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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2.0으로 시작되는 필자의 블로그는 TV를 둘러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의 변화와 그 안에서 유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예측하고자 한다. 
주로 TV와 온라인, 모바일간의 컨버전스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 주제의 실타래는 해외의 사례에서 많이 찾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벤치마킹이라고 한다.


벤치마킹의 사전적 의미는 <측정기준>이라고 한다.  기업의 매출이나 재무재표와 같은 특정한 측명 지표를 만들어놓고 우수 상대 기업을 선정하여 자기 기업과의 성과 차이를 비교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프로세스를 벤치마킹이라고 한다. 

이제 기업에서 벤치마킹이란 특정 프로세스라기 보다는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모범 따라하기> 라고 보여진다.


전문성을 견지하는 여러 블로그도 이러한 벤치마킹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블로그의 운영자는 그런 목적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방문자들은 블로거들이 먼저 모아놓고 고민하는 주제를 통해 방문자들이 속한 조직이나 학교등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업이나 주제등을 적용하여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큰 범주에서 이 모든 행위가 벤치마킹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주로 벤치마킹의 결과물들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주목하는 분야는
TV,온라인등의 컨버전스가 현실화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  하드웨어에 대한 리뷰 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선행적인 고객의 니즈를 예측해 보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특정 사업이나 서비스가 돈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무료 광고 사업, 유료 과금, 월정액 수신료 등 다양한 방법의 비즈니스와 동영상 시청과 게임 제공등 다이나믹한 서비스와 신기술의 등장으로 가능한 새로운 사업들이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찾는 과정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다. 


특히 최근의 경향은 유연한 제휴가 동종, 이종 업계간에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TV위젯만 하더라도 지난 수년간 콧대 높던 TV가전사와 인터넷만으로도 충분히 산업의 파이를 키워나가던 인터넷 포탈들이 어떻게 피를 섞는지를 살펴보다보면 제휴의 방법이나 득실을 따지는 일이 유사한 제휴를 만들어 내고 싶은 남모를 비즈니스의 도전 과제를 던져주곤 한다.   유투브, 훌루, Apple TV, 넷플릭스, LG, 케이블, IPTV등 온라인, 방송, TV간의 합종연횡은 제휴의 ABC를 알려주는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다.
 

그런데 해외 사례를 보다보면 한국과는 다른 현실에 다소 무기력한 감정이 뒤따른다. 

비즈니스 단위의 단순함이라고 할까.  무료 광고 모델, 유료 과금 등 이분화된 비즈니스 모델 말고는 비즈니스의 다양함이 부족하다.  특히 동영상 콘텐츠를 돈을 내고 보아야한다는 문화의식이 다소 부족한 한국의 현실은 벤치마킹의 가장 큰 목적인 <장점의 이식>을 어렵게 한다.  벤치마킹은 자칫 사대주의적 평가, 즉 남의 것은 다 좋고 우리 것은 작아보이는 누를 범할 수 있으니 발전적인 접점을 찾는 일이란 참 어려운 일이다.

 

전세계를 통틀어 TV가전의 1, 2위는 삼성과 LG로 한국 회사들이다.  그런데 TV위젯이나인터넷TV와 같은 신 모델은 북미 지역에 우선 출시한다.  그 이유는 시장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시장의 사이즈는 사업 모델을 다양화 시키지 못하는 가장 큰 장벽이기도 하다.

벤치마킹을 통해 얻는 확대 가능한 아이템들을 한국 상황에 적용시키려 하다보면 늘 시장의 크기가 작아서 어렵다는 판단이 들때가 많다이 또한 벤치마킹에서 느끼는 장벽이다. 

 

또 한가지 딜레마는 새로운 과제들을 전파하는데 느끼는 소통의 장벽이다.  벤치마킹에서 얻어진 성과를 혼자의 힘으로 발전시킬 수는 없다.  기존 사업에 반영이 되던 신사업 아이템으로 발전하든 조직 구성원과 이를 공유해야 한다. 
조직의 프로세스안에서 움직이는 작은 컨베이어 벨트의 구성원들은 다른 세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여유가 없다.  또는 설사 그것이 옳고 배워야한다고 해도 너그럽게 수용할 포용력도 적어보인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보아야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현실의 틀을 깰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블로그와 소통하는 다른 회사, 다른 조직에 속하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메일을 주고받고 사업모델을 상의하곤 한다.  가까운 동네 사람들과는 나누지 못하고 먼 동네의 얼굴도 모르는 온라인 지인들과 더 친한 격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블로그를 통한 벤치마킹의 희열을 중단할 생각은 없다.  어디선가 어렵게 찾은 비밀스런 동영상을 이불을 뒤집어 쓰고 혼자서만 키득키득 웃음 지으며 보다보면 누군가와 함께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블로그는 그런 마음이다. 


TV,
온라인,모바일의 컨버전스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과속 질주를 하고 있다.  이를 먼저 목격하고 분석하는 기쁨이 있기 때문에 현실과의 괴리도 있지만 비밀스런 이야기 찾기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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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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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들을 여행하다 보면 주인장에 대한 호기심이 들곤 한다.  이분은 누구일까, 이분은 어느 업계에 계시는 분일까, 이분의 먹거리와 관심사는 무엇일까? 

블로거 본인의 분명한 신상과 사진등을 게시하는 분들도 많지만 다수의 블로거들은 공개적으로는 익명을 선택한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익명성은 완전한 비공개는 아니다.  이름등 신상정보등을 공개하지 않는 수준이다.  (아이디로 활동하는 온라인의 공개정도는 당연히 온라인 실명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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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행간행간을 통해 아! 어느회사, 또는 어느 조직에 몸담고 있구나 하는 정도의 즐거운 예측을 불러오는 정도일 것이다.

익명 쓰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블로거 개인의 신상이 중요하기 보다는 글 자체가 가지는 의미에 집중해달라는 요구일 것이다.  또 하나는 재야의 고수로 남아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전문적 글쓰기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싶은 심리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블로그 안에서 무언가 비밀스런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을 경우 익명성은 이를 더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익명성이 주는 단점인 책임감의 부재는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의도된 익명성이라는 점이다.

 

블로그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일정한 간격으로 글을 작성하면서 가지는 미디어 기능으로서의 자부심으로 인해 익명과 실명에 대한 구분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말이다.


물론 전문적인 직업 블로거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최초부터 실명을 공개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익명성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는 법! 글 행간행간에, 그리고 다녀가는 사람의 예측과 Viral 전파에 의해 결국 탄로(?)가 나게 된다.  여전히 불특정 다수는 분명한 실체는 모르지만 점차 주위 동료나 업계의 지인등은 블로그 주인의 실체를 알게된다.

 

실명과 정체가 드러나고 나면 결국 글 빨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웬지 주제 선정에 신중하게 되고 혹시 중의적이고 함의가 가득한 글이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향한 비판은 아닐까 걱정하게 되고 그러한 글로 인해 누군가 의도를 오해하지는 않을는지 괜스리 망설이게 된다.  소심한 글쓰기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오프라인 공간은 온라인 공간 보다 어쩌면 더 너그럽지 않다.  블로그 운영을 바라보는 오프라인 지인들의 시각은 박수와 격려가 반이라면 질투와 부러움이 반이다.


블로그 운영은 각고의 노력과 시간 투자로 가능한거지 요령과 스킬로 이루지는 것은 아니지만 폄하의 시각중에는 이러한 왜곡도 있다.  이런면에서 블로거는 외롭다.

 

어떤 블로거가 쓴 글에 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블로그 운영에 회의가 오기 시작한다고 한다.  글쓰기가 무섭다는 것이다.  자기 이외의 고수들의 글쓰기를 보면서 웬지 작아지는 느낌, 오프라인의 왜곡된 시선이 주는 부담감등이 섞여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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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회사일로 알게된 제휴 회사의 어느 분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우연히 알게 된 일이 있다.  그때 느꼇던 여러 감정은 오프라인의 왜곡된 시선과 다르지 않았다.  이 사람 참 대단하네..” “고민이 나보다 많은 걸” “언제 이걸 다 쓴거야..”  사람의 감정은 모두 같다.

 

익명과 실명사이의 줄타기중에 결코 포기 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블로그에 대한 초심이 아닐까.  거창한 소셜 미디어를 들먹 거리지 않더라도 초심은 늘 순수하고 열정적이다.

실명이 안겨주는 적당한 관대함만을 생각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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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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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라인 상에서는 오프라인보다 더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2. 오픈되기에는 아직은 멀었다고 봅니다. 많이 감추지요. 저도 이따금 그렇습니다.
  3. 온라인도 많이 외롭지요^^
  4. 이 문제는 역시 개인의 블로그 운영 목적이나 취향에 따른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5. ㅎㅎㅎ, 공감하는 내용 입니다.
  6. 익명일 때가 오히려 보다 자유로운 글쓰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도 해봅니다..^^
  7. 좋은 포스트네요. 익명성이라는 게 장점이 되어 시작된 pc통신 채팅에서부터 블로그까지 정말 꾸준히 이어져오는 고민들이었는데요.
    결국 선택은 자신들이 되는 것이라는 결론도 항상 같습니다만...
  8. 만일 실명제가 시작되면 블로그를 운영할수 있을지 고민이되는 시점인데, 지금으로서는 확신을 못하겠더군요.
  9. 실명제를 하면 풀어낼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서 하고싶긴 하지만...
    익명제를 유지하게 하는건 비판이 아닌 비방문화와 개인정보 도용등 부정적인면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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