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모바일TV 서비스인 Mobi TV (실시간 방송을 패키징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월정액으로 서비스는 MVPD 사업자) 는 월드컵 기간의 평균 시청량을 발표하였다. 

MoviTV는 ESPN과 제휴하여월드컵 기간에 64게임을 35개 모바일 디바이스 에 어플리케이션 방식으로 실시간 생중계 했다.  

                                     Movi TV의 아이폰 서비스 화면


가입자의 40%가 경기를 시청했으며 경기당 평균 30분 정도의 시청량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모바일의 사비즈별로 각기 다른 시청량을 보였다는 결과도 있다. 

 
 
 위의 그림 처럼, 5인치 사이즈의 모바일이 가장 높은 시청량을 보였다.  1인치 차이가 평균 16분의 차이를 보인다.  축구 경기의 특성 상 사이즈의 크기는 역동적인 선수의 움직임등이 보다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별로의 분석도 재밌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125.7분으로 아이폰  77.8 분보다 월등히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별 시청량의 차이는 어플리케이션의 접근 경로나 서비스의 안정성등의 차이에서 기인한것으로 보인다. 

그럼
, 아이폰이 안드로이드 보다 동영상을 시청하기에 부적합한 디바이스란 의미일까?

안드로이드에 비해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양이 많고 아이튠즈등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하다는 점이 아이폰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량을 분산시킨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 

 월드컵이라는 콘텐츠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스마트폰별 시청량의 차이는 다른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사이즈와 영상 시청량의 비례 관계는 어느정도 합당한 예측이라고 생각된다
. 

 

스마트폰, 아이패드등 태블릿 단말기를 통해 모바일 동영상, 모바일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는 이런 사실(Fact) 들이 중요한 단서가 된다.  TV 단말기는 사이즈가 클수록 TV 시청량을 증가시켜 준다는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없다.  오히려 사이즈가 크고 화질이 좋으면 눈의 피로도는 그만큼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시청량의 감소를 조심스럽게 예측해볼 수도 있다.

 

모바일의 사이즈는 모바일 방송의 사용성(User Experience)를 높일 수 있는 모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스마트폰의 사이즈에서 비롯된 이슈를 태블릿으로 옮겨보자.  아이패드는 9.7인치.  평균적인 노트북의 사이즈인 13~14인치 보다 4인치가 작다.  아이패드를 몇일 써본 사용 소감으로는 아이폰에 비해 영상 시청 환경이 매우 편하다. 

 

이제 곧 시장에 나올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은 7인치를 예상한다.  7인치와 9.7인치의 싸움은 어떨까?  앞서 설명한 논리라면 9.7인치의 승리!

 

하지만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있다. 바로 무게 .  아이패드는 9.7인치로 창의 크기를 노트북보다 줄였지만 휴대하기에는 다소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지하철등 교통수단 상에서 이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아이패드 이용자의 65% 이상은 오피스나 이동중 보다 가정내에서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는 결과에 무게가 어떤 역할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아래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삼성 갤럭시 탭(뒷 주머니) 과 아이패드의 사이즈를 비교한 것인데 '사이즈' 나 무게로 본다면 7인치가 모바일 특성이 다소 강하다는 것은 쉽게 예상해볼 수 있다. 

사진 : 갤럭시탭(뒷주머니)와 아이패드의 비교
사진출처 : Tweet from (@nerdstory) / retweeted by @oojoo

* 삼성 갤럭시탭이 왜 7인치는 택했는지는 상상님의 블로그 글을 참조하시라.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구현의 기술적 한계, 전자책이나 네비게이션이 6~7인치 등 다양한 팩트가 있다. 

9.7인치가 적정 수준의 화질과 시청 수준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최적의 사이즈라고 가정한다면 이보다 2.7인치가 적지만 다소 가벼운 갤럭시탭은 모바일적 특성을 심어주어 아이패드 보다 모바일 동영상 시청량이 많을 수도 있다. 

아이패드는 가정내에서 TV와 아이패드의 동시 시청 용도로 활용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고 (이럴 경우 가정내에서는 고정형)  갤럭시탭은 모바일 경향이 강해 이동중에 모바일TV 이용이 많을 수도 있다.  9.7인치와 7인치의 경쟁은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다.
 

영상의 시청량은 이용자들의 고착성(stickness)을 높여 모바일 방송 서비스가 새로운 미디어로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S패드등 스마트 단말기에서는 영상 시청이 콘텐츠의 절대 빈도를 차지했던 과거의 DMB와는 달리 이북, 게임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간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중에서 모바일 방송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이즈나 무게등 디바이스의 물리적 외형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단서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단말기의 사이즈와 이동성과 고정성이라는 이용 패턴등을 고려해본다면 UX도 다소 다르게 설계되어야 하지 않을까?


상하좌우로 흔들거나 자동차 핸들처럼 작동할 수 있는 아이패드의 사용성으로 다양한 게임이 나타날 수 있는것에서 보듯 모바일 방송이 활발하게 이용될 수 있는 모든 사용 환경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사이즈' '무게' 등 외형적 형상를  모바일 방송 서비스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사용자의 특성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는 천양지차로 다른 디바이스가 된다. 이렇게 역동성이 강한 디바이스에서 모바일 방송등 특정 콘텐츠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그만큼 다양한 측면의 고민이 필요하다. 

괴짜스러운 고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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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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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무게는 상반될 수 밖에 없으니까 최적점을 찾아야할 듯 합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스타일러스를 없애버린 아이폰이 그 최적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무게는 기술력이 바탕이 되면 해결될 부분이아닐까 합니다.
secret

한국의 위성DMB 사업이 시련을 맞이하고 있다.  위성 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SK텔링크로 합병이 검토되면서 사업의 축소가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보기)

2005년 시작된 TU미디어의 위성DMB는 현재 가입자 250~300만을 모으고 있지만 6년 내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위협 요인은 지상파 DMB 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지상파 DMB가 무료로 제공되는 데다가 SKT, KT등이 서비스하는 모바일과 네비게이션 등 유통 경쟁에서 위성 DMB는 뒤질 수 밖에 없었다.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T가 사업 초기 적극적으로 마케팅 지원을 펼치기도 했으나 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작년부터 위성 DMB는 무료 서비스로 제공되고 SKT로부터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신세까지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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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위성
DMB의 시련에 대해
이미 예견된 일 이라는 식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냉정한 평가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을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모바일 IPTV가 논의되고 있는데 위성DMB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진지한 평가가 중요하다.

 

TU미디어가 제공하는 위성DMB는 지상파DMB와 비교하여 유료방송 채널의 수가 7~8배 많다.  케이블방송이 제공하는 모든 장르를 포함하고 있고 VOD 등 양방향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으며 모바일 전용 콘텐츠 개발 등 새로운 콘텐츠 영역도 매우 다양하다.   전세계적으로 모바일의 멀티 채널 패키징 방식으로는 가장 화려한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객과 사업자 측면에서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100여개가 넘는 방송 채널을 TV에서는 유료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모바일에서는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상파DMB라는 무료방식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지상파 DMB보다 훨씬 많은 채널이 제공되고 있으니 보고싶은 채널 때문이라도 위성 DMB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SBS 골프 채널 때문에 케이블TV에 가입하는 현상이 위성 DMB에는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모바일의 방송 시청 행위는 보완재 역할이기 때문일것이다. 

 

사업자 측면에서 본다면 위성DMB는 이동통신 회사가 제공하는 통제된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된다.  방송 서비스로서 품질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SKT라는 특정 이동통신회사에 가입해야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접근 경로의 제약이 있다.  


TU미디어는
위성DMB SKT를 선택하는 핵심 서비스로 선택되기를 희망했겠지만 3G 마케팅에 DMB는 들러리 수준이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SKT도 위성DMB보다는 지상파DMB 시청이 가능한 모바일을 더 많이 채택한것도 몰락의 이유이다.

 

위성DMB는 전국 서비스라는 강점이 있음에도 고객의 매체 선택 의지와 1개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종속된 서비스로 유통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FOX Mobile은 모바일 훌루(hulu.com)로 불리우는 Bitbop 서비스를 블랙베리에 정식 런칭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로 확장 계획도 가지고 있다.  9.99불로 FOX, CBS, NBC, A&E, Discovery등 인기 케이블 방송 채널의 드라마, 오락 콘텐츠등을 VOD 방식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실시간 방송은 제공되지 않는다. 3G네트워크와 Wifi 환경에서 모두 시청할 수 있다. (관련 기사 보기)

 

Bitbop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블랙베리, 아이폰, 안드로이드등에 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특정 네트워크에 종속되지 않는다.  방송의 품질은 네트워크 구간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스마트폰 열풍이후 Bitbop 과 유사한 방식의 방송 서비스가 증가할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이 대기하고 있고 훌루도 곧 모바일 버전을 준비중이다.   Mobi TV 40여개의 방송 채널을 패키징하여 1개월, 3개월, 6개월 등 다양한 정액제 방식의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Sling Mobile TV서비스로 가입한 케이블이나 위성 방송의 채널을 모바일로 시청이 가능한 서비스로 100여개 이상의 채널을 집에 설치된 셋톱박스와 나의 모바일로 연결하는 기술로 제공하고 있다.

 

위성DMB가 케이블 방송 자체를 모바일로 옮겨놓으려는 시도라면 어플리케이션 방식의 Bitbop과 같은 서비스들은 네트워크 비종속형의 콘텐츠 중심형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서비스가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미 미국에서 ESPN이 자사의 영상 콘텐츠로 유료 모바일 서비스를 수년간 제공하다가 문을 닫는 선례도 있기 때문이다.

한달에 9불을 지불하는 이용자들이 방송의 화질이나 끊김등 네트워크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서비스를 선뜻 지갑을 열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이런 방식의 서비스는 한국에도 최근 월드컵을 맞이하여 SBS가 실시간 방송까지 시청이 가능한 아이폰에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제공중이며 TVN, YTN등도 무료 방송 서비스를 아이폰에 시작하였다.  SBS 유료 어플리케이션은 월드컵 특수효과와 연동하여 목표치는 판매되었다고 한다. 

 

위성DMB의 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가장 많은 방송 패키징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VOD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 미디어로 앞으로 모바일 방송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그리고 아직 위성DMB에게 기회는 있다.

 

모바일은 독립적 방송 미디어로서도 의미가 있겠지만 TV를 보완하는 보조적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품질이 보장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한 방송 서비스는 새로운 미디어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에는 퀼컴과 이동통신회사들의 제휴에 의해 주도되는 FLO TV와 같은 실시간 방송 서비스도 있다.  4G등 네트워크의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통신 사업자들은 모바일IPTV등 네트워크 종속형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할 것이다. 

 

모바일 방송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식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만개해 갈것이다.  지상파DMB도 DMB2.O을 준비하고 있다. 

땅덩어리가 작은 한국에서 더 이상 실패는 자원의 낭비일지 모른다
.  위성DMB에서 큰 교훈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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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5개가 달렸습니다.
  1. 흠..합병을 하는군요...이거 보고
    좀 찾아봤는데 TU 서비스는 중지가 안되는걸로
    나오던데요....서비스 자체는 아직 10년이상 더 지속이 되는걸로
    아는데...2015년까지는 위성도 사용권을 사놨다고 하던데..
    어서 어서 안좋은 소식들 잘 해결되서
    별탈 없이 위성 디엠비 봤으면 좋겠습니다.
  2. 작년 하반기부터 들려오기 시작하던 훌루의 유료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가 보다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Hulu Plus라는 이름의 보다 심도있는 카탈로그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3. 아는데...2015년까지는 위성도 사용권을 사놨다고 하던데..
    어서 어서 안좋은 소식들 잘 해결되서
    별탈 없이 위성 디엠비 봤으면 좋겠습니다.
  4. 작년 하반기부터 들려오기 시작하던 훌루의 유료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가 보다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Hulu Plus라는 이름의 보다 심도있는 카탈로그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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