가 가진 음악을 (숫자 관계없이, 팝송이든 가요든.)
    매칭서비스를 통해 업로드 및 타 디바이스 (맥,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터치) 업로드/다운로드를
    자동으로 갱신 해주는 서비스만 가지고도 충분히, 차별성을 가진다고 생각되어지는데요..
    icloud만 가지고 애플제품을 구입할 매력은 느끼지 못하지만, 적어도 기존에 이용하고 있던 유저들의 가려운부분을 긁어주기엔 확실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무조건 용량만 앞세워, 지원용량만 많으면 끝.. 이라는 식의 클라우딩 서비스 보다는 말이죠 ㅎ;;
    • 네.. 분명 미국 계정이 있는 이용자들 중 미국의 노래를 소유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음악의 헤비유저들에게 유용한 점은 맞으나 이것이 매스로 확대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이클라우드의 매력도는 인정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2. 좋은 글입니다만
    사소한 부분에 조금 오해의 여지가 있을것 같아서..
    저음질 파일을 256AAC로 인코딩 한다고해서
    딱히 개선되는점은 없습니다
    저음질 파일이 조금 더 저음질이 되겠죠.
    • 네.. 그렇군요.. 저장 용량을 더 잡아먹는것이 문제겟지요.

      의견 감사합니다.
    • 역시 오해의 소지... 2011.07.07 10:42 신고
      iTunes Match가 저음질 파일을 256AAC로 인코딩한다는 판단은 오해이십니다.
      저음질의 음악을 iTunes의 256AAC 음질의 파일로 교체를 시키죠.
      당연히 저음질을 인코딩해봐야 저음질일 수 밖에 없지만..
      파일을 교체하는 경우에서는 다르겠지요..
  3. 잘읽었어요 2011.06.13 13:30 신고
    잘읽었어요ㅎㅎ

    별거는 아닌데 머 하나 말씀드리면 마지막에 충분조건이지만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하셨자나요. 충분조건은 필요조건의 합으로써 만약 클라우드가 경쟁의 충분조건이라면 "클라우드만 있으면 (다른 것 없어도)경쟁 이김"이라는 뜻이됩니다. 그리고 클라우드가 필요조건이라면 "경쟁에서 이길려면 클라우드가 꼭 필요하지만 클라우드가 있다고해서 반드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부분에서 "충분조건은 될 수있지만"이라는 부분을 빼시는게 나을듯합니다. 글쓴이님의 뜻은 "클라우드가 경쟁을 위해 꼭 필요한것은 아니다 즉 필요조건이 아니다"라는 뜻이시잖아요^^
    • 잘읽었어요 2011.06.13 13:40 신고
      헛 쓰고 생각했는데 혹시 "클라우드가 한방에 경쟁을 끝낼 수도 있지만 경쟁의 승리를 위해 다른 길도 많다. 그것만이 길은 아니다"라는 의미로 쓰셨나요?? 그렇다면 맞게 쓰신 듯한데 제가 괜한 딴지를 간듯요^^;;

      암튼 좋은글 보고 갑니다.^^
    • '필요' 가 아니라 '필수' 라고 언급했는데요, 말씀 하신 의미가 맞습니다. 어휘에 오해가 있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잘 지적해주셨어요. 빼고나니 훨씬 전달이 잘 되네요. 올바른 지적 감사합니다.
  4. iCloud가 혁신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WWDC 2011 키노트때 잡스는 그런말 한적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네티즌들이... "와! 이건 혁신이다!" 라고 한거 못봤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겁니다.)

    꼭 기자들이나 칼럼이랍시고 쓰는 사람들 보면...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서 "혁신인가? 개선인가~?" 이런식의 주제로 시작하면서... iCloud 별거 아니다~ 혁신아니다~ 별로다~ 이런식으로 결론 내버리는거..

    무슨 자문자답도 아니고.... 지긋지긋하네요.

    저는 이런류의 글을 볼 때마다 늘 궁금합니다.

    왜 다른 기업들이 뭐 한다고 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꼭 애플이 뭐 한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칼럼쓰고 기사쓰고 하는거....

    그리고서 항상 내용은 똑같더군요.

    문제점 제기 -_-

    ...이런류의 글을 볼 때마다 얼마나 곤욕인지 아시나요?

    마지막으로 이 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클라우드"를 모바일에 국한한다는것에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개념이 아닙니다.

    작성자분께서는 클라우드에 대한 개념이 정확히 바로 서야 될 듯 하네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있던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솔직히 말해서 클라우드가 아니라 웹하드 개념의 서비스라고 봐야 됩니다. 진정한 클라우드가 아니라는것이죠.

    하지만 이번에 iCloud가 그들과 다른 것은 진정한 클라우드 개념을 적용했다는것에 있다는것이죠.
    (참고로 포토스트림은 이미 구글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었죠. 피카사라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 아이클라우드 광고하는거 보면
      뭔가 혁신적인양 광고하던데요 ㅡㅡ;

      별로 활용도도 그다지 좋지 않던데
      아이클라우드를 직접 대상으로 광고하고있으니
      그렇죠.

  5. 아이클라우드에 대해서 좀 더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6. 번역글인가요?? 오역이 아닌가 의심되는 구절이 많네요...

  7. Very interesting and informative blog. Hope we get some updates
  8. Every one admits that our life is high priced, but some people need cash for various stuff and not every man gets big sums money. Therefore to receive quick <a href="http://goodfinance-blog.com/topics/home-loans">home loans</a> or just car loan should be a proper way out.
  9. evernote 와 구글계정으로 필요한 정보는 모두 동기화가 되는데

    아이클라우드는 뭐 특별한게 있나 싶네요
    필요없는 데이터를 모두 공유하는건 용량 낭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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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0일 비즈델리 주최로 열리는 <모바일 컨퍼런스 2010>의 8세션 주제발표(모바일웹과 쓰리스크린)를 위해 쓰리 스크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2009
년 중순 경 필자의 졸저 <쓰리스크린과 소셜티비> 의 출간 이후 아이폰이 한국에 상륙하였고 쓰리스크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은 모바일에 인터넷이 24시간 연결되는 환경을 만들었다.  아울러 인터넷이 연결된 TV나 아이패드와 같은 이머징 디바이스가 출격 준비를 하면서 쓰리스크린에 대한 기술적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

 

쓰리스크린이란 TV,PC,모바일을 통해 연속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의미한다. 

이미 이용자들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TV 콘텐츠등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기존 방식은 이용자들이 손수 콘텐츠를 별도로 다운로드 받아 자신의 단말기로 다시 옮기는 등 수동적인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쓰리스크린은 이러한 방식을 구조화 시켜서 이용자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방식으로 발전한 것이다.

 

TV와 인터넷의 Web TV의 서비스를 패키징하거나 TV를 시청하면서 아이폰의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열어 드라마나 오락 콘텐츠를 동시적으로 소통하는 소셜티비(Social TV)와 같은 서비스들을 말한다. 

 

TV는 영상 콘텐츠의 중심이다.  모바일은 TV PC를 콘트롤하는 콘트롤러 이자 콘텐츠의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모바일의 스마트폰으로의 발전이 쓰리스크린을 더욱 촉진시킨다고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쓰리스크린은 영상 콘텐츠를 별도의 변환 없이도 모든 단말기에서 연속적으로 이용
(특정 분량까지 시청한 콘텐츠를 다른 단말기로 연속적으로 시청 가능) 할 수 있는 서비스을 말한다.

 


                               쓰리스크린의 요소
3 10일 발표문 중

 


위 그림 처럼 쓰리스크린은 동시성
(Seamless), 연결성(Connected) , 소셜네트워킹, 매쉬업(Mash-Up)이라는 핵심 요소를 가진다.

 

아직까지 이러한 쓰리스크린 서비스는 전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TV와 모바일, TV PC등 투 스크린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사업자들이 이러한 서비스에 몰두하는 이유는 그들의 고객들을 플랫폼이나 단말기에 종속시키기 위한 시장 장악 싸움에서 기인한다. 

 

방송이나 통신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통신회사, 케이블 진영은 가입자를 자사의 플랫폼에 묶어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고 디바이스 진영은 애플을 중심으로한 <단말-콘텐츠>를 수직통합하는 클라우드(Cloud) 경쟁이 치열하다. 

안드로이드
, Windows7 OS진영도 영토확장을 위한 단말기 확보 전쟁이 한창이다.  이러한 사업자들간의 경쟁은 결국 이용자의 접점을 누가 장악하는가의 경쟁이다. 

 


                        쓰리스크린의 경쟁 구도 - 3월 10일 발표문 중

위의 그림에서와 같은 경쟁 구도 안에서 쓰리스크린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쓰리스크린은 디바이스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가 가장 활발한 준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애플은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아이튠즈를 클라우드로 활용하여 현재의 다운로드 형 서비스에서 네트워킹 스트리밍을 도입하여 쓰리스크린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동시성(Seamless)을 획득할 것을 보인다.

 

케이블, IPTV 진영도 쓰리스크린 서비스를 위해 플랫폼을 정비하고 고도화된 서비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쓰리스크린 서비스는 다소 무거운 개념이다.  플랫폼 측면에서 보자면 다소 기술 지향적 의미도 강하다.  그러나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쓰리스크린은 능동적인 콘텐츠 소비 행위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쓰리스크린 환경의 승자는 이용자를 가장 많이 이해하는 플레이어의 몫이다.  여기에 새로운 사업의 기회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모바일과 TV를 연계하는 매쉬업(Mash-Up) 서비스 분야는 앱스토어 등을 통해 더욱 활발하게 활성화될것이다. 

 

이번 모바일웹 컨퍼런스의 주제 발표를 준비하면서 필자는 플랫폼과 OS, 디바이스등 묵직한 주제에 대해 평가하고 예측하는 것 보다 이로인해 만들어질 새로운 사업의 기회에 주목하기를 기대한다. 


3월 10일 모바일 웹 컨퍼런스의 주제발표 후 발표문 전문을 링크하고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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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6개가 달렸습니다.
  1. 10일날 강의 기대하겠습니다. ^^
  2. 갈려고 했으나..당일날 다른 스케줄로 못가게 되었습니다.
    제레미님을 꼭 뵙고 싶었는데...ㅜ.ㅠ

    쓰리스크린의 혜안도 좀 듣고요..흡..아쉽지만, 다음 강연때 있으면 꼭 가겠습니다..^^;
  3. 발표후 전문에 대해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때 많이 얘기해요..^^;
  4. 안녕하십니까. 쓰리스크린에 대해 발표를 하신 것 이제야 알게되었네요. 발표문 전문을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올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5. 시험 공부하는데 너무 좋은 자료 네요..^^*
    책도 강의 부교재로 선정되서 읽었는데.. 아무튼 너무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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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발표하면 세상이 놀란다.  얄미울 정도로 지능적인 마케팅 전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매해 초 CES 쇼에 발표되는 가전사들의 신제품들은 발표 시기가 분명치 않은 컨셉형 제품들인 반면 애플은 발표와 동시에 발매 시기를 분명히 명시한다.  마치 소비자들은 돈을 준비하고 콘텐츠 회사나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를 준비하라는 선포문 같기도 하다.

 

아이패드의 하드웨어 스펙이나 넷북이나 이북등과의 경쟁관계 그리고 아이폰과의 관계성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정보가 소통되고 있으니 논외로 하자. 

 

아이패드는 <미디어 단말기> 이다.  뉴스, 잡지, 영상 , 게임 등 다양한 정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필요하다.  넷북이나 이북 그리고 스마트폰 까지 인접한 단말기가 아이패드의 경쟁 제품들이다.  스마트폰이 음성 통화와 커뮤니케이션을 기초로 콘텐츠들이 모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확산을 담보하지만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단말기는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성 있게 분산되기 때문에 확산의 속도는 다소 더딜 수 있다.

 

지금 미국에서는 태블릿 제품이 10가지 이상 쏟아지는 것보다 애플의 태블릿 하나가 만들어낼 파급력이 더 크다.  그 이유는 아이팟 이후 하드웨어와 <아이튠즈> <앱스토어> 라는 콘텐츠 유통 모델을 수직 결합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독특한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 경험은 정보와 엔테테인먼트를 더 큰 스크린으로 이용하고 싶은 숨은 욕구를 품게 만들었고 애플의 화려한 이용자경험 (UX)은 업그레이드 된 단말기의 출현을 요구하였다.

 

미국인들은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디지털케이블TV IPTV를 통해 디지털 방송을 이용하는 수준도 전체 TV 이용가구의 60%가 넘고 훌루닷컴, 유투브, 넷플릭스등 각기 다른 방식의 인터넷 콘텐츠 유통 서비스도 다양하다.  한국에는 없는 온라인 DVD 대여 회사인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천만명에 육박한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폭발적으로 킨들의 붐이 일어나는 나라이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단말기라면 콘텐츠 소비가 매우 쉽게 가능하다.  아울러 시장의 크기 즉 단말기와 콘텐츠 구매 가능 인구의 수도 매우 크기 때문에 단말기 확산과 이로 인한 콘텐츠의 활발한 이용은 새로운 콘텐츠 생산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애플의 단말기는 향상된 기능과 화려한 이용 경험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접근 기회가 어우려져 만들어진 시스템적인 세계이다. 이것이 미국에서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

 

한국으로 눈을 돌려보자.  아이폰과는 달리 아이패드는 신문, 잡지, , 영상 분야의 유료 콘텐츠를 요구한다.  (아이패드 iBOOK스토어에서 팔릴 책의 가격은 12.99불에서 시작한다)
미국에서는 아이패드가 준비되기 그 이전부터 인터넷에서 콘텐츠의 유료화 준비가 차근 차근 이루어져 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의 유료화, 훌루닷컴의 유료화등이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는 각기 독립적인 서비스들만 인터넷 공간에 자리잡고 있을 뿐 아이튠즈와 같은 통합적인 유통 서비스가 없다.  신문이나 잡지가 생산하는 보형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아 아이패드를 통한 월정액 방식의 유료화에 선뜻 응할리 없다. 킨들로 이미 시장이 형성된 이북(E-Book) 또한 한국에는 아직 실험단계일 뿐이다.  영상 분야는 지상파의 연합 서비스나 곰TV, 네이버 다운로드 서비스등이 인터넷 공간에 각기 자리를 잡고 있는 수준이다.  

 

결국 한국에서 아이패드란 이용자들이 앱스토어의 무료형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인터넷에서직접 콘텐츠를 획득하여 아이패드로 다시 옮겨 이용해야하는 절반의 시스템이다. 

 

아이패드의 대중적인 확산은 미디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  아이패드를 넷북과 비교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패드가 넷북과 가장 틀린 점은 <모바일 디바이스> 라는 점이다.  넷북은 유선 인터넷이나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반면 아이패드는 와이파이와 더불어 모바일 네트워크인 3G와 이어진다.  즉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라도 인터넷과 접속되어 콘텐츠의 다양한 소비가 가능하다.  이것은 콘텐츠의 반복적인 소비나 정기적인 이용을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를 플랫폼으로하여 아이폰을 연결하는 아이디어로 콘텐츠의 새로운 유형이 만들어 질 수도 있다. 

 

아이패드가 단말기의 매력만이 아니라 콘텐츠 유통 모델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의 효과로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제 미디어 기업이나 콘텐츠을 생산해내는 회사(게임, 출판, 영상등)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쉬운 문제는 아니다.  한국에서 아이폰이 잘 나간다고 하지만 아직 30만대가 채 되지 못한다.  아이패드도 아마 2010년에 팔릴 수 있는 한국의 시장 크기는 40-50만대를 넘기 어렵다. 즉 이정도의 크기로는 미디어 기업들이 새로운 유통 모델등을 도입하는 등 실험적인 모험을 하기는 어렵다.  뉴욕타임즈, 스포츠일러스트 등 유수의 신문, 잡지등이 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과 달리 한국의 신문사들은 2010년의 핵심 화두는 종합편성pp 에 더 무게 비중이 있다.   한국의 콘텐츠 생태계는 여전히 기존 질서를 지키고자 애쓰는 플랫폼 경쟁에 치우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아이패드의 담론은 애플이라는 미국 기업이 만들어낼 새로운 매직에 열광할 것이 아니라 한국형 콘텐츠 소비 문화나 건강한 유통 서비스 모델 도입을 위한 노력으로 시각을 돌릴 필요가 있겠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작고 큰 회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이를 더 적극적으로 구매해주고 한국형 아이튠즈 모델이라도 빨리 만들라고 건강한 지적을 해야한다
.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아이폰에 어플리케이션으로 뉴스 콘텐츠를 제공중이다.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해주고 이에 대해 개선 사항도 요구하면서 아이패드 용 서비스등에서 대해서도 아이디어도 주어야한다.

 

미디어 기업들도 조금 더 개방화된 마인드로 적극적인 제휴를 끌어내어 상생의 콘텐츠 생태계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아이패드는 10인치(9.7인치)의 새로운 스크린을 통해 기존 콘텐츠의 특별한 소통 기회를 줄것이다.  만일 아이패드가 실패하더라도 10인치 스크린의 새로운 태블릿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이미 미디어 단말기의 혁명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애플이 아니라 한국 땅에서의 콘텐츠 혁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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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트랙백  2 , 댓글  2개가 달렸습니다.
  1. 글 잘읽고 갑니다.
    아이페드에 관한 글을 찾던중 google에서 검색하고 읽고 가네요.
    저도 처음 발표되던날 스티브잡스 이야기를 들으면서 혁명적인것이라 생각했엇는데
    시간이 갈 수록 그 효과가 미미할것으로 생각되서요.
    예로 이미 미국에도 넷북이 많이 퍼저있고(Apple의 맥북포함), 구지 경기가 어려워서 아이페드를 구입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죠.
    한국엔 이미 아이페드와 비슷했던 PMP가 나왔었고 이미 동영상 제생도 10시간이 넘는 제품이 많았었죠.
    그런면에서 보면 한국에서는 성공하는게 쉬워보이지는 않네요.
  2. 아이고 선생님 글 잘읽었습니다. ^^ 읽다가보니까
    아이패드가 넷북과 가장 틀린 점은 <- 이 아니라 다른 점이 되어 맞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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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11 TV를 출시한다고 보도되어 미디어 업계에 잔잔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미 LG TV 스크린 분야에 대한 5년간의 제휴계약을 맺어 이에 대한 예측이 예견된 바 있다(관련기사 보기)

 

애플은 AppleTV라는 이름으로 TV에 연결하는 셋톱박스를 출시한 바 있다.  지금까지 220만대 판매된 AppleTV는 영화, 드라마등 영상을 VOD로 제공하는 단순한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ROKU, XBOX 등 게임콘솔등 경쟁에 가세한 소위 OTTP(Over the top player)군의 셋톱박스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AppleTV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었다.  이러한 경쟁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AppleTV DVR(TV 콘텐츠 녹화기능)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AppleTV (셋톱박스) 2009년 안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왜 애플은 셋톱박스가 아니라
TV 자체를 출시하려고 하는가?

 

애플은 아이튠즈와 아이팟, 아이폰에 이르는 플랫폼과 단말의 수직 통합을 만들어놓고 단말 판매와 콘텐츠 판매 수익의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거느린 미디어 기업이다.   앱스토어 라는 참여형 소프트웨어몰을 열어 콘텐츠도 외부 개발자들로부터 수혈받는 영리한 전략과 아이폰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를 기반으로 AT&T를 포함한 전세계의 통신회사들과 유리한 계약을 통해 단말 보조금과 네트워크 이용료를 챙기고 있다.

6,500만 이상의 아이튠즈 이용자와 4,800만대 이상의 아이팟, 아이폰 보유자들이 애플의 긍정적 전파자로 애플을 지탱하고 있다.

 

애플이 만들고자 하는 TV는 이러한 애플의 플랫폼 전략과 같은 맥락이다.  셋톱박스 만으로는 TV에 연결하여 애플의 다양한 콘텐츠나 어플리케이션을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TV의 종류만 하더라도 수십종이 넘고 HD급의 고가형 신형 TV의 경우 TV위젯등 가전사와 야후등이 제휴한 양방향서비스등이 존재하고 있어 애플만의 색깔을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애플이
TV를 만든다면 아이튠즈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앱스토어의 양방향 어플리케이션이 제약 없이 연결되고 아이폰과 MAC PC와도 TV가 자유롭게 소통함으로써 소위 3Screen벨트를 완성하게 된다.  

특히 아이폰과 TV를 무선으로 연결(블루투스나 네트워크 호환 기술 활용) 하여 아이폰의 게임 TV 스크린으로도 즐길 수 있다면 XBOX나 닌텐도 Wii와 같은 게임콘솔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애플의 TV가 현실화된다면 TV가전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어 삼성, LG, SONY등 메이저 가선자들을 위협해 올것이다.  가전자들도 소위 <콘텐츠TV> <네트워크TV>라는 이름으로 TV위젯이나 훌루, 유투브등을 TV로 보냄으로써 인터넷과 연결된 TV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가전사들은 SONY를 제외하고는 콘텐츠 관련 사업 분야가 없어 제휴를 통해서만 TV의 미래를 그릴 수 밖에 없다. 

애플이 TV 라는 하드웨어를 제조하는데 노하우가 없고 LED등 화질 경쟁이나 두께등 기술 차별화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가전사들에게 그리 큰 경쟁 상대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이 연결된 TV 분야>에 있어서는 무서운 존재가 될것이다. 

 

두번째로 케이블, IPTV등 기존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도 애플의 TV는 위협적 존재가 될것이다.  애플의 TV 출시 소식과 함께 2010년 소위 <아이튠즈 TV Pass>가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도 아울러 보도되었다.  TV패스는 월정액 30~40불로 아이튠즈의 TV 콘텐츠나 영화 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2011년 출시되는 애플의 TV TV패스가 결합된다면 이는 케이블이나 IPTV의 월정액 방식과 100% 동일한 모습이다.  실시간 LIVE TV 채널의 숫자만 다를뿐 VOD나 양방향 서비스등은 거의 흡사할 것이므로 콘텐츠의 선호 분야에 따라 애플의 TV를 구매하는 이용자들은 기존에 가입되어 있던 유료방송을 중지 (소위 Cord Cutting)할 가능성이 크다.

 

세번째로 게임콘솔도 애플의 TV를 경계해야 할것이다. 애플이 만드는 TV에 연결된 셋톱박스(기존 Apple TV가 될수도 있고 셋톱박스 기능이 TV에 내장될수도 있을 것이다) 에 어떤 방식으로도 게임 콘텐츠 이용 기능이나 아이폰의 게임을 연계하는 옵션이 가능할 것이다.

 

애플이 TV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디지털케이블, IPTV, 게임콘솔등 TV에 양방향성을 제공하고 인터넷과 연결되어 소셜미디어로서도 연계성을 강화하는 미래의 방향으로 서서히 진화하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아마 애플이 만드는 TV는 미국에서 이미 싹트고 있는 TV의 양방향 진화에 작지만 강력한 니치(틈새) 시장을 만들어갈것이다.  특히  TV 자체는 매우 이용방법의 단점이 많았는데 이를 아이폰이 대신해줌으로써 TV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의 중심 매체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TV에만 종속된 리모컨이 아니라 아이폰으로 TV를 콘트롤한다면 TV와 모바일은 한몸이 될것이다.


아이폰으로 콘트롤하는 Apple TV(앱스토어에는 TV를 콘트롤하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이 이미 존재한다)

애플의 TV 출시 소식에 이어 앞으로 가전사들도 조금더 획기적인 제휴를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 

TV는 모바일과 달리 교체 주기가 7년 이상이 넘는다.  고기능성 프리미엄 TV를 구매하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로 대중적인 확산이 가능하려면 반드시 수동적인 이용자들의 이용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누가 이것을 가능하게 할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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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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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플이 현재 지향하는 컨텐츠 공급이나 아이폰, 맥과의 연동은 셋탑박스 형태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애플TV는 아이폰이 그랬듯이 뭔가 새로운 입출력 장치라든가 TV의 구조를 바꿔버리는 혁신적인 기능이 추가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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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가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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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는 스트리밍 서비스만을 제공해왔으며 유투브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별도의 사이트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비공식 경로로 유저들은 다운로드를 경험하고 있다.
유투브는 Household Hacker등이 제공하는 전문 분야의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며 구글의 Checkout 결제 시스템을 연동하여 과금할 예정이다.  DRM은 적용되지 않고 일부 다운로드 콘텐츠는 무료로도 제공한다.  고화질 MP4 파일을 제공하며 HD 서비스는 아직 계획이 없다. 

유투브의 다운로드 서비스는 수익화 방안의 하나로 평가되며 스폰서 링크 광고 방식, 동영상 내 광고 삽입(AD in embed) 그리고 커머스 연계형 제휴 모델등 수익 모델을 꾸준히 선보인바 있다
2008/10/10 - [해외 동영상 HOT Trend] - 유투브 e-commerce 연계 모델 런칭의 의미

다운로드 서비스는 스포츠,교육,하우투(How-to) 콘텐츠 등 전문 분야로 시작하는데 이것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확장 될 계획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엔테테인먼트 콘텐츠로 확장한다면 아이튠즈나 기존의 유료형 동영상 포털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음악파일, 뮤직비디오등 아이튠즈의 주 수익원은 유투브에서도 유니버설 등 핵심 레이블사와 끊임없이 분쟁이 있어왔기 때문에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로의 확장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아울러 최근의 헐리우드등과의 밀애는 무료 광고 모델 이외에도 고화질 다운로드 서비스의 확장도 가능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DRM이 적용되지 않는 다운로드 서비스이나 영화,드라마등으로 콘텐츠로 확장할 경우에는 DRM 적용이 불가피해진다.  물론 음원의 경우에는 DRM Free가 대세이므로 특별한 조치는 필요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투브가 다운로드 서비스를 발표한 즈음에 애플의 아이튠즈도 흥미로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애플이 곧 출시 예정인 아이튠즈 8” 버전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보기)

<iTUNES REPLAY>라 명명된 이 서비스는 애플의 공식 발표는 아니므로 정확한 서비스 스펙은 확정일이 되어야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iTUNES의 영화,드라마등 TV콘텐츠를 Apple TV로 스트리밍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밝혀지고 있다.
AppleTV와 연관된 서비스로 파악되는 이번 소식은 넷플릭스등 경쟁사와 대등한 서비스 퀄리티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까지 아이튠즈는 다운로드 서비스에 주력해왔다.  음원이나 뮤직비디오등 파일 크기가 크지 않은 콘텐츠들이 주로 판매되었던 아이튠즈로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스트리밍 서비스는 콘텐츠를 주문하는 즉시 실시간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송출된다.  스트리밍은 주로 TV,PC고정형 디바이스에 적합하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보장되어야 콘텐츠 퀄리티의 손상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영화, 드라마등 고용량 파일은 1시간~2시간 상영 내내 네트워크 구간의 안정적인 패킷 전송이 핵심이다.  하나TV등 한국의 IPTV 사업자들이 다운로드&플레이(download & play)방식으로 다운로드 서비스와 스트리밍 방식을 혼합한 방식을 채택한 이유도 네트워크 인프라의 결점을 오히려 사용자 편의성으로 역전 시킨 역발상의 기술이다. 

 

아이튠즈의 스트리밍 서비스는퀄리티가 보장된 네트워크 연결 인프라가 매우 확장되고 있다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소식을 조금더 확대 해석해보자.
애플은 미디어스트리밍 기술에 대한 여러가지 특허 및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집안의 PC에 저장된 다양한 아이튠즈 화일을 무선 기술을 통해 Apple TV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팟등 모바일 디바이스로 옮기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3G 네트워크나 Wifi 연결을 통한 무선 인터넷, Wimax등 차세대 이동 통신망등 다양한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멀티 네트워크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하이브리드한 결합이 가능해 질것이다.


이러한 아이튠즈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유저가 구지 고용량 기기(아이팟,아이폰)를 요구하지 않는다
.  경제 악화로 인해 모바일 디바이스 구매율 하락이 예상되는데 스트리밍 서비스는 저가형 디바이스의 확산에 기여할 것이다.

이는 비디오 클라우딩(video clouding) 컨셉으로 단순히 일회성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니라 유저가 자신이 구매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마이페이지등에서 원하는 시간 언제라도 스트리밍으로 듣고 볼 수 있다면 대용량 저장 공간이 필요한 디바이스는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저장 장치의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하는추세로 볼 때 이러한 개연성은 다소 연관성이 낮을수도 있을 것이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가 적절히 결합하면서 콘텐츠 유료 판매 모델은 더욱 확장해 갈것이다.  유저의 사용 편의성을 자극하는 방향과 클라우드 컴퓨팅 컨셉으로의 확장, 그리고 TV,PC,모바일의 콘텐츠 공유(Sharing)에 대한 수익모델을 어떻게 만들어 갈것인지 사업자들이 고민해야할 방향일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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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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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에서 저의 요즘 최근 고민을 하나로 압축해주셨네요...^^
secret

아마존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Macs PC로 확장한다.  그리고 소니 Bravia 디바이스와 TV에도 제공하면서 Amazon On Demand 서비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2년전부터 PC와 티보 셋톱박스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Unbox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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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 TIVO/XBOX
다운로드, Sony Bravia 스트리밍

PC : Windows, Mac PC 다운로드 / 포터블 디바이스 다운로드(PC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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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PC,TV(티보,XOBX,Bravia)에 모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Apple TV와 아이폰으로는 볼 수 없다).  
이로써 Apple의 아이튠즈와도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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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했을까.  한국과는 달리 저속망의 보급 비율이 높은 미국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로는 유저의 사용성을 버텨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미 예상은 되었으나 여느 엔터테인먼트 포털보다 덜 평가를 받아왔다.

 

어떤 컨텐츠와 가격으로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이튠즈, 훌루, Netflix 스트리밍과 경쟁할 수 있을까?

애플의 아이튠즈와 같이 아마존 서비스들은 렌탈은3-4, 구매(구입) 10불에서 15불을 받을 예정이다.  대부분 티비 프로그램은 2불에 이용할 수 있다.

 

아이튠즈와는 달리 아마존은 NBC 쇼를 제공한다.  훌루(Hulu.com)에서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아마존에서는 유료이다.  아마존은 4만편의 영화와 티비 쇼를 제공한다.  영화 보유 편수는 훌루에 앞선다.  물론 디즈니, ABC등은 아이튠즈에만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이들이 pcTV로 아마존에 연결해서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여 웹 비디오에 혁명이 가능할까? 그리고 케이블과 DVD를 이길 수 있을까?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아마존은 아직 대부분의 TV에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도록 쉽게 만들 수 없다.  그리고 아직 스트리밍 비디오의 비즈니스 모델이 분명치 않다. 

유료 스트리밍이냐, 광고 기반 스트리밍이냐, 가입형 스트리밍이냐. 무엇이 고객에게 어필할 것인지도 더 지켜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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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를 이길 수있을까?

아이튠즈는 아이팟, 아이폰이라는 디바이스 플랫폼을 쥐고있으면서 Apple TV등과 연계하여 거실로 진입하였다. 

아마존은 온라인 내에 북 스토어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몰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온라인 이외에 거실이나 모바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해야한다.  소니 브라비아 TV, XBOX, ,티보등과의 제휴가 일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아마존닷컴이 컨텐츠 판매의 전진기지가 되기도 쉽지 않을것이다.  왜냐하면 단순히 컨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특정 사이트를 방문하기 보다는 컨텐츠 쇼핑(서핑)을 유유히 다니다가 충동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다. 

아이튠즈는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서비스를 메인으로 하므로 아마존도 결국 모바일 링크를 풀어야 할것이나 Zune등 번번히 실패하는 유사 사업을 볼 때 아이튠즈의 아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훌루 등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과연 아마존의 유료 모델이 PC와 TV 영상 시장에서 제대로 워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아마존도 결국 모든 기기와의 연동을 목표로 움직일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가전사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할 것이고 Tru2way를 주창한 케이블 사업자들과도 적극 연대할 것이다.  모바일은 가장 우선적으로 풀어야할 숙제이다.

한국과는 달리 아마존의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 미국 시장에서는 어느정도의 Game Changer는 될 것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비디오 사업으로 아마존 본체 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의 효과이므로 북스토어 및 디지털 컨텐츠 판매 사업간의 시너지를 적극 유도할것이 분명하다.  ,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 셈이다.

 

아이튠즈로 유료 스트리밍 모델이 자리를 잡아가는 미국 온라인 비디오 시장은 이제 별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누가 이기느냐 보다 전체적인 컨텐츠 유통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게 중요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번번히 실패하는 한국에서는 이를 주의깊에 벤치마킹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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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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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아마존의 행보는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 소니랑도 손 잡았죠. 소니의 Internet Video Link라는 별도 기기를 통해서 애플TV와 경쟁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존이 중요한 이유는 애플도 앱스토어라는 마켓을 열었는데, 이 마켓의 선두는 아마존이기 때문입니다~
  2. 아마존의 행보가 무섭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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